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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08 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아류인가?
  2. 2010.04.06 중국의 문화알리기, 한국을 배워라
마켓 생태계/지식2010.07.08 07:35

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아류인가?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 등 연구서 출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한국의 옛 건축물은 우리 중국인들이 지어준 것이 분명하군."

한국을 찾은 일부 중국 학자들이 확신에 차서 하는 말이다. 목재나 색깔 등 일부의 차이를 빼고는 한국의 옛 건축물이 중국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칸으로 구분된다거나 도리의 개수로 지붕 구조를 짐작할 수 있다거나, 큰 기와지붕을 올리면서 지붕과 몸체 사이에 공포를 사용하는 구성이 똑같다.

중화(中華)사상이 깃든 중국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싶으면서도, 저런 말을 들으면 한국인들은 발끈하곤 한다.

건축뿐이 아니다. 많은 문화 분야에서 한국문화가 중국의 아류라는 것이 중국인들의 뿌리깊은 인식이다. 심지어 서양인들까지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비슷한 생각을 내비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중국인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들은 또 한국인 나름대로 한국 문화가 모두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고유성을 주장하기만 바빴다.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가 각 분야 소장학자들과 함께 펴낸 '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아류인가'(소나무 펴냄)는 이런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다.

한국 문화와 중국 문화의 비교연구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그동안 학계의 연구에서 다루지 못했던 '잃어버린 고리'를 메우는 역할을 한다.

중국인들의 중화사상과 국내 국학자들의 자존심 어린 연구가 가진 한계를 모두 뛰어넘는 기획이다. 간단히 정의해 중국으로부터 영향받은 것은 그대로 인정하되, 동시에 우리 고유의 양식과 문화가 있으면 이를 당당하게 밝히자는 것이다.

최 교수는 한옥을 예로 들어 "우리 고유의 것으로 아는 아름다운 처마 라인은 중국 당송(唐宋) 대의 건축에 가까운 모습"이라며 "한옥의 겉모습은 전적으로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어 "한옥 안으로 들어가면 중국과는 완전히 판이한 내용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온돌과 마루를 겸용하는 것부터 시작해 난방 방법이 전혀 다르고, 방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것 등도 다르다는 것이다.

요컨대 한옥이란 외부 양식은 중국의 것이되 내용은 한국의 것인 건축물인 셈이다.

다른 문화적 요소도 마찬가지다. 도자기음악, 복식 등 여러 방면에서 한국 문화는 완전히 고유한 문화와 중국 문화의 '짝퉁' 그 사이 어디쯤 있다.

'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아류인가'는 이를 분야별로 하나하나 검토한 결과물을 묶어낸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여러 저자의 관련 연구를 골라 묶어낸 '편저서'가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최 교수를 중심으로 여러 분야 학자들이 함께 발표ㆍ토론하고 중국 답사까지 하며 내용을 직접 확인한 연구서다.

책에는 한국의 옷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예식을 위한 옷이나 상류층의 옷이 아닌 일반 백성의 옷은 고유의 것이 많이 남아있다는 내용을 비롯해 양국의 음식 문화도 숟가락 사용 여부와 밥의 주식 개념 여부 등 크게 다르다는 내용까지 들어 있다.

최 교수는 이 책이 중국을 상대로 일하는 기업인들에게도 유용하다고 강조한다. 업무 이야기가 끝나고 식사 시간이나 술자리에서는 문화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인데, 그때 한국과 중국의 문화에 대해 알아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7일 오후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이 책 다음의 프로젝트일본을 다룰 것"이라며 선불교가 젠 부디즘(Zen Buddhism. 禪佛敎)으로 널리 불리는 것처럼 동아시아 공통의 문화가 일본 문화로 오인되는 사례 등을 학술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글로컬 /중국2010.04.06 12:31

입력 : 2010.04.05 17:27

2010년 3월 12일 강원도 강릉시 썬크루즈리조트의 애니메이션‘겨울연가’촬영현장에 배용준과 최지우를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17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들. / 연합뉴스

지난달 13일, 한류스타 배용준과 최지우의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촬영현장을 구경하러 동해안 정동진을 방문했던 일본인 관광객 28명이 갑작스런 돌풍에 부상을 당했다. 뜻밖에도 이 일본 팬들은 다치고도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만 여명의 신청자중에서 촬영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된 1700명의 팬들이다. 꺼지지 않는 한류열기와 한국 대중문화의 매력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한류’는 이제 너무 흔한 이슈가 되었지만, 문화경쟁이 날로 중요해지는 시대에 한류현상은 여전히 관찰하고 배워볼 대상이다. 문화를 말할 때, 일단 어려운 이야기부터 떠올리지만 사실 문화는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배용준과 최지우를 보기 위해 이름도 낯선 정동진에 몰려든 수천 명의 일본 관광객들, 한국 문화의 유행, 한류 문화 팬덤의 형성 등을 문화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한국 대중문화는 한국 정부의 재정적, 전략적 지지에 힘입어 지난 세기 90년대 중반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한국은 문화를 통해 아시아 금융위기로부터 벗어나고 자신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고자 했다. 관련 통계자료에서 이미 한류의  뛰어난 업적을 확인할 수 있다. 2008년 한국드라마, 가요 등 문화상품의 수출액은 이미 18억 달러로, 10년 전의 3배에 달한다. 한국 대중문화가 널리 확산되면서 한국으로 유학을 가는 유학생과 여행객의 숫자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류는 한국에 거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주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이미지, 나아가서는 한국인에게 민족적 자긍심까지 안겨주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대만 관광객이 성형 상담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DB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을 휩쓸고 있는 드라마와 가요 등 한국의 대중문화를 ‘제1 한류’라 한다면, 최근 불고 있는 의료관광 열풍을 ‘제2의 한류’라 불러도 손색없을 것이다. 한국 매체는 5년 전부터 ‘의료’와 ‘관광’을 결합시켜 소개하고 있으며, 일부 민간경제연구소도 이때부터 어떻게 하면 외국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한국정부도 전담 기구를 설치, 의료 관광 정책을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의료법>개정을 통해 의료관광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에 이른다. 그 결과 ‘의료 관광’ 패키지 상품으로 대표되는 제2의 한류는 이미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8년 27000여명에 불과했던 ‘환자’가 2009년에는 5만 명을 넘어섰으며 2011년엔 20만 명, 경제 효과는 1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1 한류’가 여전히 활발한 가운데 ‘제2 한류’가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선 이때, 한국은 또 ‘제3의 한류’를 계획하고 있다. ‘제3의 한류’는 즉 한식의 세계화, 막걸리와 김치 등 전통문화의 수출을 핵심으로 한다. 이명박 정부는 작년 4월 ‘한식의 세계화 추진 전략’을 발표하면서 10년 내에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한국 전통문화의 상품화는 이미 조용히 진행 중이며, 막걸리, 한의학, 심지어는 한글도 이러한 문화 수출 품목으로 포함되고 있다.


제1한류 이건, 아니면 제2, 제3의 한류이건, 이들은 모두 개별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상호적인 관계로, 한국 대중문화가 길을 닦으면서 제2, 제3 한류의 선 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한국 정부의 전략적 연구 및 타당성 판단을 바탕으로 한 거시적 정책과 직무 협조, 그리고 재정적 뒷받침이 없었으면 이 모든 결과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중국문화부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문화시장 점유율에서 일본과 한국의 문화산업 점유율은 13%, 중국 및 기타 아시아 국가는 6%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분명 5000여 년의 역사와 풍부한 문화자원을 가진 중국의 명성에 전혀 걸맞지 않은 상황이다. 왜 중국은 세계에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할까? 이 부분에서 중국은 한국의 자원 발굴과 홍보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




*칼럼니스트 첨덕빈詹德斌: 중국 복단대학교 국제정치학 박사, 현 한국 장안대학교 강사.


조선닷컴 중문판 독자레터/ 정리=중문뉴스팀 정숙영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