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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04:40
지속가능발전교육, 미래 역량과 책임 키운다
지속가능발전교육(ESD) 2차 콜로퀴엄 개최 2010년 07월 01일(목)

기후변화, 에너지고갈, 저출산·고령화, 금융경제위기 등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인류와 생태계의 미래는 과연 지속가능할까.

그 해답을 함께 고민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콜로퀴엄 두 번째 시리즈가 6월 30일(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ESD와 교육과정·교수학습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콜로퀴엄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3개 기관의 공동 주최로 마련됐으며, ‘지속가능발전교육, 한국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대주제로 기획·추진되는 총 5차례의 ‘2010 ESD 콜로퀴엄 시리즈’ 중 두 번째 행사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첫 번째 콜로퀴엄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인재양성시스템이 필요함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인재양성 시스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학교교육”이라면서 “학교교육의 근간인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즉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 것인지가 인재 양성의 핵심이므로, 오늘 토론을 통해 새로운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에 대한 미래지향적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구는 하나다’라는 의미 있는 구호 외침을 제안하며 인사말을 시작한 전택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발전이 무엇인지, 그 중요성은 어디에 있는지, 올바른 실천방법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면서 “지속가능발전의 원칙을 교육과정 개편과 새로운 교수학습 도입에 포함시켜, 학생들의 인지와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지속가능발전은 어느 특정 국가나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사이며, 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존중하면서도 공통의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의 개선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연구자, 교육자, 정부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 건설적인 실천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속가능발전이란?
유엔이 추구하는 지속가능발전은 1983년 세계경제환경위원회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미래 세대의 가능성을 희생시키지 않고 현재 욕구를 충족시켜 발전해 나가는 새롭고 건설적인 발전방식을 말한다. 즉 경제발전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보존과 사회통합’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여 △경제발전 △환경보존 △사회통합의 3가지 지향점이 서로 어우러져 추진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유엔은 2005년부터 2014년을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으로 정해 인류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각국의 교육적 대응을 촉구했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은 모든 교육에 지속가능성의 원칙과 실천을 반영함으로써 포용적 사회, 균형 잡힌 성장, 윤리적 소비 등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다. 따라서 지속가능발전교육은 미래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과 책임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자, 국가의 다양한 영역과 전략에 통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교육 패러다임 전반의 재구성과 변화 추구해야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근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은 ‘교육과정 재구조화 원리로서의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중요성과 특징,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 위원은 “지속가능발전교육은 단순히 개별 교과 단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교육적 지향점과 교육과정의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이를 위해 교육 패러다임 전반의 재구성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교육과정 혁신 방안으로 기초교육의 질 제고, 학습과정과 학습성과의 적절성 제고, 변화에 대한 적응력 제고, 보다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교육과정 조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 위원은 지속가능발전을 반영한 교육과정 혁신사례로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소개했다. 역량기반교육과정이란 교육과정을 단순히 지식전달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교과 지식과 문제해결 역량이 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을 말한다. 즉 학교교육을 통해 배우는 지식이 학교 또는 사회에서 당면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 역량과 연계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위원은 “지속가능발전이 필연적이라는 인식 하에 지역민과 공동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전통적인 학문 기반의 교육과정을 뛰어넘는 간학문적 프레임워크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교육개혁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재원과 물적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이 일부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문화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콜로퀴엄이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최됐다. 


환경, 경제, 사회 등 총체적 접근 필요

두 번째 발제는 ‘지속가능발전 개념의 교육과정 구현 방안’을 주제로 김주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석연구위원이 진행했다.

김 위원은 “자원고갈, 기후변화 등 환경 위기에 대한 환경, 경제, 사회 등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공할 수 있는 녹색성장의 개념이 필수적으로 접목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의 지구환경 시스템과 자원 여건으로는 지속가능발전이 불가능하다면서 늦어도 10-20년 이내에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제시돼야 하며, 이에 대한 대안이 바로 녹색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과 녹색성장 교육과정에는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통합적인 내용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 창의성과 인성교육 강화, 기후변화 및 에너지 문제의 이해와 녹색성장 강조, 환경, 경제, 사회의 통합적 접근 강화, 프로젝트 학습의 도입, 과정 중심의 수행 평가 등을 소개했다.

예술교육 통해 지속가능성 사고 확장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연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교육개발팀장은  ‘예술교육을 통한 지속가능성 사고의 확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팀장은 “예술교육은 예술 자체에 대한 교육이 아니라 총체적이고 포괄적인 학습이기 때문에 사회 변화에 부응해 개인과 사회의 성장을 추구하는 핵심이 된다”면서 “예술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에 현존하는 문화위기 현상을 극복하고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성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과거 예술 안의 교육이 예술을 통한 교육으로 변화했으며, 이제는 삶을 위한 예술교육과 글로벌 시민성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체험중심교육과 예술교육의 사회적 가치, 지역사회 참여와 실천이 이루어질 때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예술이 보유한 조화의 기능을 살려 사회적 소통과 화합에 기여하고, 실천을 기반으로 한 지식과 실천공동체에 참여하는 학습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정 팀장은 지속가능발전으로서의 예술교육과정 방향을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치중한 교육과정 설계에서 탈피해 ‘왜, 어느 수준까지 가르칠 것인가’로 정함으로써 목표 중심의 교육과정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육 로드맵을 현 교육과학기술부 인재핵심정책인 창의인재육성, 글로벌인재육성과 연계해 국가 차원에서 하나의 큰 그림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교수학습 전략 소개

마지막 발제에 나선 이선경 청주교대 과학교육과 교수는 탐구, 문제해결, 장소기반, 사회봉사,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교수학습 전략을 소개했다.

의문 해결과 탐구기능 습득에 초점을 둔 탐구학습, 실제 세계의 특정 문제나 쟁점에 도전해 결과물을 전시 발표하는 문제해결학습, 생물지역주의와 지역사회에 기반해 실제로 해볼 수 있는 활동을 포함한 장소기반학습, 학생들이 다른 사람이나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사회봉사학습, 학습자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탐구 결정하는 프로젝트학습 등이 그것이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교사들이 지속가능발전교육의 다학문적이고 범교과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에 지속가능발전교육 개념을 포함해 다양한 교수학습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생활의 문제를 사용하거나, 실제로 해볼 수 있는 활동을 포함하고, 학습공동체를 형성해 가치와 관점을 발달시킬 수 있는 학문적 기능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콜로퀴엄은 박영신 조선대 교수와 이상구 성균관대 교수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강순원 한신대 교수, 이진규 교육과학기술부 창의인재육성과장, 남상준 교원대 교수, 이성종 한국연구재단 융합과학단 팀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또한 교육 관계자 등 지속가능발전교육 관련 분야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와 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콜로퀴엄이 교육과정의 개혁과 함께 창의와 인성을 키우는 교수학습 혁신에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미경 기자 | rose@kofac.or.kr

저작권자 2010.07.01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2010.05.07 07:23

녹색인재 키울 녹색역량의 출발점은 ‘존중’ 지속가능발전교육 콜로퀴엄을 조명한다 (2) 2010년 05월 07일(금)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 시민의식, 훈련 등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지난 4일 열린 제1회 ‘지속가능발전교육과 녹색·창의인재’ 콜로퀴엄에서 진미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아젠더21의 36조항의 구문을 소개하며, 지속가능발전과 녹색·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해답을 제시했다.

▲ 아젠다21을 설명하며 녹색인재에 대해 정의하고 있는 진미석 연구위원. 

인적자원의 변화가 필요

‘아젠다21’은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환경과 개발에 관한 유엔 회의’가 지구환경보전의 기본원칙으로 채택한 ‘리우 선언’의 세부실천계획이다. 즉 리우선언이 지구 환경보존을 위한 총론적인 헌장이었다면, 아젠다21은 지구보전을 위한 규범을 각론에 들어가 실현시키기 위한 ‘행동계획’인 셈이다.

300쪽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아젠다21의 주요 관심 분야는 △자연경관과 기후를 포함한 환경문제부터 △인간의 기본욕구 △건강 △부양 △노동 △에너지 △지식 및 정보통신등 매우 다양하다.

아젠다21은 “녹색성장은 녹색기술에 기반한 경제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해가는 대안적인 발전모델”이라며, “녹색성장사회를 위해 무엇보다 사람, 인적자원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교육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위한 지식, 가치, 행동, 삶의 유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설명한다.

진 위원은 이러한 개념을 기반으로 구성한 녹색인재나무 메타포를 소개하며, 녹색인재에 대해 정의했다. 녹색인재나무는 뿌리, 줄기, 가지, 열매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사회 전체 구성원의 녹색역량, 창의적 청소년, 녹색과학기술인력, 녹색서비스인력을 나타낸다.

진 위원은 “녹색인재나무는 각각의 구성요소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각 부분을 더욱 강건하게 만들어간다”면서 “녹색인재나무의 지속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창의성과 전문지식을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융합적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 녹색인재나무는 각각의 구성요소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각 부분을 더욱 강건하게 만들어간다. 

타인에 대한 존중이 핵심이다

그렇다면 녹색인재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진 연구위원은 “녹색역량을 구성하는 관점과 인식의 출발점은 존중”이라고 강조하며, 유엔의 지속가능발전교육위원회의 정의를 소개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의 핵심은 타인에 대한 존중, 현재에 대한 존경과 미래 세대를 위한 존중, 지구와 지구가 제공해 주는 모든 자원에 대한 존중이다.”

위원회의 설명에 따르면 환경, 경제성장, 사회 간의 관계에 대한 사회 구성원의 존중은 태도와 행동의 변화를 불러온다. 예를 들어 존중과 녹색 관점을 기반으로 지구온난화, 환경변화, 에너지부족, 생물다양성, 인구예측 등의 문제에 대한 지식을 갖추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실행할 수 있는 실천적 행동이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 학교교육 현장에서도 환경의 녹색화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청소년기의 창의성이 중요

진 위원은 인문학과 녹색역량, 비형식교육과 녹색교육, 창의적 학교교육시스템, 녹색기술인력 양성 등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녹색교육 프로그램은 구체적인 기술이나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문학적 내용과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며, 관료적이고 변화에 느린 학교교육보다 비형식교육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는 4500여개의 평생교육기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1만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청소년기에 길러지는 창의성은 녹색기술 등 첨단과학기술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본 자질이므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창의성은 탈산업화사회,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가기 위한 핵심이자 녹색성장의 패러다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진 위원은 “녹색성장사회로의 사회발전 패러다임 변혁은 국가의 중요 의사결정집단일 뿐만 아니라 전 사회구성원들의 동의가 요구되며, 환경인지적, 미래인지적으로 구성원들의 의식이 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녹색인재를 동력으로 녹색성장을 제대로 구현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국가로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

이번 콜로퀴엄에는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전택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권대봉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등 공동주최 기관장을 비롯해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동원 KAIST 문화과학대학 학장, 박경수 교육과학기술부 거대과학기반과 과장, 조숙경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사업단장, 이재영 공주사범대 환경교육과 교수, 김왕동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등 녹색성장 및 창의인재 양성 관련 분야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 지속가능발전교육과 녹색인재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현안과 지속가능발전의 접목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진행될 2010년 지속가능발전교육 콜로퀴엄 시리즈에서는 교육과정, 교수학습, 지역발전, 교육선진화 등 국내 다양한 교육 현안 및 과제와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접목을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발전교육이 우리나라의 교육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이슈를 이해하고 함께 대응하는데 어떤 잠재적 편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국내 환경교육을 확장하고 녹색성장교육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회의 연재를 통해 또 다른 시각으로 본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해 접근해보고자 한다.

장미경 기자 | rose@kofac.or.kr

저작권자 2010.05.07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