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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몰려오는데 … 한국은 ‘무뇌’ 위기

[중앙일보] 입력 2011.06.13 00:01 / 수정 2011.06.13 00:01

선두주자 구글·아마존·MS에 데이터 통제권 빼앗길라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뮤직비디오 같은 대용량 콘텐트가 많은 데다 세계 각지 팬들의 접속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하면 서버 용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고 정보기술(IT) 관리 비용도 뚝 떨어진다. 이 기술이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데이터 폭증 문제의 해결책으로 급부상한 연유다.

 구글과 애플도 최근 잇따라 이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공표했다. 구글은 지난달 세계 최초 클라우드 컴퓨팅 컴퓨터 크롬노트북을, 애플은 6일 아이클라우드를 내놨다. 제이민 스피처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은 아예 이 기술을 “컴퓨터, 인터넷의 등장에 이은 제3의 IT혁명”이라 명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작년 이 시장 규모는 39조원, 2014년 추정치는 109조원에 이른다. 세일즈포스닷컴의 알 팔시온 부사장은 한 발 더 나아가 “클라우드 컴퓨팅이 IT민주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자금이 부족한 중·소 상공인도 대용량 서버나 첨단 소프트웨어(SW)를 쓸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 국내 1위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아마존·세일즈포스닷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써왔다. 비용 절감은 물론, 급성장한 사업 규모를 감당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기업들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T의 서정식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지난해 이 기술을 도입한 뒤 종이 소모량이 25% 줄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앞으로 직원들에게 크롬북처럼 중앙처리장치나 대용량 저장장치가 없는 ‘깡통 PC’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업무가 클라우드상에서 이뤄져 직원 간 정보 공유나 협업에도 유용하다.

 시장이 커지면서 세계 IT기업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구글·아마존·MS·세일즈포스닷컴이 선두 주자. 그 뒤를 IBM·애플·페이스북이 쫓고 있다. 인력 빼가기, 인수합병 경쟁에 비방전까지 난무한다. 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도 싸워야 한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이 서비스가 “자기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아간다”고 비판한다. 서비스 업체에 문제가 생길 경우 소중한 데이터가 모두 날아가거나 서비스가 중단될 수도 있다. 실제로 올 4월에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문제로 고객사인 징가·넷플릭스·포스퀘어 사이트가 동시에 마비되기도 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의 대응이 너무 늦다는 지적도 있다. LG경제연구원의 이지평 연구원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국가나 산업의 정보운용을 특정 해외 기업에 의존하는 ‘무뇌 시대’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연묵 단국대 교수는 “일본·싱가포르·중국·홍콩이 잇따라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한 데 반해 우리나라는 정부지원 부족으로 실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KT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시작한 건 고무적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통신은 내수사업이라는 통념을 깨고, 우리나라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시애틀=이나리 기자 서울=박혜민·허진 기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클라우드 기획] 클라우드 컴퓨팅의 오해와 진실 1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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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5 14:32:59 / 김현동 기자
(cinetique@naver.com)

 

대부분의 기업이 클라우드 관련해 처음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설 클라우드(Private Cloud)분야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LG U+, 농협 등이 클라우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실 사례가 공개되면서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한 때의 유행이 아닌 누구나 수용하는 주류인 클라우드 컴퓨팅, 오해와 편견이 깨지는 시점이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의 영역으로 치부되는 클라우드는 숱한 루머와 허상에 가려져 오해를 사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를 잘못 포장해 악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오해 12가지를 추려보니 실상은 정반대라는 것. 클라우드 컴퓨팅의 오해와 진실 12가지를 뽑아봤다.

 

#1. 고용 안정성

오해: 조직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서비스를 배포하면 익스체인지 관리자의 역할은 사라진다?

 

진실: 익스체인지 관리자 역할은 사라지지 않는다. 여전히 많은 작업들이 내부에서 이루어진다. 사용자와 이들의 사서함을 관리하고, 규정 준수 확인 요청도 처리해야 한다. 몇몇 작업들은 더 이상 내부에서 수행되지 않지만 덕분에 남는 시간을 더 전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2. IT 역할 변화

오해: 조직에서 윈도우 애저(Windows Azure)와 같은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Public Cloud)를 사용한다면 내 역할에서 기술적인 측면이 줄어든다?

 

진실: 윈도우 애저와 같은 공용 서비스에서도 여전히 시스템 관리자에게 기술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 있다. 윈도우 애저를 사용하면 내부에서 실행되는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다. 서버를 패치하고 물리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것을 제외하면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관리의 다른 모든 측면은 그대로 유지된다. 모니터링, 업데이트, 액티브 디렉토리와 같은 서비스와의 통합, 보안,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같은 작업은 모두 여전히 필수적이며 수요가 있다.

 

#3. 직업 전망

오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시스템 관리자 역할은 사라진다?

 

진실: 조직에서는 클라우드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의 잠재적인 비용 절감 기회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를 통해 얻는 잠재적인 비용 절감이 시스템 관리자의 역할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안 영역, 네트워크 관리, 통합 기술, 액티브 디렉토리 및 인프라 관리에서 여전히 전문가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클라우드 공급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면, 전체가 완전히 관리되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경우는 없다. 클라우드 세계에서 시스템 관리자의 역할은 점진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파워쉘(Powershell)을 사용한 자동화로 시간을 절약하고 그 시간으로 조직에서 더 전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4. 데이터 제어

오해: 조직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면 하나의 공급업체에 종속되고 데이터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것이다?

 

진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은 유연성이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상에 있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불러올 수 있으며, 데이터는 기업의 사내 네트워크를 포함한 다양한 장소에서 관리될 수 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이 가능하다. 그러나 어떠한 클라우드 공급자도 조직의 환경에 대한 제어 기능을 완전히 가져가는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조직이 계속 내부에서 유지 관리하려는 인프라가 있기 때문이다. 최적의 클라우드 솔루션은 내부와 외부 방식을 결합한 형태다. 모든 클라우드 공급자는 데이터 보안에 가장 높은 우선 순위를 둔다. 어떤 공급업체를 선택하든 데이터에 대한 통제 능력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다.

 

#5. 통합

오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아웃소싱하면 통합은 물 건너간다?

 

진실: 그렇지 않다. 여기서 IT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독립 실행형이고 다른 기존 시스템과 독립적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6. 클라우드의 수혜자

오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는 소규모 기업만 얻을 수 있다?

 

진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은 균일하게 적용된다. 지금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크고 작은 조직을 포함하여 4,000만명이 사용하는 자사의 온라인 서비스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3M, 지멘스 및 T-시스템즈를 비롯한 1만 개의 고객사가 윈도우 애저를 사용하고 있다.

 

지멘스 IT솔루션&서비스의 엘마 스토커(Elmar Stoecker)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초기에 윈도우 애저를 이용하면 회사의 총 소유 비용(TCO)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 배포 시스템은 기존 우리의 솔루션에 비해 10배나 저렴 하게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재우 부장은 “현재 코카콜라, 지멘스, 리스크 매트릭스 등에서 윈도우 애저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인프라를 빌려서 해외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국내 회사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애저 기반으로 IFRS를 제공하려고 하는 더존비즈온도 이러한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7. 사설 클라우드 (PRIVATE CLOUD)

오해: 회사에서는 자체 사설 클라우드를 만들어야 클라우드의 모든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

 

진실: 회사가 사설 클라우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경영자에게 사설 클라우드를 설명할 때 기억해야 할 점은, 사설 클라우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매니지먼트 책임까지 회사에 귀속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현재 IT 부서를 운영하는 방법과 유사하게 인프라와 내부 SLA 충족을 위한 요구 사항을 시스템 관리자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내에 설치하는 사설 클라우드(on-premise private cloud)를 설치하게 되면 여전히 설비 투자 비용이 발생한다. 이 때 사설 클라우드의 이점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기존 인프라의 사용률을 높임으로써 절감할 수 있는 예상 비용을 제시해야 한다. 혹은 외부 호스팅 서비스를 받는 사설 클라우드(Private Cloud)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호스팅 공급자가 하드웨어를 보유하기 때문에 설비 투자 비용 대신 운영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비용은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8. 비용 절감

오해: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을 모두 활용하려면 모든 요소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옮겨야 한다?

 

진실: 현재 전체 데이터 센터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클라우드 공급자가 이러한 방식을 권장하지도 않는다. 회사가 보유한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잠재적인 사용량이 불확실하거나(사용량이 적을 수도, 많을 수도 있음), 매월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리소스가 사용된 후 나머지 시간 동안에는 유휴 상태로 유지되거나, 또는 지속적으로 일정한 수준의 리소스가 사용되지만 특정 기간에만 작업량이 매우 많은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하여 클라우드로 전환하면 효과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9. 클라우드 유형

오해: “클라우드”는 오직 하나다.

 

진실: 클라우드는 여러 가지 형태의 서비스가 있다. 예를 들어, 고객용 클라우드(Customer Cloud)는 기업 내에 설치하는 사설 클라우드(On-Premise Private Cloud) 형태다. 파트너 클라우드(Partner Cloud)는 아웃소싱 파트너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설 클라우드(Private Cloud)의 변형된 형태다. 마지막으로 가장 잘 알려진 공용 클라우드(Public Cloud)는 웹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느슨하게 연결된 네트워크다. 어떤 형태의 클라우드를 고려하고 있더라도 시스템 관리자는 클라우드의 도입 시, 표준 제공 여부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프로토콜 및 애플리케이션과의 유사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10. 클라우드 시작하기

오해: 신용 카드만 있으면 클라우드 컴퓨팅을 시작할 수 있다?

 

진실: 실제로 신용 카드만 있으면 공용 클라우드 컴퓨팅(public cloud computing)을 시작할 수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를 처음 경험하기에는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처음 시작해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환경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경우 클라우드 공급자는 무료로 일정 수준의 리소스를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11. 가상화 = 클라우드 컴퓨팅?

오해: 가상화 서비스로 애플리케이션이나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는 것이다?

 

진실: 단순히 가상 머신을 운영한다고 해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유사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나 클라우드 컴퓨팅의 모든 장점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가상화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유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가상 머신 실행 환경이 컴퓨팅과 저장 용량을 유연하게 늘리거나 줄이는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클라우드의 온-디맨드 서비스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각 부서가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춰야 한다.

 

#12. 보안

오해: 클라우드 공급자는 보안을 보장할 수 없다?

 

진실: 큰 의미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것은 사용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의 공동 작업이다. 물리적인 관점에서는 공용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영역이다.

 

그러나 논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용자들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자체의 품질과 적용, 보안이 취약하다면 갖가지 보안 인증을 보유한 클라우드 공급자라도 사용자의 특정 서버,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네트워크의 보안을 보장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시스템 관리자가 클라우드의 성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사용자들이 운영하는 보안이 취약하다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제공하는 보안 방책은 큰 실효를 얻을 수 없다.

베타뉴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서비스/C-IP2010.05.03 22:34

HP의 팜 인수가 시사하는 흐름 몇가지

  도안구 2010. 05. 03 (1) 뉴스와 분석 |

HP가 죽어가던 팜(Palm)을 1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는 올해 7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라는군요. 팜은 스마트폰인 ‘팜 프리’도 만들고 그 안에 들어가는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웹OS’도 직접 만들던 업체였습니다. 이로써 HP는 유닉스 운영체제인 ‘UX’ 이후 또 하나의 OS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팜은 2009년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0.7%를 차지했습니다. 0.7%라고 해도 상승을 하면 문제가 안되지만 그 점유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애플이 아이폰 4세대 제품에서 CDMA 진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도 폭락했습니다. 팜이 CDMA 진영 미 통신사들에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었는데 그 시장도 애플이 지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있던 시장도 없어지게 생긴 것이죠.

hppalmma100503이런 상황에서 HP는 왜 12억 달러나 들여서 팜을 인수했을까요?

윈텔 진영 균열 가속화

HP의 팜 인수는 PC 시대에 최고의 궁합을 맺었던 운영체제와 칩, PC와 노트북 제조사간에 이제 헤어질 시기가 점차 도래하고 있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와 인텔, 컴팩을 인수한 HP의 궁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개인용 PC 시장의 전쟁에서 IBM이라는 초거대 업체와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고, 전세계 95%가 넘는 시장을 석권할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우산안에서 수많은 제조사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시장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 영향력이 예전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HP는 이 시장에서 컴팩을 인수하면서 시장 1위에 올라서 있습니다. 델이 유통 혁신을 통해 시장을 호령하기도 했었지만 HP도 이 분야의 혁신에 엄청난 투자를 단행하면서 델을 확실히 제쳤습니다.

문제는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이 열리면서 이제 이런 찰떡 궁합에 묘한 균열이 생기고 있는 것이죠.

인텔이 이미 독자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인텔은 수많은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을 겨냥해 칩 뿐아니라 운영체제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모블린(Moblin)이죠. 대형 뉴스도 이미 공개됐습니다. 노키아가 인텔의 행보에 힘을 실어준 것이죠.

인텔과 노키아는 미래형 컴퓨팅 기기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시장을 위해 모블린과 노키아의 마에모를 통합한 리눅스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미고(MeeGo)를 탄생시켰습니다.

지난 2월 15일 발표된 인텔과 노키아의 발표한 자료를 잠시 보시죠.

이 새로운 플랫폼은 휴대용 모바일 컴퓨터, 넷북, 태블릿,, 미디어폰, 커넥티드 TV,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기기 전반의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지원합니다.

미고(MeeGo)는 Qt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제공하며, 모블린 코어 운영체제 성능과 레퍼런스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구축됩니다. 개발자들은 Qt를 이용해 다양한 기기와 플랫폼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노키아의 오비 스토어와 인텔 앱업 센터를 통해 배포할 수 있습니다. 미고는 리눅스 재단에 의해 운영되며, 오픈소스 개발 모델의 우수 사례들을 통해 관리된다. 미고(MeeGo)의 첫 번째 버전은 2010년 2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기기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계획이다.

인텔과 노키아는 전 세계 기기 제조업체, 네트워크 운영 업체, 반도체 기업, 소프트웨어 판매와 개발 업체들이 미고(MeeGo)를 채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군이었던 인텔이 이제는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만들어 새로운 생태계를 마련하고자 하는 상황을 눈 앞에서 지켜봐야만 합니다. 모바일 시장에서 칩과 운영체제를 함께 제공하겠다는 것이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임베이드 제품으로 리눅스가 장악하고 있던 임베이드 OS 시장을 하나씩 붕괴시켜 나가고 있었는데 이런 전략을 위협할 세력들이 나타나고 있고, 인텔이 그 선봉에 서고 있습니다.

경쟁 업체인 구글만 하더라도 크롬 OS나 안드로이드 OS를 통해 수많은 디지털 기기 업체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는 대규모 조직이 느리게 움직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델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대 디지털 기기 생산 업체인 HP는 언제까지 마이크로소프트만 쳐다보고 제조만 담당하려고 할까요? 넷북이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대만의 제조 중심 업체들은 다양한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면서 그 세를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선진 시장에서는 고전을 하겠지만 중국과 신흥 시장에서는 저렴한 제품을 무기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조 기술과 유통망이 하나씩 갖춰지고 있습니다. 이제 마케팅 능력만 좀더 쌓으면 기존 제조 업체를 위협하는 데 큰 장애물은 없어집니다. HP는 언제까지 이런 시장에 만족해야 할까요?

HP의 고민은 팜 OS를 통해 일정 부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애플이 HP가 가려는 모델의 성공을 알려줬기에 과감히 12억 달러를 배팅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은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로 연결되는 다양한 기기에 ‘아이폰 OS’를 모두 탑재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패드의 경우 테블릿 시장을 호령해 왔던 HP에게는 상당한 위협이 되면서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HP는 기존 태블릿 제품과는 전혀 다른 ‘슬레이트’를 선보일 계획이었습니다. 이 테블릿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7과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터스스크린을 지원하고 웹카메리와 USB, 메모리 카드도 탑재해 애플의 아이패드와 차별화할 계획이었죠. 그런데 출시 연기설이 모락모락 나오고 있습니다. 팜을 인수한 만큼 팜의 웹OS를 탑재해 두뇌를 교체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죠.

HP는 팜 인수 후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결별설이 거론될 것 같으니 미리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은 계속된다”고 연막을 치긴 했지만 그 말을 고지 곳대로 들을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HP는 이제 독자적인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업체, 개발자, 통신 서비스 업체와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언제가지 마이크로소프트가 던져주는 운영체제를 가지고 피튀기는 제조 시장에 만족할 수 없다는 선언을 한 것 같습니다.

모든 자사 제품 일정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에 맞춰야 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이 경쟁력이 있던 없던 무조건 탑재해야 되는 그간의 문제도 일거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우군들이 하나 둘 이탈하면서 모바일 시장에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스마트폰 OS 시장엔 윈도우 폰 7을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과 같이 다른 모바일 기기들을 위해 윈도우 폰 7을 이식시켜 나갈 지 아니면 기존의 임베디드 OS들을 계속 공급할 지 여부입니다. 수많은 제조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OS에서 벗어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장악력은 급속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인터넷 브라이저 시장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은 전세계적으로 5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웹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시대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곳 저곳에서 검증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가 모든 걸 변화시킨다

HP의 팜 인수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클라우드’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네트워크가 발달하지 않았던 PC 시대는 모든 것들을 중앙에 모아놓고 이에 접속해서 처리하는 데는 많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PC와 노트북 같은 클라이언트들의 컴퓨팅 파워가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유무선 광대역망이 구축되고 나서 이런 흐름은 바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대표적이죠. 또 넷북의 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동성’이 가능해 진 시대에 소비자들이 소유하게 될 수많은 무선 디지털 기기는 모든 것들을 장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넷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지가 관건입니다. 인터넷에 널린 수많은 서비스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휴대성과 ‘연결’이 중요해 진 것이죠.

구글이 크롬이나 안드로이드와 같은 운영체제를 만들어 내면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그런 운영체제가 탑재된 기기와 자사의 수많은 인터넷 서비스들을 아주 밀접하게 연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에 접속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걸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어떤 기기가 되더라도 동일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데이터들은 클라우드 저편의 ‘데이터센터’에 저장이 됩니다.

애플은 제조사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결합했을 때 얼마나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고, 경쟁 업체들과 전혀 다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지 보여줍니다.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것이죠. 그 파괴력은 실로 엄청납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8천 500만대가 넘게 깔린 기기 사용자를 겨냥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수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겁니다. 지사를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자신이 있는 사무실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전세계 어디에 있던 상관없이 애플의 기기를 손에 쥔 이용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생태계의 위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PC와 노트북, 프린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HP 입장에서는 운영체제가 없을 경우 이런 생태계 마련이 처음부터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노키아는 심비안을 오픈소스 진영에 던져 놓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른 모바일 기기 시장으로 나오기 위해 인텔과 손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노키아는 ‘오비’라는 생태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를 쓴다는 것만 빼고는 애플이 가는 길을 그대로 가는 것이죠. 그러면서 동시에 전혀 뛰어들지 않았던 테블릿이나 넷북 시장도 겨냥하고 있습니다.

HP는 이런 상황을 가만히 두고만 볼 수 있을까요? 미비하지만 여전히 팜의 매니아들과 생태계가 있습니다. 여기에 HP가 연구개발과 영업조직, 마케팅 인력과 자금을 쏟아붇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다양한 데이터들은 클라우드 넘어 데이터센터에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HP의 무대입니다.  단순히 제조에만 관심이 있는 HP가 아닙니다.

HP는 클라우드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과 장비를 제공하지만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서비스에도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HP는 대중 사용자를 겨냥한 8가지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준비중입니다.

hpcloudcomputing090213대략의 서비스를 살펴보면 디지털 사진 프린팅과 무료 온라인 사진 앨범과 디지털 사진 공유 서비스인 스냅피쉬(www.snapfish.com), 대중들이 참여해 만든 잡지를 프로급 품질의 프린팅 서비스로 제공하는 맥클라우드(http://magcloud.com), 온디맨드 프링팅 서비스인 BookPrep(http://www.hp.com/idealab/us/en/bookprep.html), 비즈니스 아이디어나 상품, 기획들을 사고 팔 수 있는 MarketSplash(www.marketsplash.com), 온라인데이터백업 서비스인 HP upline(미국에서만 서비스 제공), 휴대폰으로 어디서나 접속해 프린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프린트, 마이스페이스와 프린팅 관련 제휴 , 모바일과 위치기반 소셜 네트워킹인 프렌드리(Friendlee).

자사의 개인 고객들을 겨냥해 서비스를 계속해서 쏟아내겠다는 것이죠. 이유는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 입니다. 이런 서비스가 결합됐을 때 해당 제조 물품의 판매도 늘어납니다. 유사한 기기는 누구나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서비스를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HP 입장에서 제조 분야의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는 것이죠. 서비스가 실패할 경우 제조 분야에서 후발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팜의 인수는 이런 HP의 큰 그림을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촉매제가 될 확율이 높습니다. 기업 대상의 생태계 마련에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이죠.

개인이던 기업이던 이제 중요 정보들은 클라우드에 넘기고 있습니다. 얼마 전 SK텔레콤은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PCC) 시장이 2013년에 전세계적으로 18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개인 대상의 클라우드 전쟁이 시작됐다는 것이죠. 이동통신사, PC와 스마트폰 제조업체,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그 시장을 놓고 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시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통신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

HP가 팜을 인수하면서 스마트폰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시장은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으며 1천억 달러(한화 약 111조원)시장이라는 자료도 있습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가지고 있는 생태계와 정면 충돌하면서 이 시장에 힘을 보태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HP는 팜을 인수하면서 수많은 지적재산권과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기술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다루더라도 제대로 시장을 이해하는 인력을 내부에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중요합니다.

조금은 전혀 다른 생각이지만 HP는 이번 팜 인수 이전부터 통신 시장을 겨냥한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강화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HP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솔루션(CMS)’입니다. HP는 통신사들의 비즈니스를 위한 솔루션 컨설팅과 솔루션, 솔루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네트워크 구축, 컨텐츠 관리와 유료화, 운영과 관리의 혁신, 새로운 사업 모델 구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최근엔 수많은 디지털 디바이스 관리 솔루션(MDM) 업체도 인수했습니다.

여기에 단말단까지 추가하게 되면 통신사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회사가 되는 것이죠. 아이패드만 보더라도 통신사들의 데이터망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HP가 자사가 전세계를 겨냥해 쏟아낼 모바일 기기를 전세계 통신사들이 가려는 방향과 일치시키면서 개발할 수 있는 것이죠. 그것도 통신사와 HP가 원하는 시점에 말이죠.

IBM이 아무리 서비스에 능하고 파트너들이 쟁쟁하다고 하더라도 직접 통신사가 원하는 제품을 들고 협력을 단행하는 HP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HP는 IBM이 보유하지 못한 일반 사용자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이런 사용자들의 요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통신사들의 경우 모든 것들을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통신사가 새로운 기기 업체와 협력을 하면서도 그 안에 얹어질 콘텐츠와 서비스를 별도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인데 HP는 이런 모든 고민의 초기단계부터 함께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 분야는 철저한 B2B 비즈니스입니다. 개인과 기업 시장을 모두 겨냥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 이유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이 팜을 놓친 건 어쩌면 몇 번 없는 기회를 놓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기기를 차별화되게 만들더라도 그런 경험을 많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지적재산권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돈이 없던 회사도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이익이 4조를 넘었습니다. 사정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제조 회사로서 여전히 경쟁력을 가져가기에 충분하고, 최근 안드로이드 시장이나 바다 시장을 겨냥해 몇몇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 회사들에게 개발 지원금을 지불하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공급받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소프트웨어도 해야되고, 새로운 클라우드도 만들어야 하는 국내 제조사들입니다. 처음부터 하나씩 해내갈 수도 있겠지만 경쟁사들은 날라다니고 있을텐데 내부에서 언제까지 그때 그때 대응할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섭니다.

HP가 인수한 팜을 놓고 너무나 엉뚱한 생각들을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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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 중 소통과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많다. 일방 소통에 익숙하다보니 요즘 시대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말 제대로 된 소통을 하고 싶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3.18 21:01

구글, ‘안드로이드+클라우드’로 모바일 시장 공략

2010년 03월 18일 16:01:30 / 이민형 기자 kiku@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폰과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앞세워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 시장 점령에 나선다.

구글 모바일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인 휴고 바라<사진>는 18일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접목한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해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디바이스+클라우드’를 접목한 서비스는, 구글 안드로이드폰에서  구글 서버 클라우드에 원하는 정보를 요청한 후, 그 결과를 다시 사용자의 안드로이드폰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모바일 클라우드 기술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가 구현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길안내 서비스, 위치기반 서비스, 증강현실 등이 대표적인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어서 휴고 바라는 구글 음성 검색, 음성 번역(Voice Translate), 고글스(Google Goggles) 등의 모바일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 서비스들은 키패드를 통해 입력할 필요 없이, 사용자의 음성이나 카메라 촬영으로 정보를 검색해주는 서비스다.

휴고 바라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사진’이라는 음성 검색을 실제로 시연하면서 높은 수준의 음성 검색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현재 음성검색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검색 가능하다.

음성 번역은 기존 텍스트 번역에서 한발 더 나아가 번역된 문장을 해당 현지 발음으로 읽어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 기능은 현재 일부 국가의 언어만 지원되며, 한국어 번역 기능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구글 고글스는 건물, 도서, 명함, 예술작품, 바코드 등을 카메라로 찍으면 바로 검색결과 보여주는 서비스로 미국 현지 마트, 관광지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GPS센서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선보였다.

휴고 바라는 “세계 모바일 이용자가 40억 명을 넘어섰다는 점, 모바일 웹브라우저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 등을 보았을 때 모바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도 점차 데이터요금제가 저렴해 지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서비스가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