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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10.12.09 전자책 업계, 콘텐츠 마케팅 '공조' 나섰다 (130)
  2. 2010.09.17 [리뷰] 전자책의 새로운 커버스토리
  3. 2010.08.17 스마트폰, 국내 전자책 소비 활성화 이끈다
  4. 2010.08.15 [현장]"두 시간이면 전자책 한 권이 뚝딱" (1)
  5. 2010.08.12 [Special Interview] “전자책이 출판시장 크게 키울 겁니다”
  6. 2010.07.24 마크 아인슈타인, "태블릿PC로 전자책 시대 도래할 것"
  7. 2010.07.17 전자책 열풍 거세도 콘텐츠가 생명이다 (2)
  8. 2010.07.15 [기획-PCC](5) 수천만 아이튠즈 사용자가 애플의 클라우드 고객 (4)
  9. 2010.06.14 "전자책도 책… 출판사가 주도하는 게 당연" (1)
  10. 2010.06.08 [콘텐츠포럼]­ 전자책, 무엇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
  11. 2010.05.26 [디지털포럼] 전자책, 차별화 모델 찾자
  12. 2010.04.30 전자책만 있고 'DRM 표준'이 없다
  13. 2010.04.27 [사설] 전자책 육성, 걸림돌 제거가 관건
  14. 2010.04.08 국내 1호 아이패드 직접 써봤다
  15. 2010.04.06 [아이패드 출시] ‘관심폭발’ 아이패드 써보니…
  16. 2010.03.24 디스플레이인가? 전자종이인가? 신개념 전자 노트 ‘e-note’ (2)
  17. 2010.02.27 전자책을 뛰어넘는 전자책…e북
  18. 2010.02.07 국내 전자책 시장이 비관적인 이유
  19. 2010.01.28 아이패드 뜨니 IT업계 또 태풍속으로
  20. 2010.01.25 전자책 사고, 영화 예매하고…스마트폰에서 바로 결제
  21. 2009.09.09 전자책, 디지털미디어 시대 연다
콘텐츠/광고2010.12.09 15:25

전자책 업계, 콘텐츠 마케팅 '공조' 나섰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전자책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업체들이 공조에 나섰다.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와 YES24(대표 김진수), 알라딘(대표 조유식), 대교 리브로(대표 박태영) 등 4개사는 문학동네(대표 강병선)와 함께 신간 전자책 홍보를 위한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로 인해 4개사는 은희경 작가의 신작 '소년을 위로해줘'의 전자책 예약 판매, 선물 증정, 홍보 등을 동시에 실시하게 된다. 북큐브를 포함한 4개 업체 모두 오는 20일까지 이 책의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예판 기간에는 5천500원에 할인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전자책 신간을 공동으로 수급하고 마케팅을 공조하는 이유는 전자책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판매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다"라며 "일부 업체가 특정 콘텐츠를 독점하거나 단독으로 제공하는 것이 오히려 전자책 서비스에 대한 반감을 키운다는 자성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 마케팅에 참여한 업체의 콘텐츠 사업 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전자책 서비스에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볼만한 책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도 전자책 콘텐츠 수급문제부터 업체들이 공조하는 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news24.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리뷰] 전자책의 새로운 커버스토리
 

< PC사랑 , 2010년 09월호 > 10-09-14 16:31
조회 : 1,341  
이전 제품보다 터치 감도가 향상됐다. 진짜 책 느낌을 전하려는 노력이 가상하다.


올해 초 애플이 아이패드를 내놓자 전자책(eBook)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

해외에서는 이미 아마존닷컴의 킨들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며 꾸준히 종이책 시장을

잠식 중이다. 국내는 크게 아이리버, 인터파크, 삼성전자가 솥발의 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이리버가 최근 기존 전자책인 ‘스토리’의 개량 모델인 ‘커버스토리’를

내놓으며 시장 확장에 나섰다. 아이리버 특유의 디자인으로 단순미를 십분 살렸다.

버튼 배치가 직관적이어서 처음 전자책을 쓰는 이라도 설명서 없이 다룰 수 있을 정도다. 커버스토리라는 이름 그대로 전자책 터치 패널을 보호하는 표지를 달았다. 평상시에는 본체 뒷면에 끼웠다가 가방에

넣거나 쓰지 않을 때 제품을 덮는다.

커버스토리의 전신인 스토리보다 터치 패널 감도가 향상됐다. 터치펜이 필요했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도 알아챈다. 중력 센서를 달아 가로세로

관계없이 쥐는 쪽으로 읽기 좋게 화면을 돌린다. 본체 한쪽에 길게 자리 잡은 조작키도

 어떤 방향이든 편하게 조작하게 돕는다. 화면은 8단계 흑백 디스플레이로

600×800화소 해상도로 화면을 띄운다. PDF를 비롯해 ePub, txt, fb2, djvu 등

전자책 관련 확장자를 알아챈다. 오피스용 문서 확장자인 ppt, pptx, xls, xlsx, doc,

docx, hwp도 지원한다. 기본 용량은 2GB지만 시스템 용량 500MB가 포함돼

실제로는 1.5GB정도다. 외부 저장매체로 SDHC 32GB까지 알아채니 따로 용량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커버스토리 배터리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용량은 1,800mAh다. 5시간 정도

충전하면 전자책은  1만 페이지 이상 읽고 음악은 약 30시간정도 감상한다.

음성녹음도 5시간정도 가능하다. 와이파이 모델은 신문배달 기능으로 조간신문을

받아본다. 새 책이 나와도 마찬가지로 곧장 커버스토리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내려 받은 전자책이나 신문을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 기능을

활용해 궁금증을 풀면 된다. 이 밖에도 직접 필기를 하거나 낙서를 하는 메모장

기능도 유용하다.

커버스토리 장점은 쓰지 않을 때도 보인다. USB 단자에 연결하면 PC 화면에 배터리

충전과 이동식 디스크 연결을 선택토록 했다. 아쉬운 부분은 음악이나 전자책을

찾을 때 걸리는 시간이다. 눈에 띄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스마트폰에 익숙한

소비자 입맛을 감안하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탐색 속도는 마뜩찮지만 읽기 편한 구조와 해상도는 대만족.

글_ 정용석 PC사랑 객원 필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스마트폰, 국내 전자책 소비 활성화 이끈다
지면일자 2010.08.17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스마트폰이 국내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 견인차로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된 갤럭시S를 통해 교보문고가 제공하는 전자책을 내려받은 건수는 지난 한 달간 1만건(하루 평균 330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전자책 전용 단말을 통한 다운로드 건수보다 무려 17배 정도 많은 수치로 전해졌다.

이는 국내 전자책 서비스 시장에서 전용 단말(리더)들이 사용자 저변확대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킨들 등 전자책 전용 리더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 등 해외 시장과 달리 국내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전자책 활성화의 중심에 설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갤럭시S를 통한 전자책 수요의 증가는 디스플레이가 4.0 인치의 슈퍼 아몰레드로 화면이 크고 화질이 선명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슈퍼 아몰레드는 햇빛이 강렬한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유지해 글자를 읽는데 어려움이 없다.

사용자 환경(UI) 측면에서도 기존 종이책처럼 책장을 넘기는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3D UI 효과를 개발한 것도 인기의 요인으로 보인다.

다운로드된 전자책으로는 소설류가 가장 많았고, 경제경영, 자기계발류의 서적 판매도 눈에 띄었다고 교보문고 측은 전했다. 소설류 중에서는 판타지와 무협, 베스트셀러 등의 수요가 높았다. 주요 이용층으로는 30대가 43%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3%, 40대가 22%로 뒤를 이었다. 갤럭시S 외에도 앞서 출시된 아이폰3GS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잇따른 가운데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화질이 더욱 개선된 아이폰4가 9월부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스마트폰을 통한 전자책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과 비교해 화면이 넓으면서도 유사한 기능을 가진 태블릿PC도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전자책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태블릿PC는 다음달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가칭), LG전자의 옵티머스 시리즈, 아이스테이션의 버디, 삼보컴퓨터의 모델 등이 줄줄이 출시를 대기하고 있다.

대형 서점도 이 같은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갤럭시S를 통한 높은 수요에 내부적으로는 고무된 상황”이라며 “태블릿PC를 통해서도 충분히 주요 서적을 읽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전자책 전용 리더 보급이 미국 등에 비해 한참 늦은 상황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대가 급속히 다가오면서 해외와는 다른 전자책 소비행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광고2010.08.15 00:39

[현장]"두 시간이면 전자책 한 권이 뚝딱"
세심한 작업은 직접 손으로…"역시 품질이 최우선"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사진이나 그림 등 이미지가 많지 않은 소설 같은 경우는 두 시간이면 전자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전자책 제작 현장을 직접 탐방하기 위해 한국출판콘텐츠를 찾은 지난 12일. 문을 열고 들어서자 1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3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생각보다는 단촐했다.'작지만 강하다'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이 곳에선 컴퓨터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전자책을 '뚝딱' 만들어내고 있었다. 소설처럼 간단한 책은 두 시간 정도면 만들어낸다.



물론 그렇다고 전자책 제작이 쉬운 작업은 아니다. 맞춤법을 확인하고 글자나 이미지의 배치를 예쁘게 하기 위해선 담당자의 꼼꼼한 손길이 필요하다.

한국출판콘텐츠로부터 외주를 받아 전자책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유컨텐츠기술 문석주 과장은 "전자책 제작은 자동 50% 수동 50%라 보면 된다"며 "파일 변환은 소프트웨어로 하지만 세심한 부분에선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출판콘텐츠는 PDF 파일을 이펍 파일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을 보다 정교하게 만드는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정교해질수록 전자책 제작은 쉬워진다. 출판사에서 직접 전자책을 만들 날도 머지 않았다.

사무실은 크지 않아도 보안은 철저하다. 이펍 파일이 외부로 유출되면 무료로 인터넷 바다를 떠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무실 출입문을 항시 잠근다.

지난주에 건물에 도둑이 들었는데 3층에 있는 한국출판콘텐츠는 피해를 비켜갈 수 있었다고 한다. 이뿐 아니다. 외부와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도록 차단한다.

◆한국출판콘텐츠는 어떤 곳?

한국출판콘텐츠(KPC)는 출판사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전자책 콘텐츠 관리를 주 업무로 한다.

약 60개 출판사의 책을 전자책 콘텐츠로 만들어 유통하고 있다. 한국출판콘텐츠에 참여하고자 하는 출판사가 늘고 있어 오는 31일까지 2차 증자를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약 3천 권의 전자책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달 약 400권 가량을 추가하고 있다. 현재 이곳을 통해 전자책 사업을 검토중인 출판사는 150곳이 넘는다.


◆"전자책도 종이책 정도의 품질 제공해야"

한국출판콘텐츠 정남수 팀장은 전자책 제작 현장 소개에 앞서 전자책 콘텐츠의 품질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가 돈을 내고 전자책 도서를 구매했는데 맞춤법이나 사진 배치가 엉망이고, 읽는 데 불편하면 앞으로 또 돈을 내고 전자책 콘텐츠를 구매하겠느냐"며 "단순히 텍스트를 전자책용으로 변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자책이 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권의 전자책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두 시간. '쿽'이라고 하는 인쇄를 위한 조판이 있는 도서의 경우 이를 PDF 파일로 변환하고 그 다음 이펍 파일로 바꾸면 완성이다. 변환 과정에서 문단이 어그러지거나 띄어쓰기가 틀려지는 등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수작업을 병행해야 한다.

한국출판콘텐츠로부터 외주를 받아 전자책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유컨텐츠기술 문석주 팀장은 "이미지가 많이 없는 소설의 경우 빠르면 2시간도 걸리지 않아 전자책 콘텐츠인 이펍 파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전자책 콘텐츠로 만든 이펍 파일을 해당 출판사에 보내 검수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이 길게는 한 달도 걸린다"고 덧붙였다.



한국출판콘텐츠 정남수 팀장은 "유통사가 전자책 콘텐츠를 만들 때는 검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변환만 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비용도 1만~2만 원 정도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제대로 된 검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전자책은 책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설과 달리 사진이나 그림이 중요한 요리책의 경우는 사진 최적화 및 배치 등 작업을 더 해야하기 때문에 이틀이 걸리기도 한다.



더 문제가 되는 경우는 쿽이라는 조판이 없을 때다. 이 때는 종이책을 뜯어서 모든 쪽을 스캔해야 한다. 스캔이 끝나면 이미지 파일에서 글자를 추출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문서 파일로 만든다.

다만 이미지에서 글자를 추출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정확도가 90% 정도라 10% 해당하는 부분을 직접 수정해야 한다. 담당자가 원본 책과 글자를 추출한 결과물을 비교하며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건비가 많이 든다. 이 과정에서 전자책 콘텐츠 제작 비용의 60~70%가 들어간다.

이펍 파일로 변환했다고 해도 모든 작업이 끝난 건 아니다. 제목, 목차, 그림, 사진, 글자, 주석 등을 어떻게 나타낼지 고민해야 한다. 폰트나 서체가 맞지 않을 경우 글자를 직접 그려야 할 때도 있다.



출판사에선 교열 담당자가 맞춤법을 확인하고, 이 전자책 콘텐츠가 독자에게 책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을 만큼 품질이 되는지 등을 파악한다. 한 출판사의 경우 전자책 150권을 검수하는 데 외부 인력까지 동원해 약 한 달 반 동안 꼼꼼히 확인했다고 한다.

한국출판콘텐츠는 자신들이 만든 전자책 콘텐츠에 출판사의 검수 과정을 거친 도서라는 필증을 붙이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정남수 팀장은 "똑같은 원본으로 만든 전자책이더라도 누가 어떻게 제작했느냐에 따라 품질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며 "독자가 보다 좋은 전자책을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필증을 붙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자책 단말기 시장 현황은?

국내에 나와 있는 전자책 단말기는 6종류가 있다. ▲삼성전자 'SNE-60' ▲아이리버 '스토리' ▲인터파크 '비스킷' ▲북큐브네트웍스 '북큐브' ▲네오럭스 '누트' ▲넥스트파피루스 '페이지원'이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 20만원 이상 40만원 이하다. 무선인터넷, 터치스크린 등 기능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단말기에 따라 볼 수 있는 전자책 콘텐츠도 다르다. 각 업체별로 1천~5천대를 판매했다.

국내 전자책 시장은 지난해 1천300억원 규모였다. 올해는 1천9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책, 새로운 출판 환경 만들 수 있을까

정 팀장은 "전자책은 제작 비용이 권당 5만~10만원으로 종이책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라며 "앞으로 이상적인 방향은 전자책을 먼저 만들어 시장 상황을 살피고 반응을 본 뒤 종이책을 만들지, 만들면 몇 권이나 인쇄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개인 출판을 활성화하는 데도 전자책이 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팀장은 또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전자책 콘텐츠의 경우 진정한 디지털 콘텐츠라 하기 어렵다"며 "단순히 파일 변환으로 끝날 게 아니라 처음 책을 만들기 전 출판 회의 때부터 전자책과 관련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자책 콘텐츠가 더 늘어나기 위해선 저작권을 갖고 있는 주체인 저자나 출판사의 참여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전자책 업체 관계자는 "오래된 책의 경우 출판사가 전송권을 가지지 못해 전자책을 만들기 위해선 저자에게 따로 연락해 새로 계약을 맺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자책 콘텐츠가 더 많아지려면 저자나 출판사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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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14일 오전 09:06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TAG 전자책
칼럼, 인터뷰/CEO2010.08.12 00:39

[Special Interview] “전자책이 출판시장 크게 키울 겁니다”

이상규 인터파크INT 대표


이상규 인터파크INT 대표는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시장을 창시한 대표적 인물이다. 인터파크INT는 4개의 사업부문(도서, 오픈마켓, 엔터테인먼트 및 티켓, 투어)을 총괄하고 있는 회사로 이 대표는 지난 14년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거듭 시도하며 시장을 개척해 온 주역이다.
 
그는 최근 전자책 시장에 ‘비스킷’이란 서비스로 또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7월 19일 서초동 인터파크 사옥에서 만난 이 대표는 언제나 즐겨 입는 청바지 차림처럼 담백한 말솜씨로 ‘인터파크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인터파크의 역사를 보면 업계 최초로 시도한 사업들이 많았습니다.

1996년 인터넷 쇼핑몰을 처음 시작할 때 참고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었습니다. 미국의 e커머스 선도 사업자 아마존·이베이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기 때문이죠. e커머스를 위한 웹을 구축하는 것도 기술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 등도 새로 개발해야 했으니까요.

1997년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 서점을 시작했고 1998년 공연 티켓, 1999년 여행 상품 서비스, 2000년에 오픈마켓을 순차적으로 론칭했습니다. 선례가 없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인 만큼 새로 시장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준비 끝에 서비스를 론칭해 보면 예상과 다른 경우도 있었죠. 초기에는 시장이 크게 늘지 않아 서비스에 대한 학습과 발전을 거듭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말씀처럼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다가 시행착오를 겪은 경우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1990년대 택배사의 배송 서비스는 단가도 높고 서비스의 질도 지금처럼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999년 서울의 각 구마다 인터파크 오프라인 멀티숍을 열어 책·음반 등 문화 상품을 예약하고 소형 물류 기지처럼 고객들이 주문한 물건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죠.

하지만 호응이 적어 다음 해에 바로 서비스를 철수했습니다. 2006년에는 신선 식품 위주로 온라인 마트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2년 후에 접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이 서비스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웃음)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했습니다. 현시점에서 주요 이슈와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초기는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루에 몇십만 원 매출이 지금은 수십억 원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체 온라인 시장은 현재 20조 원 규모로 전자상거래 자체가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우리나라 소매시장은 총 190조 원으로, 할인점이 32조 원, 백화점이 18조 원이고 온라인 시장의 비율은 10%가 넘습니다.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죠. 이제 온라인 쇼핑은 국민 누구나 이용하는 보편적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판매자들도 많이 생겨났고 취급하지 않는 상품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시장이 커졌습니다. 14년 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변했죠.

온라인 시장은 매년 약 10%포인트 성장하면서 2조~3조 원씩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용 빈도도 높아지고 최근 스마트폰과 IPTV 등 접근할 수 있는 채널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온라인 사업자들이 스마트폰 쪽으로 사업을 많이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규모가 작지만 새로운 채널이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인터파크도 책·CD·DVD 등의 카테고리를 늘리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의 특성상 소비자들은 제품을 직접 보지 않고 삽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반품 및 교환이 원활해야 하는데 아직 프로세스가 번거롭습니다. 또한 배송할 때도 아직까지는 정확한 날짜를 지정할 수 없습니다. 이런 과제를 개선해야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겁니다.

전자책 비스킷을 출시한 지 약 4개월이 지났습니다.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반응이 괜찮다고 보고 있지만 이 또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전자책은 직접 써보지 않고서는 짐작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은 전화기에 컴퓨터 기능을 넣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 사람들이 서비스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은 말로 설명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품입니다.

전자책 시장을 만드는 데는 더 많은 설명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비스킷 서비스의 목표는 전자책 시장을 열어가는 것입니다. 현재 전자책 콘텐츠는 3만5000종입니다.

그 안에 읽을 만한 것도 많고 수천 종을 읽는 데는 여러 해가 걸리지만, 고객이 원하는 책을 찾으려면 50만~60만 종 이상 보유해야 합니다. 콘텐츠를 매달 1만 종씩 보강하고 있지만 아직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킨들과 아이패드로 촉발된 전자책 혁명을 모두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미국·일본·중국에 비해 전자책의 활성화가 더딥니다.

미국과 유럽 등 영어 문화권에서는 전자책 시장이 매우 활성화돼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모바일 인터넷이 그동안 취약했습니다. 정책적 오류였죠. 마찬가지로 전자책 시장도 미국과 차이가 있습니다.

사업자가 트렌드에 늦은 문제도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많이 보지 않는 문화도 연결됩니다. 비스킷 서비스는 전자책 시장을 여는 동시에 국내에 독서 문화 보급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비스킷 단말기를 산 사람은 독서량이 3~4배 늘어납니다. 이런 점에서 전자책 단말기 보급이 의미를 갖습니다. 전자책은 출판 시장도 2~3배 늘릴 것입니다. 저도 늘 비스킷을 갖고 다닙니다. 전에는 한 달에 한 권 읽기 힘들었는데 요즘엔 3~4권 정도 읽고 있습니다.

전자책 시장은 국내 출판 업계와 미디어·콘텐츠 유통업계 등이 함께 확대해 가야 할 텐데 협력 사업이나 수익 구조 등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출판 업계와의 협력은 잘 되고 있습니다. 다만, 출판사들이 기존 저자와의 계약이나 외국서 번역에 권리를 갖고 있는 경우가 적어 전자책 콘텐츠를 빠르게 늘리기 어렵습니다.

기존 서적을 전자책으로 전환하기 위해 저자 등 권리자와 새로 계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콘텐츠를 늘리는 데 시간이 더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인터파크의 전자책 사업에 가장 위협적인 요인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전자책 단말기를 많이 파는 게 사업의 주체가 아닙니다. 전자책 콘텐츠가 더 많이 유통되는 것이 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이패드와 함께 삼성의 S패드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비가 더 많이 보급돼 원하는 책을 쉽게 고르고 리뷰도 더 많이 볼 수 있으며 더 싸고 더 빠르게 책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업의 방향입니다. 한편 책 읽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철학입니다.

인터파크가 새로 추진하거나 구상 중인 사업은 있나요.

인터파크가 뭘 하겠다고 지정한 것은 없지만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했던 사업에서 문화 콘텐츠 등 소프트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메이저 컴퓨터그래픽(CG) 3개사(인사이트비주얼·DTI픽처스·EON디지털필름)를 통합해 디지털아이디어란 특수 효과 전문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와 같은 CG가 가능한 회사로 키워보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첫 작품으로 영화 ‘이끼’ 제작에 참여했는데 작품도 잘됐고 흥행도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커피 전문점 ‘디 초콜렛’도 인수했습니다. 이제 커피숍은 단순히 커피 마시러 가는 곳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일상생활에 많이 다가와 있습니다. 그 문화 공간을 문화 사업과 접목하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상규 대표는…

1966년생. 1990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93년 데이콤 근무. 97년 인터파크 사업총괄이사. 99년 인터파크 부사장. 2000년 인터파크구스닥(현 G마켓) 대표이사 겸임. 2005년 인터파크 대표이사 사장. 2009년 인터파크INT 대표이사 사장(현).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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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광고2010.07.24 23:22

마크 아인슈타인, "태블릿PC로 전자책 시대 도래할 것"

‘전자책의 지각변동은 이미 시작됐다’

조선경제i가 23일 ‘태블릿PC와 콘텐츠 산업 빅뱅’을 주제로 개최한 제 3차 朝經인사이트포럼 4세션에서는 세계 1위의 소셜 전자책 업체 스크리브드(www.Scribd.com)의 태미 남(Tammy Nam) 부사장과 모바일업계에 정통한 프로스트&설리번의 마크 아인슈타인(Marc Einstein) 컨설턴트 등 두 명의 연사가 참석, 전자책 지각변동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했다.

태미 남 부사장 전자책에 입문하게 된 계기로 ‘책벌레’ 친척과 얽힌 경험을 소개했다. 늘 활자를 끼고 살던 친척의 우편함에 언제부턴가 박스가 배달되지 않자 궁금증을 느낀 것. 친척이 책 구매를 멈춘 게 아니라, 아마존 킨들에서 더 많은 책을 읽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세계 1위 소셜 전자책업체 스크리브드 태미 남 부사장이 4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전자책의 가능성을 설명해주는 것은 롱테일(long-tail) 이론이다. ‘반디 앤 루니스’에서는 해리 포터가 쌓이고 또 쌓인다. 아무도 찾지 않는 구석에 먼지가 쌓인 채로 쳐박힌 독립 소설을 읽게 해 주는 데 전자책만큼 유리한 매개가 없다. 대학 논문 강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쓰이고 버려지지만, 그 가치를 가늠할 수 없는 귀중한 파일들을 귀신 같이 찾아주는 게 스크리브드가 가진 중요한 역할이다.

그녀는 또 전자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예컨대 아이패드에 처음으로 출간한 매거진은 남성용 패션잡지인 ‘GQ’인데, 이슈당 고작 3달러밖에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책벌레 친척 사례에서 엿보이듯, 전자책의 수익성은 ‘티끌 모아 태산’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세션4의 두 번째 시간에는 미국의 시장조사 및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설리번(Frost&Sullivan)의 마크 아인슈타인 컨설턴트가 나서 최근 일본 시장에서의 태블릿PC 동향을 설명했다. 
미국 시장조사 및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설리번의 마크 아인슈타인이 발표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선 모바일시장 리서치팀을 이끌고 있는 마크 아인슈타인은 “조사기관인 Goo Ranking에 따르면, 일본인 다섯명 중 한 명이 아이패드에 대한 구매 의사를 내비쳤다”며 그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이패드에서 다운로드된 애플리케이션만 1200만개에 이르고 전자책은 60만개에 이른다. 미국·일본 등 대여섯개 국가에서 시판된 것을 감안하면 꽤 선전한 셈이다.

그는 또 아이패드 출시는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Toshiba CM1, NEC Lifetouch, Fujitsu Lifebook, Panasonic Touchbook, Cisco Cius, Orphan Electronics iPed 등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태블릿PC가 많다”며 거대한 태블릿PC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윤석구 테르텐 대표의 진행 아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디지털 음원이 음원시장을 잠식한 것만큼 전자책이 성장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마크 아인슈타인은 “음악과 독서는 취미의 정도가 다른 측면이 있다”면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스크리브드(www.Scribd.com)

스크리브드는 한 하버드대 학생이 출판사에 불만을 품으면서 탄생했다. 한 하버드생이 의학저널을 출판하고 싶은데 출판사를 통한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는 얘기를 친구에게 하자, 친구는 “그럼 한 번 줄여 보자”며 홈페이지를 기획하자고 했다. 2007년 탄생한 스크리브드는 불과 3년 만에 월 5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매체로 성장했고, 지난 4월에는 태미 남에게 ‘올해의 젊은 테크놀러지 기업가’ 상을 안겨줬다.

스크리브트의 모토는 ‘같은 콘텐츠를 다양하게 소비하는 것’이다. 웹, 모바일, 오프라인 3개 플랫폼에서의 콘텐츠 소비를 지향한다. PDF·PPT파일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와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과 연결돼 있다. 지난 2월에는 모바일 서비스를 개시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본격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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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광고2010.07.17 04:43

전자책 열풍 거세도 콘텐츠가 생명이다

매일경제 | 입력 2010.07.16 14:37

 




"전자책을 읽는 것은 눈이 피로해서 별로"라거나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고유 향취가 없다"는 등 전자책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들이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했다. 올해 초 애플 아이패드(사진)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뒤 일어난 변화다.

출시 후 두 달간 200만대나 팔려나간 아이패드는 단지 '새로운 태블릿 컴퓨터' 이상 의미를 지닌다. 같은 기간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내려받은 전자책이 500만권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미국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킨들'이 주도해왔던 전자책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출현한 것이다.

이제 전자책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스티븐 코비 등 유명 작가들이 출판사에 맡겨뒀던 베스트셀러 판권을 회수해 인터넷 서점과 재계약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유명 출판사인 고단샤가 추리물 작가인 교고쿠 나쓰히코와 함께 '죽으면 좋을 텐데'라는 신작을 전자책으로만 출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서점과 전자 회사들이 앞다퉈 전자책 단말기를 선보이고 있고, 올해 말 아이패드 판매까지 시작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전자책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

일본 IT 저널리스트 사사키 도시나오가 쓴 '전자책의 충격'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그는 책을 통해 아이패드와 킨들 등 전자책 단말기를 분석할 뿐 아니라 앞으로 '책'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이용이 편리하고 휴대가 간편한 단말기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전자책에는 해결돼야 할 과제가 많다. MP3플레이어가 CD나 테이프를 대체한 음반시장에서 불법 다운로드가 판치듯, 전자책이 보편화되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염려가 있다. 전자책 시장에서는 출판사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저자는 전자책의 등장이 출판문화의 파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석판에서 파피루스로, 또 양피지에서 종이로 활자 기록 형태가 바뀌었어도 그 콘텐츠 내용이 바뀌지 않았듯,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의 변화도 콘텐츠를 담는 그릇의 변화일 뿐이라는 것이다.

[정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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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CC](5) 수천만 아이튠즈 사용자가 애플의 클라우드 고객
by 주민영 | 2010. 0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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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인 아이북스를(iBooks)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기능이 있다. 사용자가 마지막으로 읽은 페이지와 책갈피, 메모를 무선으로 동기화시켜주는 기능이다. 아이북스를 실행하면 무선 동기화를 위해 잠시동안 자동으로 무선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기능 덕택에 아이패드에서 전자책을 읽으면서 표시한 책갈피와 메모를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도 동일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아이폰에서 아이북스를 실행하는 순간, 방금 전에 아이패드에서 마지막으로 보던 페이지를 바로 띄워준다.

사실 아마존 킨들 등 다른 전자책 단말기와 애플리케이션에도 이미 있는 기능이지만, 애플이 시작했다니 새롭다. 애플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음원 마켓(아이튠즈)를 보유하고 있고 있고, 이외에도 전자책, TV 프로그램, 팟캐스트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트를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아이튠즈 콘텐트가 자동으로 무선 동기화 기능을 제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서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생각해보자. 거실에서 아이패드로 음악을 듣다가 외출하면서 아이폰에서 아이팟 앱을 실행하는 순간 같은 음악이 흘러나온다면 어떨까? 아이팟에서 아이튠즈 팟캐스트를 실행했는데 어제 아이패드에서 보던 동영상 강의를 보던 곳부터 이어서 볼 수 있다면 어떨까?

호기심 많은 사용자가 스티브 잡스에게 직접 물었다. “아이폰과 맥을 와이파이로 동기화하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 있나요?”

스티브 잡스는 간결하게 답했다. “물론이죠. 언젠가는(Yep, someday).”

itunes cloud

애플의 아이튠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다

’someday’라는 표현이 모호하긴 하지만, 이 메일 내용은 수많은 애플 사용자들을 기쁘게 하기에 충분했다. USB로 연결하는 기존 동기화 기능이 불편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선 동기화가 끊김없는(seemless)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PC에서 태블릿, 휴대폰으로 이어지는 동일한 사용자 경험은 ‘개인화 클라우드 컴퓨팅(Personal Cloud Computing; PCC)’의 시대가 꿈꾸는 기본 모습이다. 그리고 애플은 구글과 더불어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업체로 손꼽힌다.

개인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애플이 지닌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수천 만에 달하는 아이튠즈 사용자들이다. 아이튠즈 자체가 통째로 클라우드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아이튠즈의 클라우드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올 초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itunes.com이라는 웹 기반 아이튠즈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전 엔가젯 필진으로도 널리 알려진 블로거 ‘보이 지니어스(Boy Genius)’가 보다 구체적인 소식을 전했다. 테크크런치는 이달 초 그의 블로그 ‘BGR(Boy Genius Report)’을 인용해 애플이 올 가을 행사에서 아이튠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BGR에 따르면 아이튠즈의 클라우드 전략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 ▲애플 서버에서 사용자 단말기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것, ▲사용자의 개인 컴퓨터에서 단말기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다양한 콘텐트를 무선으로 동기화하는 것이다.

애플은 이를 위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라라닷컴을 인수하는 등 관련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모바일미(MoblieMe) 서비스를 지금까지 꾸준히 업데이트 해온 것도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성하기 위함이다.

지난 2008년, 스티브 잡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체인지 없이도 이메일과 일정, 주소록, 사진 등 다양한 콘텐트를 동기화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온라인 백업 서비스, 모바일미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그러나 런칭하자마자 문제가 발생해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하는 등 많은 고초를 겪어야 했다.

서비스는 정상화된지 오래지만 지금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연간 10만원(99달러)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온라인 동기화 서비스를 사용할 의사가 없어보였다. 서비스가 불편했기 때문인지, 시대를 앞서갔기 때문인지, 아니면 비용이 비쌌기 때문인지는 저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어쩌면 세 가지 지적이 다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모바일미는 아이팟과 아이튠즈, 아이폰과 앱스토어에 이어 아이패드까지 손을 대기만 하면 빵빵 터뜨렸던 애플에게 ‘미운 오리새끼’같은 존재였다. 애플이 새로운 행사를 열 때마다 스티브 잡스가 모바일미의 실패를 인정하고 무료 서비스로 풀거나 혹은 아예 서비스를 접을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곤 했다.

그런데 이 미운 오리새끼가 마침내 백조로 밝혀질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6월 열렸던 애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2010에서는 모바일미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발표됐다. 루머와 달리 애플은 모바일미 서비스를 없애지도, 무료로 공개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 모바일미 서비스를 강화했다.

메시지는 자명하다. 개인화 클라우드 컴퓨팅(Personal Cloud Computing; PCC) 시대가 다가오면서 지금까지의 성과와는 무관하게 모바일미의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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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관련 업계에서 유사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MS의 마이폰과 노키아의 오비 서비스에 이어, 국내에서도 SKT, KT(유클라우드), LG전자(에어싱크)등 모바일미와 같은 유형의 서비스가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개인화 클라우드 컴퓨팅(PCC)의 시대가 열리면 모바일미와 같은 멀티 디바이스 백업 서비스가 그 역할을 200% 해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향한 애플의 노력은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는 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애플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메이든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규모가 무려 50만 제곱피트(약 4만6천 제곱미터, 1만4천 평)에 달한다.

애플은 이 데이터센터를 짓는 목적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모바일미나 현재의 아이튠즈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데이터센터 전문지인 데이터센터 날리지(Data Center Knowledge)의 리치 밀러 에디터는 “애플이 세계 최대의 데이터 센터를 지으면서,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세계 최대의 야망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아마, 올 가을이나 내년 초 애플 행사에서는 스티브잡스가 “One More Thing, …”이라며 이렇게 말하는 장면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

“100 Million. 오늘 우리는 1억 명의 클라우드 고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아이튠즈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이제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맥(, 혹은 iTV?)에서 끊임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애플은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회사입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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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전자책도 책… 출판사가 주도하는 게 당연"



기사입력 2010-06-14

  신경렬 한국출판콘텐츠(KPC) 사장“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출판사가 주도권을 쥐어야 합니다. 책은 출판사가 제일 잘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13일 신경렬 한국출판콘텐츠(KPC) 대표(46)는 시종일관 출판사가 전자책 시장을 주도하는 열쇠를 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C는 50여 출판사가 출자해 설립한 일종의 출판사 연합체. 200여 제휴 출판사 콘텐츠를 유통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KPC는 전자책 시장 질서 확립과 양질의 콘텐츠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목표로 삼고 있다. 신 대표는 “종이책 시장의 질서는 이미 많이 무너졌다”며 온라인 서점의 득세를 그 이유로 들었다. 판로가 온라인 서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 출판사에 이들의 입김이 가중되고, 결국 출판사는 이들과 대등한 관계를 맺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 그는 “전자책만큼은 처음부터 제대로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토피아 부도 사태도 영향을 미쳤다. 북토피아는 한때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전자책 콘텐츠 유통사다. 지난해 출판사 미지급 저작권료 58억원과 부채 95억원을 떠안고 주저앉았다.

“이전에는 주로 유통사에서 콘텐츠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인세나 판매 부수를 확인하기 어려웠지요. 입금이 안 돼 사업이 잘 안 되는 줄로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벌어들인 금액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양질의 콘텐츠 제공도 신 대표의 당면 과제다. “좋은 콘텐츠를 볼 수 없다는 항의를 많이 합니다. 기대치가 크니 불만도 많은 게 당연합니다.”

신 대표는 이 또한 출판사가 주도적 역할을 할 때만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자인·레이아웃·글꼴 등은 별 게 아닌 듯 보이지만 소비자는 매우 민감합니다. 유통사는 이런 세세한 부분을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가격 결정권을 출판사가 쥐어야 한다는 주장도 이 때문이다.

신 대표는 출판사 인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도 전자책 단말기(e북)가 연이어 출시되면서부터다. 애플 ‘아이패드’도 영향을 미쳤다.

“종이책만 생각했던 출판사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전자책 시장에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물론 온라인 서점과 종이책을 거래해 온 관계로 관망하는 업체도 있지만 곧 달라질 것입니다.”

KPC는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외국으로 판로를 확대할 생각이다. 유통사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국내와 달리 소비자에 직접 판매하는 사업 모델이다. 향후 종이책과 전자책 동시 출간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출판사는 전자책·e러닝·모바일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 기획사가 돼야 한다”며 변화하는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을 때 출판사도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6.08 02:16
[콘텐츠포럼]­ 전자책, 무엇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
기사등록일 2010.06.08
이세영 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분석팀 수석연구위원 ysy2300@kocca.kr
아이패드 발매를 계기로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2006년 ‘소니 리더(Sony Reader)’에 이어 출시된 아마존의 ‘킨들(Kindle)’이 발매 당일부터 매진사태라는 선풍적 인기를 모은 전자책 시장은 이제 종이책과의 경쟁 가능성을 넘어 종이책의 종말이라는 우려감을 낳을 정도로 그 영역을 확대했다. 시장규모는 연평균 27.2%씩 성장해 2014년에는 82억 600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전의 CD롬이나,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전자책, DVD 백과사전 등 강력한 컴퓨터 기반 검색과 지식조회 기능 및 동영상 제공 등 질·양적인 면에서 인상적인 장점을 과시하며 종이책에 도전했던 전자책 1세대는 맥을 못추고 사라졌다. 이와는 달리 전자책 리더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킨들’이 성공하고 있는 이유로는 3G 기반 무선통신 제공, 약 35만종에 달하는 풍부한 콘텐츠 공급력, 고객의 필요성에 맞는 디스플레이 및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킨들이 ‘본연의 읽기 기능’에 충실한, 다시 말하자면 종이책과 가장 닮아 있다는 점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문자를 바탕으로 한다. 문자의 기록수단이 무엇이었든 그 옛날부터 디자이너는 문자의 배치에 대해 엄격하다 할 정도의 규칙을 만들어 적용했으며, 문자로 이루어진 책이라는 물체를 독자로 하여금 좀더 품위 있고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는 도구로 변화시켰던 것이다. 책이란 그 자체로 완결성을 지니고 있다. 작가의 창작에서부터 기획, 편집, 디자인, 인쇄, 제본 등 수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의도가 집적된, 그럼으로써 독자와 소통이 가능한 형태를 취한 것이다.

지금의 전자책은 그저 종이책을 전자 스캔해 디지털로 전환한 것, 다시 말해 종이책을 모태로 하면서 단지 표현을 종이에서 전자적 디스플레이로 바꾼 것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현재 전자책 가운데 PDF만이 유일하게 종이책의 맛을 그대로 살려 서비스 할 수는 있지만, 디스플레이 크기에 제한이 있다. ePUB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융통성이 있어 하나의 콘텐츠를 휴대폰, PMP, PC, 리더기 등 거의 모든 디지털 기기를 통해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책 본래의 특성인 종이책의 맛을 살리지는 못한다. 참다운 책읽기 체험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런 상태라면 전자책의 미래는 레이 커즈와일이 그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에서 말한 ‘기술의 생명주기 5단계’에 속하는 ‘책이라는 이름을 빌린 가짜(pseudo)책’에 그치고 말 것이다.

종이가 아닌 디지털 디스플레이 위에 구현되는 전자책은 그 새로운 표현형식에 맞는 새로운 창작, 기획, 구성, 디자인이 필요하다. 수많은 장점을 지닌 전자책이 새로운 ‘읽기 경험’의 수단으로서 기능하며 콘텐츠와 소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담아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점에서 지난 5월 말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 2010’에 출품된 ‘실감 상호작용형 디지로그북’은 전자책과 종이책의 상생과 발전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전자신문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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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럼] 전자책, 차별화 모델 찾자
배순희 북큐브네트웍스 대표

입력: 2010-05-25 21:14

외신 하나를 먼저 소개하자. 얼마 전 슬레이트라는 미국 언론에 실린 기사다. 이 기사의 작성자는 이탈리아 철학자 움베르토 에코가 16년 전 했던 비유로 글을 시작한다. 당시 에코는 가톨릭과 개신교를 예로들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이를 설명했다. 비유의 요지는 이렇다. DOS가 기반인 세계에서는 구원에 이르는 길이 다양하지만 맥킨토시라는 유일성을 강조하는 애플은 자신들의 길만이 진리임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16년이 흐른 지금, 에코의 지적은 비유가 아닌 현실이 됐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광풍이 세계를 휩쓸면서 움베르토 에코가 비유한 그것처럼 우리는 애플과 스티브 잡스를 진리로 인식한다. 하드웨어와 콘텐츠 그리고 아이튠즈와 앱스토어 같은 플랫폼을 그 구성요소로 하는 애플의 생태시스템은 신이 창조한 세계처럼 완벽해 보인다.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의 주체 모두가 잡스가 창조한 ?애플 월드?에서 흡족하다.

그러나 한 발 뒤로 물러나 차분히 살펴보면 애플의 생태시스템은 어항이나 수족관을 가두리 양식장 정도로 확장한 것에 불과하다. 크기만 다를 뿐이지 그 결과물은 자연산이 아니라 양식이라는 얘기다. 이곳에선 애플과 잡스가 정해 놓은 기준을 신의 계명처럼 따라야 한다. 따르지 않을 경우 결과는 명확하다. 사라지거나 퇴출되거나.

최근 유일한 아날로그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국내 출판계가 디지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아마존 킨들로 비롯된 관심이 아이패드를 계기로 상승세를 탔다. 일부 출판계에선 아이폰과 아이패드만이 디지털 출판시대의 대안으로 주장하기도 한다. 출판사가 직접 자사 도서를 구매할 수 있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자사의 도서를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해 서비스하기도 한다. 게다가 아이패드 출시에 대비, 기존 도서를 디지털로 새롭게 프로듀싱할 계획까지 마련한 출판사도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분명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다. 지금까지 우리 출판계에선 전자책 무용론과 전자책 유해론이 우세했다. 텍스트는 반드시 인쇄된 종이에서 소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무용론의 핵심이었다. 이에 반해 유해론은 전자책의 존재를 너무 무겁게 인식한다. 전자책 판매 증가가 고스란히 종이책 판매의 손실로 이어질 것이란 선입관이었다. 각각의 논리가 전자책의 인식에 있어 정확하게 그 반대의 편에 서 있지만 사실의 실체와 거리가 멀다는 점에선 다르지 않다.

하지만 미국에서 킨들의 성공이 전자책의 무용론과 유해론에 금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패드 버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판계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이란 희망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전자책과 전자출판을 바라보는 출판계의 놀라운 변화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허전하다. 여전히 책의 디지털화 혹은 디지털 출판이 가두리 양식장에 갇힌 느낌을 지울 수 없기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변화하고 진화하는 독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기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아주 제한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꿈꿀 것이다. 취침 전 침대에 누워 벽에 걸린 TV로 독서하기를 말이다. 어떤 이들은 라면을 끓이는 동안 식탁에 앉아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로 짬짬이 독서를 즐기고 싶을 것이며 출퇴근 시간에 몸끼리 부대끼는 지하철 안에선 보다 공간 효율적이고 손쉬운 책읽기를 맛보고 싶을 것이다.

최근 크고 작은 기업들이 전자책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아이리버와 같은 제조업체들이 뛰어들었으며 교보문고, YES24, 인터파크 같은 도서유통업체들도 가세했다. 필자가 속해 있는 북큐브네트웍스 같은 전문업체들도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너나 할 것 없이 전자책 비즈니스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단편적이라는 사실이다.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플랫폼'이라는 책의 본질을 비춰 이용자(독자)를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다양한 시공간에서 다채로운 독서 방법을 충족시킬 만한 서비스까지는 턱없이 부족하다.

출발은 10여년 전에 했으나 국내 전자책 산업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부족하긴 하지만 가능성은 무한하다. 이제라도 아마존의 킨들이나 애플의 아이패드를 그대로 갖다 쓰는데 급급해 하지말고 독자들의 다양한 책읽기를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출판계를 비롯한 유관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래야 독서도 책도 오랫동안 건재할 것이다.

디지털타임즈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전자책만 있고 'DRM 표준'이 없다

기사등록일 2010.04.30    
    
복잡한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체계가 전자책(e북) 시장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로 등장했다.

전자책 콘텐츠 사이트별로 서로 다른 DRM을 사용하면서 단말기·콘텐츠 시장에 보이지 않는 진입 장벽을 만들고 있다. 제조업체는 개발 기간이 길어져 가격 상승 원인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 가능한 콘텐츠 폭을 좁히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계 공통의 ‘DRM 표준’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DRM은 디지털 콘텐츠 무단 사용을 막아 저작권 제공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해 주는 일종의 위변조 방지 시스템을 말한다.

전자책 업계에 따르면 개별 콘텐츠 사이트별로 서로 다른 DRM을 사용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전자책 DRM은 어도비 DRM에서 마크애니(변형 포함), 유니닥스, 인큐브테크 등 5∼6개 시스템을 혼재해 사용 중이다. 한국출판콘텐츠(KPC)는 다음 달 12일부터 3000종 책에 마크애니 DRM을 적용하기로 했다. 마크애니는 호환성은 다소 떨어지나 값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아이리버 전자책 브랜드 ‘북투’와 네오럭스 ‘누트’는 세계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어도비’ DRM을 채택했다. 어도비 DRM은 유통경로·다운로드 수 등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지만 콘텐츠 파일당 20센트를 내야 한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KT ‘북 카페’와 한국이퍼브는 인큐브테크 DRM을, 6만5000종 전자책을 보유한 교보문고는 ‘유니닥스 DRM’을 사용 중이다. 이뿐이 아니다. ‘비스킷’이라는 브랜드로 전자책 시장에 뛰어든 인터파크는 마크애니의 변형 DRM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외에 북큐브네트웍스의 ‘북큐브’는 보안을 이유로 자체 DRM을 사용하는 등 개별 콘텐츠 사이트별로 제각각 DRM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서로 고유 DRM을 고집하면서 혼란이 가중될 뿐더러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일일이 서비스 사업자와 제품을 맞추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지원하는 DRM 수가 늘어나면서 단말기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단말기 제조업체 측은 “DRM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1∼2개월의 개발 기간이 더 필요하고 비용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우 아이리버 사장은 “미국은 아마존 ‘킨들’을 제외한 많은 전자책 단말기에 거의 단일 DRM을 적용한다”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통의 표준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많은 콘텐츠를 유통해야 시장이 커지고 소비자 관심도 늘어날 텐데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피해를 보는 건 결국 소비자”라고 전했다.

강병준기자, 박창규 기자 bjkang@etnews.co.kr

<용어 설명> DRM이란=‘Digital Rights Management’ 약자로 디지털 저작권 관리를 뜻한다. 콘텐츠 제공자의 권리와 이익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불법 복제를 막고 사용료 부과와 결제 대행 등 콘텐츠 생성에서 유통·관리까지를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기술이다. 음악 공유 서비스로 유명한 냅스터가 2001년 MP3 저작권 보호를 위하여 채택한 것이 시초다. 최근 온라인 콘텐츠를 유료화하면서 핵심 기술로 등장했다.


클릭 관련기사전자출판산업 육성에 정부가 나선다
정부-업계, e북 표준 `줄다리기`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사설] 전자책 육성, 걸림돌 제거가 관건

 
정부가 국내 전자출판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친환경 신성장동력으로 전자출판을 육성키로 하고, 오는 2014년까지 관련 시장규모를 7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부의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은 1인 창조기업에 2000만~4000만원을 지원하고, 매년 1만건의 우수전자책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부의 전자출판산업 육성책은 환영할 만하지만 때늦은 감이 있다. 국내 전자출판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시장 분위기와는 거리감이 있다. 세계 전자책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으나 국내 시장은 아직까지 본궤도에 오르고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전 세계 전자책 시장 활성화의 도화선이 된 것은 애플의 `아이패드' 영향이 크다. 애플이 태블릿PC인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세계 전자책 시장에 기대감에 부풀고 있는 것이다. 애플의 아이패드와 전자책 마켓인 `아이북스'가 전자책 시장을 성장시킬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문화부가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을 내놓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문화부는 세계 전자출판 산업이 연평균 27.2%씩 성장해 2014년에는 82억6000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화부가 전자출판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것도 이러한 세계시장의 성장세를 보고 판단한 듯하다. 그러나 현재 국내 전자출판시장은 신성장동력과는 거리가 멀다. 스마트폰, e북 단말기, 아이패드 등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디지털기기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으나 국내 전자출판시장은 아직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전자출판 시장이 지지부진한 데는 무엇보다 정부의 책임이 크다. 정부는 그동안 전자책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전자책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 정부가 뒤늦게 매년 1만여건의 우수전자책 콘텐츠 및 전자출판 1인 창조기업 지원에 나서는 모습은 안타깝다. 세계 시장의 흐름을 수시로 파악해 발빠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점은 아쉬울 따름이다.

우수콘텐츠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은 불법유통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그동안 불법복제에 대한 저자나 출판사의 불안감이 컸다. 특히 출판사들은 콘텐츠 불법유통과 종이책 판매량 감소 등을 우려해 인기서적이나 전문서적을 내놓는데 소극적이었다. 출판사업자와 유통업체들간의 신뢰 부족도 국내 전자책 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로 작용했다. 정부가 이번에 출판사들이 전자책 출시를 꺼려온 불법유통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 전자출판 콘텐츠 관리센터를 통해 전자책 DB를 구축하고 불법콘텐츠 유통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인데 일회성 발표로 그쳐선 안된다.

미흡한 법적ㆍ제도적 장치도 바꿔야 한다. 종이책 관점에서 규정된 기존 법률을 디지털 환경에 부응하는 법률로 조속히 보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자출판 관련 정책이 문화체육관광부(콘텐츠), 방송통신위원회(네트워크, 단말기), 교육과학기술부(디지털교과서), 지식경제부(e러닝) 등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 부분도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형태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전자출판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걸림돌을 하루속히 제거하는 게 관건이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4.08 09:46

국내 1호 아이패드 직접 써봤다

전자신문 | 입력 2010.04.08 09:11

[쇼핑저널 버즈] 애플 아이패드가 미국에서 출시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국내 1호 사용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에서 글로벌 운영 기획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종찬 씨. 그 동안 아이패드는 해외 사용기만 살펴볼 수 있어 국내 사용자의 궁금증을 직접적으로 풀어줄 수 없었던 것이 사실. 갓 들어온 아이패드를 직접 써봤다.





■ 70만원대 구입 가능, 터치스크린 반응 '명불허전'
일단 궁금한 것은 가격. 이번에 들여온 모델은 미국에서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단순 한화로 계산하면 약 55만 9,000원이다. 김종찬 씨의 경우 해외배송 비용 130달러(빠른 배송 옵션 선택)가 추가로 발생해 약 77만원에 구입이 가능했다고. 국내 통관에 따로 세금이 부과되지 않았고 빠른 배송 옵션을 빼면 4∼5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종찬 씨의 설명이다.

포장을 뜯고 아이패드를 꺼내 전원을 켜니 아이튠즈와 동기화 시켜야 한다는 메시지가 뜬다. 쉽게 말해 PC에 먼저 아이튠즈를 설치해야 한다는 뜻. 물론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라면 문제없이 설치할 수 있다.

동기화가 끝나면 해외 사용기에서 보던 아이패드 초기 화면이 나타난다. 캘린더, 구글맵, 유튜브, 앱스토어, 설정 등 각종 아이콘은 위쪽으로, 아래쪽에는 사파리, 메일, 포토 등이 자리잡았다.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라면 익숙한 구성이다.





터치스크린 반응과 감도는 한마디로 최고다. 정전압 터치스크린의 정점이라 평가할 만하다.

가상 키보드 입력은 어떨까? 한마디로 말하면 정전압방식 터치스크린의 정점에 올라선 느낌이다. 반응속도가 굉장히 빠를 뿐 아니라 화면이 넓어진 만큼 아이폰보다 훨씬 정확하게 타자를 입력할 수 있다. 양손으로 붙잡고 엄지손가락으로 타자를 치기보다는 왼손으로 제품을 받치고 오른손으로 입력하는 것이 더 편리할 듯.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키보드 입력도 손쉽다. 다만 무선 키보드를 연결하면 터치스크린을 눌러도 가상 키보드가 나타나지 않으니 참고할 것.

앞뒷면 재질은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강화 유리와 금속 느낌의 플라스틱이 적용됐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입출력 단자는 3.5파이 이어폰과 전원 충전이 전부고 USB 포트가 없다. 모둔 입출력은 무선, 그러니까 블루투스와 무선랜으로 해결해야 한다.





한글 입력도 가능하다. 따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입(4.99달러)해야 한다.

■ 아이폰 어플 호환 자유로워, 배터리 성능도 충분해
앱스토어에 연결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으려고 하니 에러 메시지와 함께 접속이 되지 않는다. 확인해보니 국내 계정으로 입력한 경우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아이패드를 통해 앱스토어에 접속하려면 반드시 해외 계정(아이패드 발매 국가)을 이용해야 한다.

아이패드 언어 설정에는 한글과 함께 다국어가 등록되어 있지만 정작 한글 입력은 지원하지 않는다. 물론 해결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한글 키보드 애플리케이션을 4.99달러(한화 약 5,600원)에 구입하면 한글 입력이 가능하다. 물론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해당 한글 키보드 애플리케이션에서만 한글을 쓸 수 있고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한글을 입력하려면 복사·붙여 넣기 방법을 써야 한다. 아쉬운 대로 당장은 이렇다.





기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은 해상도 문제가 있지만 설치는 가능하다. 전자책은 실내에서 충분히 활용할만하다. 다만 실외에서는 LCD 한계로 인해 빛반사 현상이 발생한다.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은 어떨까? 기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몇 개 설치하니 해상도 문제가 금방 드러난다. 넓디넓은 아이패드 화면에 아이폰 해상도(480×320)가 적용되다보니 그래픽이 도드라진다. 한마디로 그림을 확대했을 때 나타나는 깨짐 현상이 나타난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완벽히 최적화되지는 못한 셈이다.

이번에는 전자책으로 활용해봤다. 앞서 말한 것처럼 속도도 빠르고 전체적으로 가독성도 우수하다. 다만 실내에서는 충분했지만 실외에서는 아무래도 빛반사 현상이 나타난다. LCD 방식의 한계다.

아이패드를 쓰면서 놀라웠던 점 가운데 하나는 배터리. 제품을 꺼내고 따로 충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1시간 동안 무선랜과 블루투스, 웹서핑까지 이용했지만 배터리가 1%도 떨어지지 않았다. 해외 사용기에 따르면 10시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이 정도면 배터리로 인한 불만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찬 씨는 "국내 성공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수준 높은 개발자와 다양한 콘텐츠가 아이폰에 마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80% 이상의 확률로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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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서 찾아본 '태블릿PC 실패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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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기자(shulee@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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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마켓 생태계/예술2010.04.06 08:43

[아이패드 출시] ‘관심폭발’ 아이패드 써보니…

속도에 놀라요 e북기능 설레요 키패드 글쎄요 USB충전 안돼요

지난 3일 북미시장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iPAD)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1월 애플의 아이패드 공개 이후 ‘덩치만 커진 아이폰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비판과는 달리 발매 첫날에만 70만대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사용 후기도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아이패드는 전자책 등을 비롯한 온라인 콘텐츠 업계는 물론 한국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T 전문가 “컴퓨터의 새 시대를 열 것”

아이패드를 공식 발매일보다 미리 입수해 주요 기능을 체험해 본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매우 놀라운 기술의 진화”라는 평가다. 이들은 아이패드의 다양한 기능 중 특히 경이로운 수준의 빠른 반응속도에 주목했다.

IT 전문 칼럼니스트인 벤 패터슨은 야후뉴스에 기고한 ‘아이패드에 관한 10가지 놀라운 사실들’을 통해 사용 후기를 공개했다.

그는 ‘놀라운 속도감’을 가장 먼저 소개하면서 아이패드의 프로그램들이 ‘쌩쌩’ 돌아가고,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를 통한 웹브라우징 속도는 아이폰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장점은 속도에만 있지 않았다. 아이패드의 강력한 전자책(e-book) 기능은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패터슨은 “아이패드는 눈길을 사로잡은 컬러 스크린과 책장을 부드럽게 넘기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컬러 스크린은 흑백 스크린을 쓰는 킨들에 비해 야외 햇빛에서는 보기 힘든 점도 지적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아이패드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인 ‘가상 키패드’에 대해서는 “우려했던 것처럼 엉망은 아니다.”며 “이메일 작성도 무난하게 할 수 있고 자동 오타 수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패터슨은 아이패드를 한 시간가량 테스트한 후 아이폰을 보면서 “이 보잘 것 없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재치 있는 사용 후기도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의 IT 전문기자 월트 모스버그는 아이패드를 “랩톱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 마우스를 밀어내고 결국 손가락을 이용하는 ‘멀티터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IT 전문지 ‘PC 매거진’은 “아름다운 터치스크린을 갖춘 날렵하고 매우 근사한 제품.”이라며 “태블릿 환경의 지평을 열 승리자임이 분명하다.”고 극찬했다.

●소비자 “역시 애플” 찬사 연발

IT 전문 블로그 사이트 기즈모도, CNET 등에도 아이패드를 구매한 ‘얼리 어답터’들의 사용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IT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수준과 경험을 자랑하는 이들은 전문가들보다 더 후한 평가를 내렸다. 한 네티즌은 “최대 밝기로 영화 감상이나 게임을 했는데도 배터리가 12시간 이상 지속됐다.”면서 아이패드의 배터리 수명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거실 소파에서 아이패드로 글을 쓰고 있다.”면서 “아이패드는 매우 빠르고 화려한, 놀라움 그 자체”라고 성능에 대해 만족했다. 이와 같은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사용 후기는 아이패드 판매 돌풍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즈모도가 진행 중인 ‘아이패드 구입을 원하는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일 현재 응답자의 30%가 웹 서핑을 답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책·잡지 구독이 20%를 차지했다. 현재 응답자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인 12%가 ‘아이패드에 대한 열풍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풀어야 할 숙제들

아이패드에 대한 열광 속에도 애플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도 다수 지적됐다.

뉴욕타임스의 IT 전문 칼럼니스트는 패터슨과는 달리 터치스크린을 통한 자판 입력 기능을 ‘끔찍하다’고 혹평했다. 또 플래시 영상이나 멀티태스크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도 단점으로 꼽았다. 그는 아이패드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컴퓨터가 될 것이지만 IT에 관심이 매우 높은 사람들에게는 신통치 않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배터리가 긴 수명을 자랑하지만 충전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보편적인 USB 포트로는 충전할 수 없고 내장된 전용 어댑터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용 기기의 매력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디스플레이인가? 전자종이인가? 신개념 전자 노트 ‘e-note’

2010년 03월 24일(수)

얼리어답터 될까? 제품을 받아 든 순간 걱정부터 된다. 휴대폰에서부터 TV, 게임기, 전자책 등 수많은 기기들이 크고 작은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그들의 정보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디스플레이 천국이라 할 만하다.

어느 순간 LED가 뜨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AMOLED로 넘어가고 또 순식간에 3D로 넘어가고 있다. 한편에서는 E-Book 전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으며 많은 업체들이 아이패드 눈치를 살피고 있다. 그런 중에 오늘 소개할 ‘e-note’를 접하게 되니 넘쳐나는 디스플레이 속에서 어떻게 버텨갈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디스플레이로 본다면 말이다.

하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받아서 한 시간만 사용해 본다면 ‘디스플레이’보다는 ‘종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제품 자체만 놓고 본다면 정말 멋진 제품이다. 심플하고 명확하다. 배터리도 5만회까지는 갈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문제는 지금까지 굳어진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대한 인식과 그러한 디지털 제품들이 우리들에게 심어준 스펙 기준이다. 그리고 약간의 실용성 문제도 남아있다.

자, 그럼 쉽지는 않겠지만 e-note를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로 보지 말고 종이 즉, 메모지의 한 종류로 보도록 노력해 보자.


작은 흑색 칠판을 보는 듯…

제품 자체의 디자인은 너무나 심플하고 명확하다. 3.2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며, 가장 두꺼운 부분도 6mm에 지나지 않는다. 필기를 할 수 있는 면의 크기는 5x8인치 정도이며 작은 흑색 칠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제품의 크기에 비해 스타일러스 펜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인데 의도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연필이나 볼펜을 잡고 사용하듯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고 자신의 필체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것. 제조사에서는 전자종이로 제품을 묘사하고 있다.

배터리는 CR시리즈의 수은전지가 들어가지만 교체를 위한 제품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제조사의 설명을 따르면 50,000번을 썼다 지웠다 할 수 있다고 한다. 하루 10번을 사용하면 거의 15년 동안 사용하며 하루 50번을 사용한다고 해도 3년은 쓸 수 있다. 매일 50번을 3년 동안 사용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본다면 최소 5년 이상은 쓸 수 있으며, 그 안에 배터리보다는 제품이 먼저 파손되거나 분실될 것 같다. 제조사의 대단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스스로 스트레스 만드는 어플리케이션 중독

주위 사람들에게 제품을 보여주니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뉜다. 순수하게 제품의 좋고 나쁨을 들어보기 위해 가격은 일부러 말하지 않았다. 역시나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무선이야, 저장도 돼?”라고 물어본다.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있는 지금, 당연한 질문이리라. 그 다음이 “어떻게 지워?”이다. 저장이 안 된다고 하자, 많은 사람들이 저장도 안 되는 이런 제품이 왜 필요하냐고 되묻는다. “그럼, 작성한 메모를 다 모으고 가지고 있냐”고 필자가 되물으니 답을 못한다.

그렇다. 사실 우리는 사용도 하지 않으면서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바로 우리가 사용하는 디지털 제품이 우리에게 인식시켜 버린 스펙이라는 기준이다. 디지털 제품은 당연히 이정도 기능은 있어야지 하는 그런 것들 말이다. 지금 당장 자신이 갖고 있는 휴대폰을 살펴보자. 그 많은 기능 중에서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아마 10가지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다행히 그 많은 기능을 골고루 잘 사용하고 있다면 그로 인해 낭비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돌아보자.

여기서 스마트폰 이야기를 잠깐 꺼내야 할 것 같다. 현재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되면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도 함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투데이라는 초기화면을 꾸미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기능들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예쁘게 꾸미는 정도는 디지털아이덴티티를 살리는 것이라 좋게 볼 수도 있다. 문제는 한 달에 한 두 번 사용할까 말까한 기능을 등록하고 꾸미는데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런 것들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스스로 겪고 있다고 한다. 정작 그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한 것이라기보다는 행위자체에 빠져있는 일종의 중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버리거나, 간직하거나

다시 제품이야기로 돌아가자. 제품의 기능은 딱 하나다. ‘전자 종이’.

그냥 썼다 지웠다만 된다. 다른 기능은 없다. 저장도 무선도 지원이 안 된다. 그냥 메모장에 낙서하듯이 생각나는 대로 썼다가 지우면 된다. 지우는 것은 상단 중앙의 원을 눌러주면 다시 까만 칠판으로 돌아온다.

놀라운 것은 필압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딱 한 가지 특별한 기능이지만 어떠한 제품보다도 뛰어나다. 심지어는 몇 십 만원이나 하는 와콤의 인투어스 시리즈보다도 뛰어난 것 같고 손끝으로 바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심 끝의 면적에 따라서 굵기가 조절되기도 하지만 1mm이하에서는 압력의 세기에 따라서 굵기와 선명도가 달라진다.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적응만 된다면 최고의 낙서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메모를 하는 사람들은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버리거나, 간직하거나.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평소에 메모지는 버리거나 버리기 귀찮아서 그냥 쌓아두는 사람들이 디지털방식이라는 이유로 갑자기 저장을 물어온다. 종이메모지로 인식을 하기를 바란다. 모아두거나 따로 기록해서 보관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제품이 좀 안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뭔가를 긁적이거나 하면서 낙서는 할 것인데 그럴 때 사용한다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기관에서는 상당히 멋진 아이템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간단한 강의나 설문조사 시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자원절약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소 낙서를 자주하거나 뭔가를 그리거나 썼다지웠다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재미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제조사: Kent디스플레이
제품명: e-note
특 징: 잉크가 필요없는 메모장
50,000번 리-라이팅, 두께: 3.2mm(top 6mm)
가 격: 약 4만원
포인트: 가볍게 썼다지웠다를 할 수 있는 필압 표현이 가능한 메모장

기사제공 아이디어홀릭

저작권자 2010.03.24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전자책을 뛰어넘는 전자책…e북
  • 입력 : 2010.02.18 16:22
삼성전자 제공

자유롭게 읽고 쓰고 업무용으로도 활용…끊임없이 진화 한다
화면 넘김 빨라지고 인터넷 접속 개선돼… 삼성의 新 성장동력으로
신문사·전자제품 업체 등 전자책 개발 뛰어들어

"앞으로 e북은 자유롭게 읽고 쓰는 것은 물론, 각종 데이터를 여러 IT기기와 공유할 수 있는 지식 플랫폼(기반)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e북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삼성전자 한석주 상무)

삼성전자 e북 개발팀은 요즘 초비상 상태다. 오는 3월 국내에 이어 4월 미국·유럽 등 세계 시장 제품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기자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16일은 물론, 설날 연휴에도 전자책 개발팀원 50여명 대부분이 출근해 작업을 했을 정도다. 한 상무는 "시간에 쫓기면서 일을 하는 게 힘들지만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는 보람이 있다"면서 "e북의 글로벌시장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내부에서도 이제 갓 출범한 e북 시장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전자전시회(CES)에서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전자펜으로 e북에 직접 글씨를 써보며 관심을 표명했었다. 삼성전자 영상사업본부 윤부근 사장도 1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모니터가 성장 한계에 도달한 만큼 e북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e북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특히 네트워크 연결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CES에서 선보인 6인치 제품 외에도 5인치, 컴퓨터 자판을 부착한 6인치, 잡지와 신문 등을 편집된 상태로 볼 수 있는 9.7인치 제품 등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와이파이 무선망 외에 이동통신망에 직접 접속하는 통신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 이동통신업체와 제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반응 속도와 인터넷 연결성 등 성능 크게 개선"

삼성전자가 3월 본격 출시하는 6인치 크기의 와이파이 e북은 작년 출시된 파피루스 e북에 비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대표적으로 화면을 넘길 때 나타나는 '깜빡임' 현상이 크게 줄어들었다. e북은 TV나 모니터의 디스플레이로 쓰는 LCD와 달리 전자잉크를 사용하는 'e페이퍼'를 쓴다. e페이퍼는 종이처럼 오래 보고 있어도 눈이 편안하지만, 화면을 넘길 때 나타나는 잔상 현상이 약점이다. 하지만 개발팀은 사용자 환경(UI)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을 통해 이런 약점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또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 TV와 모니터 등과의 연결성, 같은 e북 제품끼리의 무선 데이터 공유 등 외부 연결성도 크게 확장됐으며, 문장 읽기 중 영어단어 찾기, MP3플레이어 음악 듣기, 밑줄 긋기, 메모, 오디오북, 이메일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갖췄다. 전자펜을 활용한 필기체 메모 기능도 인식률 등에서 이전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변호진 수석연구원은 "e페이퍼가 지닌 단점을 소프트웨어적 기능으로 끊임없이 보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제품은 책읽기뿐 아니라 일정 관리 등 업무 노트용으로도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e북 개발팀의 한석주 상무(맨 아래)와 팀원들이 올해 출시될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 이준헌 기자 heon@chosun.com
e북 시장 매년 2배씩 성장 가능

삼성전자가 e북 개발에 나선 것은 3년여 전부터이다. 당시만 해도 삼성전자 내부에서마저 흑백 화면에 반응속도도 느린 e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매우 강했다. 심지어 "삼성 브랜드로 도저히 팔 수 없는 제품"이라는 혹평까지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작년부터 세계 1위의 인터넷서점 아마존이 e북 '킨들'로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면서 삼성전자의 e북 개발에도 탄력이 붙었다. 미국 가전협회에 따르면 세계 e북 시장 규모는 2009년 320만대, 2010년 640만대, 2011년 960만대로 매년 껑충 뛰고 있다.

여기에는 e페이퍼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크게 향상된 것도 한 요인임은 물론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흑백 화면의 e북이 책읽기에 있어서는 컬러 화면의 애플 아이패드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LCD 화면을 쓰는 아이패드는 야외에서 사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e북은 햇빛 아래서 훨씬 더 선명하다. 한 전문가는 "아이패드의 무게(680~730g)는 e북의 두 배에 달해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기가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아이패드 공개 이후 아이패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갈수록 강해지는 것도 e북 진영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前) 회장도 아이패드에 대해 "아이폰을 접했을 때는 깜짝 놀랐지만, 아이패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혹평했다.

소니·후지쓰 등도 차세대 제품으로 육성

현재 전자책 단말기(e북) 시장에는 아마존 외에도 소니·반스앤노블스·허스트·뉴스코퍼레이션·후지쓰 등 거대 서점에서 출판사·신문사·전자제품 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세계 1위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일본 소니는 e북을 '워크맨과 같은 히트 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소니는 현재 '소니 리더'로 세계 시장의 30~35%를 차지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해 말 터치스크린 방식(손가락으로 화면을 만져 조작)의 신제품 '리더 데일리 에디션(Reader Daily Edition)'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아마존 추격에 나섰다. 소니는 기존 '소니 리더' 제품군은 중국의 전자제조업체에 위탁·생산했지만, 신제품은 일본 내 자회사에서 생산한다. 최고의 기술력으로 아마존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 200개 잡지와 15개 일간지, 38개 주간지를 보유한 미디어그룹 허스트도 e북 경쟁에 뛰어들었다. 허스트는 올해 초 CES에서 '스키프 리더(Skiff Reader)'를 선보였으며, 연내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허스트가 주도하는 스키프 리더에는 뉴스코퍼레이션·타임·콩드나스트(Conde Nast)·메레디스(Meredith) 등 4개 신문·잡지사가 협력 관계를 맺었다. 도서·잡지·신문을 만드는 콘텐츠업체들이 직접 전자제품의 유통에 뛰어든 것이다.

일본에서는 고단샤 등 50개 출판사가 소니·샤프·파나소닉과 같은 일본 전자제조업체들과 함께 '잡지 콘텐츠 디지털추진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2011년까지 독자적인 e북을 만들어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 일본의 후지쓰가 e북 시장 진출을 발표하고 제품 개발에 나섰으며, 미국의 플라스틱로직·스프링디자인·아이렉스 등도 올해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국내 전자책 시장이 비관적인 이유

[쇼핑저널 버즈] 어지간하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쪽으로 가면 좋으련만, 늘 반복되는 실수와 무관심, 그리고 무지가 뒤섞이는 것을 보자니 답답하다. 국내 e북, 즉 전자책 시장 이야기다. 지난 해 7월 즈음 인터파크가 전자책 시장에 뛰어든다고 선언했을 때 주식 시장은 환호했다.

그리고 간간히 들리는 미국에서의 아마존 킨들의 승승장구 소식에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아예 전자책 매출이 종이책 매출을 앞질렀다는 이야기까지 들렸다. 이른바 '전자책 테마'가 주식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지난 27일 인터파크는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하고 전자책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았다. 인터파크는 일찌감치 LG를 파트너로 삼고 LGT의 3G 통신망 서비스까지 사용하도록 한다는 계획과 함께 LG이노텍을 단말기 공급사로 낙점했다. 인터파크는 올해 30만대에서 시작해 2012년 까지 100만대 시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설명회 현장에 직접 참석하진 못했지만 여러 경로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파크 전자책의 모양새를 미리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몇몇 카페와 블로거들도 설명회에 참석한 후기를 인터넷에 올려 놓았다.

6인치 e-잉크(e-ink) 디스플레이
독서중 본문 내 사전 검색, 메모 가능
글꼴 조정 가능
4GB 내장 메모리
USB 지원
무게 300g 이하
배터리수명 7000 페이지뷰 이상
3G 무선네트워크 무료제공
epub, pdf, doc, xls, ppt, hwp, txt, html, jpg, bmp, gif, png, mp3 파일 지원
신문/ 잡지 구독 기능
TTS 기능(한글,영어 읽어주는 기능)
초기 서적 콘텐츠 2만권(기간제 대여 가능)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2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와이파이(무선랜)를 탑재한 전자책 기기와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아마도 메모리가 좀 더 크고, 한글과컴퓨터와의 제휴를 통해 확보된 오피스 파일 및 HWP 파일 호환 정도가 기능상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와이파이가 빠져 있지만 3G 통신망을 이용해 모바일 기능에 충실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재미있는 테마주 소식에 왜 시장은 냉담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심지어 모 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는 인터파크보다는 원천 도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웅진씽크빅이나 민음사, 김영사 등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는 다소 '뻔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먼저, 인터파크 주식의 흐름을 보면서 약간 의아스러운 점을 이야기해보자. 지나 11월 말에 5,490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서서히 상승하다가 1월초 급작스런 상승이 있었다. 그리고 등락하다가 지난 1월 27, 28, 29일 3일 동안 엄청난 폭락을 경험하게 된다. 거래량도 평소에 비해 급증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반영했다.

개미들은 테마를 형성하면서도 실적이 좋은 Yes24로 몰리면서도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시장 주도권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터파크를 주시해왔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기가막히게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기관은 올해초 급상승장을 주도하며 급매수하다가 갑자기 1월 말 투매를 시작하면서 인터파크 주가를 급등락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대로 외국인은 올해초부터 시작되 기관의 매수물량에 맞서 대량 매도를 시작했다. 그리고 1월말 급락장에서 약간씩 물량을 받아내고 있는 모양새다.


아차, 이것이다.

'아이패드' 효과였다. 아마존 킨들과 동일한 컨셉트로 나오게 되는 인터파크의 사업모델에 이미 외국인은 당시 '아이 슬레이트'라고 알려진 '킨들 킬러'가 1월말 발표될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인터파크의 킨들 유사 모델로는 당분간 어려운 싸움이 되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 아마존 역시 점차 출판사들과의 수익배분률에 있어서 협상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누구나 인지하고 있었지만 기관은 왜 인터파크 주식을 대량 매수하고 아이패드 발표와 함께 던져버리고 만 것일까.

전장은 다른 곳일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추측컨대 범주화의 오류에서 발생한 것이 아닐까 한다. 외국인은 이미 아이패드가 전자책의 대용품이 아니라 전자책을 아우르는 단말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고 국내 기관은 아이패드를 전자책 테마에 넣어 분석한 것이다.

아이폰을 '휴대폰' 범주에 넣은 오류를 반복한 셈이다.

향후 컨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의 유통 경로의 말단으로서의 '기기'는 사실 이제 어떤 범주화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그 단말기에 유통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시장을 창출하겠지만 결국 콘텐츠로 귀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패드가 대단하다는 것이 아니라 구글과 MS 등이 뛰어들면서 바꿔나가게 될 시장의 경쟁 포인트는 이미 다른 쪽으로 옮겨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국내 복합기기의 기술력은 뒤떨어지지 않지만 창조적 응용력과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고 부수고 다시 뒤섞는 소프트웨어적 사고에서 밀리는 것이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

정작 해결해야 할 근본 문제는 해결없이 안고 간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인터파크가 내세운 콘텐츠의 양이 고작 2만 건에 불과하다는 것이고 협력사라고 해봤자 7대 3의 수익 배분율로는 독점으로 묶어두기도 힘든 상황이라는 점이다. 또한 범용 단말기가 아닌 전용 단말기 전략은 결국 제로(0)에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역시나 출판사는 물론 저작권자에게 '지켜봐야 할' 정도의 시장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혁신의 시장이 아닌 출판 시장은 영세 출판사의 수세적 태도와 낙후된 계약 관리 시스템, 저작권자의 전자책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고 전자책 전용 인터페이스 디자이너가 전무하다는 점이 사실이 우리나라에서의 e북 시장이 비관적인 이유다.

영세 출판사들은 차라리 매출 규모와 현금 흐름의 규모를 크게 할 수 있는 종이책 시장을 선호할 수 있다. 전자책은 효율적이지만 영세하거나 중소 출판사에게는 몸집을 3분의 1로 줄여서 대응할만한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장의 나쁜 선택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는 곳이 또한 출판 시장이다.

[CES리포트] 올해는 전자책 보급 원년
트위터로 읽는 CES2010 트렌드 '융합·3D·전자책'
[매장탐방] 전자책, 무선랜 만났다
한밤중에 전자책 본다, 킨들 친구 칸들
다들 전자책에 대한 수요를 이야기하지만 겨우 유통의 측면에서만 이 시장의 중요성을 깨달을 뿐, 저작권자를 비롯한 창작 그룹에서는 전자책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아직도 요원하다. 그래서 지금 수백억원을 쏟아 부어봐야 제대로 된 '신간 전자책' 시장이 형성되기 힘들 것이고 이런 상태라면 제 아무리 정부가 나서고 대형 유통사가 나선다고 한들 '종이책'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전자책 시장, 또는 산업'이 만들어지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전자책의 미래에는 출판사와 저작권자, 그리고 유통사와 단말 제조사, 통신업자와 정부, 심지어 가전 업체들까지 뒤섞여 있다. 정말 개인적으로 온전히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이 상태로라면 비관적이다. 그래서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를 계속 드러내놓고 말해야 한다. 그래야 발끈해서라도 해결책을 모색할 것 아닌가.

관련 업체든 투자자든 관심 있게 지켜볼 출판 및 언론계 종사자들에게 불편하지만 비관적인 전망을 억지로라도 들이미는 이유는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산업과 시장은 지켜본다고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 필요에 의해서 각자의 주체들이 참여하고 나서주어야 한다. 정부는 좀더 현실적인 전자책 활성화에 대한 비전과 지원책을 출판인들은 좀더 전자책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와 스토리텔링 개발을, 유통사는 좀더 싸고 편하게 책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조사는 복잡하지 않고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첨단 기기를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가볍게 조언하자면 기존 출판사들로는 답이 안 나온다. 전자책 전용 필진을 파트너로 대거 확보하거나 웹이나 소셜미디어에서 지식 전파에 노력하는 저작자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었을까 싶다. 출판사는 어차피 큐레이터이자 거간자이기 때문이다.

■ 이 글의 배경이 되는 글 :
2009/12/28 킨들의 힘, 우리나라? 글쎄
2009/09/02 15분짜리 e-Book 관련 PT
2007/07/12 전자종이 디스플레이에 맞는 '신문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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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뜨니 IT업계 또 태풍속으로
애플 파워로 넷북, 전자책, PMP 시장 '폭풍전야'
황치규, 류준영, 남혜현 delight@zdnet.co.kr
2010.01.28 / AM 11:21
 
[지디넷코리아]아마존 킨들은 전자책 왕좌에서 내려와야할까? 지난해 전세계 PC시장을 강타했던 넷북 열풍은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일까?

 

애플판 태블릿 기기 아이패드가 공개되면서 디지털 기기 및 콘텐츠 산업에 미칠 파장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일지 미풍일지 벌써부터 여러말들이 오가는 양상이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를 노트북과 스마트폰 사이에 있는 제품으로 규정했다. 특정 기능에 있어서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보다 뛰어나다는 점도 강조했다. 웹브라우징과 전자책 그리고 동영상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는 넷북과 전자책 시장에서 대형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동영상에 특화된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PMP) 시장도 영향권에 들어섰다.

 

넷북 시장 충격파 관심집중

 

애플 아이패드는 태블릿PC 고유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린 편리한 UI(사용자 환경)와 이동형 플랫폼PC로서 손색이 없는 두께 1.27cm, 무게 0.68kg의 초박형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다.  그런만큼 넷북 시장을 덮칠 가능성이 높다. 인텔로서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승부는 콘텐츠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인텔은 이달초 ‘앱 업 센터(App Up Center)’ 라는 애플리케이션 마켓 서비스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콘텐츠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애플 앱스토어가 2년간 구축한 아성에 대항마가 될지는 불투명하다.

 

▲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 스티브 잡스 애플CEO는 태블릿을 맥북과 아이폰 사이에 있는 제품으로 규정했다. 출처=씨넷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특히 넷북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아이패드가 넷북 시장도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스티브 잡스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연결해줄 기기가 없을까를 고민했으며, 만일 새로운 기기를 만든다면 어떤 면에선 스마트폰보다, 또 다른 면에선 노트북보다 월등한 제품이 필요했으며 그것이 바로 '아이패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넷북은 구동이 느릴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에도 문제가 있으며 PC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데 제약이 컸다”라며 “'아이패드'는 웹 브라우징은 물론 동영상 및 음악 감상, 전자책 리더 등으로 활용하는데 최적의 기기"라고 치켜세웠다.

 

아이패드 가격은 16GB 버전이 소매기준 499달러, 32GB는 599달러, 64GB는 699달러로 책정됐다. 3G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능도 쓰고 싶을 경우 130달러가 추가된다. 애플은 와이파이 버전 아이패드는 3월에, 와이파이+ 3G 모델은 4월에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패드는 현존하는 태블릿PC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한 점도 눈에 띈다. 태블릿PC 보급에 걸림돌이던 높은 가격대 문제를 해소한 것. 때문에 교육용 PC시장에 군침을 삼키던 HP의 제품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이 다분해 보인다.

 

▲ 아이패드에서 실행되는 레이싱 게임. 출처=씨넷

그러나 아이패드는 카메라가 없다. 전화 기능도 없다. 많은 웹사이트에서 이용하는 플래시 소프트웨어도 지원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일반 사용자층을 파고들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 조사 업체 ABI리서치는 올해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이 올해 약 4백만대 정도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에 약 3천500만대 정도 출하된 것으로 알려진 넷북에 비해 매우 적은 수치다. ABI는 넷북 출하량이 올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ABI 리서치 모바일 디바이스 선임 분석가인 제프 오르는 "대부분의 넷북 구매는 휴대성과 모바일 사용이라는 가치에 기반해서 이뤄진다. 반면에 미디어 태블릿은 집에서 사용하는 프리미엄급 고급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ABI리서치는 또 새로운 미디어 태블릿이 2010년 넷북 출하량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 눈길을 끌었다.

 

전자책 시장, 아마존 킨들 킬러 뜨나
 
애플은 아이패드를 앞세워 전자책 시장 공략의지도 분명히 했다. 아마존과의 한판 승부를 선언한 것.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아마존 킨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아마존과의 대결구도를 분명히 했다.

 

아이패드는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이 499달러(한화 약 57만원대)에 판매된다. 반면 아마존의 최신 제품인 킨들2의 경우 299달러(한화 약 34만원대). 가격경쟁력측면에서 아마존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 아이패드는 아이북스 스토어를 통해 전자책 콘텐츠를 제공한다. 출처=씨넷

하지만 PC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세컨드PC로서의 활용도와 비즈니스 측면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태블릿PC의 이점을 감안할 때 아이패드 구매가 훨씬 더 경제적이란 평가도 있다.

 

애플과 아마존간 전자책 대결의 접전지는 콘텐츠가 될 듯하다.

 

28일 발표된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북스로 불리는 전자책 스토어다. 사용자들은 아이북스에서 전자책을 바로 구입할수 있다.

 

애플은 e펍 포맷으로 전자책을 판매한다는 전략. 애플이 파는 전자책은 소니나 반즈앤노블 등 이펍을 지원하는 다른 전자책리더에서도 돌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애플은 팽귄, 맥밀란, 하퍼콜린스 등 5개 메이저 출판 업체와 손을 잡았다.

 

MP3 장터인 ‘아이튠즈’가 불황에 빠진 음반 사업자들에게 새 탈출구를 제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이북스도 출판업계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 뉴욕타임즈 등 올드 미디어는 태블릿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씨넷

아마존이 맞불작전을 들고 나왔다. 아마존은 애플 아이패드 출시가 e북(전자책 단말기)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미리 짐작하고, 이에 앞서 킨들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지원에 나섰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 배포했던 것.

 

IT시장에 정통한 월가의 애널니스트들은 킨들의 SDK가 그간 킨들의 약점으로 지적된 부가기능 부족 문제를 해소해 줄지에 대해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그렇다 보니 아마존은 이에 더해 책 저자들과 출판업자들에게 지불하던 저작물 판매액 배분율을 70%로 상향 조정, 콘텐츠전(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아마존이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전자책 분야에서 독립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는 게리 퍼디는 "킨들은 전자책을 원하는 이들에게 여전히 좋은 도구"라면서 "아이패드 발표로 킨들 시장이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아이패드 3월 국내 출시에 대한 국내 미디어 단말기 중소기업들의 반응은 낙관적이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28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MP3플레이어도 그렇고 애플이 내놓는 제품이 아이리버에 위협이 안되는 건 아니다”면서도 “3월에는 아이리버도 와이파이를 탑재한 전자책 ‘스토리’를 출시할 예정이고 삼성전자도 곧 전자책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이패드 출시가) 오히려 관련 시장을 키우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아이패드가 앱스토어처럼 ‘아이북스 스토어’를 이용해 콘텐츠를 단말기로 직접 내려받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사용에 편리할 수는 있겠으나 콘텐츠면에서는 국내 업체가 더 경쟁력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이 당분간 사이먼앤슈스터, 아셰트, 맥밀리언 등 미국 출판사들과 계약을 맺는 등 영어권 전자책 콘텐츠 공급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은 오히려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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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1.25 00:05

전자책 사고, 영화 예매하고…스마트폰에서 바로 결제

  주민영 2010. 01. 22 (1) 뉴스와 분석 |

danal스마트폰에서 바로 전자책을 구입하고, 영화예매도 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용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인 ‘리디북스(ridibooks)’를 제공하는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12월 휴대폰결제 솔루션을 도입했다. 아이폰으로 리디북스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읽고 싶은 책을 구매하면 바로 휴대폰상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웹에서 휴대폰 결제하는 방식과 똑같이,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는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휴대폰 요금에 합산되어 청구되는 방식이다.

리디북스는 현재 100여 개 출판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1만5천여 권의 전자책 컨텐츠를 종이책 정가의 20~60%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앱스토어에서 리디북스 앱의 다운로드 횟수가 10만건을 넘어섰다고 한다.

리디북스 관계자는 “전자책을 구매하는 고객 중 상당수가 휴대폰 결제를 선택하고 있다”며 “편리한 휴대폰결제 덕분에 서비스 개시 1달 만에 전자책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올 4월 상용화를 목표로 스마트폰용 영화 예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에스티큐브(ST cube)도 휴대폰결제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에스티큐브가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영화 선택부터 좌석 지정, 결제까지 스마트폰에서 간단히 터치 몇 번으로 예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위치기반 서비스도 탑재해 극장 주변의 맛집과 친구 위치도 알려줄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에스티큐브는 현재 아이폰용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며, 앞으로 국내에 안드로이드 단말이 확대되면 안드로이드 버전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여러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제휴를 협의하고 있다.

에스티큐브의 박준호 본부장은 “영화 예매 서비스가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들에게 편리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많은 고객들이 더욱 간편하게 영화 예매를 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휴대폰 결제 시장도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 1조 8천억원 규모의 휴대폰 결제 시장이 2011년 2조 7천억원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두 회사에 휴대폰 결제 솔루션을 제공한 다날의 개발본부 류긍선 이사는 “휴대폰 결제는 스마트폰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스마트폰을 위한 모바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머지않아 전자책과 영화 예매를 넘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이동 중에도 바로 구입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이 신용카드마저 위협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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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영

ezoomin입니다. 초고속 정보고속도로에서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전자책, 디지털미디어 시대 연다
삼성전자·아이리버 속속 가세…시장 본격 열릴까?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아마존 '킨들 열풍'이 국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좀처럼 달아오를 줄 모르던 국내 전자책 시장이 본격적인 개막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시장은 삼성전자, 아이리버가 전자책 단말기를 내놓고 인터파크, 예스24, 알라딘 등 대형 인터넷서점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올 연말을 기점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전자책, 새 미디어 플랫폼 가능성

아마존-킨들이 열풍을 일으킨 데 이어 반즈앤노블-플라스틱로직, 구글-소니 등 경쟁사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해외에서는 이미 전자책이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세계 전자책 시장 규모는 2008년 18억 달러에서2013년까지 89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3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국내 전자책 시장은 그 동안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됐지만 여전히 걸음마 단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콘텐츠와 단말기 모두 미흡해 시장이 꽃을 피우지 못한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자책 시장에 새로운 활기가 돌고 있다. 전자책의 3대 요소라 할 수 있는 콘텐츠, 솔루션, 단말기 모두 상당 부분 발전을 이루면서 시장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27일 삼성전자는 교보문고와 함께 전자종이 단말기 'SNE-50K'를 선보였다. 한손에 들어가는 5인치 화면크기의 이 제품은 통신 기능 없이 책읽기와 메모 및 일정관리에 초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연말 께 6인치 화면크기에 통신 기능을 탑재, 다양한 콘텐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기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리버가 지난 1일 선보인 전자책 '스토리'는 6인치 화면에 기존 전자책 전용 포맷인 PDF, epub는 물론 txt, ppt, doc, xls 등 각종 오피스 문서파일을 변환없이 바로 볼 수 있다. 콘텐츠는 교보문고, 청담러닝, 두산동아, 능률교육 등 주요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하게 된다.

아이리버는 앞으로 전자책에 전자사전을 탑재하고 영문사전 검색을 가능하게 하는 등 '학습' 기능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베이직 버전에 이어 이달 말 에듀버전을 출시하고 연내 와이파이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 전자종이 단말 '누트1'을 내놨던 네오럭스는 조선일보, 국민일보, 서울신문, 연합뉴스,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 주로 신문 구독자들을 통해 B to B로 국내외 신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누트2'는 누트1에 비해 반응속도, 해상도 등 디스플레이 성능이 향상됐고, 와이파이 탑재로 무선인터넷 기능을 구현했다.

이처럼 업체마다 조금씩 방향은 다르지만 전자책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전자책이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여는 한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인텔, 소니,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새 미디어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화증권 안하영 연구원은 "전자책이 중요한 이유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네트워크에 연결돼 수시로 정보를 업로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아마존 킨들의 정보를 타인과 공유할 수 있게 되면 언론 매체 없이 정보를 전달할 새 통로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단말, 통신사 삼박자 갖춰야"

디지털교보문고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시장은 2006년 약 2천100억원 규모에서 2010년 1조6천억원, 2012년 2조3천8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 전자책 시장의 성공 여부는 통신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본격 출시될 연말 이후에나 타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먼저 콘텐츠를 많이 확보하느냐도 관건이다.

삼성전자, 아이리버 등이 통신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차기작으로 내놓는 데 이어 내년 1분기 내로 예스24, 인터파크 등 온라인 서점들도 SK텔레콤, LG텔레콤 등의 무선인터넷망을 바탕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서점의 전자책 사업설명회에 출판사들의 신청이 폭주하는 등 콘텐츠 제공자의 전자책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현재 베스트셀러 콘텐츠가 많이 부족한 상태이지만 내년부터는 공격적으로 콘텐츠 확보에 나서 출판사든 개인저자든 좀더 우수한 콘텐츠를 수급하는 형태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보문고는 국내 최대 규모인 6만여 종의 PDF 기반 전자책 콘텐츠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 중 삼성전자 전자종이 단말의 epub 포맷에서 사용가능한 콘텐츠는 2천500종으로, 교보문고는 연말까지 이를 1만종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전자책 시장은 콘텐츠 업체, 하드웨어 업체, 통신사가 삼각구도를 잘 이뤄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판사, 전자제품 리테일샵 등과 제휴를 추진하는 등 협력모델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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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