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3D TV 안전한가 … 논쟁 치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4.28 3D TV 안전한가 … 논쟁 치열
2011.04.28 09:10

3D TV 안전한가 … 논쟁 치열

보건당국 우려 속 기업투자 확대

2011년 04월 28일(목)

 

 

지난해 12월 일본 닌텐도는 자사 홈페이지에 경고문을 게재했다. ‘3D 영상이 6세 이하 어린이 시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닌텐도는 어린이 시력을 보호할 수 있는 2D 영상전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결론은 닌텐도가 2D 영상전환 기능과 함께 ‘보호자 사용제한 기능’을 추가해 부모들이 (어린이 건강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지만 앞의 부분, 즉 3D 영상이 어린이 시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이 전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이전까지 주요 TV업체들은 3D TV제품에 “어린이들의 경우 의료진과 상담 후 3D TV를 시청하게 하라”는 정도의 문구를 부착하고 있었다. 그러나 닌텐도는 3D 영상이 어린이 시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을 분명히 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품게 했다.

영국 의료단체들 뉴캐슬대에 조사 의뢰

닌텐도에 의해 촉발된 3D TV 건강 논쟁은 얼마 안 있어 한국으로 건너갔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3월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3D 영상을 감상할 때 나타나는 화면겹침(크로스토크)과 화면깜빡임(플리커) 현상이 바로 두통이나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 3D TV 시청시 안경착용 방식을 설명하고 있는 LG전자 홈페이지 


권 사장은 이어 “그러나 LG 필름패턴 편광안경식(FPR) 3D TV는 세계적 환경안정 인증기관인 TUV로부터 ‘플리커 프리’ 판정을 받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내·외신 기자들이 대거 참석,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양대 TV업체 간에 건강논쟁이 벌어진지 약 한 달여가 지난 4월 21일 영국에서는 안구 건강에 대한 주요 의료단체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영국 안구건강협회와 안과협회 등은 “지난 6개월간 서비스를 해온 스카이(Sky) 사의 3D TV가 시청자들에게 어지러움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시력 및 두뇌활동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안과협회 카렌 스패로우(Karen Sparrow) 대변인은 “3D 시청으로 인한 단기적 증상으로 유아와 성인 모두에게서 두통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에는 사물이 둘로 나뉘어 보이는 이중시각(Double vision)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생후부터 5세까지 유아는 시력이 형성되는 시기이고,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5세 이후에도 시력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최소 6세 이하의 아동에게 3D TV 시청이 위험할 수 있다”며, “경고문구 삽입은 물론 지속적이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흐린 이미지를 장시간 보고 있으면 두통 유발”

안과협회 등은 현재 뉴캐슬대에 스카이 3D TV에 대한 조사를 의뢰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 3D TV 시청에 따른 건강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영국 정부가 건립한 안구관리재단(Eye Care Trust)은 영국인의 약 600만 인구가 건강 문제로 인해 3D TV를 시청할 수 없으며, 시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3D 영화, 게임 TV를 즐기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메쉬 파텔(Dhamesh Patel) 협회장은 “지금 한창 3D 열풍이 불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3D를 볼 수 없음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편광안경을 쓴다 하더라도) 정상인들이 3D 안경을 벗고 이미지를 볼 때 겪는 흐림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또 흐림 이미지를 장시간 보고 있으면 심한 투통을 불러올 뿐 아니라, 눈의 피로감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D 영상의 기본 원리는 두 개의 카메라로 찍은 서로 다른 영상을 각각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보여주는 것이다. 이 때 두 개로 겹쳐 있는 화면이 편광안경을 통해 양쪽 눈으로 나뉘어 입력되고 뇌는 이를 3D로 인식하게 되는데, 시청자가 사시 혹은 부동시일 때는 양쪽의 눈을 통해 들어온 각각의 정보를 통합할 때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

파텔 협회장은 “편광필터가 부착된 3D 안경을 쓰더라도 화면이 뿌옇게 보이거나 눈이 아파 제대로 영상을 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며, 보고 난 뒤에도 어지럼과 두통이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평소 시력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서 건강한 TV 출시… 시장 지각변동 전망

▲ 편광필터가 부착된 3D 안경을 쓰더라도 화면이 뿌옇게 보이거나 눈이 아파 제대로 영상을 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며, 보고 난 뒤에도 어지럼과 두통이 이어질 수 있다. 

안구관리재단에 따르면 정상인의 경우 처음엔 잘 보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두통이 심해지고, 어지럼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장시간 영화 관람이 어려우므로 중간에 휴식시간이 필요하다.

이 같은 사실이 틀림없다면 영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곤란을 겪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3D TV 시장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KOTRA는 예상했다. 그러나 영국을 비롯 세계 많은 비주얼 매체들은 건강논란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와 크리켓을 독점 방송하는 스카이 방송은 축구 시즌에 맞춰 3D 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유명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인 유비 소프트(U bisoft) 사는 2013년 안에 모든 가정용 TV가 3D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대형 가전업체인 삼성과 소니는 3D TV 판촉에 더 열을 올리고 있으며, 닌텐도 역시 3D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3DS’를 출시했다.

소니는 3D TV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 3콘솔에서 즐길 수 있는 3D 전용 펌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이미지를 보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게임을 중단하고 전문안과의사와 상담하라”는 경고문을 붙인 점이다.

한편 영국의 영화전문 온라인 리뷰 사이트인 시네마티컬(Cinematical)은 삼성전자의 LCD 기반 3D TV를 보려면 건강상태가 완벽한 사람이어야 한다며 임신, 음주상태, 또는 청소년기의 소비자들에게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를 유발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반면 고커 미디어(Gawker Media)의 가젯전문 사이트 기즈모도(Gizmodo)는 삼성의 AMOLED 기반 3D TV는 두통을 유발하지도 않도록 개발된 모델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즈모도에서는 신모델이 출시되면 3D TV로 인한 두통, 어지럼증 등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다른 경쟁제품들과의 차별성을 갖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1.04.28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