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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2010.04.04 22:35

아이패드 기사가 인터넷을 도배하는 이유

  주민영 2010. 04. 04 (0) 뉴스와 분석 |

미국에서 3일 오전(현지시간)부터 아이패드(iPad)의 공식 판매가 시작됐다. 아이패드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호응하듯 뉴스사이트와 블로그에도 아이패드에 관련된 기사와 포스트가 쏟아졌다.

아이패드 출시를 전후한 지난 24시간 동안 국내 한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아이패드 관련 기사는 70여 개에 달했다. 주요 외신과 블로그 미디어의 IT면 톱기사도 대부분 아이패드에 대한 소식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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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테크놀로지면 톱기사를 차지한 아이패드 기사 (출처 : 뉴욕타임즈 캡쳐)

그런데 아이패드에 대한 기사와 포스트가 쏟아지는 현상이 출시일인 3일 하루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처음 공개했던 1월 27일과 예약판매가 시작된 3월 12일은 물론,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없었던 날에도 아이패드에 대한 외신 기사는 끊이지 않았다.

아이패드가 인터넷을 도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애플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아이패드라는 제품이 가진 새로운 컨셉이 주목받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아이패드가 양면시장(two-sided market)을 공략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양면시장이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두 개의 고객 그룹에 모두 이익을 제공하며 네트워크로 묶어내는 시장 형태를 말한다. 카드 고객과 판매자 그룹을 연결하는 신용카드 사업이나 광고주와 구독자를 연결하는 미디어 산업이 대표적이다.

아이패드는 단순한 태블릿 PC가 아닌 훌륭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가진 콘텐트 소비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하며, 아이패드를 둘러싼 양면시장의 두 그룹인 콘텐트 사업자와 콘텐트 소비자 모두의 이해 관계를 만족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콘텐트 사업자와 소비자를 모두 자사의 마케팅 파트너로 만들 수 있었다.

개발자 그룹과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묶어낸 아이폰의 경우도 유사한 사례라고 볼 수 있지만, 아이패드의 경우는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는 콘텐트 사업자 가운데 상당수가 신문, 잡지 등 미디어라는 점에서 더욱 큰 마케팅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콘텐트 사업자는 자사의 콘텐트를 유통시킬 새로운 채널로 아이패드를 주목하면서 아이패드 띄우기에 동참했다. 신문, 잡지 등 미디어가 잇달아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이를 자사의 지면을 통해 상세하게 홍보했다. 컨셉 디자인과 동영상, 상세한 기능 설명이 이어졌다.

wired tablet이들 미디어는 아이패드가 올드미디어를 뉴미디어로 이끌 것이라는 분석 기사를 보도하며 뉴미디어 환경에 앞장서서 대응하고 있는 미디어라는 이미지도 확보했다. 전세계적인 독자층과 권위를 자랑하는 뉴욕타임즈와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IT 전문 잡지 와이어드(왼쪽 사진. 출처 어도비 공식 블로그)가 대표적이다.

미디어를 포함한 수많은 콘텐츠 사업자가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기사가 며칠에 한 번 주기로 인터넷에 등장하며, 아이패드에 관련된 기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소비자들의 역할도 컸다. 애플 제품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은 지난 1월 아이패드가 공개된 이후로 미디어 못지 않게 아이패드의 성능과 전략을 분석하고 성공 여부를 점치기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아이패드를 먼저 구입하기 위해 하루 전부터 애플 스토어 앞에서 밤을 새기도 했으며, 이러한 진풍경은 외신을 통해 세계 곳곳으로 보도됐다. 아이패드를 손에 쥔 소비자들은 다른 누리꾼에 뒤질 새라 개봉기부터 상세한 리뷰에 이르기까지 아이패드와 관련된 콘텐트를 인터넷에 쏟아내기에 바빴다.

애플은 이와 같이 콘텐트 사업자와 소비자, 양면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며, 자사의 홍보 전략과 더불어 콘텐트 사업자와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인터넷에 관련 기사와 포스트를 쏟아내도록 만들었다. 애플 혼자서 아이패드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미디어(콘텐트 사업자)와 블로거(열성적인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낸 것이다.

시장 상황이 이와 같이 흘러가자 태블릿 PC를 준비하고 있는 경쟁업체들도 자사의 제품을 아이패드와 비교하며 차별점을 강조하기에 바빴다. 일부 제품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할 지라도 이러한 홍보 전략은 최대 경쟁자인 아이패드의 미디어 노출을 늘려주는 역할을 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아이패드의 사례는 양면 시장의 두 그룹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혹은 플랫폼)이 판매 뿐만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얼마나 큰 파괴력을 지닐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됐다. 다른 말로 하면 플랫폼을 둘러싼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이는 국내외의 다른 기업들이 시장조사기관의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운운하거나 직접 ‘대박 예감’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여론 몰이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하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최근 국내의 한 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전 탑재하기로 계약한 모 개발업체는 인터뷰를 요청하자 해당 통신사의 눈치를 보며 개별적인 홍보활동을 꺼리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 애플리케이션은 통신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통신사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한 것처럼 보도됐다.

최근 들어 많은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생태계을 구성하겠다고 외치고 있지만, 이들의 방식이 과연 제대로 된 생태계를 만들어내려는 것인지, 아니면 구색 맞추기에 급급한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아이패드의 사례를 통해 수평적인 생태계를 구성하여 양면시장을 구성하는 두 고객 층의 윈-윈을 이끌어내는 방식과 단순히 수백, 수천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독점 계약하여 애플리케이션의 숫자를 채워 넣는 방식의 차이를 국내 대기업들이 깨닫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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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애플과 구글, 위치기반 SNS로 격돌?

  주민영 2010. 03. 19 (1) 뉴스와 분석 |

포스퀘어 등 위치기반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가 새롭게 각광을 받자, 애플과 구글 같은 공룡들도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모바일 시장을 놓고 두 회사의 충돌은 피할 수 없게 됐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인 ‘아이그룹스(iGroups)’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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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개발 중인 위치기반의 SNS, 아이그룹스 개념도 (출처 : Patently Apple)

아이그룹스의 특허 아이디어는 무선랜(WiFi)나 블루투스 망을 통해 같은 장소에 모인 사람들을 연결하고, 손쉽게 연락처를 교환하거나 의견을 나누도록 한다는 것이다. 회의와 콘서트, 전시회, 결혼식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 친구와 동료들을 그룹으로 묶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이어가고, 후속 모임도 쉽게 열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외신들은 아이그룹스가 애플의 모바일미 서비스와 연동이 되면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미는 PC에서 관리하는 주소록이나 스케줄을 아이폰과 자동으로 동기화 해주는 서비스다.

애플은 지금까지 한번도 소셜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계획을 공개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에 취득한 특허의 내용으로 볼 때 위치기반의 소셜 네트워킹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애플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최근 SNS 서비스인 ‘구글 버즈’와 위치기반 서비스 ‘구글 래티튜드’를 내놓았던 구글도 새롭게 위치기반의 SNS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hugo barra google director 구글 본사의 휴고 바라(Hugo Barra, 사진) 모바일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18일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렸던 미디어데이에서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위치기반의 소셜네트위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라 디렉터는 “아직 개발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준비중인 서비스가 모바일 버즈에 지도 서비스를 추가하는 수준이 될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구글은 국내에서도 위치기반 서비스(LBS)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방송통신위원회에 LBS 사업자 승인을 신청한 국내외 15개 업체 가운데는 구글도 포함돼 있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직전인 지난 11월 LBS 사업자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두 공룡업체가 위치기반 SNS 시장에 뛰어들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포스퀘어 등 신생 벤처 중심의 위치기반 SNS 시장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두 업체가 어떤 형태의 서비스를 내놓느냐에 따라 이제 막 자리를 잡고 있는 신생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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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AR VR2010.03.07 04:20

트위터, 100억 트윗 돌파

  주민영 2010. 03. 05 (0) 뉴스와 분석 |

10billion tweets

트위터가 100억 트윗을 돌파했다(출처 : GigaTweet 캡쳐)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 100억 개를 넘어섰다. 트위터에 올라오는 글(일명 트윗, tweet)을 카운터하는 GigaTweet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경(우리시간) 트위터가 100억 트윗을 달성했다고 한다. 지난해 말 50억 트윗을 기록했던 트위터는 불과 4개월 만에 100억 트윗을 기록하게 됐다.

100억 트윗의 이정표를 세운 트위터의 상승세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2006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트위터는 2008년 11월에 10억 트윗을 기록했다. 첫 10억 트윗을 달성하기까지 2년 8개월이 걸린 것. 그러나 최근 트위터가 밝힌 바에 따르면 하루 평균 5천만 개 가량의 트윗이 올라온다고 한다. 초창기에 10억 트윗을 달성하는데 2년 반이 걸렸지만, 이제는 채 한 달도 걸리지 않는 셈이다.

한편 테크크런치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의 100억 트윗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기사에서 재미있는 사연을 소개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50억번째 트윗을 올렸던 로빈 슬로언이 현재 트위터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 오늘 100억번째 글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블로그기반 미디어 매셔블이 100억 번째 트윗의 주인공을 추적했다.

매셔블은 안타깝게도 행운의 100억 트윗의 주인공이 비공개 사용자라고 전했다. 매셔블은 간발의 차이로 9,999,999,999번째 트윗과 10,000,000,001번째 트윗을 기록한 주인공은 각각 트위터 ID @lelamarques@SheSz_FUcINgBAD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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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서비스/MA2010.03.06 04:22

애플의 특허침해 소송이 HTC에 미치는 영향

  주민영 2010. 03. 04 (2) 뉴스와 분석 |

애플이 3월2일 공식 성명을 통해 대만 휴대폰 제조업체 HTC를 아이폰 특허침해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소장에서 HTC가 아이폰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제반 아키텍처 및 하드웨어와 관련된 20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업계 뿐만 아니라 HTC 스마트폰을 구입했거나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용자 모두 이번 소송 진행 상황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즈‘는 소송 결과에 따라 HTC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며 2004년 에코스타의 특허 침해 사례를 소개했다.

2004년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 전문업체인 티보는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 기술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위성 TV 셋톱박스를 판매하는 에코스타를 제소했다. 당시 텍사스 법원은 티보의 손을 들어줬고, 에코스타에 자사 셋톱박스에서 DVR 기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할 것을 명령했다. 이러한 조치는 판매가 완료된 셋톱박스에도 해당됐기 때문에, 에코스타는 기존 사용자들의 셋톱박스도 원격으로 연결해 DVR 기능을 제거해야만 했다.

이번 특허침해 소송에서 애플이 승소한다면 어떻게 될까. ‘뉴욕타임즈’는 HTC도 에코스타 사례와 같이 새로 출시될 휴대폰 뿐만 아니라 기존에 판매된 휴대폰까지 문제가 되는 일괄적으로 기능을 삭제하거나, 심지어는 휴대폰을 회수해야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러한 판결이 내려진다면 HTC 정도의 규모를 가진 회사에는 치명타가 될 것이며, HTC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용자들도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델러웨어 지방법원이 HTC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고 할 지라도, 고비는 또 남아 있다. 애플이 법원 뿐만 아니라 ITC에도 소장을 접수했기 때문이다.  특허침해 소송은 대개 법원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수 년의 시간이 걸리는 반면, ITC의 절차는 훨씬 간소하게 진행된다. HTC의 특허침해 혐의가 인정될 경우 ITC는 문제가 된 HTC 휴대폰의 미국 내 판매를 전면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HTC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던 사용자들은 이번 소송으로 인해 한동안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법원과 ITC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와 관계없이 HTC가 당분간 휴대폰 판매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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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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