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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통일 2010.10.09 11:52
"북한에서는 한국 드라마 처럼 살고 싶어해"
에버래드 前 北주재 英대사 스탠퍼드대서 강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북한 사람들은 미국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앤시아홀에서 이 대학의 아시아ㆍ태평양 리서치센터 주최로 열린 북한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인들은 연사로 나선 존 에버래드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북한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당초 참석 예약자 100명을 훨씬 넘는 청중이 몰리는 바람에 상당수가 선 채로 강연을 듣는 등 북한에 대한 미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에버래드 전 대사는 자신이 북한주재 영국대사로 재직하는 동안 직접 찍은 사진을 슬라이드로 보여주면서 김일성 부자에 대한 우상화와 심각한 빈곤문제 등 북한의 실상과 자유시장 생성을 비롯한 사회적 변화 움직임, 중국을 포함한 외부 국제사회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해 1시간 가까이 강연을 했다.

강연 직후 주로 대학교수와 학생인 청중들은 북한의 핵 문제에서부터 산아제한까지 다양한 질문을 했으며, 특히 북한인들이 미국인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에버래드 전 대사는 북한 주민들이 미국민을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원쑤'라면서 적대적으로 대하고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미국민들이나 미국문화, 특히 음악 등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일본계 참석자들도 북한 핵이 일본에 미치는 영향과 일본인에 대한 시각 등을 질문했다.

   그는 북한 일반 주민들의 실제 생활과 관련, 북한에서 만난 인사의 딸이 한국 억양을 흉내 내는 등 한국 문화가 마술처럼 북한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면서 "북한에서는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미래는 여전히 점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에버래드 전 대사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북한주재 영국대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스탠퍼드 아시아ㆍ태평양리서치센터에서 북한인들의 생활과 사회 등에 대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nadoo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0/09 11:11 송고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개그맨 서인석의 다문화이야기(1)



▲ 사단법인 해피엘 다문화가정행복센터

    개그맨 서인석 대표

이제 다문화 가정은 먼 타국 사람이 아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시대에 다문화가정은 함께 가야할 우리의 가족이다. 앞으로 전 세계는 민족개념이 약화되고 세계라는 글로벌 개념이 강화된다. 여기에 나타나는 현상 중에 하나가 각 나라의 민족성이 사라지며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문화에 대응하는 나라만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남게 된다. 여기에 적응하지 못할 때에 문화식민지로 전락하게 된다.

 

 21세기의 전쟁은 총칼로 전쟁을 하지않고 문화로 전쟁하게 된다. 이미 문화전쟁은 시작되어 보이지 않게 치열한 문화전쟁이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 발 맞추어 우리나라 민족성을 보급하기위해 문화컨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행상품을 개발하거나 한류열풍을 몰아 해외공연 전문 연예기획사들이 생겨나고 우리 문학을 보급하기 위해 현지어 번역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

 

9월 24일자 신문기사를 보면, 올 들어 경기회복으로 문화수요가 커지면서 1~7월 외국문화를 들여오는데 지출한 돈이 사상 최고치인 6.700억원에 달했다. 할리우드 영화 점유율은 50.5%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문화수지 적자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나 급증했다. 한류를 앞세운 ‘한국문화’ 경쟁력이 예전보다 커지고는 있지만 고급문화를 앞세운 선진 외국문화에는 여전히 못미친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올 1~7월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수지가 2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수지는 연예인의 공연에 따른 개런티, 영화 배급·영상 중계권료·각종 전시회 및 세미나 경비 등을 포괄해 일명 ‘문화수지’로 일컬어진다.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수지는 2005년 1~7월 1억1700만 달러 적자에서 2006년 같은 기간 1억7800만 달러 적자, 2008년 2억7370만 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이후인 지난해 1~7월에는 1억4490만 달러 적자로 수지가 크게 개선됐지만 올해에는 다시 전년도보다 60% 가까이 적자폭이 커졌다.

 

우리나라가 정부차원에서 문화전쟁에 대비해야 하는데 이제야 서둘러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선진국들은 수십년 전부터 문화전쟁에 대비해 수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왜 이렇게 문화에 목숨을 거는 것일까? 문화는 곧 민족성이요, 그 나라의 사상이요, 정신이요, 의식이다. 음악과 스포츠, 영화, 문학 컨텐츠를 개발해서 세계에 보급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들은 문화를 통해서 그 나라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글로벌 시대에 우리 고유문화를 변형시키고 바꾸어 자국의 문화화 하는 것을 지키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다문화들에게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화시켜서 우리 사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빠르게 늘어나는 다문화를 우리나라 사람화하는 노력이 실패 할 경우 엄청난 문제점을 유발시키게된다. 이분화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발전되어 결국 국가문제가 되고 말 것이다. 다문화 대 원문화로 양분되어 정치, 경제, 교육, 종교 등 심각한 갈등을 나타나게 된다.

 

통계청에서 2009년 4월 발표한 결혼이민자수 중에서 2008년에 총 36,204쌍이 결혼했다고 발표했다. 이중에서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와의 혼인은 총 28,163건으로, 중국 13,203건(46.9%), 베트남 8,282건(29.4%), 필리핀 1,857건(6.6%) 순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순수하게 결혼을 목적으로 이민온 여성들과 한국 남성이 결혼한 통계이다. 그만큼 갈수록 이민결혼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여기에 지금까지 한국에 들어온 근로자들과 한국인 여성과 외국인 남성과 결혼한 수를 더하면 약 100만명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현재 국제 결혼자는 우리나라 전체 결혼자에 비해 11.0%를 차지하고 있다. 10명 중 1명은 다문화가정이 탄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빠르게 다문화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다문화정책은 아직 미흡하다. 최근 돈벌이에 눈이 먼 국제결혼 중매 업체로 나타나는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문화차이, 의사소통문제, 부부관계, 자녀문제 등으로 나타나는 다문화가정문제가 심각하게 야기되고 있다.

 

나는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다문화를 직접적으로 깊이있게 경험하는 기회가 있었다. 내가 사업에 실패하고 가정에 대한 고통과 아픔이 있어 필리핀에 도피해서 생활할 때에 필리핀 여성들이 겪는 고통을 곁에서 자세히 볼 수있었다. 필리핀 여성을 한국에 데려가기 위해 여러 결혼 중매업체들이 경쟁이라도 하듯이 결혼 중매를 하는 것을 볼수 있었다. 요즘 한국사회 다문화여성에 대한 인식은 노총각이 돈을 주고 데려오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사랑할 수 있는 계기와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교제 기간을 주어서 서로가 느끼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빼 놓을수 없는 영원한 형님이신 백성기 목사님과 영적인 매니져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 김변호 목사님은 나에게 새로운 사명을 제시해 주셨다. 이 두분은 나를 다문화가정 행복전도사로 살게 하셨다. 나는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반성하고 나눔과 봉사하며 살기로 다짐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비젼을 가지고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

 

아침이 기다려진다는 것 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 이전엔 아침이 오는 것이 싫었고 이대로 죽어 눈을 영원히 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 지금은 아침이 기다려지고 밝은 아침을 맞이하는 흥분과 감격속에 살고 있다. 나는 아침마다 눈을 뜨는 것이 행복하다.

 

나는 부족하고 감히 많은 사람들앞에서 고개를 들수 없는 죄인이었다. 그러나 이런 나를 정죄하지 않고 용서해주고 격려해주고 힘을 실어주는 분들이 계셔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하루에도 매번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다시는 사람을 실망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행복전도사로 살다가 죽겠다고 다짐한다.

 

다문화행복전도사로 살수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시고 부끄럽게도 책까지 낼수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원래 이 책은 다문화가정 상담사 교육을 위해 만들려고 준비했던 것을 좀더 보충해서 제1장에서는 개그맨 서인석이 걸어온 인생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제2장에서는 다문화의 이해를 돕고 더불어 다문화결혼에 대해 안내하고, 제3장에서는 다문화가정에 도움이 되는 법적인 절차와 관계법령 등으로 정리했다.

 

앞으로 연재되는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070-4205-8800, www.다문화가정행복센터.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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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국문화 잠재력 풍부 … 한국인 자부심 가져야” [중앙일보]

2010.09.11 00:21 입력 / 2010.09.11 03:16 수정

기 소르망 등 세계 문화계 리더 20명 ‘C20’ 토론회

10일 오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문명 비평가 기 소르망(프랑스), 패션 브랜드 미소니의 대표인 비토리오 미소니(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제밀 이펙치(터키), 셰프 주디 주(영국) 등 세계 문화계 인사 20명이 모여 한국의 문화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그들은 8일부터 사흘 동안 한국의 음식과 영화·의상·음악 등을 살펴보았다.

“한국과의 경험은 연애와 같다. 첫눈에 반하지는 않았고, 처음에는 겉모습으로만 판단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다”라는 브루스 도버(오스트레일리아 네트워크 대표) 등 참석자들은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부터 털어놨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드레스를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한 이펙치는 “요즘 터키에서 드라마 ‘선덕여왕’을 방송 중이다. 매일 밤 거기에 나오는 옷과 장신구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도 한국의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10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C20’에 참석한 터키 디자이너 제밀 이펙치(맨 오른쪽)가 한국문화에 대한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그룹 부회장. 문명 비평가 기 소르망,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이사장, 비토리오 미소니 패션그룹 미소니 대표, 도로시 칸 해밀턴 인터내셔널 컬리너리센터 대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제공]
참석자들은 한국의 잠재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세계적 요리 학교인 인터내셔널 컬리너리 센터의 도로시 칸 해밀턴(미국) 대표의 첫 마디는 “한국에 질투를 느꼈다”였다. “미국 음식은 역사가 짧고 고유의 것이 없다. 한국의 수천 년 역사와 전통 음식이 있어 데이비드 장(한국명 장석호·2010년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든 한국계 미국 요리사)같은 일류 요리사가 활용할 재료가 풍성하다”고 밝혔다. 일본계 브라질 영화감독 티즈카 야마사키는 “영화 ‘마더’를 보고 강한 여성이야말로 한국만의 독특한 스토리라는 생각을 했다. 이처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스토리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다”라고 짚어냈다.

뼈아픈 지적도 이어졌다. 미소니 대표가 본 문제점은 자부심의 부재다. “한국인은 자신의 나라를 더 자랑스럽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는 사업차 한국인을 자주 만나지만 그들이 자국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거의 없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제품에도 ‘이탈리아 산’을 명시하지만 한국의 경우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한국인이 자기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고유한 특징을 보존하면 세계 문화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일본의 요리 명장인 코이치로 하타는 “한식은 양이 많을수록 더 많은 정성을 담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는 음식에 메시지 담는 것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계 셰프인 주디 주 역시 “한국 음식의 영어 표기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외국인들은 먹으면서도 무엇을 먹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진다”라고 말했다. (관계기사 사람 섹션 12~13면) 

이날 행사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사장 최정화)이 주최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문화계 리더들이 모인 ‘C20’의 폐막 토론회다. 토론을 진행한 기 소르망은 “한국 문화의 여러 매력에 대해 세계인이 알 수 있도록 오늘 나온 이야기를 널리 퍼뜨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정 기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마켓 생태계/지식2010.07.08 07:35

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아류인가?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 등 연구서 출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한국의 옛 건축물은 우리 중국인들이 지어준 것이 분명하군."

한국을 찾은 일부 중국 학자들이 확신에 차서 하는 말이다. 목재나 색깔 등 일부의 차이를 빼고는 한국의 옛 건축물이 중국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칸으로 구분된다거나 도리의 개수로 지붕 구조를 짐작할 수 있다거나, 큰 기와지붕을 올리면서 지붕과 몸체 사이에 공포를 사용하는 구성이 똑같다.

중화(中華)사상이 깃든 중국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싶으면서도, 저런 말을 들으면 한국인들은 발끈하곤 한다.

건축뿐이 아니다. 많은 문화 분야에서 한국문화가 중국의 아류라는 것이 중국인들의 뿌리깊은 인식이다. 심지어 서양인들까지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비슷한 생각을 내비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중국인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들은 또 한국인 나름대로 한국 문화가 모두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고유성을 주장하기만 바빴다.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가 각 분야 소장학자들과 함께 펴낸 '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아류인가'(소나무 펴냄)는 이런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다.

한국 문화와 중국 문화의 비교연구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그동안 학계의 연구에서 다루지 못했던 '잃어버린 고리'를 메우는 역할을 한다.

중국인들의 중화사상과 국내 국학자들의 자존심 어린 연구가 가진 한계를 모두 뛰어넘는 기획이다. 간단히 정의해 중국으로부터 영향받은 것은 그대로 인정하되, 동시에 우리 고유의 양식과 문화가 있으면 이를 당당하게 밝히자는 것이다.

최 교수는 한옥을 예로 들어 "우리 고유의 것으로 아는 아름다운 처마 라인은 중국 당송(唐宋) 대의 건축에 가까운 모습"이라며 "한옥의 겉모습은 전적으로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어 "한옥 안으로 들어가면 중국과는 완전히 판이한 내용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온돌과 마루를 겸용하는 것부터 시작해 난방 방법이 전혀 다르고, 방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것 등도 다르다는 것이다.

요컨대 한옥이란 외부 양식은 중국의 것이되 내용은 한국의 것인 건축물인 셈이다.

다른 문화적 요소도 마찬가지다. 도자기음악, 복식 등 여러 방면에서 한국 문화는 완전히 고유한 문화와 중국 문화의 '짝퉁' 그 사이 어디쯤 있다.

'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아류인가'는 이를 분야별로 하나하나 검토한 결과물을 묶어낸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여러 저자의 관련 연구를 골라 묶어낸 '편저서'가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최 교수를 중심으로 여러 분야 학자들이 함께 발표ㆍ토론하고 중국 답사까지 하며 내용을 직접 확인한 연구서다.

책에는 한국의 옷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예식을 위한 옷이나 상류층의 옷이 아닌 일반 백성의 옷은 고유의 것이 많이 남아있다는 내용을 비롯해 양국의 음식 문화도 숟가락 사용 여부와 밥의 주식 개념 여부 등 크게 다르다는 내용까지 들어 있다.

최 교수는 이 책이 중국을 상대로 일하는 기업인들에게도 유용하다고 강조한다. 업무 이야기가 끝나고 식사 시간이나 술자리에서는 문화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인데, 그때 한국과 중국의 문화에 대해 알아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7일 오후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이 책 다음의 프로젝트일본을 다룰 것"이라며 선불교가 젠 부디즘(Zen Buddhism. 禪佛敎)으로 널리 불리는 것처럼 동아시아 공통의 문화가 일본 문화로 오인되는 사례 등을 학술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파워인터뷰>
李 사장은… 정확하고 바른 한국말 ‘우리말 지킴이’ 선정도
김종락기자 jrkim@munhwa.com

백두대간을 종주하기도 한 이참 사장은 “한국의 산 어디서나 느낄 수 있는 ‘기(氣)’도 훌륭한 관광자원”이라고 말했다. 김연수기자
이참 사장의 이력 중에 다소 특이한 것이 있다. 지난 2006년 한글학회와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우리말 지킴이’에 선정된 것이다. 아나운서, 교수, 한글학자 등 토박이 한국인 중에서도 특별한 사람이 뽑히는 우리말 지킴이로 외국 출신 귀화인인 이 사장이 선정됐다는 것은 그의 한국말이 유창함을 넘어 정확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는 뜻이다.

한글학회 측은 당시 그를 우리말 지킴이로 위촉하면서 “우리말을 우습게 여기고 남의 말만 우러러보는 토박이 한국인들이 우리말과 한글을 남달리 사랑하고 바르게 쓰려 애쓰는 이참 선생의 모습을 보고 배우고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이 사장의 한국말은 웬만한 한국인보다 훨씬 더 어휘가 풍부하고 단어의 구사 또한 정확하다. 그러나 그도 한국말을 배우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이전에 익힌 독어나 불어, 영어와는 문법 체계가 완전히 달랐던 탓이다. 독일어를 하는 한국말 교사가 없어 자습을 하다 영어로 한국말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만나 개인 과외로 배웠으나 이마저 다시 자습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 과외교사가 캐나다 사람과 결혼해 캐나다로 가 버린 것이다. 이렇게 애를 쓰던 그가 한국말을 제대로 배우게 될 것이라는 자신이 생긴 건 한국말로 꿈을 꾸면서부터였다고 한다.

그는 우리말 지킴이로 선정될 당시 “한국 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가장 빠른 길은 한글과 한국말을 외국인에게 가르치는 것”이라며 “그런데 외국인에게 한국말을 가르칠 전문 교사와 체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한국말 중에서도 더불어 함께 뜻을 지닌 것들, 즉 ‘어울리며’, ‘더불어’, ‘상생’, ‘공존’ 등의 개념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 1954 독일 태생, 베른하르트 크반트 ▲ 1977 독일 구텐베르크대 졸업(불문학·신학) ▲ 1978 한국 방문 ▲ 1986 대한민국에 귀화. 이한우로 개명 ▲ 1989 미국 트리니티대 대학원(상담학석사) ▲ 2001년 이참으로 개명 ▲ 1992~2009 한독상공회의소 이사, 해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신한경영연구소 고문이사, 문화관광부 한국방문의해 추진위원, 참스마트 대표이사, ㈜빅웰 회장, KTF 사외이사, 기아자동차 고문, 기획예산처 혁신자문위원, 예일회계법인 고문 등 역임 ▲ 2009년 7월~한국관광공사 사장(공모선임)


기사 게재 일자 2010-04-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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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지연·혈연 없는 것이 내 단점이자 장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