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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없으면 R&D도 없다” IBM, 시바비전, 3M 등 연구개발 성공사례 2010년 08월 12일(목)

창의성의 현장을 가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있는 경영인 중의 하나인 IBM의 전 CEO 루 거스너(Louis V. Gerstner)는 1999년 9월 IBM이 신사업 기회를 계속 놓치고 있는데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그는 전략그룹에 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라우터를 개발한 IBM은 그 시장을 시스코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 외에 웹 성능을 가속시키는 기술, RFID,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퍼베이시브 컴퓨팅 등을 먼저 개발하고도 시장 선점에는 계속 실패하고 있었다.

이처럼 신기술을 개발하고도 상업화에 실패하고 있는 원인은 엉뚱한데 있었다. 조사 결과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존 사업에 대한 지나친 몰입∙집착이 새로운 사업 진출을 가로막고 있었다.

루 거스너는 2000년이 되자 EBO(Emerging Business Organization)을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다. IBM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핵심이 되는 성숙사업(Horizon 1), 성장사업(Horizon 2),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사업(Horizon 3)으로 분류하고, 사업별로 조직운영 방식을 차별화했다.

“핵심기술 개발했다고 성공한 것 아니다”

이 조건에 따라 EBO 후보사업들을 평가한 결과 리눅스, 생명과학, 퍼베이시브 컴퓨팅, 디지털 미디어, 네트워크 프로세서, E-마켓 등 7개가 EBO 사업으로 선정됐다. 2003년에는 EBO가 23개로 늘어났다. 2000~2005년 사이에 EBO를 통한 매출 규모가 15억2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2005년말 기준 회사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했다.

▲ 루 거스너 전 IBM 회장 겸 CEO. 위기에 빠진 IBM을 살렸다 
IBM 사례에서 보듯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해서 R&D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기술을 신제품과 신사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고객을 창조할 수 있는 마인드가 필수적이다.

LG경제연구원 장성근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R&D의 궁극적인 목적은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효과적으로 개발·출시해 이들에게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했다. 장 연구위원은 또한 “요즘처럼 시장 및 기술의 변화속도가 빨라 R&D 투자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 중심 R&D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각 기업들의 고객 중심 R&D 진행 실태를 조사해 보면,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호에 비해 실행수준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겉으로는 고객 중심 R&D를 부르짖지만 궁극적인 목표를 매출 확대에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기보다는 경쟁사를 따라하거나 조직 내부의 강점에 고객의 니즈를 끼워 맞추는 경향이 많다는 것.      

GE의 설립자인 에디슨은 1868년 자신이 개발한 ‘전자식 투표용지 카운트기’가 성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제품의 주 고객은 정치인들로, 신속한 개표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개표를 고의로 지연시킴으로써 의사진행을 방해할 필요가 있던 그들의 니즈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에디슨은 이 사건을 통해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이라 할지라도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아니면 개발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GE는 철저하게 고객 중심의 R&D 철학을 갖게 됐다.  

장성근 연구위원은 철저한 고객중심의 R&D로 성공을 거둔 사례로 소니의 ‘워크맨’, 애플의 ‘아이폰’ 및 ‘아이팟’ 등을 꼽았다. 기술을 고객과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고객의 잠재 니즈를 간파해 혁신적인 신제품을 만들고,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

그러나 이처럼 고객중심의 R&D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조직을 ‘양손잡이 조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양손잡이 조직이란 기존 오른손잡이 조직과 병행해 또 다른 왼손잡이 조직을 병행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조직에 왼손잡이 조직 병행할 필요

기존조직과는 다른 조직구조, 운영프로세스, 조직문화 등을 갖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왼손잡이 조직을 신설해 고객창조 R&D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존 오른손잡이 조직은 안정성 추구, 위험회피 성향, 과거의 성공경험으로 인한 제약, 내부 보유자원의 지나친 의존, 관성화 경향이 강한 관리시스템, 복잡한 내부 권력구조, 근시안적인 관리자 등의 7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시바 비전의 콘텍트 렌즈. R&D 조직개편으로 세계 최대 콘텍트 렌즈 업체가 됐다. 
장 연구위원은 “이는 기존 오른손잡이 조직에서 고객창조형 R&D를 추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뜻한다”며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고, 고객창조 R&D를 통해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규모는 작더라도 왼손잡이 조직을 별도로 구성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바비전(Ciba Vision), 노키아, IBM, 3M, 인텔, HP 등의 선진기업들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양손잡이 조직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인 시바비전의 경우 1991년 기존조직과는 독립적으로 혁신적인 신제품개발만을 전담하는 새로운 조직을 도입함으로써 양손잡이 조직체제로 전환했다. 새로운 조직은 R&D, 재무, 마케팅 기능을 독립적으로 보유하고 인력관리(채용, 평가, 보상 등)도 별도로 이루어지도록 했다.

시바 비전은 이원화된 조직이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내게 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조직에 속한 프로젝트 리더들로 하여금 반드시 기존조직과 새로운 조직 간의 원활한 협력과 조정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R&D 부문 부회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신제품개발조직에 속한 프로젝트 리더들은 기존사업부 책임자들과 함께 경영회의에 참여해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토록 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양손잡이 조직을 약 10년간 운영한 결과, 혁신적인 콘택트렌즈 신제품을 다수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매출 또한 3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크게 증가해 콘택트렌즈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사인 존슨앤존슨을 제치고 업계 1위 기업이 됐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0.08.12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모바일 오피스 구현 ‘마음’대로 하세요”

  도안구 2010. 05. 04 (0) 사람들 |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되면서 국내 솔루션 업체들도 분주하다. 기업들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려는 요구가 갑자기 늘었기 때문이다.

마음정보도 이런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솔루션 업체 중 하나다. 한국IBM의 도미노와 로터스노츠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이기도 한 마음정보는 최근 모바일 포털 솔루션인 ‘X-모바일 오피스 2.0′을 내놨다.

신영일 마음정보 솔루션사업부 개발 팀장은 “최근 기업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하기 위해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상당히 관심이 많죠. 그룹웨어 업체 입장에서 이런 요구에 빨리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바일 포털 솔루션인 ‘X-모바일 오피스 2.0′을 만든 이유입니다. 일단 아이폰을 대응할 수 있도록 했고, 이달 안에 윈도우 모바일과 안드로이드를 지원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yishinmauminfo

모바일 오피스는 무선망을 통해 현재 사용하는 그룹웨어에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전자메일, 전자결재, 공지사항, 일정관리, 게시판와 같은 것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최근 고객들은 특정 단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도입하려는 만큼 솔루션 업체들도 이런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

신영일 팀장은 “어느 고객을 만나던지 특정 단말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저희 솔루션도 멀티 OS를 지원해야 됩니다. 손이 많이 가는 건 사실이죠”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원하면서도 안전하고 강력한 보안 시스템이 구축되길 원하고 있다. 또 전자메일이나 결제, 일정, 전사공지 등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업무 처리 진행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실시간 푸시 기능도 원한다. 마음정보의 솔루션은 스마트폰과 사내 그룹웨어 사이에 위치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마음정보는 최근 대우건설에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건설업계 특성상 출장과 외근이 잦은 직원들간의 업무 협력이 보다 긴밀하게 이뤄지고 이를 통해, 업 무효율성 증대와 업무 수행시간, 출 장비, 통 신비 등의 실제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허채욱 대우건설 IT전략팀 과장은 블로터닷넷과 통화에서 “사내 시스템이 예전 것이라서 성능 저하 문제가 있어서 대대적으로 재구축하고 있습니다. 통합 커뮤니케이션과 모바일 오피스, 사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구현하는 것이죠. 모바일 오피스 관련해서는 유럽이나 아프리카 등 해외 현장의 요구가 먼저 있었습니다. 9월 1일 전체 시스템이 오픈되면 전세계가 실시간으로 엮이게 되는 것이죠. 사내 유무선통합(FMC) 구축도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 통신사 선정 작업중입니다”라고 밝혔다.

마음정보는 이번 프로젝트에 전체 그룹웨어 제품을 비롯해 아이폰 지원 ‘X-모바일 오피스 2.0′도 제공했다.

최근 기업들은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면서 별도의 앱을 개발하는 방식이나 웹 방식 중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고, 두 방식을 적절히 결합시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마음정보도 고객들이 원하는 형태의 X-웨어 모바일오피스 2.0이라는 앱을 제공하기도 하고, 웹 방식도 지원한다.

두 분야 모두 일장 일단이 있다. 신영일 팀장은 “별도 앱은 데이터의 보안이나 속도 면에서 낫고, 웹 방식은 훨씬 원활하게 표현하고 접속하기도 간편하죠. 고객들은 두 방식을 혼용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솔루션 업체 입장에서는 모두 개발해 놓고 고객이 원하는 형태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니다. 모든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지원해야 한다. 개발자들을 구해야 하고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해야 된다.

신영일 팀장은 “아이폰용으로 가장 먼저 만들었고, 이달 중으로 윈도우 모바일과 안드로이드를 지원합니다.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음정보는 한국IBM의 파트너다. IBM은 모바일 미들웨어인 로터스 트래블러(Lotus Traveler)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마음정보는 별도의 모바일 미들웨어를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서 신 팀장은 “고객이 로터스 트래블러를 쓸 수도 있고, 전자결재와 같은 국내 특성상 우리 제품을 함께 쓸 수 있습니다. 또 저희는 모든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해 단말 분실시 기밀 누출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죠”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KT와 SK텔레콤은 모바일 오피스와 FMC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솔루션 업체들을 우군으로 확보하고 있다. 통신사들과 협력에 대해서 묻자 신영일 팀장은 “할 말은 많지만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닙니다”라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모바일 오피스를 진행하는 통신사들과의 접촉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아직 외부에 세부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마음정보가 어느 진영으로 합류할 지도 주목된다.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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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 중 소통과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많다. 일방 소통에 익숙하다보니 요즘 시대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말 제대로 된 소통을 하고 싶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