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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일본2011.02.22 17:24

'카라사태 불구' 한류열풍 여전! 日, 한국어 가사가 '대세'

일본 가요에 한국어 가사를 삽입하는 빈도가 증가해 눈길을 끈다. 사진캡처=이노라이프
일본 가요계에 한국어 가사 열풍이 몰아닥쳤다.

일본의 연예전문 사이트인 이노라이프는 21일 '일본 가요계, 한국어 가사가 트렌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 가수들의 노래에 한국어 가사의 삽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는 일본 인기 걸그룹 AKB48의 자매그룹인 SDN48이다. 이들은 지난해 첫번째 싱글 '가가가(GAGAGA)'를 한국과 일본에 동시 발매하고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선언했던 그룹이다. 당시 '조금만 기다려(チョグンマンキダリョ)' 등의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한국 작곡가의 곡으로 활동을 전개해 관심을 끌었다. SDN48이 발표하는 두번째 싱글 '사랑, 주세요(愛、チュセヨ)'는 제목부터 한국어인 '주세요'가 포함돼 본격적인 한국 진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또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뉴스(NEWS) 멤버 고야마 게이치로가 발표한 솔로곡 '우리 사랑(Uri Sarang)' 역시 한국어를 타이틀로 하고 있으며 가사에도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가 섞여 있지만 한국어 가사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가장 높다.

이노 라이프 측은 "일본 가요에 한국어 가사 삽입이 증가하고 있어 한일 양국의 대중문화 교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소녀시대, 카라, 비스트, 2PM 등 한국 가수들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 톱 아이돌인 야마시타 토모이사도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며 한국진출을 선언했다. 한국어 가사가 일본 가요계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가사 뿐 아니라 한국 아이돌그룹이 일본에 진출하면서 일본 아이돌의 안무나 퍼포먼스 등 전반적인 무대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일본 명문 야마노 예술대학교를 졸업해 일본인 와타나베 코토미와 결혼, 현재 일본에서 거주하며 도쿄TV '메이드 인 재팬'이라는 K-Pop 전문 음악프로그램 MC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김현기는 "소녀시대 카라 등이 일본에 진출하면서 일본 가수들의 퍼포먼스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엔 귀여운 스타일의 안무를 주로 소화했다면 최근엔 절도 있으면서도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또 연예계나 스포츠계 전면에서 한국계 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등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류가 일본 예능계에서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 사업부 관계자는 "일본엔 스피드 이후로 귀여운 이미지의 걸그룹이 만들어졌을 뿐 패션과 노래, 춤을 모두 갖춘 그룹은 없었다. 이 틈새시장을 우리나라 걸그룹이 잘 공략했다"며 "예전엔 이름없는 레코드사에서 K-Pop을 다뤘다면 유명 레코드사가 K-Pop을 취급하고 있다. 소니조차도 2011년부터 한국 음반을 강화해서 다룰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할 문제는 남아있다. 관계자는 "SM엔터테인먼트 정도가 지사를 설립해 소속 가수들을 관리하고 있을 뿐 대부분이 일본 현지 기획사를 통해 활동을 하므로 수익은 일본 쪽에 많이 남는다"며 "또 드라마나 영화 OST 등 다양한 부문에 한국가수들이 진출해야하는 것도 숙제"라고 말했다.
chosun.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TAG 카라

‘해체 위기’ 카라의 ‘합의 같지 않은 합의’…일단 5명이 활동하면 되나?

국민일보 | 입력 2011.01.28 15:31 |

[쿠키 연예] 그룹 카라(KARA)의 전속계약 해지 파문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카라의 정니콜, 한승연, 강지영(이하 3인)의 대리인과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는 27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5명의 카라는 계속되야 한다"며 "기존에 확정된 스케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5명이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일단 그룹 해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은 답보 상태다. 아직도 카라는 해체 위기고, 갈등의 불씨가 살아있다. 3인 대리인과 DSP의 합의를 보면 잘 드러난다. 양측은 5명의 카라로 기존 스케줄을 이행하기로 했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국내·외에 많은 일정이 잡혀 있다.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않으면 3인과 DSP 모두 줄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지 않기 위해서는 카라는 일단 존속될 수 밖에 없다. 대단한 수준의 합의가 아니라는 뜻이다.

문제는 당장 카라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양측의 완벽한 합의가 아니라면 언제라도 해체 위기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카라는 과거 DSP 소속으로 오직 데뷔 만을 위해 팀워크를 다지던 연습생 출신의 신인 그룹이 아니다. 최전성기로 도약하는 시점에서 5명은 3명과 2명으로 찢어졌다.

팀 리더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사실 자체를 몰랐다. 한 멤버는 당초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가담했다가 다시 소속사로 돌아갔다. 완벽한 합의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예전 팀워크로 돌아가는 것은 무리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한 번 팀워크가 흔들리면 걷잡을 수 없다. 인격 모독, 배후 세력, 법적 대응 등의 날선 표현이 오고간 상황에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보는 존재는 카라 팬덤 정도 밖에 없다.

3인의 부모가 소속사와의 협상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카라가 유지되고 인기가 올라간다고 가정했을 때 이들이 다시 어떤 요구를 할지 모른다. 3인은 시종일관 이번 파문이 돈 문제와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1년 전 쯤부터 고민해왔던 사안이라며 고통을 호소한다. 1년 전이면 카라가 정규 2집으로 막 인기를 얻을 시점이었다. 당초 타이틀 곡도 아니었던 '미스터'가 뜨고, '엉덩이 춤'으로 일본의 러브콜을 받을 시점이었다. 상업적인 가치가 치솟고 있을 때 발생한 소속사와의 갈등이 정말 돈 문제와 무관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소속사의 태도도 문제다. DSP는 3인의 신뢰를 얻고 있는 이호연 대표가 투병 중이라는 사실만 강조할 뿐이다. 하지만 DSP가 SM엔터테인먼트와 쌍벽을 이루며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로 위세를 떨치던 시절은 어디까지나 과거다. 현실은 SM, JYP, YG 3강 구도 속에서 변방으로 밀리고 있다. 회사의 간판 SS501도 놓쳤고, 레인보우는 아직도 본 궤도에 진입하지도 못했다. DSP 경영진은 자신들의 뛰어난 매니지먼트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카라는 일본에서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일본 현지 분위기는 상당히 좋지 않다. '미스터' 한 곡으로 이제 막 이름을 알린 한국 아이돌 그룹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는 것 자체를 돈 문제와 밀접히 결부시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번 파문은 일본에 진출한 다른 국내 가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크다. 카라가 출연하는 드라마 '우라카라'의 4회분 방송이 예정대로 전파를 탈 수 있을지 불투명한 것처럼 한국 가수는 장기 계약을 하기엔 불안한 요소가 많다는 인식이 퍼질 수 있다. 그야말로 한류 열풍에 직격탄이다.

3인과 DSP가 완벽한 합의를 이룬다고 해도 대중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는 없다. 이미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만큼 논란이 확대재생산 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전에 내부적으로 합의 노력을 게을리 했다는 이유로 양측 모두 거센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결국 카라는 힘들지만 초심으로 돌아가는 수 밖에 없다. 가수는 음악으로 돌파해야 한다. 자신들의 최고 히트곡인 '미스터'를 뛰어넘는 곡으로 긍정적인 관심을 모으지 않는 이상 대중은 카라를 여전히 해체 위기로, 소속사와의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고 바라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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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협 "카라 사태, 비건전한 존재에 분개"

매일경제 | 입력 2011.01.27 08:17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이 26일 밤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걸그룹 카라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연매협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과 뜻을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칫 분쟁의 파장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산업발전에 저해 요소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 다음은 연매협 측이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 전문.

여성 걸그룹 '카라'와 전속 소속사인 'DSP미디어'간의 분쟁이 자칫 어렵게 일구어놓은 新한류시장에 악영향으로 이어질까 심히 걱정하고 있으며, 자칫 분쟁의 파장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산업발전에 저해 요소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여성 걸그룹 '카라'는 'DSP미디어'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구성원들 모두의 노력으로 일군 값진 성과입니다. 이들은 해외까지 대한민국대중문화를 널리 알리어 대한민국 위상 제고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무시한 채 분쟁을 부추기고 전속계약해지를 통해 이들을 갈라서게 한 후 이익을 취하려는 비건전한 이들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으며, 이는 과거 연예산업에 만연되었던 가장 나쁜 관행이었기에 업계 관계자들 모두 분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DSP미디어'의 대표는 뇌출혈로 인해 병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알면서도 배후에서 분쟁을 일으킨 이들은 도덕적 해이와 산업적 상도덕이 없는 이들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본회는 이번 분쟁과 관련해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서 진행 중인 중재를 통해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하며 기타 유관단체들과 긴밀히 협조해 두 번 다시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해 나아갈 것입니다.

대중문화를 사랑하시는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에게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더욱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잘못된 점은 개선하고 좋은 점은 더욱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류 열풍, 아이돌 그룹이 이어간다…亞 전역서 인기 카라, 일본에서 큰 인기..씨엔블루, 제국의 아이들 등도 해외 활동 활발  

2010-08-17 14:34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을 받은 지는 이미 오래됐다. 드라마로 시작한 한류 열풍은 가수와 연기자 등 스타 개개인에게 옮겨가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 연예인의 인기를 높였다.

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최승진 포인트 뉴스북한 'T-62 폭풍호' 전차 vs 국군 'K2 흑표전차'가 붙는다면?정명훈·양성원·김선욱…'7인의 음악인들''여행하면 성공한다'…고수에게 배우는 여행비법최근 몇년간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체는 아이돌 그룹이다. 화려한 비주얼과 뛰어난 언어 능력으로 무장한 아이돌 가수들은 데뷔와 동시에 아시아 전체에서 인기를 얻으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굳이 직접 프로모션을 펼치지 않아도 한국의 케이블 채널 등을 통해 전해진 아이돌 가수들의 퍼포먼스는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동경을 확산시킨다.

여기에 아이돌 그룹들은 아시아 각국에 직접 진출해 프로모션까지 펼치면서, 아시아 전체를 무대로 끼를 발산하고 있다.

최근 눈길을 끄는 그룹은 카라다. 최근 일본에 진출해 데뷔 싱글 앨범 '미스터'를 발매한 카라는 아시아 여성그룹 최초로 데뷔 앨범이 일본의 음반 판매 차트인 오리콘 랭킹 주간 차트 톱 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관련기사
씨엔블루, 대만차트 석권… 新 ..카라 日 게릴라 콘서트, 팬들 몰려 3..백두산 유현상, “씨엔블루와 합동공..카라, 日 음악 버라이어티 출연…日 ..

카라는 지난 11일 도쿄의 중심부인 시부야 109건물 앞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펼쳤다가 3000명 이상의 팬들이 몰려 30분으로 계획된 공연을 단 3분 만에 끝내기도 했다. 14일 도쿄 신키바 스튜디오 코스트에서 열린 음반발매 기념 악수회에서도 수많은 팬들이 몰렸다.

일본 현지에 다녀온 한 한국인은 "거리에서 '미스터'만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고, 그에 따른 인기도 높다"고 반응을 전했다.

아시아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는 제국의 아이들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일본과 태국에서 성공리에 프로모션 무대를 끝낸 제국의 아이들은 14일 대만 카오슝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2010 국제 배틀 페스티발’에 유일한 해외 아티스트로 참여해 무대를 선보였다. 같은 날 진행된 팬 사인회 현장에도 약 5000여명의 팬들이 몰렸다는 게 소속사인 스타제국의 설명이다.

큐브 엔터테인먼트에 속한 그룹 비스트와 포미닛의 아시아 프로모션 활동도 눈에 띈다. 이들은 글로벌 음반 회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손잡고 아시아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두 그룹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5개 국가에서 5000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해 유니버설 뮤직 측으로부터 골든 디스크상을 받기도 했다. 조만간 2개 국가가 추가될 것이란 게 유니버설 뮤직 그룹 측의 얘기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유니버설 뮤직의 유통망을 따라 미주와 유럽에도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비주얼록밴드 씨엔블루의 선전도 눈부시다. 씨엔블루의 앨범 '블루토리'는 대만 음반차트 '지 뮤직(G-Music)' 8월 첫째주(8월6일~12일) 주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슈퍼주니어의 ‘미인아’와 SS501의 ‘코코로(Kokoro’)를 각각 2위와 3위로 따돌린 기록이다.

이미 일본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펼친 씨엔블루는 싱가포르와 대만, 태국, 홍콩, 상해 등지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같은 회사에 속한 밴드 FT아일랜드 역시 지난달부터 일본에서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오사카, 센다이를 거쳐 다시 도쿄로 돌아오는 투어공연 '제프 투어 2010 핸즈 업(Zepp Tour 2010-Hands up)'을 펼쳤다. 공연은 전석이 매진됐고 긴급하게 입석이 추가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한국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얻는 데에는 트위터 등 국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보편화도 한 몫을 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외국의 팬들과 트위터로 직접 소통하며 자신들의 얘기를 국경 넘어 전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대국남아'의 미카는 "외국에서 활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지는 물론이고, 브라질에서 팔로우를 맺은 사람까지 있더라"며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티맥스의 김준 역시 "파나마, 코트티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등 다양한 나라의 팬들이 팔로우를 하고 있다. 정식으로 해외 진출을 한 것도 아닌데 정말 신기하다"며 "해외 진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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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4.15 04:59

[콘텐츠포럼]공연보상청구권과 음악산업의 미래

기사입력 2010-04-06      



지난 몇 년간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에 힘입어 근래들어 우리 음악산업은 모처럼만에 활기를 띠는 양상이다. 소녀시대, 카라, 2AM, 티아라 등과 같은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의 신곡이 앞 다투어 쏟아져 나오고 있고, 비, 이효리와 같은 대형가수들도 속속 신보음원을 공개하며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음반제작자와 실연자의 공연보상청구권 도입은 우리 음악산업에 한층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음악은 우리의 삶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다. 우리의 추억 속에 그리고 사랑과 우정, 이별, 죽음에 이르는 전 과정에 있어 우리와 함께하고 있어 자칫 그 소중함을 흘려버리기 쉬울 정도다. 이러한 정서적인 측면 이외에도 현대사회에 있어 음악은 상업적인 이윤의 창출에도 그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음악이 백화점 업계의 매출향상에 미치는 영향이나 외식업체의 소비자만족도 향상 등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다수 발표된 바 있다. 따라서 음악을 이용하는 매장 등이 음악의 권리자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시행 6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 공연보상청구권은 이제 본격적으로 매장들마다 보상금을 내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다방면으로 제도를 홍보하고 안내한 바 있으며, 해당 사용자들에 대한 공연보상금 징수를 시작한 것과 더불어 징수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물론 백화점, 대형마트, 프로스포츠구단, 호텔 등 협의의 대상과 범위가 광범위해 쉽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이렇게 징수될 보상금이 올 한 해 총 4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인 보상금은 다시 제작자 및 실연자들에게 분배되어 양질의 음원으로 제작된 후 다시 시장에 선보일 것이다. 이처럼 공연보상청구권은 투자와 투자금의 회수 그리고 재투자로 이어지는 음악산업의 선순환 구조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물론 공연보상청구권의 국내 정착은 이제 걸음마 수준이며,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현재는 1000평이 넘는 대형매장만이 보상금을 내는 등으로 청구 대상은 한정하는 등 법률상 여러 제한이 있으나, 추후 그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외국의 경우와 같이 여러 단체에서 보상금을 징수하는 방식이 아닌 ‘권리 처리 창구의 일원화’가 이루어져 사업자 편의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불법복제로 인한 오프라인 음반시장의 붕괴, 온라인 음악시장의 다양한 고질적 병폐, 그리고 전 세계적인 권리부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법과 제도는 우리 음악산업의 창작의욕을 저하시켜 왔다. 하지만 공연보상청구권 도입 등으로 튼실해지고 있는 우리 음악산업의 기반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의 음악시장인 미국에까지 진출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동방신기, 보아, 세븐, 원더걸스 등 우리의 우수한 음악들의 세계무대로의 도전은 그들의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우리의 삶이 양질의 풍성한 음악으로 표현되고 이를 많은 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덕요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회장 dldy@kap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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