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칼럼, 인터뷰2010.03.23 06:35

이명박 "김수환추기경·법정스님, 화합과 관용으로 종교벽 넘어섰다"
[라디오 연설]'우리 모두의 스승, 사회의 보배'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0-03-22 09:31:16
이명박 대통령은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스님은 화합과 관용으로 종교벽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제37차 라디오연설을 통해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스님 두분은 모두 맑고 향기로운 영혼으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고, 세상을 따뜻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의 스승이셨고, 사랑과 무소유, 나눔과 베풂이라는 참으로 귀한 가르침을 남기셨다"며 "'희생없는 신앙'을 경계한 간디처럼, 말보다 삶 자체로 보여주셨기 때문에 더욱 존격스럽다"고 말했다.

또 "두 분은 특히 화합과 관용의 정신으로 종교의 벽을 넘어서는 깊은 교류를 하셨다"며 "이분들의 가르침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보배임을 거듭 깨닫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운찬 총리의 '기독교계에 세종시 수정 지지 및 사과 발언', 안상수 원내대표의 '명진스님 등 좌파인사 척결' 발언으로 종교갈등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스님의 뜻을 기린 것은 이러한 종교갈등 조짐을 완화시키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 37차 라디오연설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 한 해 사이에 우리 국민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두 분을 떠나보냈습니다.

바로 1년 전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셨고, 최근엔 법정 스님께서 입적하셨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두 분은 모두 맑고 향기로운 영혼으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고, 세상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스승이셨고, 사랑과 무소유, 나눔과 베풂이라는 참으로 귀한 가르침을 남기셨습니다. '희생 없는 신앙'을 경계한 간디처럼, 말보다 삶 자체로 보여주셨기 때문에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추기경님의 마지막 말씀은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었습니다. 그 말씀이 우리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장기기증이나 봉사활동이 크게 늘었습니다.

법정 스님께서는 욕심 없는 마음에 더 큰 자유와 행복이 깃든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스님은 "내 것으로 남는 게 있다면 사회를 위해 쓰라"는 마지막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추기경님께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무엇이든 베푸셨고, 스님께서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비우셨습니다. 두 분 모두 자신에게는 더없이 엄격했고, 다른 사람에게는 한없이 따뜻했습니다. 남을 탓하기보다는 자기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마음을 열고 대화할 것을 가르치셨고, 그러면서도 원칙을 잃지 않았습니다.

두 분은 특히 화합과 관용의 정신으로 종교의 벽을 넘어서는 깊은 교류를 하셨습니다. 스님은 길상사 개원 법회에 추기경님을 모셨고, 추기경님은 명동성당에 스님을 모셔 강연을 들었습니다.

지난 역사에서 우리 민족은 마음과 뜻을 모으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크고 작은 갈등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 분의 이러한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만남은 우리에게 진정한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며칠간 두 분과의 인연을 되새겼습니다. 추기경님을 처음 뵌 것은 197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울산에 현대중공업 근로자를 위한 병원을 세우게 되었는데, 그때 저는 추기경님을 찾아가 천주교에서 운영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추기경께서는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텐데, 하필 왜 우리에게 찾아와서 맡기려고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신부님과 수녀님이 맡아주시면, 우리 근로자들이 더 빨리 나을 것 같다"고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때는 자세히 말씀드리지는 않았지만, 제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1960년대 초, 군에 자원입대해서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는데, 거기서 받은 신체검사에서 기관지 확장증으로 퇴소 조치를 받았습니다. 그 뒤 어떤 분의 도움으로 시립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병원비를 내지 못하는 가난한 무료 환자인 탓인지, 제대로 치료해 주지 않아 결국 도중에 나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가톨릭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는 저 같이 가난한 환자를 차별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 치료해 주셨습니다. 수녀 간호사들께서 얼마나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지, 약을 안 먹어도 병이 절로 낫는 거 같았습니다.

그때 저는 '가난한 사람에게는 친절하게만 해 줘도 환자 병이 반은 낫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30년도 훨씬 더 지나서 이런 사연을 말씀드렸더니,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답하셨습니다. 선종하시기 두 달 전쯤 위독하시다는 말을 듣고 병문안을 갔었는데, 추기경님께서는 "누워서 손님을 맞게 되어 미안하다"고 하셔서, 오히려 제가 송구스러웠습니다. 2007년 대통령 선거 때는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치를 해 달라"며 격려해 주시고 늘 기도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평소 김수환 추기경님의 묵주를 집무실에 놓아두고 보고 있습니다. 선종하신 뒤 가까웠던 분들께 드리는 유품이라고 비서 수녀님께서 보내준 묵주입니다. 때때로 묵주를 보면, 추기경님의 따뜻한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훈훈해지곤 합니다.

저는 법정스님을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늘 존경해 왔습니다. 특히 법정스님의 책 '무소유'가 좋아서 자주 읽었습니다. 여름휴가와 해외 출장 갈 때 그분의 저서를 비행기 안에서 읽곤 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께서도 "이 책이 아무리 무소유를 말해도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저서의 수익금을 모두 장학금으로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누가 누구를 돕는지를 모르게 도우셨습니다. 당신이 준 것은 스스로 잊으셨고,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베풂을 실천하셨습니다.

정작 스님께서는 어릴 때 학비가 없어서 운 적도 있고, 보릿고개도 뼈저리게 겪었으며, 아플 때 병원 갈 돈도 없었던 분이셨습니다. "가장 위대한 종교는 친절"이라든가 "따뜻한 몇 마디 말이 지구를 행복하게 한다"는 말씀이 그래서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오늘 우리 곁을 떠나신 두 분을 기억하며, 이분들의 가르침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보배임을 거듭 깨닫게 됩니다.

세상에는 좋은 말도 많고 아름다운 글도 많지만 몸소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두 분은 평생, 말씀 그대로 사셨습니다. 제가 오늘 국민 여러분과 함께 거듭해서 두 분을 기리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말만이 아니라 그것을 스스로 실천하는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되겠습니까? 내가 조금 더 참고 남을 좀 더 배려하며 서로 나누고 베풀 때 우리는 더 행복해지고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어려운 나라를 돕는 일도 그렇습니다. 진심으로 그 나라를 도우며 미래를 함께 열어간다면, 그것이 바로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길입니다.

지난주 내내 꽃샘추위와 황사, 그리고 눈과 비가 이어졌습니다. 그럴수록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건강한 한 주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2010. 3.22.

<Copyright ⓒ 폴리뉴스의 기사 및 사진에 대해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 합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2010.03.03 11:18

鄭총리 "교육 패러다임, 창조형으로 바꾸겠다"
    기사등록 일시 [2010-03-03 10:38:50]

【서울=뉴시스】이현정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는 3일 "정부는 창조인적자원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연세대 국제캠퍼스 봉헌식에 참석해 "모방형 인재로는 더 이상 세상을 이끌어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미래의 성장 엔진은 인적자원"이라며 "창조적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질적 변화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창의적 능력과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국제감각을 지닌 인재를 키우는 일"이라며 "글로벌 시대의 대학교육 경쟁력은 국가의 장래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인재,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며 "정부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최근 서울연희미용고등학교 졸업식을 찾아 졸업생들을 격려하는 등 교육관련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hjlee@newsis.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2010.02.28 13:33

정총리 "대학에 자유" 3不원칙 완화시사(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0.02.28 11:13 | 수정 2010.02.28 11:19

 

창조형 인재 육성.학력차별 근절 집중..교육보조교사제 도입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는 28일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 원칙과 관련, "이제는 대학에 자유를 줘야 한다"며 "3불에 대해 잘 연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신설 프로그램인 EBS `교육초대석'에 첫 대담인사로 초청돼 우리 교육의 현실과 교육 개혁의 방향 등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총장 시절 `3불 폐지'를 주장했던 정 총리는 "이제는 대학이 어떤 학생을 어떤 방법으로 뽑아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스스로 정해야 한다"고 `3불 폐지' 재검토 방침을 시사했다.

다만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사립대는 몰라도 국립대는 절대 (도입하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단지 지금까지 3불을 오래 했으므로 (3불 원칙 폐지를) 재검토한다고 해도 서서히 부작용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사교육 문제에 언급, "사교육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 고교 입시나 대학 입시가 잘못된 면도 있지만 틀리지 않는 경쟁을 가르치는 사교육은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법과 규제를 따르지 않는 불법 사교육을 근절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학교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능력에 맞는 수준별, 맞춤형 교육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교육보조교사제도를 도입해 교사들이 여러가지 교육 외적인 일에서 벗어나 인성과 지성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앞으로 우리 교육이 `지(智).덕(德).체(體)'에서 `체.덕.지'를 중심으로 변화해야 하며 암기 위주의 모방형 인재에서 창조형 인재 육성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으로 획일주의와 학벌지상주의를 지적하고, "이런 요인이 사고를 경직적으로 만들어 창조적 사고를 어렵게 한다"며 "학력을 요건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이 채용.승진 요건에 불필요한 학력 요건이 있으면 폐지.억제하고 자격증이 학력을 대체해 직업 능력을 표시하는 수단으로 기능하도록 자격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도 교육에 관심이 많고 나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교육부와 삼박자가 잘 맞으면 가까운 시일 내에 개선의 모습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