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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지식2010.04.23 06:10

우리 과학기술의 역사를 돌아본다 (5) 한국과학창의재단 출범과 나로호 발사까지 2010년 04월 23일(금)

1967년 4월, 정부는 과학기술처 설립을 기념해 21일을 ‘과학의 날’로 선포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21일을 전후해 일주일간 이어지는‘과학주간’을 맞아, 세계 정상을 향해 치달아온 한국 과학기술의 역사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註]

'과학의 달' 특집 한국의 과학기술은 어느 수준인가. 지난 2008년 말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기본계획(2008~2012년)에 따라 중점 개발해야 할 10개 분야 364개 기술수준을 분석했다.

1천943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이 조사결과 미국은 전체의 74.2%에 달하는 270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EU가 60개, 일본이 34개를 보유하고 있었던 반면 한국은 아직 단 한 개의 최고 기술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향후 5년 간 예측에 있어서도 단 하나의 최고 기술을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중국은 의료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 1개를 등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매우 암담한 조사결과였다.

당시 조사대상 분야는 정보·전자·통신, 의료, 바이오, 기계·제조공정, 에너지·자원, 우주항공·해양, 환경·기상, 나노·소재, 건설·교통, 재난·재난 등 10개 분야의 현재 대규모 R&D가 진행되고 있는 364개 분야를 모두 포괄하고 있었다.

세계시장 1위 점유율 품목 127개

다행스러운 것은 이 같은 기술격차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 삼성 D램. 한국산 D램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 브랜드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가치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19위, 현대자동차가 69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년 대비 2단계, 현대자동차의 경우 전년 대비 3단계가 상승한 것이다.

지난 2008년 말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에 있어서도 1위를 차지한 품목이 127개로 5년 전인 2002년 49개보다 78개가 증가했다. 두 배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한국산 D램(시장 점유율 49.1%)과 LNG 운반선(점유율 80.5%), TFT-LCD(38.5%) 등은 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비디오테이프도 점유율 85%로 세계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카지노에서 쓰는 모니터(60.3%), 새수 담수화 설비(43%), 자전거용 신발(34%), 오토바이 헬멧(32.5%) 등도 수출 효자노릇을 했다.

그러나 한국의 세계 1위 품목이 앞으로도 그 자리를 굳건히 고수할 만큼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비슷한 시기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한국의 1위 품목은 2002년에 비해 10% 가량 줄어들었다. 이런 차이가 발생한 것은 조사 방법과 인용 통계가 달랐기 때문.

원전 수주는 한국 과학기술력의 개가

무역연구원 보고서는 유엔 통계를 분석한 것으로 매년 같은 품목을 놓고 세계 1위가 어느 나라 제품인지 조사하고 있다. 반면 지식경제부는 매년 수십 개의 일류상품을 더 추가하면서 이중 세계 1위가 어느 품목인지 잡아내고 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을 포괄적으로 진단했을 때 중국 등 신흥 공업국의 맹추격으로 한국의 1위 상품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선진국과 신흥 공업국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된 한국의 입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신고리 원전 건설현장. 최근 UAE 수주에 성공한 차세대 경수로 'APR1400'과 동일 모델이다. 

문제는 국가경쟁력이다. 한국 제품의 경쟁력은 아직 선진국 수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지난 2007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진흥공사는 산업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미국, 중국, 영국, 독일, 일본 등 21개국 대도시에 사는 성인남녀 2천809명을 대상으로 ‘국가브랜드 맵(map)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동일 제품을 놓고 한국 제품·서비스와 외국 제품·서비스 가치는 큰 차이를 보였다. 동일한 제품·서비스를 놓고 각국 제품별로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한국(100달러)을 기준 독일이 155달러, 일본이 148.7달러, 미국이 각각 148.6달러라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 제품이 71.2달러로 한국 제품보다 매우 낮은 가격임을 위안 받을 수 있지만 최근 중국의 급속한 변화를 생각했을 때 마음을 놓고 있을 일이 아니다. 한국이 지금의 자리를 넘어서 선진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선진국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가 관건이다.

원천기술 확보가 손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연말에 있었던 원전 수주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선진국들이 한국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

과학기술 없이는 선진국도 없다

그러나 한국은 1978년 고리 1호기를 건설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1992년부터 신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고, 1999년 차세대 원전 ‘APR1400’, 2007년에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APR+’ 완성했다.

‘APR+’을 보고 한국 원전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원자력 전문가들의 이런 평가는 지난해 12월 한전이 주도하는 ‘한국형 원전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가 발주한 원전 건설사업자로 선정되는 쾌거로 이어졌다. 1959년 국내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인 ‘TRIGA MARK-II' 기공식을 가진 지 50년 만의 일이다.

▲ 지난해 8월 나로호 발사장면. 오는 6월19일 2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한국형 원전의 성공 사례는 기술력이 단 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온 국민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나로호(KSLV-1) 발사 또한 마찬가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9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는 6월19일을 나로호 발사 예비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한국 우주개발의 역사가 20년도 채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한국의 위성발사체 개발은 1993년 고체추진 과학로켓인 ‘과학 1호’를 발사한데서부터 시작한다.

1957년 소련이 인류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0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단 기간에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만큼 선진국들로부터 기술과 경험을 전수받기 위해 어떻게 보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과학기술의 미래 책임질 창의인재 키워야

최근 KAIST 서남표 총장은 최근 과학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이 어떻게 반 세기만에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서 총장은 이어 우수갯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미국이 과학기술에 모든 힘을 집중하도록 만든 것이 히틀러와 소련이었다고 말했다.

히틀러는 유럽의 훌륭한 과학기술자들은 미국으로 망명하도록 한 장본인으로, 당시 미국은 망명 과학기술자들을 대학, 연기기관, 정부 및 기업 등지에 기꺼이 받아줌으로써 향후 미국 과학기술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는 것이다.

소련 역시 큰 기여를 했다. 미국은 냉전시대 소련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예산의 약 6%에 달하는 금액을 국방예산에 투입했다. 제한된 수의 대학들을 선택해 특정 분야 연구에 집중했는데, 그 결과 미국은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미국과는 달리 유럽 국가들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과학기술자에 대한 대우는 물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미국보다 훨씬 덜한 상황이었다. 그 결과 지금 유럽의 대학들은 과학기술의 변방지대가 됐으며, 국가 과학기술력에 있어서도 미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한국 역시 지금 미국과 비슷한 상황에 와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안보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 측면에서는 주변 국가들과 거의 전쟁에 가까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 상황을 타개해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과학기술 인력과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에는 조선시대 말기 실학운동, 일제시대 조선인을 중심으로 추진된 ‘과학데이’, 해방 이후 한국과학창의재단을 중심으로 진행돼온 과학 대중화운동의 전통이 있다.

▲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해 9월 기존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확대·개편되어 새로이 출범했다. 

신기술 개발을 위한 창의성 역시 미래 관건이 되고 있다. 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대학을 비롯 모든 교육기관에 있어 창의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제도 전반에 있어 창의성을 위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여러 모로 보았을 때 이번 나로호 2차 발사가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나로호 발사에는 과학 대중화는 물론 한국 과학의 기술력, 창의성, 가능성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과학의 달 특집 ‘우리 과학기술의 역사를 돌아본다’를 마치며,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한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0.04.23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4.19 03:31

[벤처 중기가 되살아야 나라가 산다④]
특별취재팀 digital@inews24.com
바야흐로 창재(創才) 전성시대다.

창재는 천재나 수재, 영재처럼 학교성적이나 지능지수가 월등하지 않지만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창조적 결과물로 새 기회를 만들어 낸다.

19세에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해 탁월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승승장구한 빌게이츠나 애플의 매킨토시·아이팟·아이폰을 혁신의 아이콘으로 만든 스티브잡스가 대표적 창재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도 비단 SW분야 뿐 아니라 각계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젊은 패기로 위기를 극복해가는 창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새 분야 개척해 성공



아직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표철민(25) 대표는 특정기능을 담은 작은 애플리케이션인 위젯의 수익모델을 제시한 벤처 위자드웍스를 매출 10억원 규모의 사업체로 키워냈다.

이미 중학교 3학년 때 다드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도메인 등록대행사를 창업한 바 있는 표 대표는 위자드웍스를 통해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 사이트에 하루 2천500만개의 위젯을 제공하고 있다.

표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셜네트워크게임업체 루비콘게임즈를 자회사로 출범시켜 첫 게임 '뽀잉뽀잉'을 내놨다. 2011년 말까지 2~3개 회사와 합병, 50여개 게임 타이틀을 가진 연 매출 100억대 소셜 게임사로 키우겠다는 게 표 대표의 포부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성공한 사례는 대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LS전선의 '자동차용 친환경 고내열 전선'은 젊은 연구원 김선근(31), 이재익(34), 김성훈(35)씨 주도로 개발됐다.

이들은 자동차 범퍼·내외장재 등과 동일한 재료인 폴리프로필렌을 재료로 사용, 세계최초로 재활용이 가능한 고내열 전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개발 제품은 현대차에 적용돼 작년 국내에서 11억원, 해외에서 7억5천만원 매출 성과를 거뒀다. 회사에 들어와서 맡은 첫 프로젝트이다 보니 오히려 기존 재료를 써야한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었다는 게 김선근 연구원의 귀띔이다.

◆인재유치는 물론 관리도 중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비즈니스 세계이다 보니 각 업계에서도 100만명을 먹여살릴 1명의 창의적 인재를 구하기 위한 노력이 뜨겁다. 창의적인 인재를 유치하거나 성과에 대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업무에 지속적인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도 중점 과제다.

NHN은 '창의'의 개념을 '이용자 불편을 읽어내는 creativity'로 정의하고, 이에 맞춘 인사 채용을 실시한다.

디자인 부문의 경우 UXDP(User Experience Design Practicum)워크숍을 통해 11일간 디자이너 공동체, 팀웍의 중요성, 웹과 브랜드 등의 주제를 놓고 현직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 인재 여부를 검증받게 된다.

구글의 경우 '20% 프로젝트' 제도가 유명하다. 이 제도는 전체 업무시간의 1/5 정도는 기본 업무 외 새로운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이를 통해 직원들은 회사에 필요하지만 빠진 부분에 대해 전략적으로 사고하기 시작하고, 같이 일할 사람을 구하면서 남을 설득하는 법, 갈등 관리, 리더십 등을 배우게 된다.

업무 성과에 따른 보상제도는 물론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살리기 위한 제도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컴투스는 기업 발전에 기여한 최우수 성과자에게 고급 승용차를 지급하는 등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직무·직책과 상관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건의할 수 있는 직무발명제도가 있으며,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해 포상을 하는 NC 점프 제도를 시행 중이다. 또한 자기계발 촉진을 돕기 위한 NC 마일리지 제도도 준비하고 있다.

금전적 보상 뿐 아니라 기발한 복지제도도 눈에 띄는 부분.

위자드웍스는 회사 주변 맛집을 탐방하는 월요맛집탐험대 제도, 직원 1인당 3권씩 업무와 관련없는 책을 신청하는 독서삼매경 제도, 대표가 직접 직원들을 집까지 데려다주며 고충을 청취하는 CEO는 택시운전사 제도 등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창의적 인재구하기 하늘에 별따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의적 인재구하기가 어렵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 의견이다. 치열한 입시위주 경쟁 속에서 틀에 박힌 학교 교육을 받을 뿐 아니라 취업난이 겹쳐져 장기적 전략을 갖고 지원하는 인재가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구글코리아 황성현 상무는 "한국에서는 엔지니어가 창의성이 없어도 되는 사람이란 인식이 있다"며 "4~5년 경력이 쌓이면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고 사람 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회사에서는 인사이트를 가진 개발자를 원하지만 이에 적합한 인재를 구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

이는 미국과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 차이도 한 몫 한다는 게 황 상무의 생각이다.

그는 "미국은 엔지니어가 직접 벤처를 만들어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하는 게 일상화돼 있지만, 밑에서 일하는 구조에 놓인 동양권 엔지니어는 수동적인 게 사실"이라며 "이공계 기피현상도 바로 이런 사회구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많은 대학생들, 넓게는 고등학생까지도 IT분야 보다는 안정적이고 편한 공무원이나 학계로 진로를 정하다 보니 최근 구글코리아도 인재 유치 타겟팅을 중학교로 잡기 시작했다. 학교를 방문해 IT분야를 소개하거나 장학금 지원, 회사 견학 등 기회를 제공하는 식이다.

회사측에서도 급변하는 시장환경을 헤쳐나갈 '창의 인재'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리얼네트웍스의 인사담당자 윤으뜸씨는 "기존 통신 생태계 문법이 달라지면서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새 기회가 많아졌지만 동시에 혼란도 커졌다"며 "기존 생태계를 잘 아는 사람일수록 갇혀있는 사고를 하는 경우가 많아 회사에서도 통찰력을 가진 인재를 뽑기 위한 선발기준을 정하는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정부 정책, 걸음마 수준

정부도 그간 집어넣는 교육을 통한 '모방형 인적자본'에 의존했다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창조적 인적자본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그러나 창의성을 소수만의 선천적인 능력으로 오해하는 등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거나 학벌주의 풍토에 따른 입시위주 학교교육이 만연한 문제는 하루이틀새 고쳐질 일은 아니다. 창의·인성 교육을 위한 정부 정책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고 볼 수 있다.

창의·인성 교육은 주로 유·초등 교육에 집중된 만큼 대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창의관련 프로그램은 학부생연구프로그램(URP: 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와 HP(Honors Program) 정도다.

URP 지원사업은 일정 수준의 연구수행 능력을 갖춘 이공계 학부생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학생 스스로 6개월~1년간 연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2008년부터 15개 과제로 시작돼 작년 104개가 진행됐으며 올해는 150개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한 과제당 6개월 과정은 1천만원, 1년과제는 2천만원씩 지원된다.

우수한 역량을 가진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학생들에게 심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HP프로그램은 올해 3월부터 한양대학교가 본격 진행한다.

매년 5억원 지원되는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은 4년간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해외석학 옴니버스 강좌, 신규 융복합 교육, 자율연구 세미나, 멘토링 교수와 공동연구 논문 발표 등에 참여할 수 있는 특혜를 받는다. 졸업장에도 'Honors'가 새겨져 취업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교과부는 기업·대학·출연연이 보유한 연구·생산시설을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에 적극 활용하는 '교육기부'도 확대 검토중이다. 이는 기업이 교육 현장에 들어가 역으로 창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22~2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전국 과학중점고 소속 초·중·고교 교사를 초청, 시범적으로 국내 최초의 연수 프로그램 'KAI 에비에이션 캠프'를 진행했다. 과학교사들은 항공우주 부문에 적용된 기초과학 원리 중 파스칼의 원리, 항공기 양력의 원리 등을 체험 교육 방식으로 학습했다.

실무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각 기업이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같은 교육기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10대 기업, 30여개 출연연, 30개 대학을 위주로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인재기획실 김성국 과장은 "기존의 산학협력이 기업을 단순히 견학하는 형식이었다면 코레카는 실질적으로 창의적 이공계 인재 육성의 토대다 될 수 있다"며 "KAI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프로그램에서는 교수법을 보강해 학생들이 알기 쉽게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강호성 기자, 정명화 기자, 서소정 기자, 임혜정 기자, 정병묵 기자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4.07 02:29

누가, 무엇이 미래를 만드는가? ‘2010 1회 미래콜로키움’ 6일 창의리소스센터서 진행

2010년 04월 07일(수)

누가, 무엇이 미래를 만드는가? 미래란 무엇인가? 미래는 다가오는 것인가, 창조의 대상인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21세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모든 현대인의 공통된 걱정이자 질병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에 “10년은 ‘미래와의 대화’”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미래콜로키움을 개최해 미래를 내다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의 첫 미래와의 대화가 6일 종로 창의리소스센터에서 진행됐다.

2010년 1회 미래콜로키움은 배규한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이 ‘미래와의 대화 - 누가, 무엇이 미래를 만드는가?’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어떻게 된다”고 하면 그렇게 된다

행사 내내 의지와 행동을 강조하던 배 총장은 처음에 “오늘 여기서 우리가 만난 것이 우연이겠습니까 필연이겠습니까”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배 총장에 따르면 만남은 굉장히 소중한 것이고, 그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 한순간에 만남 경험들이 일생에 굉장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고등학교 때 우등생으로 뽑혀 대통령과 만난 것이 대통령에 대한 소망을 품게 된 계기였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고등학교 때 영어웅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백악관을 방문하게 된 것이 외교관으로서의 꿈을 꾸게 된 계기였다.

여자 테니스의 세계적 스타 윌리엄스 자매도 7살 때 세계 테니스 챔피언의 집을 방문하고 격려를 받은 것이 큰 계기가 됐다. 어린 시절의 하나의 강렬한 사건이 오늘날의 그 사람을 만들게 된 것이다.

배 총장은 이를 ‘자아실현적 예언’이라 설명했다. “어떻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

배 총장은 이어 청중들에게 “계속 생각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각이 달라지면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홈플러스나 옥션 등은 “안될 것”이라는 주위의 생각을 한발 앞서서 극복한 성공사례이다. 배 총장은 “한 발 앞서 생각하는 게 미래지향적인 마인드를 가진 자와 아닌 사람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 ‘2010 1회 미래콜로키움’이 6일 창의리소스센터서 진행됐다. 

“일상적 행동들이 모여 미래 이룬다”

이어 강의는 본격적으로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배 총장에 따르면 과거는 확정적 영역으로 이미 결정된 것이고 변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미래는 불확정의 영역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이고, 열려있는 것이다.

이어 배 총장은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금 강의에 들어올때까지의 모든 행동이 문화적 양식 속에서 이뤄졌다는 것. 아침 인사, 식사, 세수하는 방법 등 모든 것들이 한국문화 틀 속에서 이뤄지며, 지금 이 순간에도 문화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10년 전과 지금의 문화적 차이가 크듯이, 문화의 변화는 서서히 가랑비에 옷 젖듯이 진행되지만 그 변화는 지속적이다. 이와 함께 한두 사람의 일탈적 행동 역시 반복 누적되면서 전체적인 양식이 바뀌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것.

배 총장은 “미래라는 것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일상적인 행동과 덧붙여 일탈들이 모여서 미래가 만들어진다는 것. 그렇다면 질문 하나. 그 과정에서 무엇이 미래를 만드는가?

무엇이 미래를 만드는가?

그 첫 번째는 과학기술이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기원전 10세기경의 농업혁명, 18세기의 산업혁명, 컴퓨터의 20세기의 정보혁명이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줬다.

그 두 번째는 가치관이다. 중세 암흑기에 문예부흥-르네상스가 단테의 신곡이라는 문학작품에서부터 생겨나고 인간의 이성에 대한 자각 일어났다. 신 중심 문화에서 인간 중심의 사고로 가치관이 전환되면서, 그 틀에서 자연과학이 생겨나게 됐다. 산업혁명 이전에 가치관의 혁명이 있었다는 것.

20세기의 정보혁명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된다고 배 총장은 덧붙였다. 단순히 하드웨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더 기발하고 새로운 상상을 하는가’는 창의력이 중요하다는 것.

그 예로 배 총장은 “심형래와 스필버그의 차이는 기자재의 차이가 아니고 상상력, 창의력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 차이가 영화의 느낌을 다르게 만들었다는 것.

배 총장은 다시 “미래를 만드는 것은 과학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가치관과 상상력이 중요하다”며 “과학기술과 가치관은 상호작용,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설명했다.

“미래는 하나가 아닌 여러 개”

미래학자들이 미래를 이야기할 때 자주 쓰는 단어가 있다. All futures 라는 것이다. 배 총장에 따르면 미래학에서는 실제로 수백 수천의 미래가 있다고 한다.

▲ 배규한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예를 들어 한국의 20년 후 미래모습은 통일된 이후 선진국, 지진 등의 재해로 인한 몰락 등 수많은 시나리오가 있다는 것. 배 총장은 이어 “수많은 미래 중 어떠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냐는 4700만 민초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얽히고 모아져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총장은 이어 “사람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고 강조하며 “미래는 생각의 연장”이라고 강조했다.

잠수함은 “나도 저 물고기처럼 다닐 수 없을까”는 상상력이, 비행기는 “새처럼 날 수 있을까”는 상상력이 바탕이 됐다는 것.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고 배 총장은 덧붙였다.

미래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어 강의의 마지막으로 ‘미래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질문에 대한 답이 제시됐다. 배 총장은 이에 대해 크게 ‘개인의 미래준비’ 4단계와 ‘미래 생존전략’ 6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개인의 미래준비 4단계는 △자신의 관심분야와 강점을 발견하라 △성취 가능한 미래 모습을 형상화하라 △구체적 목표와 타임 테이블을 만들어라 △시간계획에 따른 목표달성 노력을 지속하라 등으로, 박 총장은 “지금 하고 싶은 것을 참는 절제가 중요하다. 참을 줄 아는 사람과 못 참는 사람의 인생은 달라진다”고 당부했다.

미래 생존전략 6단계는 △비전과 낙관주의를 지녀라 △비물질적/인본주의적 가치관을 내면화하라 △새로운 테크놀로지 수용에 적극 나서라 △네트워킹하고 융합하라 △다원주의적 유연성을 갖고 변화를 즐겨라 △절제와 조화의 균형감각을 익혀라 등이다. 배 총장은 마지막으로 “경쟁을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닌, 조화를 이룸으로서 공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청한 기자 | chkim@kofac.or.kr

저작권자 2010.04.07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2010.03.02 02:46

한국의 ‘제임스 카메론’ 모였다

SF영화 스토리 공모전 시상식 개최 2010년 03월 02일(화)

“한국의 제임스 카메론, 스티븐 스필버그를 찾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상희)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원희)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 중앙일보가 후원한 ‘SF영화 스토리 공모전’에 전국 초·중·고등학생 400여명이 참가해 과학적 상상력을 발휘했다.

과학관과 관련된 SF 스토리를 모집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특히 초등부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초·중·고등부로 구분해 진행된 이번 공모전 중 초등부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최우수작품 후보에까지 오른 초등부 작품도 있어 앞날을 기대케 했다.

최우수작품으로는 장대한 스토리와 진지한 주제의식이 돋보였던 상암고등학교 1학년 조윤기의 <터치!>가 선정됐다. <터치!>는 핵 전쟁으로 문명이 황폐화된 인류가 과학기술을 보존하기 위해 건설한 ‘두레 과학관’이, 오랜 시간이 지나 원시 시대로 돌아간 미래 인류에게 발견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터치!>와 함께 최종 심사까지 치열한 경쟁을 했던 압구정초등학교 6학년 이시윤의 <테러헤르츠>는 인조인간의 사랑이야기를 창의적으로 구성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요리사 로봇의 인간 사랑이 ‘파라다이스호 수은 테러사건’으로 변질됐다는 독창적 스토리를 출품한 대구혜화여자고등학교 1학년 정학경의 <범죄의 기억을 보다>등 총 8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가상현실게임이 지구의 본래 모습임을 알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과천여자고등학교 1학년 설인아의 <게임 속으로>등 9명이 장려상을, 14명의 응모작을 출품한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등학교 등 총 3학교가 단체상을 수상했다.


상암고 조윤기 학생 <터치!> 최우수상 수상

이번 공모전의 최종 심사는 고장원 SF비평가·PD, 김지훈 영화감독, 박상준 오멜라스 대표, 곽수진 동아사이언스 기자, 임재철 이모션픽처스 대표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의 총평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 기준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얼마나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았는가 하는 것, 두 번째는 그런 아이디어를 하나의 자기완결성을 지닌 이야기로 얼마나 잘 구성했는지이다. 과학적인 논리성과, 영화화 가능성도 고려 대상이 됐다.

응모작들은 전반적으로 최근의 과학 동향을 잘 반영하고 있었는데, 이점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첨단기술에 대한 묘사는 양호하지만, 그런 주제에 갇혀서 기존의 틀을 깨는 창의적인 내용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특히 <박물관은 살아있다>등 기존 영화 및 SF소설의 설정을 차용한 작품들도 상당히 많았다.

전반적으로 창의성과 작품성에서 기대를 뛰어 넘지는 않았지만, 수상작을 포함한 몇몇 작품들은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몰입과 상상의 재미를 느끼게 해 다음 공모전을 기대하게 했다.”

김청한 기자 | chkim@kofac.or.kr

저작권자 2010.03.02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2009.07.01 10:08

대한민국 창의활동의 핵심거점이 온다 한국과학창의재단, 30일 창의리소스센터 개소식 진행 2009년 07월 01일(수)

대한민국 창의교육 및 활동을 이끌어갈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창의리소스센터’ 개소식이 30일 국립서울과학관에 위치한 창의리소스센터에서 진행됐다.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소속 박영아 의원, 교과부 미래인재정책관 정일용 국장,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김석준 원장, 한국교육개발원 진동섭 원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문길준 부원장, 한국과학창의재단 정윤 이사장 등 재단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개소식은 창의교육을 향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의지를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 개소식에 참석한 귀빈들이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2008년 과학기술의 대국민 이해 증진과 과학문화 확산이라는 사명에 창의적 인재육성의 임무을 더해 확대개편한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중심의 창의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건립된 창의리소스센터는 이를 위해 다양한 각종 창의활동 지원 및 과학수학교육 프로그램 개발, 창의교사 연수 등 다양한 과학창의융합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창의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발전 주춧돌이 될 것”

개소식은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정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애덤 스미스는 ‘국민의 창의적 상상력이 부의 원천’이라고 말했다”며 지식기반사회에서 창의적 인재양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정 이사장에 따르면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수학과학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정 이사장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 가르치느냐이다”며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창의적 인재양성의 중심지가 될 창의리소스센터를 건립해 세계의 우수 리소스를 확충하고 벤치마킹하며, 다수의 수학과학 교육 전문가를 확보해 창의교육을 통한 과학기술 강국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 이사장의 인사말 뒤에 정의룡 교과부 미래인재정책관이 축사를 진행했다. “그동안 창의리소스센터를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고 축사를 시작한 정 정책관은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창의적 인재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선진국들은 국가 차원에서의 수학과학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정책관은 이어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오늘 개소한 창의리소스센터는 창의적 인재육성과 함께 사회 각계에 창의성을 증진하는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박영아 교육과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의 축사가 진행됐다. 박 의원은 축사에서 “교육 선진국에서 창의와 혁신이 핵심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 2천년대까지 선진국을 따라잡는데 필요했던 게 모방이라면 앞으로는 사회적 변화의 핵심동력이 창의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핵심 인재들이 보다 쉽게 지식창출을 할 수 있는 창의적 환경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도 이제 창의성 교육을 위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 등이 나오고 있다. 창의리소스센터가 이러한 사명을 이어받아 세계적 리소스 확보와 수준 높은 교육자원으로 우리나라, 세계를 이끌어갈 리더들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1만5천 건의 리소스 확보 추진

이어 이인우 창의리소스센터장의 경과 보고 및 비전 소개가 진행됐다. 2008년 12월부터 2009년 5월 8일까지 15억 1천만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창의리소스센터는 크게 창의리소스 전시공간, 창의연수공간, 연구공간의 3가지로 나뉜다.


창의리소스 전시공간은 창의리소스 전시관, 창의리소스 열람실로 구성됐으며 자료보관 모빌 랙 12개를 보유하고 있다. 창의연수공간은 연수 1실 / 연수 2과 연수 준비실을 포함하고 있으며 프로젝터, 유리칠판 등 교육 및 연수 기자재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공간은 연구 1실 / 연구 2실이며 동시 수용인원 각 24명이다.

창의리소스센터의 주요 사업은 △ 국내ㆍ외 다양한 창의 리소스 확보 및 전시 △ 창의교육을 위한 수학ㆍ과학교육사업 △ 창의연수 사업 등이다.

창의 리소스는 학교와 가정, 연구소와 대학 등 창의적인 활동이 이뤄지는 곳에서 활용되는 교과서, 사진-영상자료, 교육키트, 온라인 자료 등 모든 형태의 자원을 말하며 창의리소스센터는 현재 영상매체 3천여 점, 우수과학도서 600여 종, NSRC 교육 키트 32세트, 온라인 사이언스올 디지털 콘텐츠 10만건 등 총 10만 4천여건의 창의리소스를 구축하고 있다(2009.06 기준).
 
리소스센터는 앞으로 자체 리소스 창출, 국내 협력, 해외 연계를 통해 매년 1만5천 건의 리소스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美)NSRC, (英)NSLC, NTU CELS, BBC Motion Gallery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창의적 과학교수법 개발 및 창의연수 시행

창의교육을 위한 수학ㆍ과학교육사업은 크게 창의적 교수법 개발, 첨단과학교사 연수센터 운영, 과학중점교대 지원의 3가지로 이뤄진다.

▲ 창의연수의 기본 프로그램 

창의리소스센터는 창의적 교수법 개발을 위해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창의적 과학수업을 지원할 수업지도자료 개발 △초등학교, 중학교별 창의적 과학교수법 개발 △시ㆍ도 교사 교육기관 연계를 통한 전국적 보급 △ 첨단과학을 주제로 한 교육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학에 대한 충분한 소양과 지식을 가진 예비교사 양성을 위한 과학중점교대 지원은 각 5억원씩 2개교를 선정해 지원하게 되며, 선정교대는 커리큘럼, 선발체계, 교수인원 등 우수교원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 운영을 실시하게 된다.

창의리소스센터는 또한 첨단과학교사 연수센터에서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첨단과학과 학교현장교육을 접목한 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6월 4-5일에 전국 우수 초등교사 75명을 대상으로 ‘창의리소스를 활용한 창의교수법’ 연수를 실시해 높은 호응을 얻은 리소스센터는 앞으로 연간 4~6회의 창의연수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개소식은 이어 제막식과 시설안내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 세계적 수준의 창의리소스 확보와 활용 △ 역량 있는 창의교사의 양성 △ 우수한 창의프로그램 연구-생산 △ 모두에게 열린 개방형 창의공간 운영 등의 막중한 임무를 안고 개소한 창의리소스센터가 창의활동의 주춧돌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청한 기자 | chkim@kofac.or.kr

저작권자 2009.07.01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