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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2010.05.14 01:47

'구글드'저자 올레타가 꼽은 구글의 최대약점은?   10.05.12
세계적 베스트셀러 ‘구글드’ 저자이자 미국 ‘뉴요커’ 유명 칼럼리스트인 켄 올레타가 보는 구글의 최대 약점은 무엇일까.

아이러니하게도 구글의 입지를 세계적 반열에 올려준 엔지니어 문화가 바로 구글을 벼랑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올레타는 분석했다.

수치와 통계 분석에 능한 훌륭한 엔지니어들이 구글의 기반을 다져 세계로 진출했지만 대표적으로 중국과 한국을 비롯,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레타는 한편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전통적 미디어들의 생존법으로 ‘융합’을 꼽았다.

특히 그는 “디지털 시대에는 콘텐츠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며 “영화, TV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직접 만드는 엔지니어가 미래의 콘텐츠”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12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진행된 켄 올레타와의 일문일답.

-‘구글드(Googled)' 책을 쓰게 된 배경은

▲디지털 혁명을 주도한 것은 구글이었다. 후보에는 애플도 있었다. 전통적 미디어 세계에서 봤을 때 영향력이 큰 곳이 구글이었고, 성공비결을 찾아보기로 했다.

전통 미디어와 구글의방식이 어떻게 충돌이 일어났는지 보고 싶었다. 책을 쓰는데 2년 반 정도 걸렸다. 책을 쓰는 동안 CEO, 엔지니어, 전통 미디어 관계자를 만나보면 구글에 대한 대응이 늦다는 것을 느꼈다. 구글의 지난해 매출이 245억 달러였는데, 이는 주요 4대 방송사 광고로 버는 것보다 많다. 어떻게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 알고 싶었다.

책 제목을 구글드로 한 것은 구글 전후로 세상이 달라지는 것처럼, 알고 있는 세기의 종말, 전통 미디어 격변에 직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구글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등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예상은 할 수 있다.

-전통적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융합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융합 파트너십 사례가 있다면.

▲아이패드를 예로 들 수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선보일 때 출판사 대표, 뉴욕타임스 대표와 함께 있었다. 아이패드를 통해 출판사, 신문사들이 좋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미디어에 종사하고 있는 젊은 기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20, 30대 기자에게는 멀티미디어 활용 역량을 갖추라고 말하고 싶다. 웹, 블로그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인터뷰한 내용을 네트워크에 접속해 방송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 텍스트, 음성, 영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라.

-애플과 구글의 경쟁관계에 대한 입장은.

▲애플과 구글은 세계 4차 대전을 치를 양상이다(웃음). 서로 공격이 치열해지고 있다. 1년전만 하더라도 두 기업의 관계는 상당히 친밀했다. 책을 위해 인터뷰를 할 때만 하더라도 구글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스티브 잡스라고 답할 정도였다.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계(OS) 뿐만 아니라 핸드셋을 만든 것은 추가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전통적 미디어들이 뉴미디어와 차별화하려면?

▲전통적 미디어는 온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가치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제공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블로거들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한다면 독자는 당연히 가치를 느끼고, 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구글의 최대위협은?

▲요즘 흥미롭게 보고 있는 것이 애플, 페이스북, 구글의 시각차다. 인터넷 세상은 어디든 갈 수 있다. 애플이나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행성에 살기를 원한다면 굳이 구글이 원하는 세상에 가지 않을 것이다.

-구글의 장점과 단점은.

▲구글은 세계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장점은 엔지니어 위주의 문화다. 엔지니어는 효율, 측정을 중시한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만들었다고 모두 좋아진 것은 아니다. 엔지니어들이 측정할 수 없는 애국심, 자존심, 프라이버시 등을 이해하지 못해 여러 국가 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이는 당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디지털 혁명의 주인공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구글로 바뀌었을 뿐이라는 지적이 있다. 한 기업의 IT문화 독점현상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구글은 독점 기업이 아니다. 구글은 미국 검색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50%도 채 되지 않는다. 한국 검색 시장만 보더라도 구글은 1위가 아니다. 디지털 시대는 급속한 기술 발전이 이뤄지기 때문에 한 기업이 문화를 독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난 1999년 미국 법무부가 MS의 독점에 제재를 가한 적이 있다. 그때는 정부의 독점 판결에 반대했었는데, 지금 와보니 MS는 오픈소스 대중화로 자연스레 도태되고 있다. 구글도 지금 페이스북에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

첨언하자면, 지난 1999년대 정부의 제재로 MS가 조금씩 변화했다. 거대 기업이 출현했을 때 이들의 행동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부,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소정 기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미디어, 콘텐츠 기본 정의부터 바꿔야"
켄 올레타 "어떤 플랫폼 통해 전달할지 고민 필요"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구글의 등장으로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전통 미디어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구글드'의 저자 켄 올레타는 12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앞으로 몸을 기울여라(Lean Forward)"고 주문했다. 뉴미디어를 위협이 아닌 새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라는 뜻이다.

켄 올레타는 "신문, 방송 등 전통 미디어 종사자들은 뉴스나 영화 등 콘텐츠에 대한 낡은 정의를 바꿔야 한다"며 "이미 사람들은 책을 안 읽는 시간동안 페이스북, 유튜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문이 열리고 있는 분야는 어디인가, 나의 정보를 어떤 플랫폼을 통해 전달할 수 있을까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켄 올레타는 콘텐츠 차별화는 결국 고객이 느끼는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 미디어는 독자에게 온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어떤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는 자문해야 한다"며 "가치있는 콘텐츠라면 사람들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기자들에게는 멀티미디어의 능숙한 활용이 디지털 혁명 시대를 살아남는 역량이 될 것이라고도 조언했다.

그는 "기자 스스로 촬영한 인터뷰를 네트워크나 웹에 접속해 텍스트, 영상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하는 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 문화', 구글 강점이자 약점

구글은 두 설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효율성 위주 엔지니어 문화로 시장의 문법을 완전히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켄 올레타는 이같은 엔지니어 문화가 구글의 강점이자 취약점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가을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웹에 게시했다가 저작권자들에게 1억2천500만 달러 비용을 지불하게 된 일이나 한국에서 실명제로 인해 국내 기업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사례 등이 그 증거다.

그는 "엔지니어들은 무엇이든 효율적으로 만들고 측정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애국심, 자존심, 프라이버시 등 측정 안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한다"며 "엔지니어 생각엔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지만 사용자에겐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 모르니 제공하기 싫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 페이스북처럼 구글과 다른 세계관을 가진 기업과의 경쟁도 위협 요소다.

켄 올레타는 "구글은 인터넷이란 넓은 세상에서 원한다면 사용자가 어디든 갈 수 있게 한다는 생각을 가진 반면 애플과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각자의 행성에서 살아줬으면 한다"며 "애플과 페이스북이 성공한다면 사용자들이 구글이 표방하는 세상에 잘 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엘리 노엄교수 "인터넷 르네상스, 콘... 최시중 "IT 코리아, 제2 디지털시대 ...
"구글 성공 비결은 소비자 중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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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