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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2010.03.25 05:59

이찬진 "삼성, 트위터식 '오픈마인드' 필요"
[현장] 스마트폰 시대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방안은?
10.03.24 21:55 ㅣ최종 업데이트 10.03.24 21:55 김시연 (staright)

  
'스마트폰 활성화에 대비한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방안'을 주제로 24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린 방통위 출범 2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 중인 이찬진 터치커넥트(드림위즈) 대표.
ⓒ 김시연
이찬진

"삼성이 어떻게 하면 잘 하느냐고 묻는데, 빼놓지 말아야 할 게 '오픈 마인드'다."

'트위터 전도사' 이찬진 터치커넥트 대표가 이건희 회장이 2년 만에 복귀한 삼성에게 던진 화두다. 또 '상생-협력'이 강조되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 대기업-중소기업간 '수평적 관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2주년을 맞아 열린 '스마트폰 활성화에 대비한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방안' 세미나에서 유일한 '중소기업인'인 이 대표는 정부와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대기업을 향해 거침없는 쓴 소리를 날렸다.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협력? 퍽도 하겠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무교동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 '주인공'은 최시중 방통위원장도,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도 아닌 이찬진 대표였다. 자신의 발표 시간에 맞춰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이 대표는 자유분방한 청바지 차림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우선 세미나 주제에 '딴지'를 걸며, 이통사에 대한 IT 중소기업인들의 뿌리 깊은 반감을 그대로 전달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활성화 대비? 이미 활성화됐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방안? 내가 대기업은 잘 모르는데, 공감이 안 간다. 퍽도 하겠다 싶다."

 

"(주변엔) 14~15년 일하며 고생했는데, 이젠 이통사 놈들하고는 일하기도 싫다고까지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 바닥에서 난 온화한 편에 속한다."

 

활발한 트위터 활동을 하고 있는 이 대표는 트위터 글을 빌어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트위터에 우리나라 바둑이 잘 됐을 때 문화부에 '바둑과' 없었고, 반도체 발전할 때 정통부에 '반도체 담당 과'가 없었다는데 스마트폰이 발전하려면 정부에 스마트폰 담당이나 앱(애플리케이션) 담당 과가 없어야 하는 거 아니냐, 는 글도 있었다"며 "담당 부서가 없는 게 모두가 다 할 수 있어 좋은 거 아니겠냐"며 정부에 'IT 컨트롤타워'가 없는 현상을 나름 재해석하기도 했다.
 
또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던 논란이 된 아랫글을 거론하며 이건희 회장 삼성 경영 복귀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어쨌든 삼성은 우리나라의 제일 중요한 기업 중의 하나입니다. 더욱 더 발전하고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스마트폰 관련해서도 지금까지의 좀 아닌 모습을 벗어나 더 성숙하고 쿨한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이 대표는 "트위터에 왜 친 삼성 발언하지, 하는데, 삼성이 그동안 조잔한 행동했지만 (이 회장) 돌아온 기념으로 없애면 되지 않나"면서 "삼성이 어떻게 하면 잘 하느냐고 묻는데 여러 가지 중 빼놓지 말아야 할 게 오픈 마인드"라면서 트위터식 소통 방법과 함께 대기업-중소기업간 '수평적 관계'를 주문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활성화에 대비한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방안'을 주제로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무교동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린 방통위 출범 2주년 기념 세미나.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사회로 이통3사 대표, 이찬진 대표 등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김시연
이찬진

 

"이통사가 개발자들 얘기 들어야 할 자리인데 거꾸로 돼"

 

이날 최시중 위원장 역시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 이동통신업체나 제조업체들은 기득권에 안주해 '안방 지키기'에만 골몰했고 상생 협력은 구호에 그쳤다"면서 "'상생'의 첫 단추는 이통 사업자가 먼저 끼워야 한다"고 이통사 노력을 촉구했다.

 

이에 KT, SK텔레콤, 통합LG텔레콤 등 이통3사는 저마다 '에코시스템'을 통한 중소기업과 1인 창업자 지원 방안을 쏟아냈다. 하지만 대부분 이미 내놓았던 내용인 데다 개발자를 순수하게 지원한다기 보다 자신들의 모바일 앱 사업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여기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임성택 고려대 교수는 "경쟁력 관점에서 봤을 때 이통사 나름의 전략 없고 단순 따라잡기"라면서 "소비자들 관점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고민보다는 주로 개발자 관점에 그쳤다"고 이통사 상생 대책의 한계를 지적했다. 

 

방청석에선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 정작 중소기업이나 개발자 쪽 입장을 대변할 발표자가 없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익선 유비테크놀러지 대표는 "그동안 이통3사나 대기업이 일방적인 것만 강요했지만 애플이 갑-을 관계를 갑-갑으로 만드는 상황이 됐다"면서 "이 자리도 개발자나 1인 창업자가 주로 얘기하고 이통사가 들어야할 자리인데 거꾸로 됐다"고 비판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IPTV 장터,개방형이냐 vs 우수콘텐츠냐
기사입력 : 2010-03-23 18:21    

백화점처럼 검증된 콘텐츠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꾸릴 것인가, 재래시장처럼 누구나 와서 장사를 할 수 있게 하는 장터로 갈 것인가.

인터넷TV(IPTV) 업체들이 TV 속에 경쟁적으로 개방형 콘텐츠 시장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조성해가는 방법이 서로 상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개인이나 중소업체 누구나 양질의 영상콘텐츠만 있으면 IPTV 속 장터(오픈숍)에 올려 콘텐츠를 팔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SK브로드밴드나 통합LG텔레콤은 규모를 갖춘 기업들이 입점해 콘텐츠를 팔 수 있도록 별도 채널(가상번호)을 부여하고 입점비용도 매월 100만∼300만원씩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KT IPTV의 개방형 시장에서 마치 인터넷 오픈마켓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고 SK·LG의 IPTV에선 양과 질에서 나은 소수 기업형 사업자들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다.

■KT “콘텐츠가게 무료로 드려요”

KT는 누구나 장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숍 입점료나 운영비를 받지 않는다. 대신 콘텐츠의 질이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물건을 파는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도록 하고 자체 검수도 거치고 있다.

개인이든 중소업체든 콘텐츠를 불과 몇 개 가지고 있든지간에 자유롭게 KT 오픈숍에 올려 팔 수 있는 형태다. 팔아서 올린 매출만 일정 비율로 KT와 나누면 된다.

KT는 또 개인이나 영세한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체(PP)들이 고가의 장비 없이 촬영·편집 등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서울 목동에 미디어제작센터를 세워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를 몇 개만 제작해 개방형 장터에서 팔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방송 채널 역시 무료로 제공해 누구나 24시간 방송을 내보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KT는 현재 개인 및 기업들이 내놓은 100여개 영상콘텐츠를 검수해 일부를 오픈숍에 내보내고 있다. 10여개 PP들에 실시간 채널을 부여하는 협의도 진행중이다.

■SK·LG “우수콘텐츠로 양질의 장터 꾸린다”

SK와 LG는 일정 수준 규모를 갖춘 기업들에 가게를 내주고 대규모 콘텐츠를 관리하기 위한 가게 임대료도 매월 받고 있다. 일정 규모를 갖추고 콘텐츠를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사업자만 받아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면 매출을 올리기 쉽고 광고 등 여타 사업모델을 붙이기도 좋다는 판단에서다.

SK브로드밴드에 입점한 대교는 어린이용 교육콘텐츠 5000여편을, 통합LG텔레콤에 가게를 꾸린 콘게임은 게임을 영화 형태로 만든 콘텐츠 100여편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콘텐츠 제공업체와 IPTV 사업자가 동시에 시장을 관리하기 때문에 콘텐츠의 질을 높일 수 있지만 개인이나 영세 PP들의 진입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IPTV 장터는 검색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콘텐츠가 많다 해도 시청자들이 일일이 찾아가기 어렵고 웬만한 게 아니면 장터에 올려 수익을 올리기도 어렵다”며 재래식 IPTV 장터의 한계를 지적했다.

반면 KT 관계자는 “IPTV의 강점은 막대한 자본을 요구하는 미디어산업의 진입장벽을 허물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결국 TV 속 장터는 인터넷 오픈마켓 형태로 참여를 이끌어내 TV 상거래(T커머스)를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