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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2010.07.04 21:22

[김현아]미디어 시장에서 종편보다 시급한 것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방송통신위원회 출범이후 '글로벌 미디어 그룹' 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상대로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기업을 키우자는 것인데, 단순히'한류'처럼 다른 나라에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심자는 게 아니다.

망가진 방송, 미디어 산업의 생태계를 복원해 일자리를 늘리자는 데 관심있다.

G7 국가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통신은 외국과 비슷한 수준이나 TV시장은 95파운드에 불과해 미국(221파운드) 일본(139파운드)보다 훨씬 작다. 미디어 시장, 콘텐츠 시장은 키울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타임워너나 월트디즈니, 구글 같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

정부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을 키우기 위해 방송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적극적인 망 개방 정책을 쓰고 있다. 특히 연내에 지상파 방송사처럼 보도와 오락, 스포츠 등을 맘대로 편성할 수 있는 종합편성채널사업자(종편)를 선정해 경쟁을 활성화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하반기 미디어 정책의 관심이 종편 사업자 허가로 집중되지 않을 까 하는 우려를 떨치기 어렵다.

지상파 방송의 독과점 해소라는 종편이 갖는 순기능적인 측면은 이해하나, 종편 역시 침체된 국내 유료 방송 시장에서 활동할 콘텐츠 기업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은 가 하는 것이다.

소위 '종편 과잉(過剩)론'이 걱정이다.

종편에 온갖 특혜를 줘야 한다는 주장과 특혜론을 반대하는 시각 모두 '종편=언론'이라는 데 매몰된 것처럼 보인다.

갯수 제한, 낮은 채널대, 수신료까지 받는 의무전송 같은 특혜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콘텐츠 활성화보다는 입 맛에 맞는 일부 보수 언론에 방송사업 허가권을 주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이를 키우자는 데 더 관심있는 건 아닌 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잃고 있는 KBS의 수신료 인상에 대해 수신료 인상은 KBS2TV 광고를 종편에 밀어주려는 것이라는 논리를 펴는 사람들은 공영방송의 제자리 찾기 보다는 나와 생각이 다른 매체의 신방 겸영을 막자는 데 올인하는 건 아닌 가.

이같은 혼란의 와중에 정작 국내 미디어 시장을 정상화할 핵심 키워드들은 놓치지는 않을 까 염려된다.

공영방송과 민영방송의 제자리 찾기와 이와 연계된 지상파 방송의 재송신 정책,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제작·송출의 분리(지상파 방송사는 방영권만 갖는 것), 유료방송 시장의 저가 출혈경쟁 해소 및 공정경쟁 원칙 정립, 시대에 뒤떨어진 유료방송시장의 매출액 및 편성 규제를 바꾸는 일 같은 것 들 말이다.

지상파 방송의 재송신 정책이 중요한 이유는 위성DMB나 IPTV 같은 뉴미디어 플랫폼들이 지상파 재송신 문제로 사업중단 위기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며, 제작과 송출이 분리돼야 하는 이유는 방송채널 시장 완전 개방이전에 국내 방송채널사업자와 독립 프로덕션의 경쟁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 1기 위원 임기가 채 8개월도 남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종편 사업자 선정이 다른 이슈들을 전부 집어 삼킨다면, 우리나라의 미디어 산업은 글로벌로 가기 전에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든다.

"종편사업자, 1개보다는 다수…콘텐... 상하이미디어그룹 "IPTV 글로벌 1위 ...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에서 중국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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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3.24 02:47
새 천년 10년, 전망을 듣다 (끝) IT
2010년, 즉 새 천년 10년,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에 사회·교육과 문화·여성·경제 분야 전문가들에게서 한국 사회에 일어날 주요 변화와 함께 그 대안과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
여성이 양 날개 활짝 펼 수 있는 ‘생태환경’이 왔다
소통·섬세함·아이디어·도전이 기술력보다 중요해

▲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 © 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IT 세계 디지털 문화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계급장’ 떼고 얘기하고 또 사고해야 한다. 블로그나 트위터 모두 수평적 관계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달려드느냐가 중요하다.”
IT가 중심이 된 첨단 정보화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얘기하는 데 있어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는 평등 구조에서의 ‘생태환경’과 ‘소통’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요소는 정보화 사회에서의 성 격차에도 불구하고, 여성에게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때 ‘생태환경’이란 컴퓨터가 휴대전화 안에 들어오고, 그 휴대전화가 현재의 스마트폰으로 진화됐다는 단순한 차원의 얘기가 아니다. 50년대에도 3D 기술이 있었고, 70년대엔 3D 영화도 나왔지만, 기술적 한계로 이를 충분히 꽃피울 여건이 안 됐다가 이번의 ‘아바타’처럼 애니메이션과 그래픽이 결합되면서, 즉 생태환경이 갖춰지면서 3D 자체가 파워풀한 문화 콘텐츠로 대성공을 거두게 됐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콘텐츠가 핵심
평등구조로 체질 개선해야

여기에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아이디어와 창의적 기획력이 한층 더 중요한 시대가 왔고, 기술적으론 “아이디어를 실현할 인큐베이션 장치가 다 돼 있기에”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여성 등 상대적으로 비주류 그룹이 이 생태환경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한다. 그래서 비엔지니어도 기술에 대한 콘셉트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안철수연구소에서 여성 인력이 가장 많은 부서라 할 수 있는 디자인팀(7명 중 5명)과 인터넷 사업팀(10명 중 6명)엔 의외로 엔지니어 출신이 별로 없다. 상무보 이상 임원급 인력 7명 중 2명이 여성인데, 이들의 전공도 영문학, 경영학, 전산 등 다양한 편이다.

-IT가 주도하는 이 변혁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잘 적응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가.

“IT보다는 우리나라가 가부장적 사회문화이기에 이 변화가 더 충격적인 것이다. 이런 면에서 소프트웨어가 성 격차를 오히려 없애가고 있고, 그래서 여성들에게 좀 더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경우, 90년대 초반부터 IT기업에 여성이 많이 진출했다. 맥 휘트먼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CEO), 칼리 피오리나 전 휼렛패커드 CEO 등이 대표적인 예다. 여성 특유의 프레젠테이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성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 흐름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성의 강점을 살린, 소프트하고 정확하고 논리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모바일 오피스 상용화,
일·가정 양립 문제 해결할 것

-특히 저출산 고령화 사회, 양육과 부양의 인프라를 갖추고 제공하는 ‘돌봄노동’ 서비스에 IT를 활용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여기에 더해 시대적 화두가 ‘그린’이고, ‘스마트’다.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하고, 교통 체증을 줄여야 하기에 모바일 오피스나 그에 준하는 업무로 가게 돼 있다. 이런 구조를 스마트폰이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정보화와 인프라는 많이 구축돼 있으니 데이터베이스(DB)화된 정보를 어떻게 ‘가치’로 끌어내느냐가 문제다. 모바일 오피스만 되더라도 가사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구축될 것이다.”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실업, 비정규직, 경력단절 등에 있어 여성 일자리는 최고 위험 수위에 처해 있다. IT를 활용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대기업 중심의 구조가 바뀌는 핵심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의 플랫폼(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들을 돌리는 데 쓰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하나의 운영체제 또는 컴퓨터 아키텍처라고 단순히 말할 수 있고, 그 두 가지를 통칭해서 말할 수도 있다)이다. 이제까지 컨트롤할 수 있는 건 대기업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평평한(flatness) 구조, 대등한 관계로 가기 때문에 상황이 변했다. 애플이나 구글이 개방성을 체질화해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어 버린 덕택이다. 즉, 플랫폼만 만들고 콘텐츠는 건드리지 않았기에 마켓 플레이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가령, 구글은 개발자 7, 통신사 3의 비율로 아이디어를 제공한 개발자에게 이득을 많이 주는 체제다. 그래서 기획과 아이디어가 중요한 구조로 가기에 여성들이 할 일이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사실, 지금 기술이란 기술은 거의 다 나와 있다. 이를 사오거나 찾아서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이 여성을 포함해 우리나라에  많은데, 이런 기술을 개발하는 데는 수십 명이 필요한 게 아니다. 아이디어를 갖고 오면 기술력이 있는 사람과 같이 사업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아이디어의 일정 부분을 올리면 저 멀리 인도에서 공학도가 함께 일하자고 연락해올 수도 있는 세상이다. 문제는 이를 실현하려는 뜻과 의지다. 그만큼 기술의 장벽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제까지 휴대전화 안에 소프트웨어를 넣는 게 어려웠지, 이 단계를 넘은 이상 더 이상 어려울 게 없다. 결국 기술을 찾아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건 자신의 몫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노하우(know-how)보다 정보를 찾는 노웨어(know-where)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다. 현실에서 어느 정도 적용되는가.
“이미 수년 전 미국 대학생들이 졸업하면서 ‘생큐, 위키(위키피디아)!’라고 했다. 그래서 교수들이 대학생들의 리포트를 검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인터넷에서 가져온 아름다운 문장들과 로직을 리포트에 썼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자신이 저장해둔 정보는 이젠 별로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흐름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를 통해 전문화된 사회로 가는 것이다. 인터넷 1세대가 포털에 지식들을 올렸을 땐 검증이 안 돼 틀린 것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점점 깊이 파고들어 전문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노하우보다 ‘노웨어’가 전문가 만들어

-스마트폰을 주축으로 한 생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가까운 미래를 전망해주신다면.

애플의 아이팟의 경우, 이를 통해 음악시장을 평정했고, 많은 이들이 ‘애플’이라는 브랜드에 호감을 가지게 됐다. 시대적 환경으론 인터넷이 상용화됐고, 검색 기능을 가진 구글 엔진이 보편화되고, 소셜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샀을 때 할 수 있는 응용이 크게 많아지니까 확 뜬 것 아니겠는가. 스마트폰의 출현이 중요한 것은 휴대전화 단말기에 대한 권한이 제조업체밖엔 없었는데, 스마트폰이 개방형으로 갔기 때문에 이 단말기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엄청난 마켓 플레이스가 열린 것이다.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의 콘텐츠가 융합적인 플랫폼이라면, 이건 시작일 뿐이다.

왜 ‘스마트’인가. 내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고, 움직임도 감지하며, 볼 수도 있고, 인식도 하며, 소리도 듣는다. 냄새나는 것만 빼고는 감각을 모두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이 터치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종전에 컴퓨터가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면 이젠 스마트폰으로 여성들에게 더 유리한 생태환경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퍼스널 디바이스, 즉 인간적인 제품이 되면서 더 많은 소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는 여성이 주축이 될 것이다. 한편으론 컴퓨터에 어색했던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에 좀 더 인간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고, 필요한 정보를 빨리 주고받을 수 있기에 엄청나게 바뀐 세상이 될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생활혁명, 여성이 주역 될 수 있어

-이런 상황에서 언론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기존의 권력구조가 많이 바뀌면서 정보 독점 시대가 끝나갈 것이다. 트위터에 중독되면 아예 언론을 안 볼 수도 있다. 스스로 판단하는 세상이고, 정보에 대한 마케팅은 매스미디어에만 허용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회사들에 마케팅 전략에 대해 물어보니까 광고홍보회사들이 톱 블로거, 애널리스트, 트위터, 그 다음으로 언론을 잡아야 한다고 자문한다더라. 그만큼 사회적 영향력이 바뀌고 있는 거다. 아마 방송이 제일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방송은 중간 중간의 광고로 먹고 살았는데, 광고를 중간에 끼워 넣기 힘들거나 전혀 필요 없는 추세로 갈 것이다. 종이신문의 경우, 읽기보다는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이 그 매력은 못 줄 텐데, 이에 어떤 강점이 있을지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매체의 차이보다는 궁극적으로 얼마나 콘텐츠의 질이 좋고 빠르냐가 더 중요하다. 콘텐츠의 싸움인 것이다.”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고스피어, 아이폰 등 소셜 미디어의 전망은 어떤가.

“단적으로 말해 소셜 미디어와 연관되지 않는 언론은 생존할 수 없다고 본다. 트위터의 경우,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걸 느끼고 소통할 수 있다. 언어도 문제가 안 된다. 번역기가 좋아지고 있기에. 트위터엔 짤막하고 쉬운 문구를 쓰지만, 쭉 흐름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이런 건 도저히 언론에서 잡을 수 없는 부분이다. 최근 미국에서 슈퍼볼이 사상 최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이것도 소셜 미디어가 받쳐줘서 가능했던 거다. 사람들끼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서로 같이 얘기하면서 경기를 봤으니까. 결국 언론의 문제는 소통의 문제인데, 이 소셜 미디어가 소통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이버 유해성 차단에 트위터 활성화가 돌파구

-인권 문제, 특히 여성이나 청소년 문제를 취재하다 보면 많은 경우 그 원인을 인터넷 유해 문화에서 찾게 된다. IT 혁명이 가져다준 이 그림자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사이버 문화를 보면, 남 얘기 하는 걸 좋아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사람들끼리 모여서 오프라인에서 흉보던 것이 사이버 공간으로 와서 악플로 된 감이 적지 않다. 사이버의 유해성 문제는 토론문화가 성숙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성과도 결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차츰 정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악플을 하다가 서로 자제시키기도 하고, 무엇보다 한층 전문화된 영역으로 가고 있으니까. 블로그 자체도 자신의 의견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더구나 트위터의 경우 악플 현상이 확실히 없다. 굉장히 전문화된 구조로 가고 있어 악플이 의미가 없는 데다가 타임 라인이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진정한 IT 강국이 되기 위해 절실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없이, 중소기업 없이는 안 된다. 소프트웨어는 기본적으로 창의력과 혁신성이 중요한데, 대기업은 제조업과 규율, 관리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이지만 애플이나 구글은 창의력과 혁신으로 정신무장이 돼 이것이 체질화돼 있는 기업들이다. 독점하기보다는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중소기업이 애플처럼 성장할 생태계가 안 돼 있고, 콘텐츠 업체도 없다. 그것이 안 된다면 IT 강국은 물 건너갔다고까지 감히 생각한다. 정부와 대기업도 이를 알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 방법에 대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이를 이뤄나가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소프트웨어를 한 사람이 성공 신화를 만들고,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



김홍선 대표이사는

IT 분야 전문가이자 보안 1세대 벤처기업인. 미국 퍼듀대학에서 전기공학부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보안전문 벤처기업 (주)시큐어소프트의 CEO로 활동하다 2007년 안철수연구소가 시큐어소프트의 네트워크 보안사업 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안철수연구소에서 제품개발연구소장, CTO 등을 역임했다. 2008년 10월 안철수연구소의 4대 CEO가 됐다. 최고인터넷기업상, 정진기 언론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2009년 7월의 ‘디도스 인터넷 대란’을 수습한 공로로 그해 9월 민·관 합동 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074호 [특집/기획] (2010-03-19)
이은경 / 여성신문 편집위원 (pleun@womennews.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IPTV 장터,개방형이냐 vs 우수콘텐츠냐
기사입력 : 2010-03-23 18:21    

백화점처럼 검증된 콘텐츠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꾸릴 것인가, 재래시장처럼 누구나 와서 장사를 할 수 있게 하는 장터로 갈 것인가.

인터넷TV(IPTV) 업체들이 TV 속에 경쟁적으로 개방형 콘텐츠 시장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조성해가는 방법이 서로 상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개인이나 중소업체 누구나 양질의 영상콘텐츠만 있으면 IPTV 속 장터(오픈숍)에 올려 콘텐츠를 팔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SK브로드밴드나 통합LG텔레콤은 규모를 갖춘 기업들이 입점해 콘텐츠를 팔 수 있도록 별도 채널(가상번호)을 부여하고 입점비용도 매월 100만∼300만원씩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KT IPTV의 개방형 시장에서 마치 인터넷 오픈마켓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고 SK·LG의 IPTV에선 양과 질에서 나은 소수 기업형 사업자들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다.

■KT “콘텐츠가게 무료로 드려요”

KT는 누구나 장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숍 입점료나 운영비를 받지 않는다. 대신 콘텐츠의 질이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물건을 파는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도록 하고 자체 검수도 거치고 있다.

개인이든 중소업체든 콘텐츠를 불과 몇 개 가지고 있든지간에 자유롭게 KT 오픈숍에 올려 팔 수 있는 형태다. 팔아서 올린 매출만 일정 비율로 KT와 나누면 된다.

KT는 또 개인이나 영세한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체(PP)들이 고가의 장비 없이 촬영·편집 등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서울 목동에 미디어제작센터를 세워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를 몇 개만 제작해 개방형 장터에서 팔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방송 채널 역시 무료로 제공해 누구나 24시간 방송을 내보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KT는 현재 개인 및 기업들이 내놓은 100여개 영상콘텐츠를 검수해 일부를 오픈숍에 내보내고 있다. 10여개 PP들에 실시간 채널을 부여하는 협의도 진행중이다.

■SK·LG “우수콘텐츠로 양질의 장터 꾸린다”

SK와 LG는 일정 수준 규모를 갖춘 기업들에 가게를 내주고 대규모 콘텐츠를 관리하기 위한 가게 임대료도 매월 받고 있다. 일정 규모를 갖추고 콘텐츠를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사업자만 받아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면 매출을 올리기 쉽고 광고 등 여타 사업모델을 붙이기도 좋다는 판단에서다.

SK브로드밴드에 입점한 대교는 어린이용 교육콘텐츠 5000여편을, 통합LG텔레콤에 가게를 꾸린 콘게임은 게임을 영화 형태로 만든 콘텐츠 100여편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콘텐츠 제공업체와 IPTV 사업자가 동시에 시장을 관리하기 때문에 콘텐츠의 질을 높일 수 있지만 개인이나 영세 PP들의 진입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IPTV 장터는 검색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콘텐츠가 많다 해도 시청자들이 일일이 찾아가기 어렵고 웬만한 게 아니면 장터에 올려 수익을 올리기도 어렵다”며 재래식 IPTV 장터의 한계를 지적했다.

반면 KT 관계자는 “IPTV의 강점은 막대한 자본을 요구하는 미디어산업의 진입장벽을 허물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결국 TV 속 장터는 인터넷 오픈마켓 형태로 참여를 이끌어내 TV 상거래(T커머스)를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