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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미나//인물2010.11.01 23:03

물가 뛰고 고용 주춤… 한국경제 심상찮다

세계일보 | 입력 2010.11.01 22:29

서비스·광공업 등 산업활동지표들도 하향 곡선
정부, G20후 금리·환율 등 거시정책 손질 나설 듯


한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정부는 불안해할 필요 없다며 국민을 안심시키려 하지만 경제지표 여기저기에서 삐걱대는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신선식품을 비롯한 전반적인 물가가 상승세를 타고 산업활동지표들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용상황도 좀처럼 뻥 뚫리지 않아 정부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금리, 환율 등 거시정책의 틀을 다시 짜야 하는 것 아니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속타는 정부, 야속한 날씨?

정부는 각종 경제지표의 부진한 양상을 '날씨 탓'으로 돌리고 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가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 지수가 49.4%나 급등한 것은 이상기온에 따른 작황 부진 및 공급 부족 충격의 여파가 크다는 것. 이억원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1일 "농축수산물이 10월 물가 상승에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했다"며 "10월 중순 이후 배추 가격이 크게 떨어져 11월에는 전체 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3% 초반대로 복귀하고 연간 물가도 3%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날씨는 산업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9월 광공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3.9% 늘면서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9월 서비스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0.7% 줄며 11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자리 증가도 주춤해 9월 취업자 증가 폭은 24만9000명으로 6개월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문제는 불안한 흐름의 경기지표들이 상승 탄력을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경기 흐름이 하반기부터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여기저기 나타나며 전체적으로 경기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세계 경제도 둔화 모습을 보여 우리 경제의 둔화 방향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거시정책 틀 다시 짜나

강호인 재정부 차관보는 이날 "2000년대 이후 물가가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그 중요성을 잊곤 하는데 물가는 한 번 오르면 나중에 정책 운용에 부담이 된다"며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와 나머지 경기여건을 종합 감안해 오는 16일 (기준 금리를)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물가 추이를 놓고 보면 금통위가 4개월 만에 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올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 억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1%는 중기 물가안정 목표 범위인 '3.0±1.0%'를 벗어난 수치이기 때문이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금통위로서는 치솟는 물가를 잡지 못했다는 책임론과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비난 여론도 부담이다. 각국이 경쟁적으로 자국 통화 가치를 끌어내리려는 '환율전쟁'이 변수인데, 3일 발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추가 양적 완화(유동성공급)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 정부는 경제 전반의 상승 탄력을 되찾기 위해 G20 정상회의 이후 거시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손질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금리 정상화 방안 모색, 감세 기조 수정 검토, 해외 투기자금의 과도한 유출입 방지, 외환보유액 활용 방안 등 경제에 파장이 큰 내용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혁 기자 next@segye.com

[Segye.com 인기뉴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인물2010.10.01 07:20

한국경제 한풀 꺾이나…8월 생산·소비증가율 둔화
경기 동행ㆍ선행지수도 하락세
기사입력 2010.09.30 17:54:23 | 최종수정 2010.10.01 07:07:56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글로벌 경제의 더딘 회복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했던 우리 경제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일제히 경기회복세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특히 점증하는 대외 부문 변동성은 한국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휴가철과 기상이변이 겹치면서 일시적 요인이 컸다는 견해지만 최근 주요 선진국의 경기 재하강 분위기와 맞물려 우리 경제도 서서히 성장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과 소비 증가율이 모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1% 늘었으나 전월보다는 1.0% 줄었고, 소비도 전년 동월 대비로는 9.3%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7% 감소했다.

매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오던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3.0%포인트 하락한 81.8%를 기록했다. 8월 수출이 둔화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도 크게 줄었다. 8월 경상수지 흑자는 20억7000만달러로 7월(58억2000만달러)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뿐만 아니라 현 경기를 반영한 동행종합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8월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실제 지표뿐만 아니라 경제 주체들의 심리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9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2를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리 경제의 여러 지표 둔화와 함께 가장 우려되는 변수는 최근 더욱 불거지고 있는 대외 부문 리스크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미국 등 주요국 성장세 둔화로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 성장세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경제가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환율 불안에 따른 자본 유ㆍ출입 확대 △유럽 재정위기 변수라는 3대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예경 기자 / 박용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3.26 04:58

<겉으론 성장, 속으론 고용감소>
뒷심 떨어지는 한국경제… ‘저성장·저고용’ 늪 빠지나

성장대비 고용창출 효과 거의 ‘반토막’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한국이 ‘고용없는 성장’의 깊은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경제의 기초체력인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그나마 성장을 한다고 해도 성장이 고용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점점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 성장과 고용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을 조속히 시행하지 않을 경우 한국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저성장·저고용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자본과 노동에 이어 생산성마저 급락 = 국내 최고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한국 경제는 자본과 노동뿐만 아니라 생산성(총요소생산증가율)마저 하락하고 있다.

KDI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요인별로 분석한 결과, 외환위기 전(1991~1995년)과 외환위기 후(2001~2007년)를 비교했을 때 인구와 고용률의 성장기여도가 각각 1.0%포인트, 1.2%포인트에서 0.5%포인트, 1.0%포인트로 하락했다.

노동자 1인당 물적자본의 성장기여도도 3.2%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뚝 떨어졌고, 총요소생산성증가율도 2.1%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낮아졌다. 자본과 노동의 기여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성마저 급락, 성장률 하락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위기를 겪으면 잠재성장률이 급락한다. 한국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잠재성장률이 크게 떨어졌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다시 한번 크게 떨어질 게 확실시된다는 점이다.

◆ 고용없는 성장, 미래가 없다 = 더욱 심각한 문제는 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성장의 고용창출능력마저 급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화일보가 차문중 KDI 선임연구위원의 방식을 원용해 1% 성장시의 취업자 수 증가치를 분석한 결과, 2001년에는 1% 성장할 때 취업자 수가 10만4000명 늘었지만 현재는 5만~6만명대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고용이 71만명이나 감소하면서 1% 성장시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2009년을 제외하면, 성장하는 경제에서 성장률과 고용 사이에는 대부분 정(正)의 상관관계가 나타난다. 그런데 한국 경제의 문제는 정의 상관관계는 나타나고 있지만 고용창출능력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차 선임연구위원은 “1% 성장시 취업자 수 증가치는 한 해의 수치보다는 추세를 이해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해동·음성원기자 haedong@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10-03-25 13:45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서비스/C-IP2010.03.21 06:10
(edaily인터뷰)"연아와 한국경제는 닮은 꼴"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 뉴욕에서 국가 IR 직후 인터뷰

허 차관 "한국, 상반기중 글로벌국채지수(WGBI) 편입 확실"
입력 : 2010.03.20 12:15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김연아 선수는 엉덩방아도 찧고 눈물도 흘렸지만 금방 털고 일어섰다. 한국경제도 위기를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G20 의장국이 되었고, 자신감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 태어났다. 한국경제와 김연아 선수는 공통점이 많다."

▲ 기획재정부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국가 IR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아래 사진은 허경욱 차관이 프리젠테이션 발표후 질의응답하고 있는 모습.
기획재정부가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포시즌 호텔에서 월가의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국가 IR에서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이 밝힌 말이다.

허 차관은 이날 `한국 경제 : 위기를 넘어, 미래를 준비`라는 주제의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하면서 "한국에서 뛰어난 탤런트를 갖고 있는 여성의 `퍼포먼스`를 보자"면서 갑자기 김연아 선수의 경기화면을 보여줬다.

허 차관은 "김연아 선수를 보여주는 것은 한국경제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김 선수와 한국경제는 행운을 믿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프리젠테이션 마지막 부분에서도 김연아 선수가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김연아 선수가 저렇게 엉덩방아를 찧고 눈물도 흘렸지만 올림픽에서 당당히 연기했다"며 한국경제도 김연아 선수처럼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한국경제 설명회에서는 총 9개의 질문이 나왔다.

중국 관련 질문부터 시작됐다. 질의응답 진행을 맡은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첫 질문에서 한국이 대중국 수출이 많은데, 중국의 성장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물었고, 두번째 질문자는 중국 위안화 절상에 따른 한국경제 영향을 궁금해했다.

한 질문자는 한국이 외국인의 `원화 환전제약` 때문에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지 않고 있는데, 한국이 원화가 자유롭게 환전(fully convertible) 되도록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는 질문도 던졌다. 이에 대해 허 차관은 제약조건을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허 차관이 한국에는 주택시장 버블이 없다고 설명한데 대해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성장률이 높고 고령화도 빨리 진행되고 있고, 주택의 51%가 담보로 잡혀있는데, 과연 한국 주택시장에 거품이 없다고 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허 차관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규제를 통해 서브프라임 충격이 적었다며, 유동성을 조절해가면서 주택시장이 과열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른 질문자는 한국이 그린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혁신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구체적인 예를 보여달라고 주문했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논의가 무엇인지, 한국이 호스트로서 G20의 성공적인 기준을 무엇으로 보느냐는 질문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대기업과 국민연금, 국부펀드 등의 대체투자 경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허 차관은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등의 투자가 정교해지고 분산투자를 점점 늘려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반기중 글로벌국채지수(WGBI) 편입 확실시  

한편 허 차관은 IR 직후 뉴욕특파원들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이 조만간 씨티그룹의 글로벌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중에는 WGBI 편입이 확실시된다고 강조했다.

WGBI는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등 23개 선진국 국채로 구성된 글로벌 국채 인덱스로, 일본 투자자들과 연기금 등이 WGBI 지수를 추정하고 있다.

허 차관은 "WGBI 지수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의 특징이 안정적 자산에 투자하는 장기펀드라는 점"이라며 "한국이 WGBI 지수에 편입될 경우 국채시장에서 금리가 더 하락(국채가격 상승)할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차관은 그러나 한국이 주식 인덱스인 MSCI의 선진국 지수에 상반기중 편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그는 "MSCI가 오는 6월에 한국의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해 리뷰(검토)를 한번 한다고 했는데, 또 (편입 결정을) 1년 늦게 할지 모른다"며 "사실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면 좋다고들 하지만 (한국 정부는) 크게 목을 매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이 WGBI이 지수에 편입되면 MSCI가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 한국이 오는 6월 MSC에 편입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다음은 허 차관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한국 주재 기자가 재정부 대변인에게 욕설을 해 파문이 일었다. 오늘 오후 WSJ을 방문하는데, 욕설 파문 얘기가 나올까.

▲WSJ을 방문하는 것은 한국경제에 대한 백그라운 브리핑을 하기 위해서다. 지금껏 영국에 가면 파이낸셜 타임스(FT)를 만났고 작년에 뉴욕에 왔을 때는 WSJ를 방문했다. 이번에도 한국 경제가 어떤 상황이고 어떻게 갈지를 설명하는 자리이다. 물론, (욕설파문에 대해 WSJ이) 물어본다면, 당사자인 대변인이 같이 왔기 때문에 (욕설파문에 대해) 분명하게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MSCI는 선진국 지수에 한국을 편입하지 않는 이유로 원화가 자유롭게 환전할 수 있는 통화(fully convertable currency)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통화를 아무런 제한없이 다른 나라 통화로 바꿀 수 있는 것을 `풀리 컨버터블(fully convertible)`이라고 한다. 이는 거주자건 비거주자건 아무 때나 원화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인데, 우리는 투기 우려 때문에 비거주자(외국인)가 원화를 바꾸는 것을 약간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MSCI가 이런 문제 때문에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안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보면 꼭 그 것 때문이 아닌 것 같다. MSCI의 입장에서는 한국이 `MSCI 이머징마켓 지수`에서 빠져나갈 경우 이머징 마켓 지수가 죽어버릴까 봐 자꾸 문제를 삼는 것 같다.

-MSCI와 함께 글로벌 양대 주식 인데스인 FTSE는 한국을 선진국 지수에 편입시켰는데.

▲그렇다 FTSE의 선진국 지수에는 한국이 이미 들어갔다. FTSE에서는 (풀리 컨버터블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MSCI도 (풀리 컨버터블을) 요구할 이유가 별로 없다. 그 것(풀리 컨버터블)이 없어도 외국인이 한국의 주식을 30% 갖고 있지 않나. MSCI가 핑계를 대는 것 같다. 우리는 (MSCI 요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글로벌국채지수(WGBI) 편입여부는

▲그 전(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전)에 WGBI 본드 인덱스가 먼저 풀릴 것 같다. WGBI 가입이 결정되고 나면 MSCI가 프레스(압력)를 받지, 우리가 프레스(압력)를 받는 것은 아니다. MSCI가 올 6월에 한국의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해 리뷰(검토)를 또 한번 한다고 했는데, 또 (편입 결정을) 1년 늦게 할지 모른다. 사실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면 좋다고들 하지만 거기에 (한국 정부가) 크게 목매고 있지 않다.

-WGBI 지수 편입 여부가 먼저 풀린다고 했는데

▲MSCI는 주식시장 인덱스인데 본드(채권) 쪽에는 WGBI 인덱스가 있다. 씨티그룹에서 하는 것인데, 씨티가 곧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IR 행사장에 씨티 (WGBI) 관계자 2명이 왔는데, 조만간 결정을 한다고 했다. 우리는 (WGBI 가입을 위해) 이미 규칙을 모두 바꾼 상태이다. WGBI는 일본 투자자들과 연금투자자들이 많이 추종한다. 이들 투자자들의 특징은 장기 펀드이고,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WGBI에 편입되면) 한국 국채시장에서 좀 더 금리가 떨어질 근거가 된다. WGBI 편입은 시기의 문제이지 예스(Yes), 노우(No)의 문제가 아니다. 방향은 다 된 것이다. 상반기 중에는 틀림없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기획재정부는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가진 국가 IR에서 한국경제와 김연아 선수가 닮은 꼴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은 프리젠테이션의 한 부분.


 -오늘 아침에 무디스 사람들을 만난 이유는

▲3월24~26일에 무디스 팀이 한국에 들어오는데, 이 팀의 윗 사람들을 오늘 만나서 한국 경제에 대한 `업데이트`를 많이 해줬다. 결국은 이들이 평가팀의 보고서를 보고 (한국의 신용등급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우리의 견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후에는 같은 이유로 S&P를 방문한다.

-위기 상황도 아닌데, 국가 IR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아니다. 해야 한다. 금융위기 때 700bp까지 갔던 한국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75bp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을 자꾸 알려야 한다.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른다.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위기가 터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분석할 시간이 없고 모르기 때문에 돈부터 빼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 한국에 대해 제대로 알게 해줘야 한다

-오늘 국가 IR에서 김연아 선수를 적극 활용했는데,

▲ 김연아 선수는 부상이 많았고 엉덩방아도 많이 찧고 그러면서 금방 털고 일어나서 경기를 하지 않았나. 어찌 보면 새롭게 글로벌 사회로 나아가는 한국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실패를 하더라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와 같은 모습이 한국경제와 닮았다. 올림픽도 끝난 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김연아 선수를 (프리젠테이션에) 넣자는 아이디어를 냈는데, 좋았던 것 같다.
 
◇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 = 올해 55세로 서울 출생. 경기고와 서울대,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거쳤다. 세계은행 영프로페셔널,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국제통화기금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기획예산처 산업재정심의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비서실장, 재정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국책과제 제1비서관·국책과제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yhji@지영한 특파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2.24 04:08

한국경제 재도약 비결은 `스마트 5`
"2010년 경제 재도약을 위해 다섯 가지 스마트(Smart) 전략을 주목하라!`

한국 경제를 이끄는 대표적인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놓은 성장을 위한 비법이다. 이들은 위기 후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스마트 경영(Managementㆍ신흥시장 공략) △스마트 IT(하드웨어에서 솔루션으로 이동) △스마트 그리드(Gridㆍ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소비(Consumptionㆍ가치 지향적 소비) △스마트 규제(Regulationㆍ현명한 정부 개입) 등 다섯 가지 `스마트 전략`을 제시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10 경제도약 대토론회`에서 한국이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법을 이같이 끌어냈다.

장대환 매일경제신문ㆍMBN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만 (주)두산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신사업추진단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7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은 스마트폰을 예로 들며 개방으로 바뀌는 IT 환경을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IT 시장의 핵심이 되면서 이를 만들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이 축적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1인 기업뿐 아니라 강한 중소기업 탄생을 위한 중소기업의 세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순택 부회장도 "최근 전자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솔루션산업으로 변하고 있고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폰"이라고 꼽았다. 솔루션 산업은 단순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다.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도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구자균 부회장은 "친환경 발전과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 그리드가 중요한 산업이 되고 있다"며 "유전 국가도 그린 에너지 정책을 쓸 정도라면 스마트 그리드 산업이 얼마나 확대될지 가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소비자들의 소비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대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소비한다"고 말했다.

토론 후 질문에 나선 안태식 서울대 경영대학장은 "시장 지상주의가 탐욕을 불러왔는데 이를 적절히 규제하지 못해서 위기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스마트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은 디지털 콘텐츠 등을 만드는 `1인 창조기업` 육성을 강조했고, 강덕수 STX 회장은 한국 젊은이들이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을 것을 제안했다.

장대환 회장은 정리 발언을 통해 "기업인들이 새로운 시장공략을 위해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등 스마트 경영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까운 중국과 경쟁만 하기보다 공존하는 방안을 먼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2010 경제도약 대토론회

매일경제신문ㆍMBN이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10 경제도약 대토론회`는 △글로벌 경제와 산업 전망 △기업들의 신성장전략 △한국 경제 핵심 과제와 개선 방안 등 세가지 주제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장대환 매일경제신문ㆍMBN 회장의 사회로 질의ㆍ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그룹 총수와 CEO 등 토론자 7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주요 발언 내용을 매일경제 신문 2월 24일자 본지 3~5면에 싣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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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