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글로컬 /중국2010.09.17 21:43

[최용민의 중국은 지금] 돼지 얼굴의 용과 화합정신
기사입력 2010.09.17 09:19:00 | 최종수정 2010.09.17 09:20:07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용은 가상의 동물로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최고의 존귀함을 상징한다. 용의 모습이 갈수록 자취를 감추는 우리와 달리 중국에서는 그 위용이 여전하다. 중국의 용은 모양이 다양하고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수천년 전의 역사는 물론 현재도 중국인과 같이 살아 숨쉬고 있다. 일반 가정집과 공원을 지키고 희귀 문화재 발굴에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옷과 같은 생활용품에서도 쉽게 발견되고 길거리 예술에서도 용은 여기가 중국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중국에서 용은 황제(왕)를 상징한다. BC 256년경에 황제가 술을 먹고 자고 있는데 그 어머니가 황제의 얼굴을 보고 그려 만든 모습이 용이 되었다는 것이 용의 탄생론이다. 그 후로 황제와 관련된 옷, 신체, 얼굴에는 용자를 사용하게 되었다. 궁궐에는 거의 모든 공간이 용으로 치장되어 도대체 몇 마리나 그려졌는지 그린 사람도 모른다는 말까지 있다. 황제의 권위가 하늘을 찌르던 시대에는 용을 잘못 그려 목숨을 잃는 일도 발생하였다. 특히, 발톱이 5개 인 용을 잘못 그리면 바로 참수형의 대상이 되었다는 전설 아닌 전설도 있다. 역모를 꾸몄다는 이유다.

중국인들이 용을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농사를 위해 반드시 물이 필요한데 상상의 용이 그 것을 해결해 주었다. 중국의 용은 날거나 바다 속으로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비와 바람도 일으키는 신비의 동물로 중국인의 생각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용에게 비를 내려달라고 기우제를 드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중국인에게 용에 대한 보다 깊은 의미는 따로 있다. 그 기원을 알기 위해 6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때는 신석기 시대다. 당시 거의 모든 부족은 토템신앙을 갖고 있었다. 황하강 유역을 지배하던 한 부족은 이웃을 정벌하고 자기편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고민이 생겼다. 피정복민을 회유하기 위해 자기 동물을 강요하기 보다는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토템대상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각 부족이 섬기던 동물의 일부를 차용하여 새로운 동물을 탄생시켰다. 가장 중요한 몸통은 자기들이 섬기고 있던 뱀으로 정하고 다른 부족이 섬기고 있던 돼지로 용의 얼굴을 완성하였다. 소와 사슴을 섬기던 부족을 위해 귀와 뿔을 빌려오고 물고기와 양을 섬기던 부족을 다독거리기 위해 그 것의 비늘과 수염으로 용의 일부를 삼았다. 끝으로 매를 섬기던 무리를 위로하기 위하여 용의 발톱을 매의 그것처럼 만들었다. 정복민이 피정복민에게 자기의 토템신앙을 강요한 것이 아니라 7개 부족이 함께 화합할 수 있도록 용이라는 신비의 동물을 창조한 것이다. 그래서 용은 화합의 상징이자 포용력의 징표라고 한다.

이제 중국에서 용은 경제의 비상을 상징한다. 표현 그대로 용솟움 치는 경제를 보며 중국인들이 그리는 새로운 용에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다.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choi@kita.net)]

■He is…

`중국은 지금`과 `중국비즈니스 체크포인트` 저자,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근무, 중국대외경제역무역대학 연수, 경영학 박사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글로컬 /중국2010.09.12 11:04

[최용민의 중국은 지금] 중국 공휴일의 비밀
기사입력 2010.09.10 08:53:51 | 최종수정 2010.09.10 09:05:50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흔히 2010년을 사는 한국의 직장인에게는 낙이 없다고 말한다. 적지 않은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쳐 있다. 실질적으로 쉬는 날이 사상 최소라는 말까지 나온다. 올해 하반기에는 추석을 제외하고는 쉬는 날이 없다. 성탄절 마저도 토요일에 자리 잡아 연말을 맞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문구는 공허한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근로자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공휴일 따로 쉬는 날 따로 인지를 두고 불만이 많을 것이다. 그럼 중국의 공휴일은 어떠할까.

중국 근로자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공휴일 제도를 갖고 있다고 말하면 과장일까. 일단, 절대로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지 않는다. 중국의 국무원(총리실 해당)에서 매년 하반기에 다음해 공휴일을 발표하는데 되도록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지 않게 한다. 쉬는 날을 조정하여 주중에 쉬도록 한다. 더욱이 이들 법정휴일은 휴무기간이 모두 3일씩이다. 한발 더 나아가 2008년부터 3일씩 쉬는 휴일이 3개나 더 생겨났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갑자기 휴일이 늘면 기업들은 원가가 높아진다고 아우성일텐데 조용하다.

사정인즉 이렇다. 2008년 이전에 중국에서 쉬는 공휴일은 춘절(설날), 노동절, 국경절(건국기념일) 등 3개에 불과하여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공휴일 제도를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청명절, 단오절, 중추절이 새로 공휴일에 추가되었다. 중국 정부의 공식발표에 의하면 2010년의 경우 청명절은 4월 3일부터 5일까지, 단오절은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중추절은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등이다. 외형적으로 한번에 3일 쉬는 공휴일이 같은 해에 3개가 생긴 것이다. 직장인 입장에선 꿈 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그 내용을 알고 나면 실망하기 쉽다. 청명절에 3일간 쉰다고 발표했지만 3일과 4일은 원래 주말로 당연히 쉬는 날이다. 실제로는 5일 하루만 쉬는 셈이다. 단오절과 중추절은 주중에 3일간 쉬는 것은 맞지만 역시 함정(?)이 있다. 단오절에는 주중에 3일간 쉬는 대신에 6월 12일과 13일인 주말에 출근해야 하고, 중추절도 같은 맥락에서 9월 19일과 25일에 근무를 해야 한다.

그럼, 전체적으로 공휴일이 3일 늘었다는 것은 맞는 것인가. 실망스런 대답이 돌아온다. 노동절 공휴일을 당초 5일에서 3일로 줄이고 단오, 청명, 중추절을 공휴일 목록에 추가했다. 대체 휴일을 빼면 이들 공휴일이 하루씩만 쉬는 셈이어서 실제로 중국의 전체 공휴일은 1일만 늘어난 것이다.

공휴일하면 모두 3일씩 연달아 쉬는 제도는 중국의 특수성에 기인한다. 중국의 면적이 남한의 98배인데 고향을 가려면 최소 3일은 있어야 하다는 논리다. 더불어 3일씩 쉬어 많은 소비를 하라는 배려 아닌 배려도 스며들어 있다. 또한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높아지는 국민들의 문화욕구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휴일의 증가는 또한 근로자들의 임금상승도 야기한다. 중국 노동법에 따르면 일반 공휴일에 근무하면 가산임금 100%를 포함하여 총 200%를 지급하면 되지만 법정공휴일에 근무하면 가산임금이 200%로 뛰어 올라 총 300%를 지급해야 한다. 복잡해지는 중국의 휴일제도는 이제 복잡해지는 중국의 시장구조를 대변하는 느낌이다.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choi@kita.net)]

■He is…

`중국은 지금`과 `중국비즈니스 체크포인트` 저자,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근무, 중국대외경제역무역대학 연수, 경영학 박사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글로컬 /중국2010.09.12 11:00

[최용민의 중국은 지금] 중국 인터넷 비즈니스와 숫자마케팅의 매력
기사입력 2010.09.03 10:13:37 | 최종수정 2010.09.03 16:10:22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북경 올림픽이 2008년 8월 8일 8시에 개막되면서 중국인의 숫자에 대한 애착이 어느 정도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8(bā)은 돈을 벌다(发财, fācái)는 단어의 첫 글자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번영을 안겨주는 숫자로 통한다. 중국에서 좋은 핸드폰 번호와 자동차 번호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은 모든 사람의 관심거리다. 수년전에 북경에서 휴대폰 번호 중 행운을 안겨 준다는 3이 10개나 들어간 번호가 2억4천만 원에 낙찰되었다는 뉴스가 메인기사로 부상했었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차량번호가 좋으면 그 차가 좋고 실세여서 누구도 건드리지 않는다는 말까지 있다. 국제비즈니스에서 이전보다 낮은 가격인데도 중국의 수출상이 가격에 좋은 의미의 숫자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팔기로 동의했다는 내용도 회자된다. 이번에 손해가 크지만 돈을 벌게 해주는 숫자가 많이 들어가 이후에 그 혜택이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중국에서 숫자는 상징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의 신흥 부자인 인터넷 비즈니스맨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좋은 인터넷 주소로 갑자기 부자랭킹 상위에 올라서고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고 있다. 2004년에 중국의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미국의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구인구직을 알선하는 이 사이트의 주소는 www.51job.com이다. 너무나 평범하여 여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지만 중국인 입장에서는 너무나 기발한 의미를 담고 있다. 51이라는 숫자가 ‘나는 원한다’는 중국어 발음과 너무나 흡사하다. 전체를 합치면 나는 직업을 원한다는 말이다. 특별한 기술이나 홍보 없이도 한번 보거나 들으면 절대로 잊어 버릴 수 없고 접속하면 모두가 직업을 얻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사이트 설립자는 일약 중국의 영웅이 되고 세계의 주목을 받음과 동시에 중국내 최고 부자 대열에 합류하였다.

숫자는 사용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을 때도 있다. 1996년에 30대인 한 젊은이가 창고 같은 좁은 사무실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당시로서는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던 인터넷 포털사업이었다. 가장 중요한 사이트 주소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은 정부로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승인받을 때 받은 서류번호 163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정해진 것이 www.163.com이라는 도메인이다. 당시 바로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알파벳 일색이던 주소와는 완전히 달라 인터넷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어 지금은 중국을 대표하는 포털이 되었다. 설립자인 딩레이(丁磊)는 부를 거머 쥐면서 중국의 빌게이츠라는 명성까지 얻었다.

중국의 숫자로 된 도메인명

이런 숫자 마케팅의 가장 큰 강점은 기억하기 쉽다는 점이다. 마케팅은 소비자의 기억 속에 얼마나 쉽게 자리 잡느냐에 달려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는 더욱 그러하다. 글자로 된 브랜드나 도메인은 반복적인 이용 이후에 소비자의 뇌리에 파고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숫자는 한 두 번만으로도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 마력을 발휘한다.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 숫자는 발음이 쉽고 명칭상 중복될 확률이 낮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회사이름 앞에 지역 명을 넣는 중국의 관행상 숫자를 사용하면 지역색을 털어 내어 마케팅 영역을 넓히는데도 도움을 준다. 인터넷 비즈니스에 앞선 우리가 숫자 마케팅에서는 중국에게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choi@kita.net)]

■He is…

`중국은 지금`과 `중국비즈니스 체크포인트` 저자,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근무, 중국대외경제역무역대학 연수, 경영학 박사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글로컬 /중국2010.08.27 23:02

[최용민의 중국은 지금] 스포츠 스타는 기업 마케팅의 전령
기사입력 2010.08.27 16:07:29 | 최종수정 2010.08.27 16:09:4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우리에겐 축구하면 남아공 월드컵으로 그 명성을 더 높인 월드스타 박지성이 떠오른다. 중국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순지하이(孫繼海)가 있다. 순지하이는 중국 젊은이들의 우상이자 기업의 매출을 책임지는 광고판이었다. 승용차, 모터사이클, 음료 등의 광고가 그에게 매달렸다. 한 때 광고와 급여 등으로 그가 벌어들인 연간 소득이 1천만 위안을 훌쩍 뛰어넘기도 하였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시장에 진출하여 수년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인 스포츠 스타도 있다. 226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야오밍(姚明)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단순히 미국에 진출한데 의미를 두지 않고 NBA 올스타로도 선발되는 등 2002년 진출 이후 중국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TV를 보고 있으면 이 곳 저 곳에서 그가 나타난다. 기업의 매출을 책임지는 메신저로서 그 위상은 독보적이다. 업종도 통신, 컴퓨터, 신용카드, 시계, 스포츠 의류, 햄버거 등 손꼽기도 힘들다. 얼마전 중국의 잡지는 그의 연간 소득을 3,500만 달러로 추정하면서 중국내 스포츠 스타 중 소득순위 1위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중국인들이 가장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감격을 만끽했던 스포츠 경기는 무엇일까. 2008년 북경올림픽에서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를 꺾고 1위 자리에 등극한 것이 최대 이벤트였지만 긴장감과 감격을 말할 때면 시계는 2004년(아테네올림픽)으로 되돌아간다. 동양계는 불가능하다는 육상에서 금메달 스타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중국 대륙이 심장을 멈추고 허들선수 류샹(劉翔)의 질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가 결승선을 맨 먼저 통과하자 TV 앞의 중국인들은 환호성과 눈물로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목이 메어 국가를 제대로 따라 부를 수 없었다. 북경올림픽에서 기대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이 컸지만 기업광고를 메고 브라운관을 누비는 스타라는 위상에는 변함이 없다. 스포츠용품과 음료는 물론 운동과 전혀 관계가 없는 양복, 특송, 핸드폰, 담배, 통신, 오토바이 등도 그의 인기를 나눠 가졌다.

운동도 잘하고 외모가 뛰어나다면 기업의 광고모델로 금상첨화다. 다이빙 스타인 궈징징은 미모와 어울리는 화장품은 물론 햄버거, 음료수, 스넥, 생활용품 등에서 최고의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쇼트트렉의 양양도 실력 못지않게 기업광고에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중국인에게 운동은 생활이다. 웬만한 아파트 단지라면 자체 수영장이 있고 50∼60대 나이에도 농구장을 휘젓는다. 공원과 비좁은 공간만 있으면 어김없이 운동시설이 있다. 이런 이유로 중국 스포츠 스타는 국민의 영웅이고 부와 명예가 따라 다닌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엄청난 포상금이 주어지고 선수 고향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최고급 주택을 선물한다. 그러나 진정한 고소득은 그 후 부터다. 스포츠 스타에게 기업광고가 몰리면서 소득은 뜀박질을 계속한다. 관련 기업들의 매출도 선수들의 몸값과 비례해 빠른 속도로 솟아 오른다. 비즈니스가 스포츠 스타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도 중국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choi@kita.net)]

■He is…

`중국은 지금`과 `중국비즈니스 체크포인트` 저자,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근무, 중국대외경제역무역대학 연수, 경영학 박사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글로컬 /중국2010.08.21 10:01

[최용민의 중국은 지금] 中경제의 차세대 상품과 키워드
기사입력 2010.08.20 19:02:10 | 최종수정 2010.08.20 19:10:5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중국에서 수익률이 높은 차세대 상품은 무엇인가.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인 중국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계속 만들어내면서 경제발전을 떠받치고 새로운 기업가를 양성하였다. 외국인 의 기술과 자본도 그에 따라 춤추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중국경제를 떠받친 1세대 제품은 소상품이다. 단추, 넥타이, 신발, 라이터 등이 대표적인 소상품으로 대량생산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기능과 디자인 등 개별적으로 상품을 차별화하기 보다는 많은 양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드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다. 당연히 낮은 인건비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하였다.

소상품으로 돈을 모은 중국의 신흥 자본가들은 부동산으로 돈의 물꼬를 돌린다. 경제발전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도시화가 새로운 화두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자본주의 국가는 물론 기존의 중국경제와 완전히 다른 가격전략이 등장한다. 싸다고 팔리던 마케팅이 자취를 감추고 비싸서 잘 팔리는 새로운 전략이 부상한다. 가령 아파트를 신규로 분양할 때 경쟁제품에 얼마나 저렴하냐가 투자포인트가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오를 것이냐가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새로운 제품(건물)을 분양할 때마다 가격을 올리는 전략이 일반화된다. 설사 미분양이 있더라도 가격을 낮추어 팔기 보다는 계속해서 가격을 높인다. 늦게 사면 손해이고 먼저 사야 이익이 커진다는 논리를 확실하게 소비자에게 심어준다. 그 과정에서 입도선매가 유행하면서 가수요를 만들어 낸다. 분양가의 70∼80%까지 대출해 주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가만히 앉아 있는 소비자를 바보로 만든다.

이후 잠시 석탄 등 자원류에 돈이 몰렸다. 두자리수의 경제성장률은 필연적으로 자원부족을 수반한다고 예측한 것이다. 너도 나도 자원개발에 나서고 덩달아 국제시세도 오르면서 자원투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그러나 광산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자원개발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최근 들어 고수익 산업으로 새로운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너무 빠르게 과열되면서 제대로 시장이 형상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거품이 아니냐는 질시까지 동시에 받고 있는 상품 아닌 상품이 있다. 그 주인공은 창조산업의 대표주자인 그림이다. 왜 그림이 주목을 받을까. 수익률이 높을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고수익 요건은 아직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야 하고 생산성이 낮으면서(대량생산이 안되거나 모방이 불가능해야 함을 의미) 산업표준과 시장규칙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로 요약된다. 최근 중국의 자본가들이 예술산업, 특히 그림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젊고 유능한 화가를 발굴하는데 앞다퉈 나서고 그림경매에 눈을 돌리면서 국제시장에서 중국산 예술품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일반 상품은 시간이 흐르면 감가상각이 되면서 가치가 하락한다. 그림은 그 반대다. 중국인들이 10∼20년을 내다보고 그림에 투자하는 이유다. 세계의 공장이 세계의 화랑으로 변할지 의문표가 그려지지만 전제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윤곽이 완전히 드러난 후에 뛰어 들면 너무 늦다. 안개속일 때 시작해야 높은 이윤이 주어진다. 그래서 앞서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choi@kita.net)]

■He is…

‘중국은 지금’ 저자,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근무, 중국대외경제역무역대학 연수, 경영학 박사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