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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영화 2010.04.30 02:33

아이언맨’… 기술이 만든 슈퍼히어로 한국에서 먼저 개봉한 ‘아이언맨 2’ 2010년 04월 30일(금)

과학미디어로 읽는 미래 상반기 할리우드 최대 액션 기대작으로 꼽히는 ‘아이언맨(IRON MAN) 2’가 29일 국내 극장가에 개봉됐다. ‘기술이 만든 슈퍼히어로’라는 특이한 설정을 담은 아이언맨은 그러나, 2편에서 기술을 이용한 오락영화에 치중해 아쉬움을 남긴다.

'아이언맨2'는 지난 29일 한국에 개봉돼 미국 현지 개봉일 5월 7일보다 일주일이상 먼저  첫 선을 보였다. 한국 관람객들이 보여준 입체영화에 대한 관심을 먼저 살펴보고 미국 시장에 전력하겠다는 제작사 및 배급사의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 관객들이 단기간만에 영화의 흥행을 결정짓는 집중적인 관심을 보여준다는 점과 한국 영화계가 왕성한 영화제작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 본격적인 3D 영화를 내놓지 않았다는 점도 할리우드가 3D, 4D 영화를 들고 한국을 겨냥하는 이유다.

▲ 아이언맨 개발 연구실의 토니 스타크  ⓒ아이언맨2

4D 입체영상 통해 대중에 다가가기 유리

아이언맨2의 특징은 4D 입체영상을 통해 대중에 다가가기 유리하다는 것. 지난해 '아바타'가 3D 및 4D 상영으로 한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크게 인기를 끈 뒤 이어지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지만, '아바타'보다도 4D로 즐기기에 좋다는 점이 영화계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3D영화는 편광필터 등으로 양쪽 눈 각각이 느끼는 시선의 차이를 이용해 영상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이에 더해 4D는 입체영상 뿐만 아니라 그 영상에 맞춰 영화관 좌석이 진동하거나 앞좌석에서 바람, 수증기 등이 뿜어져 나와 영상의 입체감을 배가시킨다.

'아이언맨2'는 3D영화로 인기를 끈 '아바타'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넘어 4D 영화로서 남다른 기대를 모은다. 도심에서 벌어지는 무장한 기계 로봇들(메카닉)간의 전투를 소재로 하기 때문이다.

대형 로봇이 아스팔트에 떨어지거나 서로 부딪치면서 낼법한 액션 장면들이 좌석에 진동을 줄 수 있는 꺼리가 되기 때문이다. 또 '아바타'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나무나 풀 등 자연적인 조건이 배경이 돼 등장인물들과 지면이 부딪히는 경우에도 비교적 부드러운 느낌으로 묘사된다. 이에 비해 '아이언맨2'는 도심 한 가운데에 있는 빌딩, 건물 등 인공물들이 영화의 배경으로 나와 아이언맨이 움직일 때마다 좌석에 진동을 줄 수 있는 꺼리가 풍부한 편이다. 아이언맨 등의 등장소재들이 가진 강력한 기계적 힘이야 말로 진동을 느끼는 관객들을 놀래킬 수 있는 색다른 소재이기 때문이다.

▲ 슈트를 입은 토니  ⓒ아이언맨2

전편 '아이언맨'에 이어 속편에서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가 스스로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이라고 밝힌 이후 세계평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도맡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토니를 시기하는 군수업체와 러시아의 또 다른 로봇제작자가 등장, 두 사람이 만든 로봇들과 아이언맨이 격돌하는 것이 주요 스토리다.

스타크는 애초 단지 개인이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슈트를 만들었지만, 강력한 힘을 바라는 수많은 전쟁주의자들은 스타크의 슈트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미국 국방부는 또 다른 아이언맨 슈트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안정된 국방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타크에게 슈트를 넘길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보다 뛰어난 슈트는 결국 개발되지 못했고, 국방력 보강을 위해 가져간 슈트가 오히려 세계평화를 위협하게 된다.

전편은 기존 정지영상인 만화에서 아이언맨의 특징을 잡아내 속도감있는 동영상을 창조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상에서 대기권 밖까지 빠른 속도로 상승하거나 대륙을 가로지르며 비행기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는 아이언맨의 모습을 밀도있는 영상으로 보여준 것이다.

▲ 아이언맨에 대항해 무기로서의 기술을 개발한 러시아 은둔과학자  ⓒ아이언맨2

전투기 등에 카메라를 매달아 촬영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속도감과 사람이 직접 날아다니는 시선으로 보는 속도감이 같을 수 없다. '아이언맨'은 이제까지 대형 영상으로 보기 어려운 속도감있고 기상천외한 장면을 다수 영상에 포함시켜 영화팬들을 흡족하게 만들어왔다.

그러나 '아이언맨2'는 아이언맨만이 가지는 속도감있는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있어서는 그다지 새롭지 않다. 대신 4D 입체영상에서 만끽할 수 있는 속도감을 보여주기 위해 자동차 레이싱 장면이 추가되거나 여러 대의 로봇군단이 출연해 다층적인 입체감을 보여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본래 '아이언맨'은 테크노필리아(기술 낙관주의)와 테크노포비아(기술 공포주의)간의 갈등을 극의 내면에 깔고 있다. 뛰어난 기술을 가진 스타크는 단지 개인의 만족을 위해 아이언맨 슈트를 만들지만, 슈트를 대량살상 무기로 사용하고자 하는 악의 무리가 등장한다. 스타크는 발전된 기술이 공포로 다가오지 못하도록 평화적인 목적으로 이를 사용하고자 노력한다. 이에 따라 더욱 뛰어난 기술로 악의 무리를 처단한다는 테크노필리아의 승리를 그린다.

▲ 아이언맨의 새로운 슈트  ⓒ아이언맨2

'아이언맨'의 기술은 무기인가? 예술인가?

전편의 '아이언맨' 영화가 이런 기술 사회적 의제를 풀어내는데 노력했다면 '아이언맨2'에서는 보다 강한 무기, 보다 뛰어난 기술들 간의 격돌을 주제로 삼아 흥미있는 볼거리를 만들어 내는데 주력한다.

기술을 놓고 벌이는 두 관점은 언제나 대립적인 성격을 지속해왔다. 인본주의자들은 여러 매체나 영화를 통해 테크노포비아를 확산시켜 기술 발전이 인간의 안전을 위하는 방향을 노정하도록 조언한다. 이에 대해 기술개발주의자들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조차도 더욱 발전된 기술을 통해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보다 안전한 기술이 개발되지 않으면 인류 기술의 발전이 저해돼 인류의 복지도 뒤처진다는 것이다.

많은 과학영화 등을 기반으로 테크노포비아는 대중들에게 널리 퍼져있으나 실질적으로 기술개발을 제한하기는 어려운 반면, 테크노필리아는 과학기술개발자들에게 널리 퍼져 기술개발의 철학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기술사회학 쪽의 논리적 주장을 대중적으로 반박하지는 않는 편이다.

'아이언맨'은 기술이 무기로 사용되어야 할지, (광의의) 예술로 사용되어야 할지 등에 대한 기술사회적 의제를 제안하는 만화다. 기술은 개발자의 의도에 따라 무기로도, 예술로도 개발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핵분열 등의 기술이 무기일수도, 에너지일수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무기와 예술을 동시에 발전시킨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가 이에 대한 좋은 예가 된다.

Iron Man 2 | Director Jon Favreau | Escritores Justin Theroux, Stan Lee (Marvel comic book) | 124 min | 2010

박상주 객원기자 | utopiapeople@naver.com

저작권자 2010.04.30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블록체인2010.04.28 10:19

전 세계는 지금 3D에 열광한다 ‘아바타’로 촉발된 3D 영화 붐 뜨거워 2010년 04월 28일(수)

2009년 헐리웃에서 개봉한 3D 영화는 20여편으로 개봉영화 560여편 중 3%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흥행수익은 11억4천만달러로 전체 수익 106억1천만달러의 11%에 달했다. 영화사 입장에서 3D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3D 영화제작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드림웍스는 올해부터 자사를 통해 제작되는 모든 애니메이션을 3D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월트 디즈니 역시 오는 2011년까지 22편에 이르는 3D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도 원래 3부작으로 기획했던 3D 영화 ‘아바타(Avatar)’의 후속편 제작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2012년에는 ‘타이타닉’ 출항 100주년을 기념해 3D 버전의 재개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3D 영화 5~6편 제작 중

국내에서도 3D 영화 제작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현의 노래’, ‘아름다운 우리’, ‘제7광구’, ‘메모리’, ‘소울 메이트’ 등 이미 5~6편에 이른다. ‘현의 노래’는 지난 9일 이미 촬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3D 영화 제작이 그렇게 손쉬운 것이 아니다. 우선 고가의 촬영장비가 제작진에게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미국 스리얼리티(3ality) 사의 촬영장비로 액션장면 등을 찍고 있는 ‘현의 노래’ 제작진은 하루 대여비로만 1천만 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영화 '아이언 맨' 제작 장면. 3D에 특수효과를 추가한 4D로 제작됐다. 

현재 국내에는 3D 촬영장비를 직접 제작하는 업체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3D 영화 제작에 필요한 금액 100억 원 가운데 약 40~50억 원이 3D 관련 비용으로 지출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때문에 처음부터 2D로 제작한 영화에 입체감을 부가해 3D 영화라고 발표해 영화시장에서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Pixar)는 개봉 당시 2D로 제작했던 ‘토이 스토리’ 1편과 1편을 3D로 다시 제작했다.

한편 오는 29일 개봉하는 ‘아이언맨 2’는 4D로 상영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4D란 3차원 입체영상 외에 의자진동과 바람, 수증기 등의 특수효과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3D 선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TV 업체들도 3D 영상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일부 TV 세트 업체들은 2D 방송을 실시간으로 3D로 변환해 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3D 콘텐츠 없는 3D 성공은 아직 미지수

이 기술을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2D와 3D 영상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 현재 방송이 만들어내고 있는 콘텐츠가 철저하게 2D에 기반하고 있어 3D로 변환하기 위한 비용이 적지 않다. 또한 3D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이 완벽치 않아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지 아직까지 미지수다.

▲ 영화 '토이 스토리'의 한 장면. 2D 영화였으나 3D로 다시 제작했다. 
LG경제연구원 이지홍 책임연구원은 “스포츠 경기나 연극, 뮤지컬과 같은 공연 프로그램들은 현장감이 중요한 콘텐츠들이기 때문에 입체감을 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대부분의 방송 프로그램들은 2D로 봐도 충분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족한 것은 3D 콘텐츠지 3D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게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게임의 3D가 도입되면 몰입도와 만족도가 더 높아져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지홍 연구원은 “일부 콘솔 게임만 생각하면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지만, 게임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PC 게임은 2D로 봐도 큰 문제가 없어 활성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3D 입체안경을 끼고 게임을 할 경우 유저 입장에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피로도가 더 높아지고, 어지럼증도 유발돼 장시간 게임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게임회사 입장에서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지홍 연구원은 “3D 콘텐츠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갑작스럽게 관객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안겨주는 순간의 놀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3D 기법들을 쉴 새 없이 내세우면서 “이것이 3D다‘라고 소비자들을 유인하기에는 사람들의 기대수준이 너무 높아져 있다는 것.

흥행 성공은 물론, 영화사에 획을 그었다는 극찬을 받고 있는 ‘아바타’지만, 3D 기술에 치중 스토리 라인을 단순화했다는 일부 비판적인 평가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향후 만들어질 3D 영화는 첨단 기술에 매력적인 콘텐츠가 더해졌을 때 그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3D 콘텐츠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0.04.28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 2010.03.31 03:30

곽경택 감독 "3D 영화,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
입력 : 2010-03-30 17:35:24
▲ 곽경택 감독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영화 ‘아름다운 우리’(제작 아이엠픽쳐스·오션드라이브·아이비픽쳐스)를 3D로 제작할 것으로 알려진 곽경택 감독이 한국 3D 영화의 발전 가능성을 낙관했다.

곽경택 감독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3D 월드포럼'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3D 영화 시장은 상상력이 기술을 이끄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스토리텔링으로 승부를 걸자”고 제안했다.

“2010년 한국에서는 많은 입체영화들이 준비 중”이라고 밝힌 곽 감독은 “30년 만에 다시 찾아 온 황금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영화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건 영상적인 표현 영역의 새로운 요소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친구' 등의 감독으로 개성 있고 호소력 짙은 스토리를 선보였던 곽 감독은 “3D 영화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은 할리우드에 뒤져있지만 언어구성은 세계 영화계 모두가 동일 출발점에 서 있다”며 “한국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곽 감독은 지난해 엄청난 흥행기록을 세운 '아바타'에 대해 “어지럼증 등 그간 3D 영화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면서도 “3D 영화에 맞는 새로운 문법을 시도했느냐의 여부에 대해선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곽 감독은 “3D 입체적 상상력이 기술을 리드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산업 측면에서의 TV 등 하드웨어 산업 외에 소프트웨어 제작환경에 대한 정부와 산업계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평해전 소재 영화 ‘아름다운 우리’를 3D 실사촬영으로 제작할 예정인 곽경택 감독은 "예전에는 기술적인 한계에 많은 관객을 잃었지만 지금은 기술보다 예술적 고민에 치우칠 시간"이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영화 ‘아름다운 우리’는 2002년 월드컵 열기 속에 잊혀져간 연평해전과 그 속에서 목숨을 잃은 청춘들의 이야기로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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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euno@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