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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인쇄박물관 문화콘텐츠 구축해야--<이세열 주성대학 문헌정보과장>
2010년 12월 30일 (목) 18:44:12 충청매일 webmaster@ccdn.co.kr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찍은 ‘직지’를 간행한 흥덕사지에 1992년 건립한 청주

고인쇄박물관이 개관한지 20여년이 되어 간다.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표음문자인 훈민정음이

1997년에, ‘직지’는 독일 ‘구텐베르크 성서’와 함께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인류문화 가치로 찬사를 받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14세기 말에 발명한 금속활자의 슬기로운 지혜와 탁월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1세기

정보기술(IT) 발전을 몰고 왔다.

新정보매체 개발해 브랜드화

‘직지’는 금속활자 발명국이라는 명목적 가치보다는 전달 매체로서 문화적 정체성과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IT기술 등 새로운 정보 매체 개발을 전략적으로 브랜드화 하여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게 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학문과 예술, 정보기술이 융합해 금속활자 발명의 종주국으로 지식혁명

시대를 주도해야 한다. 

현대사회는 컴퓨터와 휴대폰, 앱 등이 20세기 이후 사회의 변혁을 이끈 최대의 발명품이라고 한다.

이러한 기술도 금속활자의 발명처럼 언젠가는 산업유산이 되고 말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새로운

지식을 가공하는 신생 학문과 관계형 통신기술이 등장할 것에 대비한 즉, 컴퓨터에 반란하는 신

정보매체에 ‘직지’의 정신을 살려 개발해야 한다. 인쇄문명을 밝힌 것은 ‘직지’가 최초의 발명이지만

문화발전의 꽃을 피운 것은 서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금속활자의 발명과 한글 창제는 지식정보 전달의 강력한 수단이다. 고인쇄박물관은 자료를 전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통문화 콘텐츠를 구축하여 차별화된 경영 시도를 해야 한다.

그래서 디지털 미디어를 대표할 수 있는 역사 문화 콘텐츠를 오늘날 한글세대들이 쉽게 이해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발굴 수집해야 한다.

그러나 고인쇄박물관은 지방자치단체의 산하기관이라는 한계성이 있다. 그래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실효성이 미미한 글로벌화 운영 시스템보다는 지역 전통문화를 집중적으로 발굴하는 세계 중심의

 문화 콘텐츠를 구축해야 한다.

고인쇄 관련 문화를 시대적 트랜드에 부응 하는 것도 좋지만 인간의 오감과 연계할 수 있는 최적화된

 상상과 창조 등 융합 콘텐츠를 상품화 할 수 있는 전시로 확충되어야 한다. 

인쇄관련 콘텐츠 사업은 고인쇄박물관이 주축이 되어 지식생태계 허브로서 지역의 싱크탱크인 대학과

 밀접한 학제연구가 진행되어 지역성장 동력으로 창조적 도시재생에 활력을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예사의 증강은 물론 지금과 같은 임기가 만료를 앞 둔 일반직 관장보다는

학예전문직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박물관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국보급 자료의 수집은 물론 문화재 지정을 확대해야 한다.

현재 박제화된 고인쇄문화의 상징성에서 벗어나 생동감 있는 체험학습을 위해 ‘직지’의 산실 흥덕사의

 복원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흥덕사에 민족 혼과 생명을 불어넣는 유적을 살려 무명(無明)의

도시에서 깨어나야 한다.

과거 현재의 금당과 같은 속도전을 방불케 한 조잡한 전시물보다는 과거를 종교적으로만 해석치 말고

 문화적으로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체험장이 되어야 한다.

고인쇄박물관 주변 ‘직지문화특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속활자주조전수관, 문방사우관 이외에도

충북 도내에 산재되어 있는 인쇄관련 시설을 한 곳에 집중 유치해야 한다. 성급한 정책시행은 자칫

천년 역사에 누를 끼칠 수 있으므로 거시적 안목에서 직지문화특구 내에 건설되는 각종 시설물들은

당시의 시대상을 조명할 수 있는 전통 건축양식으로 건립하여 전 세계가 기억 할 수 있는 역사문화

유산으로 후손들에게 남겨야 한다.

인쇄관련 시설 한 곳에 집중 유치

직지 알리기 사업으로는 체험시설과 같은 볼거리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직지’와 관련 없는 사업은

과감하게 폐지해야 한다. 직지거리 조성은 온통 ‘직지’로만 디자인된 공공기물을 지양하고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 인쇄문화의 창의적인 도시 상징화가 필요하다.

또한 문화이벤트 사업은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관 중심의 행사 일변도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시스템 변경을 하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직지상’은 국가적 차원으로

상승시켜야 한다.  

최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직지’를 비롯한 ‘한국의 옛 인쇄문화’에 대한

전통과 가치를 재정립하고, 보존·전승 및 구현하기 위한 박물관 중·장기 발전 방안을 수립하고자

사회 각계각층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무쪼록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와 청주고인쇄박물관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