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허영인 SPC 회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9.26 김탁구를 통해 본 허영인 SPC 회장의 성공키워드
  2. 2010.07.31 [CEO lounge] 허영인 SPC 회장의 다음 꿈은? (2)
김탁구를 통해 본 허영인 SPC 회장의 성공키워드
 
머니투데이 | 2010.09.25 08:26
[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인기로 김탁구 못지않게 식품업계에서 주목받는 경영인이 있다. 탁구처럼 유년기부터 빵냄새를 맡으며 빵에 '미쳐' 살아온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주인공이다.

양산빵과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도넛을 넘나들며 매출 2조5000억원을 바라보는 SPC그룹은 식품업계의 제빵왕이다. 현실 속의 제빵왕 허 회장은 드라마 속 김탁구와 묘하게 닮았다.





▲사진자료:삼립식품 60년사
◇21세에 입사, 외환위기 때 모기업 인수해 살려내
허 회장이 부친이 경영하던 삼립식품에 입사한 건 불과 21세 때인 69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트럭을 몰며 판매처를 돌아 빵 시장 현황을 조사하고 기획안을 한뭉치 제출했다는 일화는 아직도 SPC그룹 직원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다.

허 회장은 81년 삼립식품의 계열사인 샤니 대표를 맡으면서 분리 독립했다. 당시엔 식빵 하면 무조건 샤니였다. 하지만 식빵라인의 2차 발효실은 섭씨 38도, 습도 75%로 땀으로 샤워를 할 만큼 정도였다. 일명 '사우나'로 불리는 2차 발효실은 모든 직원들이 기피하는 곳이었다. 이직률도 높고 1인당 생산성이 너무 낮았다.

 
그렇다고 주력제품인 식빵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허 회장은 2차 발효공정을 자동화로 전환할 것을 추진했다. 막대한 투자금을 우려해 곱지않게 보는 시선이 많았다. 괜히 거액을 투자해 제대로 설비를 갖추지도 못하고 시행착오만하다 실패할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이었다.

 
허 회장은 자체 기술자를 모아 연구를 시작했다. 최초의 시도인지라 트레이가 중심을 잃고 쓰러져 생지를 떨어뜨리는 일이 잦았고 구동 중 체인의 충격으로 트레이의 흔들림이 컸다. 다른 빵보다 무게나 부피 큰 식빵 생지 때문에 트레이에 하중이 걸려 구동 중 체인이 끊어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결국 6개월간의 연구 끝에 2차 발효실 자동화시스템이 가동됐고 식빵 자동화는 샤니 발전의 토대가 됐다. 외환위기 때 법정관리에 들어간 모기업 삼립식품을 허 회장이 역으로 인수해 살려낸 것은 제빵 하나에 매달려 혁신을 거듭한 결과다. 삼립식품 대표가 된 직후 제빵과정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미국 유명제빵학교 AIB에서 제빵연수를 받았을 정도다.





▲허창성 전 명예회장
◇팔봉선생을 능가한 인생의 스승, 고 허창성 명예회장
드라마 속 탁구는 팔봉 선생에게 "제가 만든 것은 빵이 아니고 그 분과의 추억이었다"며 부친이 빵을 만들던 모습을 추억한다. 허영인 회장에게도 비슷한 일화가 있다.

 
2002년 허창성 명예회장이 세상을 뜨기 전 "옛날 그대로의 크림빵을 만들어봤으면 한다"고 밝히자 허 회장은 60년대 추억의 맛을 그대로 살린 크림빵을 내놨다. 크림빵 마케팅에 얼마나 적극적이었는지 부친의 장례식에서도 조문객들에게 크림빵을 하나하나 설명했다고 한다. 불황으로 복고바람이 불면서 크림빵은 대히트를 쳤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모자란 점도 많았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말만큼은 누구 앞에서도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직업도 빵 굽는 일이요 취미도 빵 굽는 것이다." 허창성 명예회장이 생전에 자서전에서 밝힌 말이다. 허 회장의 철학도 이와 다르지 않다.





▲허영인 회장
◇주말에도 매장 돌며 현장경영, "빵은 생물이다"
허 회장은 드라마 속 김탁구처럼 현장을 중시한다. 빵은 살아있는 생물이기에 신선한 원재료로 그날 만들어 그날 전국에 배송해서 팔아야 한다. 그때그때 직관에 따라 신속한 결정이 필수고 그 바탕은 현장경험에서 나온다는 게 허 회장의 소신이다.

그는 신제품 발표회에 반드시 직접 참석해 제품을 평가한다. 제품이 출시된 후에는 직접, 혹은 정기 시장조사를 실시해 고객만족도를 체크하고 생산에 피드백을 준다. 주말이면 브랜드 및 지역별 프랜차이즈 매장을 돌아본다.

 
SPC그룹의 한 관계자는 "(허 회장은) 매장별로 잘 나가는 제품과 매출을 줄줄 꿰고 있어 임원진과 실무자들도 보고할 때 긴장을 거듭한다"면서 "어설프게 신제품을 선보였다가는 불호령이 떨어진다"며 웃었다.





▲SPC그룹의 매출추이




▲SPC그룹의 매출추이
[주요기사]
위장막 벗은 신형 '그랜저'의 앞모습, 최초 노출
람보르기니의 차세대 신형 슈퍼카 스파이샷
서울아파트 '전세난'… 전세가율 40% 육박
MB, 수재민에게 "기왕 이렇게 된 것"…네티즌 '시끌'
'햇반'에 도전장 낸 이마트 냉동밥
▶ (머니마켓) 성공투자의 지름길 '오늘의 추천주'
▶ (머니마켓) 오늘의 증권정보 '상승포착! 특징주!'
▶ (머니마켓) 휴대폰으로 받는 특별한 투자 코치! '모바일익스프레스'
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 dontsigh@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0.07.31 19:25

[CEO lounge] 허영인 SPC 회장의 다음 꿈은?
미·중에서도 ‘제빵왕’ 역사 쓴다

허영인 SPC회장 49년생/ 경희대 경제학과 / AIB(American Institute of Banking) 연수 / 샤니 사장 / 85년 비알코리아 사장 / 86년 파리크라상 사장 / 88년 태인산업 사장 / 94년 태인 샤니그룹 회장 / 2004년 SPC그룹 회장(현)
7월 둘째 주 시청률 36.9%. 전국 시청률 톱 20위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30%의 벽을 깬 드라마가 요즘 화제다.

바로 ‘제빵왕 김탁구’다. 제빵왕 김탁구는 양산빵을 생산하는 거성가의 서자로 태어난 주인공 김탁구(윤시윤)가 산전수전을 겪으며 제빵업계 1인자로 성장한다는 게 전체 줄거리.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새삼 주목받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제빵업계 1인자인 허영인 SPC 회장이다. 하청업체 수준의 작은 빵 공장 샤니에서 시작해 각종 식품업계 1위 기업으로 SPC를 키워낸 허 회장의 성공스토리와 김탁구의 모습이 닮았다는 이유 때문에서다.

SPC 측은 이 같은 세간의 관심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표정이다. “드라마는 픽션일 뿐 시대적인 배경도 다르고, 인물 간의 대립이나 설정 등은 재미를 위한 것이지 누구를 모델로 한 것이 아니라고 들었다”라는 반응.

그럼에도 업계 1인자 허영인 회장에게서 제빵왕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은 왜일까. 허 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거의 다 고사한 제빵업계를 살려내고 기업화를 주도한 인물로, 제빵왕이라는 타이틀이 결코 과분하지 않다.

본래 SPC의 모태가 되는 그룹은 삼립식품이다. 삼립식품의 역사는 194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영인 회장의 부친이자 삼립의 창업주인 고 허창성 회장은 을지로에 제과점 상미당을 열었다. 고 허창성 회장은 64년 공장빵의 시초인 크림빵을 출시한 주인공. 고 허창성 회장은 부인인 김순일 여사와의 사이에 6남 1녀를 뒀다.

차남이었던 허영인 회장은 경희대 경제학과를 다니면서 국내에서 경영수업을 받았고, 장남인 허영선 전 회장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은 허영인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는 게 당연한 듯 보였지만 삼립의 경영권은 허영선 전 회장의 귀국과 함께 장남에게로 돌아갔다.

허영인 회장은 삼립식품 대신 삼립 매출의 10분의 1도 안되는 성남공장을 72년 물려받으며 양산빵 생산에 온 힘을 쏟았고, 사세를 키워나가기 시작한다. 미국 제빵학교(American Institute of Baking) 정규과정을 이수한 허 회장의 제빵기술에 대한 이해도는 남다르다. 제빵업계 최초로 정부 공인 식품기술연구소를 설립한 것도 허 회장의 전문가 수준 식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80년대 들어서 허 회장은 비알코리아, 파리크라상을 설립하며 사업다각화에도 나섰다.

반면 허영선 전 회장의 삼립은 제과점빵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자 리조트사업 등 비주력 사업으로의 투자를 시작한다. 무리한 투자로 삼립식품은 외환위기 때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2002년 허영인 회장이 극적으로 삼립을 인수하면서 허 회장은 가업을 잇는 동시에 제빵왕 자리에 올랐다.

이쯤 되면 허영선 전 회장의 거취도 궁금해진다. 현재 허영선 전 회장은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삼립식품의 지분도 없는 상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허영선 전 회장이 대표로 있던 삼립식품의 주주 구성을 보면 허영인 회장이 9.27%, 허진수 SPC 상무(장남)가 11.47%, 허희수 SPC 상무(차남)가 11.44%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중국 등 파리바게뜨 가맹사업 준비 완료

드라마는 김탁구가 제빵왕이 되면 끝날지 모르지만 허영인 회장의 스토리는 끝이 아니다. 2000년대 들어 급격히 성장한 SPC의 다음 꿈은 바로 국외시장이다. 2003년 허영인 회장은 중국 상하이에 SPC법인을 설립하고 2004년 파리바게뜨 1호점인 구베이점을 열면서 첫발을 뗐다. 이후 베이징, 톈진 지역 등에 총 35개의 직영점을 열고 시장 분석을 마친 상태. 올해는 중국 파리바게뜨 가맹사업의 원년이다. 지난 6월 첫 번째 가맹 1호점 상하이 창더루점을 열었다. 가맹사업을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에 법인과 생산공장도 설립했다.

파리바게뜨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빵과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형태의 매장 운영, 다양한 제품 구성 등으로 중국 내에서도 고급 베이커리로 자리매김했다. 현지인들은 파리바게뜨가 한국 브랜드가 아닌 바게트의 본고장인 프랑스 브랜드로 인식할 정도.

파리바게뜨는 중국베이커리협회가 선정하는 중국 최고급 유명 제과점에 2006년과 2007년 연속 선정돼 전문가 단체 및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파리바게뜨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중국시장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치밀한 상권 분석을 통해 시내 중심 상권을 공략하고,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출점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이 외에도 점장을 비롯한 관리인원을 모두 현지인으로 채용했다. 대신 현지 베이커리 브랜드와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단과자, 조리빵, 버터크림 케이크 등 보통 40~5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는 단조로운 중국 현지 베이커리 브랜드와 달리 200여가지의 다양한 제품을 매장에 구비했다. 또한 파리바게뜨는 춘제와 같은 중국인들의 주요 명절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다. 더불어 점차 서구화돼가는 중국인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크리스마스·밸런타인데이·어린이날 등 각종 기념일 이벤트를 실시하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미국시장도 차근차근 공략해나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2년 현지법인인 파리크라상USA를 설립하고 2005년 10월 LA 코리아타운에 미국 1호점을 열었다. 현재 미국 서부에 8개 점포와 동부 3개 주(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 주)에 5개 점포를 운영, 총 13개 직영 매장이 운영 중에 있다. 미국 1호점인 LA점은 교민들을 대상으로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제품의 공급이 수요를 맞추기 힘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3월 미 동부 4호점인 필라델피아점을 추가로 열었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허영인 회장은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제빵왕 신화를 쓸 수 있을까. SPC는 파리바게뜨라는 브랜드에 익숙한 한인들을 대상으로 현지에서도 300여가지의 다양하고 신선한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였다. 인근 차이나타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중국인을 포함한 현지인 비중이 점차 늘어나, 현재 입점 고객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파리바게뜨 역시 국내 인테리어 및 콘셉트를 그대로 적용해 카페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빵의 본고장인 미국을 공략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뿐 아니다. 한국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브랜드 본고장인 미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스킨라빈스 미국 본사인 ‘던킨브랜즈’와 아이스크림 케이크 총 9600개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품목은 스트로베리 요거트 딜라이트, 스트로베리 샤롯뜨, 초코아모르 등 3종. 배스킨라빈스의 미국 수출은 국내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그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브랜드의 본고장에 역수출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한국 배스킨라빈스 제품과 연구진의 노력이 증명된 셈. 드라마는 끝난다 해도 제빵왕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지는 이유다.

[정고은 기자 chungke@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567호(10.08.04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0.07.31 11:15:36 입력, 최종수정 2010.07.31 14:28:11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