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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미나//인물2010.12.21 02:04
전통시장, 문화와 만나 활로 찾았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ㆍ대구 대봉동 방천시장 문화거리 탈바꿈 큰 성과

“먹을거리도 장만하고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고….”

지난 19일 오후 대구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동편 벽화거리. 이날 장바구니를 손에 든 한아름씨(36·주부)는 벽화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그는 벽화(길이 130여m·높이 2.5m)를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면서 벽면 위아래를 골고루 응시했다.

벽면은 영원한 가객(歌客), 고 김광석(1964~1996년)의 음악세계와 생애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의 히트곡인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등을 그림과 만화, 조각 등으로 실감나게 표현했다. 벽화거리는 고인이 대봉동 출신 가수인 점을 테마로 삼아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로 재탄생했다. 벽면을 따라 걷다보면 애잔하면서도 서정적인 가사,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한 고인과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는 착각이 들 정도다.
 
◇ 문전성시 프로그램 = 상인들과 시장에 입주한 예술가들이 손잡고 칙칙한 회색 콘크리트 벽면을 ‘문화로드’로 탈바꿈시켰다.

지난달 20일 개막한 이 벽화는 벌써 도심 명물로 부상하면서 시민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방천시장은 2009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전통시장에 문화를 접목시켰다. 문화부와 대구시, 중구는 1, 2차에 걸쳐 6억원을 전통시장 활성화에 투입했다. 상인과 작가 등은 점포 리뉴얼, 간판 정비, 차양막 설치, 문화공간 설치 등으로 시장을 깔끔하게 정비했다. 방천시장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는 83개 점포 중 21개가 비어 있었다. 지금은 예술가 30여명이 빈 점포(12~15㎡)를 모두 임대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시장에 둥지를 튼 예술가들은 그림, 만화, 사진, 조각, 부조, 액세서리, 규방·금속·인형공예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작품을 제작, 전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업실을 체험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누구든지 작업실에 들려 작품 감상도 하고 직접 제작에 참여할 수도 있다.

“요즘 학교에서 공예와 조각 등이 번거롭고 위험하다며 기피하고 있어요. 어릴 적부터 양철을 자르고 굽히고 붙이는 작업은 지능 계발에도 중요합니다.”

금속공예가 이우열씨는 “예술가들의 작업실은 소통의 공간과 산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을 걷다보면 점포 셔터 등에 꽃과 나무, 물고기 등이 그려진 자연풍경을 쉽게 관람할 수 있다.

방천시장 상인들과 작가들이 지난 19일 머리를 맞대고 시장 살리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박태우 기자

또 시장에 상인들이 찍은 대형사진이 내걸리고 미니 카페와 쉼터 등도 갖추어졌다. 상인들과 예술가들은 지난 1월부터 매월 방천신문을 발간했다. 또 시장을 홍보하는 노래를 담은 음반 1000여장을 제작, 보급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시민들의 발길도 늘어나면서 상인과 작가들이 상생을 꾀하고 있다. 침체일로를 걷던 재래시장이 스토리텔링과 문화콘텐츠가 결합돼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 시장에 문화입히기 = 전통시장의 문화입히기 사업은 방천시장 문전성시 사무국이 주도하고 있다. 상인대표 4명, 예술가 상인 4명 등으로 사무국 내 기획단을 구성하고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며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초기 예술가들의 입주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던 상인들도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은 상인들이 직접 예술작품을 설명할 정도로 적극성을 띠고 있다.

“시장의 매출액이 종전보다 10% 이상 올랐습니다. 젊은층도 찾아들고 점포세도 조금씩 오르고 있거든요.”

신범식 방천시장 상인회 회장(64)은 “대형 유통업체에 밀려 다른 재래시장은 고전하지만 방천시장은 문화와 예술로 새단장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면서 시장 활성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기원 방천시장 문전성시 사무국장은 “전통시장도 문화예술을 제대로 입히면 되살릴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면서 “시민들의 발길을 끄는 차별화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상인과 예술가들이 윈윈하는 길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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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명사2010.09.16 18:17

전통시장, 이제는 문화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한때는 자로 잰 듯 정교하면서 기계적이어서 다소 차가운 느낌 마저 드는 디지털이 대세였다. 그런데 요즘은 다시 약간의 잡음이 들리는 중고 LP판을 찾아다니고 작고 아늑한 커피숍 같은 인간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아날로그적인 멋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슬로시티가 탄생하고 곳곳에 올레길, 둘레길이 만들어 지는 것도 속도와 편리만을 추구하는 디지털에 대한 반작용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냄새 넘치는 곳이라면 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예전부터 시장은 물건이 거래되는 곳이기에 앞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누구네 집에 송아지가 태어나고, 누구네 집이 손자를 보았는지 시시콜콜한 일상과 삶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었다.

어느새 시장은 이런 정겨운 매력은 잃어버리고 그저 낡고 불편한 곳으로만 인식되면서 손님이 줄고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전통시장들이 경제발전과 소득증가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데 가장 큰 이유가 있다고 본다.

정부는 그 동안 전통시장을 편리하고 깨끗하게 만들면 다시 활기를 되찾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여러 가지 지원정책을 실시해 왔다.

시설현대화사업으로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주차장과 화장실을 만들었다. 경영현대화사업으로 상인들에게 친절과 상품진열방법을 교육하고 파격세일 행사와 쿠폰제 실시 등 선진 마케팅 기법도 전수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과 상인들의 자구 노력 덕분에 전통시장은 전에 비해 확실히 깨끗하고 편리해 졌다.

그러나 이런 지원정책은 소비자의 편의성에 집중되어 있어, 전통시장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하고, 독특한 매력과 가치를 개발하는데 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대형마트와 같은 신생 유통공간에는 없는 가치, 시장만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 시킨다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일률적인 공동기반 시설위주의 양적지원에서 벗어나 전통시장이 갖는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 그 지역의 고유문화와 주변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제주동문시장은 수산물과 관광지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춘 시장이다. 2008년에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이후 올 상반기까지 테마의 거리, 빛의 거리, 청소년의 거리, 영화의 거리 등을 조성하였다.

제주에 도착하여 제주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동문시장에 들러 제주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고 육지에서 볼 수 없는 갖가지 수산물과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도 보고 살 수도 있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정서와 삶의 방식이 가장 잘 드러나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금년까지 전국에 18개시장이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 옛 전통시장이 가지고 있는 기능과 역할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요소를 융합하여 새로운 시장문화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인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고, 보따리 무역상이 많은 국제항구 지역의 전통시장을 국제상인시장으로 선정하여 국제 관광명소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또 문화관광체육부(문화콘텐츠)와 행정안전부(IT를 접목한 편리한 선진시장) 등이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장점을 살려 함께 지원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서민적인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전통시장에서 지역 고유문화와 관광자원을 함께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 전통시장도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 등록일 : 2010.09.16

공감코리아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정책지원2010.03.22 04:53

전통시장, 국제 관광명소로 탈바꿈
2010-03-17 오후 04:22

전통시장을 국제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제상인시장 2개, 문화관광형시장 6개를 선정하여 집중 육성한다.



<
정영태 중소기업청 차장은 16일 대전 정부청사 브리핑실에서 전통시장을 국제관광형 시장으로 만들기위해 국제상인시장2곳 및 문화관광형시장6곳을 선정하여 집중육성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부산 자갈치시장과 인천 신포시장을 국제상인시장으로, 춘천 중앙시장·아산 온양전통시장·광주 양동시장·여수 교동시장·울주 남창시장과 서귀포 매일시장 등 6개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하고,

시장당 최대 20억원(국비 12억원, 지방비 8억원)을 투입하여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 국제상인시장 : 해외관광객과 보따리무역상이 상품구입 및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시장
*
문화관광형시장 : 전통시장을 지역의 고유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특성화 시장

이번에 국제상인시장으로 선정된 부산 자갈치시장과 인천의 신포시장은 일본·중국 등 해외 관광객과 보따리 무역상이 많은 지역으로

부산 자갈치시장은 자갈치시장 해상공원 고객쉼터, 게스트하우스, 문화예술공연장 및 자갈치시장 전통 청사초롱 등을 설치하고,

시장 내에서 정기 또는 상시 문화예술 공연, 자갈치시장 스토리텔링, 먹거리(생선회)의 고급화 등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여,

주변의 국제시장 등과 연계하여 해외 관광객이 전통시장에서 관광도 즐기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며,

인천의 신포시장은 시장 내에 외국인 대상 월드마켓설치, 보따리 무역상 물류센터 설치, 주요 전통시장간 운송 및 포장 배송 연계 서비스체계를 구축하고,

인천항, 차이나타운, 패션문화의 거리, 한중문화관 등과 연계한 각종 이벤트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2,000여명에 달하는 한중 보따리 무역상과 해외 관광객이 시장을 관광하고 상품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줄 계획이다.

한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대상으로 선정된 춘천 중앙시장 등 6개 시장은 지역의 고유문화와 주변의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그 지역만의 특색있는 먹거리, 즐길거리와 볼거리 등을 제공하여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세부 내용 붙임1 참조)

< 문화관광형 시장별 사업추진 개요 >

시장명

사업내용

여수

교동시장

- 2012년 여수엑스포 개최를 위한 도시 재생 프로그램과 주변 1Km 이내의 돌산대교, 진남관, 연등천 등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서대회·금풍생이·붕장어 등 지역특산 음식으로 특화한 시장으로 육성

-가변형 테마마차 설치, 석축폭포설치, 다리 아트(포켓공연무대 설치) 등

-사운드 스케이프(주변 관광지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전송), 시장 소식지 제작, 특화상품(먹거리) 개발 및 교육 등

춘천

중앙시장

- “겨울연가” 촬영지인 명동, 소양강 등 주변의 관광지와 연계하고, 닭갈비, 막국수 등 지역의 특산음식과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저잣거리 조성 등 특화시장 육성

- 아케이드씨어터, 시장사랑방, 저잣거리사업 등

- 아케이트 공연 개발 , 예술가 벼룩시장 운영, 연합동아리 운영, 시장 리플렛 등

제주

서귀포 매일시장

- 천지연폭포, 성산일출봉, 올래길, 새연교, 석부작테마공원, 중문단지 등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꽁치말이김밥, 방어회 등 서귀포의 별미식품 등으로 특화한 시장으로 육성하여 7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시장으로 유인

- 설화 스토리텔링 조형물 및 문화공연장 설치 등

- 갈옷 패션쇼, 쑥족 훈욕 체험, 설화 마당극, 올레잔치, 블로장생 프로그램 등

울주

남창시장

- 1916년 개설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로 간절곳 공원, 진하마리나 항, 서생포 왜성 등 관광지와 옹고산 옹기박물관 및 2010 옹기 엑스포와 연계하고, 140년 전통으 선지국밥, 동해의 수산물, 배, 단감 등 지역특산물을 특화한 시장 육성

- 옹기제작 체험 공간 조성, 시장문화 공간 마련 및 지역특화 먹거리 조성 등

- 전통 가축시장 풍경 조성, 옹기 제작 체험, 남창시장 스토리텔링

아산

온양전통시장

- 온양전통시장은 온천 온천탕을 둘러싼 전통시장으로 현충사, 온양민속박물관 및 신정호 등 관광지의 관광객과 수도권 전철 개통으로 연간 7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시장으로 육성

- 실버친화 문화거리 조성, “백화만발” 이벤트광장 조성 등

- 시니어 카페 운영 , 이벤트광장 운영, 가족건강 문화축제, 시니어 문화예술교육 등

광주

양동시장

- 호남 제일의 역사와 규모를 지닌 종합시장으로 U대회, 광주비엔날레 등 국제적 행사와 연계하고, 홍어(회, 탕, 찜), 오리탕 및 소고기 육회 등 지역특화 음식 및 다양한 볼거리로 특화한 시장 육성

- 하늘공원, 어진관 및 야외스크린 등

- 홍애, 시민과 함께하는 라디오, 업종별 스토리텔링, 어진 풍물단 , 난전 유람단 운영 등

중소기업청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시장전문기관인 시장경영지원센터에 “문화관광형시장 추진기획단”을 설치하고 동 사업을 전담하도록 하는 한편,

도시계획·문화기획이벤트·엔터테인먼트기획·스토리텔링·디자인 및 관광개발 등 전문가 70여명으로 인력풀을 구성하여 사업시행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사업완료시까지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동 사업의 추진성과를 배가하기 위해 문화관광체육부, 행정안전부 등 범부처적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는데,

우선, 춘천 중앙시장과 여수 교동시장 등 2개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한 시범사업으로 양 기관의 장점과 전문성을 살려 지원할 계획이며,

* 중기청 : 문화공간 설치 및 전통문화 체험장 설치 등 하드웨어 지원

* 문화부 : 문화콘텐츠 개발 및 문화공연 등 소프트웨어 지원

행정안전부와는 부산 국제시장 화재로 실추된 전통시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2개(국제상인시장)에 대해 시범적으로 유해가스 및 화재 모니터링을 위한 재난방지와 공동시설물 관리 및 정보제공을 위한 U-인프라축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이들 전통시장으로 해외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해외 홍보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는데,

우선, 우리나라 여행자가 많은 주요 공항, 국제항구 및 국제화객선의 전광판 및 입간판 등을 통하여 이들 시장을 홍보하고,

우리나라 국적기의 기내지와 우리나라 홍보책자에 이들 전통시장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문의 :시장상권과 민경기(042-481-4335)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