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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6 영화 '소셜 네트워크'와 인간성
  2. 2010.09.05 명품 교육도시 청주와 대학 (15)

영화 '소셜 네트워크'와 인간성
충청논단
2010년 11월 25일 (목) 충청타임즈 webmaster@cctimes.kr
   
 
   
 

정규호 <문화콘텐츠 플래너>

나는 요즘 페이스북(Facebook)을 한다. 아니 그저 페이스북을 열어놓고 세상의 소식을 기다리는 낚시질 정도이니, 페이스북의 세계에 겨우 입문해 있는 정도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 페이스북이 도대체 무엇인가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위키백과에는 '소셜 네트워크 웹사이트이다. 사람들이 친구들과 대화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04년 2월 4일에 당시 하버드대학교의 학생이었던 마크 주커버그가 설립하였다.'라고 짤막하게 정의돼 있다. 그렇다면 소셜 네트워크라는 건 또 무엇인가

위키백과는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Social Graph)는 웹 사이언스의 연구 분야 중 하나로, 웹상에서 개인 또는 집단이 하나의 노드(node)가 되어 각 노드들 간의 상호의존적인 관계(tie)에 의해 만들어지는 사회적 관계 구조를 말한다

모든 노드들은 네트워크 안에 존재하는 개별적인 주체들이고, 타이(tie)는 각 노드들 간의 관계를

뜻한다. 소셜 네트워크 분석(Social Network Analysis)은 수많은 노드들과 그 노드들 사이의

무수히 다양한 관계들로 인해 계산론적으로 접근하기에 매우 복잡한 분야이다.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현재 인문, 경제,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어렵다. 그러나 이런 이론적인 지식이 없어도 우리는 지금 스마트폰의 열풍에 휩싸여 벌써 자연스럽게

 소셜 네트워크에 포함돼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의 세계에

빠져 있다. SNS는 정보공유를 포괄한다. 참가자 서로가 친구를 소개하며, 친구 관계를 넓힐 것을

목적으로 개설된 커뮤니트 웹사이트를 통칭하여 SNS라 하는데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싸이월드나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이 대표적인 SNS 웹 사이트들이다. 아무튼 사람들과의 만남을 최대한

억제하고 침잠하던 내가 페이스북을 통해서라도 소통을 시도한다는 것은 그만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왕따 당하지 않으려는 발버둥쯤으로 이해해도 무방할 것이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일종인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의 실화를 소재로 한다.

현재 페이스북은 전 세계에서 5억명의 가입자와 2012년 런던 올림픽 참가 205개 나라보다 많은

211개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는 올해 미국 나이로 27살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그는 2008년 15억 달러의 자산으로 포브스지(誌)선정 세계 억만장자 785위에 올랐음은

물론 유산 상속이 아닌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등 최연소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러니 그의 이런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당연히 영화의 소재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뿐이랴, 감독 역시 거장의

반열에 올라 있는 데이빗 핀처(그는 얼마 전 국내에서도 개봉돼 관심을 모았던 '벤저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의 연출 외에도 마돈나 등 세계적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글쓴이 註)가

맡았다. 그래서 일까. 미국에서는 흥행에 꽤 성공을 거두며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정작 나는 영화의

완성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고 평가하기에 주저하지 않겠다. 영화는 시종일관 어둡다. 그리고

이야기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차분히 진행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마치 SNS를 모

르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볼 필요도 없다는 식의 강요를 하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이러한 연출

기법이 현실에서의 시간이 불과 3년에 불과한 사건들의 의미를 냉소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려는

감독의 숨긴 의도일 수 있다. 적어도 이 영화에서 페이스북은, 그리고 마크 주커버그에게는 인간

개인에 대한 가치 존중이나 도덕은 찾아볼 수 없다.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명문가의

 쌍둥이 형제들과 벌이는 법적인 다툼은 차라리 '혁명에는 악역이 필요하다.'라는 영화 대사에서

 유추되는,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갈등의 양상으로 포장할 수 있다. 그러나 어찌 보면

순진하기조차 한 초기 투자자이며 유일한 친구에 대한 몰인정에 이르면 친구 만들기라는 페이스북

본연의 기능조차 현실이 아닌 가상에서만 존재하는 매트릭스일 따름이다. 그러니 웹 싸이트에서만

통하는 친구는 인간적인 면에서 과연 현실인 것인가 아니면 그저 가상의 존재일까. 기술의 진보가

인류에게 비극인지 희망일지 모르는 사이 연평도 슬픈 섬이 울고 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명품 교육도시 청주와 대학
충청논단
2010년 09월 02일 (목) 충청타임즈 webmaster@cctimes.kr
   
 
   
 

정규호 <문화콘텐츠 플래너>

청주가 교육도시로 인정받는 것은 그 유래가 결코 짧지 않다.

지금이야 어떨지 모르지만 전체 인구에 비해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데다 청주교육대학교를 비롯해 한국교원대학교, 충북대학교, 청주사범대가 전신인 서원대학교를 비롯해 한강 이남의 가장 오래된 사학의 전통이 자랑스러운 청주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등 대학이 많다는 것도 교육도시 청주의 자랑스러움이다.

청주시는 그동안 '교육문화의 도시'를 핵심 가치기준으로 정해 도시브랜드 확립에 중점을 두어 왔다.

'교육문화의 도시 청주'는 역사적 전통성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니, 청주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국보 제41호 '용두사지철당간'의 명문에 한림학생(翰林學生)은 물론 학원경(學院卿), 학원낭중(學院郎中) 등 배움과 관련된 직책 등이 뚜렷하게 돋을새김

 되었다는 점은 기억할 만하다.

최근 이론이 제기되고 있기는 하나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든 직지축제의 첫 기획과정에서 직지의 정신을 학습과 정보를 알짬(글쓴이 주 여럿 가운데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삼았다는 것 역시 교육문화도시로서의 전통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지금 그런 청주의 교육가치가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0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발표를 접한 청주시민들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대학 부문에서는 전국의 10개 교육대학 가운데 청주교대를 비롯한

 부산, 전주, 춘천 등이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았다.

사범대학 부문 역시 충북대와 한국교원대가 B등급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을 뿐, 청주대와

서원대가 C등급을 받았음은 물론 일반계열의 교직이수에 대한 평가에서는 서원대, 청주대,

 충북대가 모두 최하위인 D등급을 받아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쯤에서 교육 관련 중앙부처의 개별대학에 대한 평가가 도시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라는

 반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상황에서 지방대학의

한계쯤으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갈수록 교육대와 사범대학의 정원을 축소하고 있는 추세에서 C등급의 경우 전체

사범계 입학 정원과 교직과정승인인원의 20%를 감축한다는 정부방침을 따져보면 결코

간과할 일이 아니다.

또 지방대의 한계라는 인식 역시 인근의 공주교대가 교육대학 부문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공주대와 충남대가 사범대학 부문에서 각각 A등급을 차지한 결과를 보면

 우리지역 대학들에 문제가 있음은 뚜렷해진다.

대학의 입학정원이 줄어드는 것은 그만큼 지방경제에 위협요소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물며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의 정원이 줄어들게 되면 미래 도시의 가장 강력한 가능성

가운데 하나인 인재양성에도 치명적인 누수가 생기는 점은 자명하다.

그렇다고 낙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다행히 이번 '2010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에는 1년 이내의 자구노력이라는 기회가 있으니,

 이를 통해 해당 대학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시민 등의 합심노력이 절실하다.

사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자치단체대로, 또 대학은 대학대로 지역의 상생발전에

그리 큰 상생의 관계를 일구어 내지 못해 왔다.

학내분규는 그저 대학 울타리 안의 일이고, 대학 역시 정원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 신입생의 유입에만 골몰해 왔다.

이제 그런 대학 따로 지자체 따로의 생각을 버리고 범시민적인 대학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인재양성을 통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공동노력이 절실하다.

천년이 넘는 교육문화도시로의 전통과 역사가 있는데 우리라고 청주를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같은 세계적인 대학도시로 만들지 못할 이유는 없다.

교육이 중요한 까닭은 '사람'이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며 미래 희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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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