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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보글러 "한국영화 아이디어 할리우드서 탐낼만"
`미녀와 야수` `라이언킹` 스토리 작가
기사입력 2010.09.29 16:59:01 | 최종수정 2010.09.29 19:22:37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올드보이` `포화 속으로` 등 한국 영화를 몇 편 봤는데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캐릭터, 아이디어, 컨셉트 모두 훌륭했고요. 몇몇 아이디어는 할리우드로 가져가고 싶을 정도더군요."

할리우드 최고 시나리오 컨설턴트이자 스토리텔링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보글러를 28일 단국대에서 만났다. 그는 전 세계인에게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라이언킹` 등 작가로 활동했으며 `사선에서`와 `파이트 클럽` 등 1만편이 넘는 영화 시나리오 컨설팅을 맡았다.

그는 단국대 주관 `3D 영화 스토리텔링 개발 프로젝트`에 2주간 강사로 나서 한국 작가들에게 시나리오를 직접 컨설팅해 줄 계획이다.

보글러는 "소재 고갈로 허덕이는 할리우드에 유능한 한국 배우, 감독, 작가 등을 발굴해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며 "일례로 `지.아이.조`에 출연한 이병헌은 톰 크루즈 스타일의 매력적인 배우"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 영화가 세계시장에서 통하기에는 몇 가지 장벽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국 배우들은 과장된 연기(overacting)를 하더군요. 소리 지르고, 울부짖고요. 극단에 치우친, 리액션이 큰 연기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 정서에는 어색해요. 문화적 특수성도 영화 속 이야기를 끌어가는 과정에 장애물이 됩니다. 한국 영화들은 한국이라는 특수한 배경이나 상황 등을 관객들이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를 끌어가거든요. 하지만 제3자 관점에선 꽤 낯설 뿐이죠"

그는 할리우드 영화가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것에 대해 "희망, 인간에 대한 믿음, 한 인간이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전 인류적 보편적 가치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해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서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를 통해 할리우드 영화의 서사 구조가 12단계에 걸친 고대 신화 속 영웅의 여정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주인공은 △일상 세계에서 시작해 △모험을 떠나는 소명을 받지만 △그 소명을 거부하다 △정신적 스승을 만나고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지만 △시험에 들어 협력자와 적대자를 두게 되며 △동굴 가장 깊은 곳의 두 번째 관문을 통과한 뒤 △시련을 이겨내고 △대가로 보상을 받은 후 △돌아오게 되는데 △이때 정화 과정을 거쳐 변모한 뒤 △일상으로 돌아와 여정에서 얻은 여러 혜택과 교훈 등을 주위에 나눠준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선이 희미해지는`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의 뛰어난 사례로 주저없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를 꼽았다.

"아바타는 상업성뿐 아니라 예술성도 매우 뛰어난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그는 한국 작가들을 위해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을까.

"시나리오를 쓸 때 자기 직관을 믿으세요. 스토리텔링은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자연스러운 능력입니다. 훈련과 교육을 통해 기술적인 면을 뛰어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이야기 자체가 가진 능력, 자기 직관을 믿고 따라가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답니다."

[유주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 2010.09.16 19:35

아바타 속편, 세계 최저 심해서 촬영

연합뉴스 | 입력 2010.09.16 16:44 | 수정 2010.09.16 17:13 |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영화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속편에서 외계행성 '판도라'의 바다를 구현하기 위해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한다고 영국 일간지 메일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판도라에 사는 나비 족과 인간의 대결을 그린 아바타를 통해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첨단 영상기술 열풍까지 일으킨 캐머런 감독이 3D 카메라를 들고 뛰어들 곳은 서태평양 해수면 약 1만 1천여m 아래 위치한 마리아나 해구의 '딥 챌린저'.

반세기 전인 1960년 1월 23일, 돈 월시 미국 해군중위와 스위스 해양학자 자크 피카르를 실은 미 해군의 심해잠수정 트리에스테가 수심 1만 916m까지 내려간 곳이기도 하다.

12명이 달 표면을 밟고 500명이 우주비행에 성공한 지금까지도 이들을 제외한 그 누구도 다시는 이곳까지 내려가 보지 못했다.

캐머런 감독이 최근 아바타 속편의 3D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챌린저 딥에 도달할 최신형 잠수정 1대의 제작을 호주 기술진에게 의뢰했다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영화업계뿐만 아니라 해양학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잠수정은 심해의 엄청난 수압을 견뎌내도록 복합소재로 제작되고 전기 모터로 가동된다.

구체적인 디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7년 미국 네바다주(州) 사막 횡단비행 중 실종됐던 억만장자 모험가 스티브 포셋이 주문한 제작비 400만 달러 상당의 '딥 플라이트 챌린저'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캐머런의 시도가 성공한다면 아마 피카르와 월시가 관찰했던 심해 갑각류나 물고기들을 다시 관찰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심해저에 대한 비밀을 푸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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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5.13 20:12

제임스 캐머런 감독, 삼성전자 방문 [뉴시스]

최시중 방통위원장 등과 13일 오찬
14일 삼성전자, SM엔터와 기자회견
이건희 회장·이재용 부사장 만날지 `관심`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사업장을 찾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 부부에게 최근 출시한 3D LED TV 9000 시리즈 신제품을 통해 영화 '아바타'를 보여주고 있다.

3D 영화 '아바타'로 3D 산업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56)이 13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그의 3D 촬영 파트너인 빈스 페이스 등 아바타 촬영팀은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를 방문했다.

이날 캐머런 감독과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열었던 3D TV 글로벌 론칭행사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을 갖고, 3D 기술과 산업에 대해 30여분 동안 환담을 나눴다.

캐머런 감독 일행은 세계 TV 판매 1위의 주역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을 방문, 삼성 3D LED TV를 비롯한 3D TV 전 라인업을 둘러봤다. 또 역사관과 홍보관도 방문해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폰 등도 봤다.

아울러 캐머런 감독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을 만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 등을 만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캐머런 감독은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0'에 참가, '상상력과 기술-신(新) 르네상스를 맞다'라는 주제하에 3D 산업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이 호텔의 한 일식당에서 최시중 위원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측 인사 및 윤세영 SBS 회장, 우원길 SBS 사장, 곽덕훈 EBS 사장, 성필문 스테레오픽처스 회장 등 업계측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캐머런 감독은 이 자리에서 "3D 방송이 활성화되려면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드라마, 스포츠 등을 3D로 제작하면 콘텐츠의 부가가치도 더욱 커져, 미래 방송통신 산업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캐머런 감독은 3D TV 시청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구성된 방송통신위원회의 '3D 시청 안정성 협의회'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3D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등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캐머런 감독은 14일 오전에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등과 함께 3D 콘텐츠 협력과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의 내용은 향후 삼성전자와의 3D 산업 관련 협력에 대한 내용이 골자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날 캐머런 감독이 몇 달 안에 그 개봉 날짜를 밝힐 것이라고 말한 '아바타2' 등 차기작에 대한 구체적인 협업 여부 및 그 내용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SM엔터테인먼트가 가진 콘텐츠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보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소속가수들의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3D로 제작하는데 상호 협력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5.13 12:49

[포토] 3D 안경 착용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

매일경제 | 입력 2010.05.13 09:18 |

서울디지털포럼 이틀째인 13일 오전 W호텔 비스타홀에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3D 안경을 착용한 후 자신의 영화 '아바타'의 하이라이트를 감상하고 있다.

올해로 7 회째를 맞는 '서울디지털포럼2010'은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신(新) 르네상스 - 또 하나의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영국 기자 sumur@mk.co.kr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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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비즈니스] 삼성전자 3D TV도 ‘글로벌 1위’ 달린다
버튼만 누르면 2D를 3D로 국내 출시 6주 만에 1만대 돌파
세계 1위 TV업체인 삼성전자가 차세대 시장인 3D TV에서도 세계 1위로 질주하고 있다.

3년 전 사상 처음으로 명실상부하게 TV 부문 ‘글로벌 1위’에 등극한 삼성전자는 이로써 ‘부동(不動)의 세계 1위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5일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풀HD) 3차원(3D) 발광다이오드(LED) TV를 국내에 선보였다. 결과는 고무적이다. 삼성전자는 2월 25일 첫 발매 이래 국내에서만 6주 동안 3D TV를 총 1만300대 판매했다고 4월 8일 발표했다. 하루 평균 245대씩 판매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린 LED TV 판매와 비교해도 26%나 많은 수치. ‘LED TV 대박’을 넘어서는 글로벌 성공신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3번째 TV 혁신 주도

삼성전자의 3D TV 성공은 여러모로 주목 받고 있다. 우선 글로벌 TV 84년 역사의 획기적 변화를 한국업체가 주도했다는 점이다. TV가 세상에 선보인 것은 지난 1926년. TV산업은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의 큰 변화를 겪었다. 첫 번째는 1970년대의 ‘흑백TV→컬러TV’, 두 번째는 ‘2000년대 초의 아날로그TV→디지털 TV’, 세 번째는 2010년 2D TV→3D TV로의 전환이다. 흑백에서 컬러로의 전환은 획기적인 사건이었지만 외국업체가 주도했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는 삼성이 주도했지만 일반 소비자의 체감상으로는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3D TV는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가 주도했고 소비자가 느끼기에도 변화가 커서 삼성전자와 대한민국은 엄청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

다음으로는 ‘3D TV 시기상조론’ 논란을 불식시켰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는 3D TV가 성공할 것이냐 자체가 논란이 됐으나 3D 영화 ‘아바타’가 전세계적으로 사상 최고 흥행실적을 세우면서 성공 가능성 자체는 논란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신 TV는 시기상조론으로 무게가 옮겨갔다. 3D TV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TV는 한 편으로 완성이 되는 영화와는 달리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 반대여서 앞으로 몇 년 후에나 가능할 수 있지 않겠냐는 신중론이 대세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풀HD 3D LED TV 시판’이라는 건곤일척의 도박을 벌였고 결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일단 합격점으로 나왔다.

소니 제치고 TV시장 세계 1위 고수

갈수록 레드오션(Red Ocean)으로 변하는 TV업계에 블루오션(Blue Ocean)을 제공한 점도 삼성전자의 공으로 기록된다. 일례로 지난 6주간 삼성전자가 판매한 풀HD 3D LED TV의 절반은 139.7㎝(55인치) 대형 제품이다. 대형 신제품은 부가가치가 높아 이들 제품이 많이 팔리면 TV업체의 수익성은 그만큼 개선되게 마련이다. 예컨대 삼성전자 풀HD 3D LED TV의 출고가는 46인치가 420만~450만원대, 55인치가 580만~610만원대의 고가다.

삼성전자가 과거 소니처럼 TV 부문에서 오랫동안 글로벌 패권을 유지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도 의미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2006년에 처음으로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1위 TV업체가 됐고 2007년부터는 판매량과 판매액 모두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가 고비였으나 작년 초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LED TV를 내놓으면서 글로벌 대박을 터뜨려 롱런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올해는 기존 TV와는 전혀 다른 차세대 주력 상품인 3D LED TV를 세계 최초로 시판,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벌여나가고 있다. 소니 등 일본업체가 지난 35년간 누려온 TV 세계 1위의 기록에 삼성전자가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셈이다.

가전제품에서 TV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TV는 명실상부한 ‘가전의 왕’이기 때문이다. 우선 TV는 시장규모가 가장 큰 분야에 속한다. 지난해 세계 TV시장의 규모는 1042억달러로, 냉장고(359억달러)와 메모리반도체(335억달러)에 비해 3배에 육박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TV는 시장규모도 크지만 질적인 면에서도 중요하다. 예컨대 가정에서 최고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전제품은 TV이며 남자들이 브랜드를 유일하게 아는 가전제품도 TV다. TV를 사는 소비자는 그 회사의 다른 가전제품도 구입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등극하기 전까지 35년간 ‘세계 최고 가전왕국’으로 군림했던 일본업체 소니는 TV에서 명성을 얻어 다른 가전제품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고 이 전략은 적중했다. TV의 중요성이 이처럼 크기 때문에 경쟁도 그만큼 치열하다. 현재 지구상에 TV 메이커는 374개가 있다. 주요 가전제품 중 이처럼 업체 수가 많은 제품은 TV가 유일하다.

이런 분야에서 한국기업이 세계 1위를 3년째 지켜오고 있고 올해도 4년째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은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3D 변환 기능, 소니 등 뼈아프게 생각

삼성의 3D TV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 요인이 있지만 삼성 3D TV가 ‘2D(평면)→3D(입체) 변환기능’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성공요인이다. 삼성 3D TV는 3D로 제작되지 않은 2D 영상이라도 리모컨 버튼 하나로 쉽게 3D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전환하는 매우 획기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 이 기능은 소니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3D 영화 ‘아바타’나 ‘타이탄’을 보고 매료된 소비자라도 막상 3D TV를 구입할 때는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3D 콘텐츠가 절대 부족한 것이 주된 이유다. 현재 3D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영화 몇 편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2D로 제작된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중에 걸작이 엄청 많은데 3D TV로 3D만 볼 수 있으면 이들 작품을 음미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

캐머런 감독도 놀란 기술력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이런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2D→3D 변환기능’을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0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개최한 3D TV 글로벌 론칭 이벤트를 통해 내·외신들로부터 특히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간단히 바꾸는 기능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2D→3D 변환기능’ 외에 뛰어난 기술력도 삼성 3D TV의 성공요인이다. 삼성 TV사업부에는 TV 일류화를 목적으로 2004년 반도체사업부에서 이동한 400여명의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있다. 다른 경쟁업체에는 없는 대목으로, 이는 삼성의 독자적인 화질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 다양한 기능 등 차별화된 경쟁력의 원천이다. 예컨대 대부분의 TV 업체들이 범용으로 쓰이는 화질 칩을 사다가 쓰고 있는 데 비해 삼성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3D 하이퍼리얼 엔진’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3D TV 전용 안경도 기술력의 산물이다. 삼성전자의 3D TV 전용 안경은 지난 1월 미국 CES 2010 행사장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이 “편한 안경을 만들라”고 특별 지시한 후 보완됐다고 해서 ‘이건희 안경’이란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3D TV 출시 당시 가벼운 무게와 편안한 착용감으로 화제가 됐다. 3D 영화 ‘아바타’를 제작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지난 1월 CES 2010에서 삼성전자 3D 안경을 착용하고 “삼성의 3D 안경에 놀랐다. 착용감도 좋고 어지럼증도 느끼지 못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현재 일본 유수 TV제조사로부터 제의를 받고 3D 안경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 삼성전자 3D TV도 ‘글로벌 1위’ 달린다
버튼만 누르면 2D를 3D로 국내 출시 6주 만에 1만대 돌파
무료 영상통화 등 다양한 콘텐츠

삼성 3D TV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편의 기능은 삼성 풀HD 3D LED TV가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우선 ‘올 셰어(All Share)’ 기능이 있어 무선 DLNA (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인증을 받은 PC·휴대폰·카메라 등에 저장된 영화·드라마·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선으로 불러와 TV 대형화면으로 만끽할 수 있다.

▲ 지난 1월 ‘CES 2010’행사장에서 3D 안경을 착용한 이건희 회장.
쉽고 재미있고 심플한 맞춤형 UI로 새로워진 ‘삼성 인터넷 TV’ 기능은 뉴스·날씨·증권·UCC·영화 등 유익한 인터넷 정보를 손쉽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멀티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Samsung Apps)’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세계 5억명이 넘게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전화인 스카이프(Skype)를 지원해 TV를 통한 무료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TV와 외부 메모리 기기를 연결하여 디지털 녹화 재생을 하는 My 라이브러리, △USB에 저장된 동영상·사진·음악 파일을 즐길 수 있는 USB 2.0 동영상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눈길을 끈다.

▲ 지난 3월 10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삼성 3D TV 글로벌 론칭 이벤트.
드림웍스·방송사들과 콘텐츠 제휴

이제 막 싹을 틔우고 있는 3D TV가 만개하기 위해서는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 3D 콘텐츠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드림웍스는 애니메이션 슈렉 1~4편을 3D로 변환해 삼성전자 풀HD 3D LED TV 고객에게 독점적으로 제공하기로 하는 등 양사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드림웍스를 비롯해 올해 애니메이션과 교육, 스포츠 등 10개 이상의 콘텐츠 업체들로 제휴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방송사 및 콘텐츠 제작사들과 3D 관련 여러 방면의 협력을 고려 중이며 여러 업체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스포츠·영화·뮤직·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3D 콘텐츠를 준비 중이며 일부 3D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기본으로 제공해 삼성 3D TV로 가장 편안하고 생생한 3D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외에서 200만대 이상의 3D TV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3D TV의 폭발적 수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풀HD 3D LED TV를 필두로 3D LCD/PDP TV 시리즈,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3D 콘텐츠, 3D 안경까지 ‘3D 통합 솔루션’을 구축, 소비자에게 완벽한 3D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TV혁명’을 이끌어가는 한 삼성TV의 앞날은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CEO(최고경영자)는 “3D가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리고 삼성의 혁신은 계속해서 시장을 리드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삼성과의 파트너십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해외 언론에 비친 삼성 3D TV

영국 전문잡지 “삼성의 대혁명”… 美 ABC는 1시간짜리 특별방송

▲ 3D 안경을 착용하고 삼성 3D TV를 시청 중인 소비자들.
영국 내 공신력 있는 소비자연합단체에서 발행하는 잡지 ‘Which’는 3월호에서 삼성전자 풀HD 3D LED TV 7000 시리즈의 3D 영상구현, 화질, 기능, 디자인 등의 주요 특징을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 잡지는 삼성전자 풀HD 3D LED TV의 일반영상→3D 입체영상 자동 전환 기능이 뛰어나며 화질이 우수하다고 호평했다.

영국 최고 권위의 AV 전문잡지인 ‘What Hi Fi Sound and Vision’은 4월호에서 ‘삼성전자가 3D TV의 대혁명을 일으킨다(Samsung begins the big 3D TV revolution)’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LED TV에 이어 올해 3D TV까지 경쟁업체에 한 발 앞서 새로운 TV시장을 창출하며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잡지 ‘Big Picture Big Sound’ 3월호에서 크리스 보이란 편집장은 “삼성 3D LED TV를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2D를 3D 효과로 전환해 주는 컨버터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앞으로 6개월이나 1년 사이에는 그렇게 많은 3D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삼성은 이런 사실을 간과하지 않고 2D 콘텐츠를 3D처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런 특성을 잘 살린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미 ABC방송도 3월 11일 “첫 번째 3D LED TV의 창조자 삼성. 삼성의 풀HD 3D LED TV는 퀄리티와 엄청난 깊이, 그리고 완벽한 선명함을 선사한다는 것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삼성 3D TV 관련 1시간짜리 별도 방송을 편성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 박영철 차장 ycpark@chosun.com  
주간조선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