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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CEO2011.03.11 12:28

"베끼는 경영인은 그만…창조적 기업가 나와야"
사재 20억 내놓은 황철주 초대 이사장
기사입력 2011.03.10 17:07:37 | 최종수정 2011.03.10 18:31:44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청년기업가정신재단 ◆

"경영인이 아닌 기업가가 환영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국내 기업가 정신 확산을 위해 설립된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초대 이사장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사진). 그에게 재단 설립 취지를 묻자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가 실종됐다는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창조적인 명품을 만드는 기업가는 없고 조직을 관리하고 남의 것을 베끼는 경영인만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황 이사장은 이어 "국내에 세계적인 기업은 있지만 세계적인 벤처는 없다. 벤처기업 중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조적인 제품과 영역을 만들어내는 기업인이 이끄는 벤처기업들이 성장해야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로 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가 20억원이나 되는 사재를 털어 청년기업가정신재단에 참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황 이사장은 현 경영인들만 탓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대표들이 사업자 등록 이후부터 증시 상장 때까지 의식교육 한번 제대로 받았던 적이 있는가"라며 "사회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기업가로 부를 만한 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황 이사장은 이석채 KT 회장을 꼽았다. 국내에 아이폰을 도입해 애플리케이션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열었다고 황 이사장은 평가했다.

기술 없이 기업가 정신만 가지고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도 던져봤다. 황 이사장은 "1등 기술과 지식이 1등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1등 의식이 1등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기술적인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창조적인 의식이 있으면 얼마든지 인재들을 모아 기업을 일으킬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황 이사장은 "한국 지식인 수가 중국보다 훨씬 부족함에도 한국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창조적인 의식이 중국보다 앞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이사장은 진정한 기업가를 키우기 위한 멘토링을 계속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벤처기업에 돈만 투자하고 실패하면 욕하는 사례가 허다하다"며 "기업가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 멘토링을 꾸준히 해야 하며 새로 만들어진 재단에서 이 같은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이 아무런 위험 없이 창업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한국에서는 창업하다 망하면 집안 전체가 망하는 상황"이라며 "엔젤투자자가 투자와 멘토링을 같이 하면서 창업자는 성공하면 회사 지분 몇 %를 가져가는 스톡옵션을 받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토대가 마련되면 미국처럼 창업을 취업과 같이 편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는 게 황 이사장 생각이다.

[최용성 기자 / 박준형 기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2.24 05:15

“창조적 명품으로 국가발전 이끌어야”
기사입력 2010-02-22 한마디쓰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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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명품.’

지난 19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협회장에 추대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50)이 한국 벤처의 비전으로 제시한 단어다.

그는 “과거 50년 우리나라 경제가 규모 면에서는 굉장히 성장했지만 창조적 명품은 하나도 없었다”고 단정지었다. 또 “지금까지는 창조적 명품 없이 성장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기술이 급변하는 최근 상황에서는 창조적 명품을 얼마나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국운이 달려 있는데, 그 역할을 대기업보다는 벤처가 담당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사장이 강조하는 창조적 명품은 ‘전세계 유일한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제품’으로, 국제 무한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황 사장은 ‘왜 대기업이 아닌 벤처냐’는 질문에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을 거론하며 “기술을 기반으로 열정을 갖춰야 한다. 그것이 바로 벤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벤처를 둘러싼 문화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제까지 중소·벤처기업들은 대기업과의 협력에서 목표를 찾았습니다. 그래서는 창조적 명품이 나올 수 없습니다. 세계로 눈을 돌리고 누구도 만들지 않는 제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황 사장은 협회를 통해 “기업과 기업 간, 기술과 기술 간 융합을 적극 유도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A와 B기업 가치가 각각 100이라면, 둘이 융합해 200이 아닌 400~500을 창출해야 합니다. 융합은 기술뿐만 아니라 마케팅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협회가 융합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모범 성공사례가 빨리 도출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나의 성공한 창조적 명품은 또 다른 수많은 창조적 명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젊은 창업’, ‘일자리 창출’ 등으로 귀결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이와 관련, “지난해 말에 나온 제2기 벤처지원대책의 성패도 성공모델이 얼마나 도출되느냐에 달려있다”는 점을 들었다.

최근 논란인 벤처확인제와 이노비즈인증제 통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공부를 아직 많이 하지 못했다”며 다만 “(통합을 한다면) 시너지가 얼마나 나타나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업계에서는 황철주 협회장 내정자에 대해 ‘나서지는 않지만 한마디의 말에 내공이 쌓여 있다’고 평했다. 또 회사 사옥 전면에 걸려 있는 대형 태극기를 거론하며 ‘애국심이 남 다르다’는 점을 언급했다. 2010년 국제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시점에 벤처협회장 내정자로서 ‘벤처의 창조적 명품론’을 꺼내든 그가 한국 벤처산업을 얼마나 흔들어 깨울지 주목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