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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8 종편, 명분은 엄격한 잣대…현실은 `돈싸움`
  2. 2010.07.24 스마트TV 시대의 종편
콘텐츠/VALUE, BM2010.09.18 20:00

종편, 명분은 엄격한 잣대…현실은 `돈싸움`
자본금 5천억이면 매출은 수십조 돼야
돈 액수보다 컨소시엄 質·구성 평가를
기사입력 2010.09.18 04:00:11 | 최종수정 2010.09.18 09:17:29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7일 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종편 및 보도방송채널 승인 기본계획을 의결하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종합편성방송 선정 경쟁이 콘텐츠가 아닌 돈 전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한 실패는 결국 고스란히 참여 기업 및 국가적 피해로 연결되고 그 책임은 돈 전쟁으로 몰고간 정부가 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종편방송사업자 선정 기준에서 자본금 규정은 최저 자본금을 3000억원으로 하고, 5000억원 범위 내에서 가산점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종편 예비 사업자는 최대 5000억원을 끌어와 자본금을 늘리기 위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결국 대기업이나 대형 금융회사, 투자펀드 등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방송 사업을 통해 윈윈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연관 기업을 중심으로 자본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미디어산업 내에서 윈윈하는 방송 생태계를 육성하는 기본 취지는 무색해진 셈이다.

문제는 대기업 자본이 과다하게 들어갈 경우 결국 거대 자본의 논리에 좌우되는 미디어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투기 목적의 자금이나 과도한 풋백옵션을 요구하는 투자펀드에서 재무적 투자를 받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A증권사의 IB본부장은 "투자펀드는 철저히 시세차익의 논리로만 움직인다"며 "투자 대가로 일정 수익을 보장하거나 해당 수익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주식을 되사주는 풋백옵션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투자펀드 중심의 재무적 투자자(FI) 자금을 받으면서 연 9%의 수익을 보장하기도 했다. 이를 충족시키지 못해 결국 금호그룹이 워크아웃으로 내몰린 사례에서 FI의 부정적 폐해가 잘 드러났다.

특히 재무적 투자자들은 한 푼이라도 더 모아야 하는 예비 사업자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해 최대한 자신들의 이익을 높이는 무리한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조건을 수용하고 자금을 끌어왔다가 경영 성과가 예정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종편방송은 자본에 휘둘리거나 좌초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로 인해 초래되는 실패는 결국 사회적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고, 그 책임은 무리한 자본 경쟁을 요구한 정부에 귀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본 경쟁은 또 기업 경영의 현실과 주주 이익을 도외시한 조처라는 지적도 나온다.

종편방송도 공공성 못지않게 수익성과 성장성을 추구해야 하는 민간기업이며 다양한 주주로 구성된 주식회사다. 주주들에게는 높은 경영 성과를 내서 적정한 이윤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갖는다.

국내 상장기업 중 자본금 규모가 3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전체 1702개 중 70개로 4.1%에 불과하다. 특히 자본금 3000억원대의 상장기업의 매출 규모는 대부분 수조~수십조원대이며, 영업이익도 최소한 1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자본금 3880억원인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액이 3조1920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도 2159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자본금 3000억원대인 한국가스공사현대중공업은 매출액이 19조원과 21조원에 이른다. LG화학도 자본금 3695억원으로 13조원의 매출을 이러냈고 2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거뒀다.

100점을 거둘 수 있는 자본금 5000억원이라면 매출액이 최소 수십조원에 달해야 정상적인 기업인 셈이다. 또 SBS의 지난해 매출액은 5555억원이다. 자본금 5000억원으로 꾸린 종편사업자는 자본금만큼의 매출액도 거두지 못하는 기형적인 주식회사가 될수있다.

또 과도한 자본 경쟁으로 인해 자금시장 왜곡을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4개 예비 사업자가 5000억원씩 자금을 끌어모을 경우 무려 2조원의 시중자금이 방송 사업으로 투입된다. C증권사 채권운용 이사는 "2조원 정도 자금이 단기간에 한 분야로 흡수된다면 금융시장의 적절한 자원 분배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려면 결국 자본금의 질과 구성을 제대로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다. 자본금을 심사할 때 대주주가 어떤 자금으로 투자하는지, 과도한 금리 보장을 요구하는 풋백옵션이 담긴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제대로 심사해야 한다. 만약 그런 자금이라면 분명히 감점을 해야 하도록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 신용등급이 시장에서 투자 부적격을 받은 후보자의 경우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과락제를 적용해 사업자의 건전성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본금 조건은 한정된 방송광고 시장에서 콘텐츠 제작에 어느 정도 재원이 투입돼야 하는지에 대한 적정 모델에 대한 고민없이 이뤄진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상균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MCN2010.07.24 07:01

스마트TV 시대의 종편
시청자가 참여하는 능동적 콘텐츠로 승부

◆ 미디어 빅뱅 제2부 / 유료방송 키워야 미디어가 산다 ◆

한 콘텐츠를 TV와 PC, 스마트폰으로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3스크린`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TV에서 보던 동영상을 출근할 때는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다가 회사에 도착해서는 PC로 즐기는 방식이다. 올 하반기에 스마트TV를 출시할 구글을 비롯해 삼성, LG, 애플 등 여러 글로벌 업체가 이 분야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스마트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새 첨단기기와 플랫폼이 초래할 `미디어 환경변화` 속에서 종합편성 채널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새로운 형식의 버라이어티쇼, 재미와 감동을 함께 주는 드라마 등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TVㆍPCㆍ스마트폰ㆍ트위터 등과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최선규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는 "TV의 스마트화는 콘텐츠, 플랫폼, 단말기 회사 구분을 모호하게 하고 크로스오버(cross over)를 초래한다"며 "TV 시청시간 감소 등 시청자들의 TV 이용 행태에 변화를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종편 채널은 지상파와 달리 플랫폼을 자체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TV와 협업이 중요하다. 스마트TV가 인터넷 기반에서 작용되는 만큼 종편 채널에서 운용되는 콘텐츠는 수동적이 아닌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능동적인 형태의 콘텐츠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배한철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촉발되는 앱스토어 경쟁이 TV로 확대되는 등 스마트TV는 기존의 수동적인 TV 이용 환경을 바꾸고 있다"면서 "향후 소비자들은 익숙한 콘텐츠 플랫폼과 매력적인 단말기가 결합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쪽으로 수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스마트폰용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TV까지 포괄하는 `삼성 앱스`로 확대 개편하고 있다. 과거 지상파나 유료방송의 방송채널사업자(PP)처럼 플랫폼에 기대고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TV 애플리케이션 등 형태로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할 수 있다.

종편 채널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이른바 소셜미디어도 이용해야 한다. 트위터는 단순히 시장 반응을 보는 단문 서비스가 아닌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시청자들 의견을 반영하고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 시청자가 원할 때 볼 수 있는 양방향 콘텐츠 개발은 필수다. 여기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접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을 보던 어린이가 캐릭터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할 때 SNS를 통해 궁금증을 곧바로 해결할 수 있다.

[특별취재팀=윤상환(팀장ㆍ문화부) / 황인혁 기자 / 손재권 기자(이상 모바일부) / 이승훈 기자(산업부) / 한정훈 기자(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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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2 16:51:02 입력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