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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명사2011.07.28 00:05

꽹과리 없애고 대통령 수행원 줄이니…IOC위원들 "한국, 많이 세련됐네요"

한국경제 | 입력 2011.07.27 18:32

정병국 문화부장관이 말하는 '2018 평창'
고속철 개통되면 서울에서 50분
2018년 평창은 수도권 배후도시


"평창 동계올림픽은 문화 · 환경 · 경제 올림픽이 될 겁니다. 물론 흑자대회로 만들어야죠."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삼수(三修) 끝에 유치한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흑자 올림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할 일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문화부 청사에서 정 장관을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과 비전 등을 들었다.

▼평창 올림픽이 흑자로 치러질지 걱정입니다.


"역대 동계올림픽들은 대부분 적자였습니다. 개최지는 산간 오지인데 경기 시설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니까요. 하지만 평창 올림픽은 다를 겁니다. 현 시점에서 평창은 오지이지만 2018년이면 고속철 개통으로 서울에서 50분이면 주파할 수 있게 됩니다. 2000만 인구를 거느린 수도권의 배후 도시가 된다는 얘기지요. 관련 시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

▼준비 작업은 잘 되고 있는지요.


"우선 대회 조직위원회를 3개월 안에 구성할 계획입니다. 지원법도 제정할 예정이고요. 경기장 등 인프라 구축 방안도 마련 중입니다. 평창 올림픽 관련 경기장이 13곳인데 그 중 7곳은 완성돼 있어요. 나머지 6개를 건립하는 데 투입할 5000억원을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절반씩 분담하니까 부담이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방정부가 국제 경기를 마구잡이로 유치해 중앙정부에 재정을 떠넘기고 국고를 낭비하는 관행에는 제동을 걸겠습니다. 지원 여부를 엄격하게 심의하는 장치를 마련 중입니다. 유치가 확정된 국제대회들은 일단 지방정부 책임 아래 치르고,중앙과 지방이 역할을 분담하도록 하겠습니다. "

▼활강 경기장을 가리왕산으로 할지 무주로 할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안타깝습니다. 실사단이 왔을 땐 가리왕산에 활강 슬로프 경기장을 만들겠다고 해놓고 금세 말을 바꾼다면 대한민국을 신뢰하겠습니까. 두 번째 유치전을 폈을 때도 가리왕산에 환경문제가 제기돼 코스를 바꿨습니다. 당시 강원도 환경단체는 지지 성명까지 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실사단이 나왔을 때 당당하게 제기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강행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문제가 있다면 환경 전문가들과 논의해 풀어갈 겁니다. "

▼남북 공동 개최 얘기도 나오는데요.


"남북 공동 개최는 현실적으로,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IOC가 허용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닙니다. 올림픽은 IOC 행사입니다. 현 시점에서 남북 공동 개최 발언은 정치적인 의도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한국이 세련되게 유치전을 펼쳤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유치전을 앞두고 과거 두 차례의 실패 요인을 깊이 분석해봤는데 사소한 것들이 문제를 야기했더군요. 가령 서포터즈들이 본부 주변에서 북과 꽹과리를 치면서 응원하는 게 IOC 위원들에게는 부정적인 인상을 줬어요. 대통령이 많은 수행원들을 거느리고 움직이는 것도 감점 요인이고요.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하계 올림픽 유치전을 펼칠 때 힐러리 여사의 경호원들이 엘리베이터에 타려던 IOC 위원을 제지하는 바람에 실패했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한국 유치단에 이런 부분의 협조를 요청했죠.수행원이 20~30명에 달하는 이 대통령도 그래서 3~4명만 대동하고 움직였습니다. 그 결과 IOC 위원들로부터 한국이 많이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았지요. "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외래 관광객이 10여년 전 560만명에서 지난해 880만명으로 늘었고,곧 1000만명을 넘어설 겁니다.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제도 개선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관광수지는 적자입니다. 덤핑 관광은 이제 정리해야 합니다. 양적 성장에 따라 숙소와 식당 부족,가이드 문제 등도 불거졌습니다. 규제 완화 조치로 관광호텔 건설을 늘리는 성과를 보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한국 식단을 만들고 가이드 자격증 제도도 개선 중입니다. "

▼유럽에서도 불고 있는 K팝 붐을 지속 · 발전시킬 방안이 있을까요.


"K팝은 업계가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정부는 종사자들의 지식재산권을 지켜주고 장르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힘쓸 계획입니다. 쏠림 현상이란 원래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아시아 유럽 중남미에서 K팝 공연을 할 때 정부가 연간 3~4차례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팬 서비스나 국가브랜드를 제고하는 마케팅 차원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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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명사2011.06.23 02:03

“문화는 성장동력… 콘텐츠산업 적극 육성”

정병국 문화부장관 간담회서 밝혀

문화일보 | 김남석기자 | 입력 2011.06.22 14:21

"문화산업은 21세기 창조의 시대를 주도하는 미래의 성장동력이며 무엇보다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원동력입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문화는 행복 가치와 경제적 가치, 교육적 가치, 외교적 가치, 사회통합적 가치 등을 갖고 있다"며 "창작여건 조성과 문화안전망 구축, 선택과 집중을 통한 콘텐츠 산업 등의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현재 세계 콘텐츠 시장은 자동차(1조2000억달러)나 정보기술(8000억달러)을 뛰어넘는 1조3566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5%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고성장·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BBC가 '한류(韓流)는 삼성을 대체할 국가브랜드'라고 할 만큼 문화를 통한 상품의 브랜드 가치 제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산업은 매출액 10억원당 고용 인원을 보여주는 고용유발계수 역시 업종별 최고 수준인 12.2에 달할 정도로 고용친화적 산업이며 젊은층 선호 직업으로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 장관은 "최근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열풍의 경우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불고 있으며 언어, 문화, 음식 및 상품에 대한 관심 확산 등으로 한류가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장관은 "현장 중심의 문화행정을 구현하고 낙후된 규제와 제도 개선, 문화재정 확충에 나서겠다"며 "특히 2011년 기준 정부 재정 대비 1.12%에 불과한 문화 예산을 2.5%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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