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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7 한국인의 창의성 유전자 (5)
마켓 생태계/지식2011.04.07 05:00

한국인의 창의성 유전자 진정한 창의성 발현 위해 10년의 노력 필요 2011년 04월 07일(목)

지금 전국 초·중·고등학교 현장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창의·인성교육’이다.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과 함께, 타인과 따뜻하고 조화롭게 살 줄 아는 인성교육의 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창의·인성교육 확산’을 핵심 교육정책으로 선정하고, 교실수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창의성의 대가인 토랜스 박사는 “창의성은 국가의 부와 연관되어 있다”면서 창의적 인재육성에 국가가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성공지능’을 이야기한 스턴버그 교수는 성공지능에는 분석지능, 창의지능, 실제지능의 3가지 하위 지능이 있다고 하였다. 과거에는 성공지능 중에서도 ‘분석지능’을 중시하여 학교교육에서도 많이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미래사회는 ‘창의지능’과 실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실제지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강조하였다.

미래사회의 키, 창의성

심리학자들은 창의성이 학문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시점을 1950년 미국심리학회 회장이 된 길포드의 기조강연에서 찾고 있다. 그는 “과거처럼 하나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시대는 갔다. 미래사회는 창의성이 더욱 중요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미국을 중심으로 창의성 연구가 활발해졌으며, 심리학자들은 주로 ‘창의적인 인물들은 어떤 특성이 있는가’ ‘창의적인 가정환경, 사회환경, 학교환경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무엇을 창의적인 산출물이라고 할 것인가’ ‘어떤 과정을 통해 창의성이 발현되는 것인가’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여 왔다.

우리나라에도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양 중심적인 창의성 연구들이 학계에 많이 소개되어 왔다. 서양 중심적인 연구결과를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하다보니 우리나라의 창의성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서양은 개인의 자유와 특성을 강조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적성을 잘 계발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키워주는 사회문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진행되는 개방적인 토의, 유창성과 독창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모든 과목에서 대부분 높은 등급을 받아야 하는 대입제도, 교과지식의 암기 위주 교육, 기능 습득 중심의 교육풍토, 높은 집단주의적 성향 등을 강조하고 있다. 서양 중심의 창의적 문화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창의성 계발의 미래가 다소 암울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국이자 G20의 의장국이었다. 특히 창의성이 많이 필요한 IT, BT, NT 분야 등에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수한 창의적인 성과물과 임팩트가 높은 SSCI급 논문을 많이 발표하고 있음을 볼 때, 결코 창의성이 뒤진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의성 유전자와 10년의 법칙

이렇게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창의적인 산출물을 만들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창의성의 유전자’는 무엇일까? 창의성의 유전자를 간략히 두 가지 관점에서 찾아보자. 첫째, 학교교육을 통한 기본지식의 축적이다. 많은 사람들은 창의성을 ‘새롭고 신기한 다소 엉뚱한 아이디어’, ‘갑자기 떠오를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잘못 오해하기도 한다.

그리고 창의성을 발현하는데 있어서 전문지식은 오히려 고정관념이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자칫 전문지식은 창의성을 발현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창의성의 많은 연구자들은 창의성을 발현하는 데는 해당 분야의 기본지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창의성 전문가인 와이스버그 박사는 “진정한 창의성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해당 전문 분야에서 10년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10년의 법칙’을 밝혔다. 이와 유사하게 최근 미국 경영학 분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서도 ‘만시간의 법칙’을 강조하였고,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만시간 정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살펴볼 때, 우리나라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나와 진정한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기초공부에 충실하고, 나아가 올해부터 강화되고 있는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동양의 문화가 창의성 계발에 좋아

둘째, 창의성 계발을 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이다. 동서양의 창의성의 문화를 비교 연구하는 서양의 학자들도 동양이 갖는 문화가 창의성 계발에 도움이 된다고 최근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루바트는 동양과 서양의 창의성의 개념이 서로 다르며, 다름을 인식해야 한다고 하였다. 동양의 창의성은 물체의 본성 탐구, 전통의 재해석, 새로운 재창조 등이 창의성 계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스턴버그도 지금까지의 창의성 개념을 확대하여, 기존과는 다르게 재정의하고, 재구성하여 반복 속에서 완성도를 높여가는 정적인 창의성도 중요하다고 하였다. 한마디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창의성 문화라고 하겠다. 이러한 관점에서 살펴볼 때,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창의적인 산출물을 내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창의적인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와 사회문화가 창의성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개인이나 조직의 창의성을 계발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 학교와 조직의 문화가 개인의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더욱 개선되어야 하며, 지금까지 다양하게 계발된 창의성 계발 프로그램들이 학교, 직장, 가정에 올바르게 적용되고 우리 스스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정규 한국과학창의재단 홍보협력실장

저작권자 2011.04.07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