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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포럼] “오픈소스 위력, IBM과 레드햇이 보여준다”
by 도안구 | 2010. 0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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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x86 서버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은 “인텔과 AMD가 미쳤다”라는 말을 서슴치 않는다. 어떤 고객은 “몇년 전 수억원을 주고 샀던 시스템 가격이 이제는 1천만원 수준”이라고 CPU 업체와 서버 업체들을 향해 감탄사를 연발한다.

이런 발언들은 x86 서버 기반의 CPU 성능이 몰라보게 개선됐고, 가격은 이 성능에 맞게 치솟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 안정성과 운영의 편리성들도 몰라보게 개선됐다. 기업 고객들이 흔히 말하는 ‘핵심 업무를 위한 대용량 처리 능력’을 x86 서버들이 갖췄다는 의미다. 거기에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x86 서버가 얼마나 경제성을 가지고 IT 패러다임을 바꿔갈 주인공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시장은 ‘유닉스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다. 물론 x86 기반 리눅스 시스템으로 옮긴 몇몇 선도 업체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차세대 IT 핵심 인프라엔 유닉스를 선택한다. 공공 기관도 다를 게 없다.

물론 시장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IT 분야에서 혁신의 행보를 계속이어온 포스코의 경우 유닉스 시스템 위에서 가동되던 전사적자원관리(ERP) 환경을 리눅스가 탑재된 x86 서버 환경으로 바꿨다. 누가 ERP를 리눅스에서 가동하냐고 묻는다면 ‘포스코를 아시나요?’라고 물어볼 일이다.

보수적인 금융권에서도 변화는 시작됐다. 삼성생명이 리눅스 시스템으로 주요 업무들을 하나씩 옮기고 있다. 이런 대형 고객사들이 얻은 혜택들이 가시화될 경우 더 이상 x86 서버 기반의 리눅스 환경에 대해서 불신하는 일들은 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리눅스는 그 능력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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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을 인정하지만 여전히 도입에 대해 더딘 행보를 하고 있는 고객들을 설득하기 위해 한국레드햇과 한국IBM이 손을 잡았다.

운영체제 업체와 서버 업체가 긴밀히 협조하는 일은 새삼스러울 게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 두 회사의 협력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한국레드햇은 상용 오픈소스 SW 전문 회사로 그동안 한국IBM의 경쟁사인 한국HP, 한국델 등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왔다. 그나마 한국IBM에서는 메인프레임 사업부가 x86 서버를 취급하는 시스템 & 테크놀로지 그룹보다 더 가까웠다. 이런 상황에서 두 회사가 손을 잡은 것이다. 두 회사는 5년 전 도입한 HP와 썬의 유닉스 시스템을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는 인력과 기술들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은 한국레드햇 마케팅 부장은 “그동안 한국IBM과는 메인프레임에 리눅스를 포팅하는 문제로 협력을 해 왔다”며 “이제 이런 협력이 x86 서버 분야로 확대된 것으로 한국IBM과의 협력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폭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영 한국IBM 시스템 & 테크놀로지 그룹 과장은 “IBM은 메인프레임, 유닉스, x86 기반의 리눅스 인프라 등 고객들의 다이내믹 인프라스트럭처 마련을 위한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레드햇과의 협력도 이런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에 [블로터포럼]에서 두 회사의 전문가를 각각 초대해 이번 협력의 방안부터 리눅스를 둘러싼 국내 시장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블로터포럼을 이해하기 위해 몇가지 사전 지식이 좀 필요하다. 한국레드햇은 전세계 가장 큰 상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로 ‘RHEL’(레드햇 엔트프라이즈 리눅스)라는 운영체제와 이 운영체제에 무료로 탑재된 ‘RHEV’(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제이보스’라는 미들웨어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5.5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 버전은 물리, 가상 그리고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했다. 또한 새로운 하드웨어 플랫폼을 위한 지원과 결합함으로써 강화된 가상화 기능과 상호 운영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손을 잡은 한국IBM은 지난 3월 서버 통합과 가상화,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주요 핵심 업무 용도에 적합한 새로운 고성능 아키텍처인 ‘eX5′와 이를 적용한 하이엔드 시스템 ‘X3850 X5′를 출시했다. 인텔은 최근 제온 프로세서 5500와 7500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유닉스 시장을 다시 한번 정조준하고 있다.

eX5는 IBM에서 자체 개발한 4소켓이상의 엔터프라이즈 x 아키텍처의 5세대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될 x86 4소켓 이상의 서버에 적용되는 새로운 아키텍처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eX5 아키텍처가 적용된 x3850 X5는 새로운 CPU의 탑재뿐만 아니라, 주요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 대거 채택됐다. 최대 96개의 메모리 슬롯을 지원하는 동시에 최적의 메모리 속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2005년 도입한 4소켓 장비 20대 이상을 단 한대로 통합할 수 있는 가상화 성능을 보여준다.

또 eX5 제품군에는 기존 제품 기준 같은 용량의 데이터베이스 대비 최대 200배의 데이터베이스 성능향상을 보여주는 이엑스플레쉬(eXFlash) 옵션, 하이퍼바이저 없이 노드별 가상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플렉스노드(FlexNode), 서버노드 확장 시 하나의 서버 노드가 정지되었을 경우 자동으로 페일오버(Fail-Over)가 되는 자동 노드 복구 기능, 효율적인 전력 모니터링과 조절기능이 포함된 전력 관리 기능, 그리고 메인프레임의 여러가지 가용성 기술이 적용됐다.

일시 : 2010년 6월 25일(금)
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
참석자 : 한국레드햇 이승은 부장/최원영 부장, 한국IBM 정석원 과장/강윤영 과장, 블로터닷넷 도안구/주민영 기자

도안구 : 수많은 IT 바람이 불었지만 리눅스는 안그랬던 것 같다. 무엇 때문이라고 진단하는 지 궁금하다.

rehat_people_1최원영 : 바람이 안 분게 아니라 바람은 불었지만, 당시 관련 업체가 제대로 사업 모델을 못 만들었기 때문이다. 1999년~2000년 경에 많은 리눅스 업체들이 등장했고 많은 배포판을 나눠줬다. 열심히 일은 했지만 가치 있게 성장하지는 못했다. 그 때 배포판 업체들이 OS를 공짜로 나눠주고 서버에 탑재해서 팔고 그랬다. 고객들 입장에서는 이런 업체들의 행보로 인해 리눅스에 대해 돈을 지불해야 되는 지 인식할 틈도 없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무료라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아졌고, 이런 인식들이 여전히 팽배해 있다.

하지만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해외 대형 기업들이 경비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사업 모델들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있다.

레드햇은 서비스를 판다. 필요한 기능을 만들어 패키징해서 제공한다. 오픈소스를 더욱 쉽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지금 커널이 5대다. 최근엔 5.5가 출시됐다. 그만큼 안정성이나 성능, 기능들이 좋아졌다.

정석원 : 리눅스의 장점을 OS 업체 혼자 알리는 것은 좀 힘들다고 본다. 유닉스 운영체제와 이 운영체제가 잘 동작되도록 만들어진 하드웨어가 잘 결합돼 있는 유닉스 진영은 이점을 고객에게 전달하기도 쉽다. 이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들도 많다. 고객 세미나에 가보면 새로운 장비와 운영체제를 이야기할 때 운영체제 이야기는 한장이고 나머지는 하드웨어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가 분리돼 있지 않고 하나로 통합돼 있다. 고객에게 다가가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구조다.

또 이미 유닉스 시스템들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자신들이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들을 어떡해서든 최적화시키려고 한다. 이미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인프라를 더욱 최적화 시키려는 고객들이 자신들의 인프라를 쉽게 교체하려 하지 않는 것도 리눅스 인프라가 빠르게 시장에 확산되지 못한 이유로 보인다. (편집자 주 : 국내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메인프레임이 유닉스 시스템으로 다운사이징 된 나라 중 하나다.)

최원영 : 한가지 더 꼽아본다면 유닉스 서버 시장은 하드웨어 업체가 OS도 같이 한다. 하드웨어는 이 OS를 잘 가동시키기 위해 지원되며 제한적이다. 기본적으로 고객들 입장에서는 벤더가 제공하는 것만 써야 한다. 이 때문에 관리가 단순하다. 하지만 x86 서버 진영에서 CPU 업체들은 CPU와 플랫폼 보드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수많은 전문업체 몫이다. 주변기기가 너무 많다. 운영체제에서 인증을 해줘야 하는 하드웨어 드라이브도 수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선택의 폭은 넓었지만 결과적으로 사용 불편함을 준 것이다.

도안구 : 이런 상황에서도 경비 절감 차원에서 알아서 리눅스 환경으로 교체하는 고객들도 많아지는 것 같다.

ibm_people_1정석원 :  eX5 아키텍처는 eXFlash 옵션, 플렉스노드(FlexNode), 그리고 메인프레임에서 사용되는 장애 예측 기술들이 적용됐다. 단순한 기능들이 아니다. CPU 업체가 제공하는 기술들을 최적화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탑재된 것이다. 가상화 환경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제대로 잘 쪼개서 가상화된 인프라가 잘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들도 마찬가지다.

레드햇과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든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 클라우드 서비스엔 x86 서버가 사용되고 있고, 레드햇의 운영체제와 가상화 기술도 채택돼 있다. IBM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에 이 인프라가 적용된다. 고객에게 단순히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내부에서 이미 CPU 업체가 제공한 기술과 우리 내부의 아키텍처 등을 최적화시켜 놓고 직접 활용하고 있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히 칩을 탑재한 회사들과 차이가 있다. 그만큼 서버 벤더들의 시스템과 지원도 준비가 많이 돼 있다는 걸 고객들이 알고 있다.

최원영 : 웹사이트 운영을 통해 리눅스를 접해 본 많은 고객들이 기존 시스템에 비해 1/5 정도의 가격과 동일한 안정성을 인정하고 있다.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안정성도 느껴 신뢰감이 높아진 상태다.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등 오픈소스 활용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도안구 : 대형 유닉스 시스템 환경을 리눅스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 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최원영 : 시스템을 단순히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교체하는 것 쉬워졌다. 많은 고객들이 핵심 업무용으로 유닉스를 사용하다가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건 그만큼 리눅스도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운영체제가 아니라 그 위에서 가동되는, 기업 내부에서 개발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이다. 어떤 업무 흐름인지, 애플리케이션 기능들이 어떻게 동작하는 지 사전에 개발자나 엔지니어들에게 제대로 알려줘야 마이그레이션이 한결 수월하게 이뤄진다. 기업 내부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들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바꿀 때 시간이 좀 들어가지만 업무 로직이 마련돼 있다면 쉽게 움직일 수 있다.

마이그레이션이 성공한 기업들의 경우 내부 인력들이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정석원 : 기술 능력이 있는 파트너들이 충분히 있다. 또 IBM 내부의 기술 영업 전문가들도 있다. 이들이 기존 유닉스 시스템을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하려고 할 때 타당성 등을 검토해 보고서를 올린다. 해당 프로세스를 정립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안는다.

도안구 : 사전에 고객 시스템을 파악해서 제대로 된 길을 제시하려면 컨설팅도 필수적이다. 오픈소스SW가 저렴하다면 컨설팅도 저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고객들도 있을 것 같다.

정석원 : IBM은 단순히 장비 공급만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IT최적화까지 제공한다. 보통 고객을 만나면 10명 중 3명 정도는 유닉스 시스템을 단순히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 하려는 것 같다. 나머지 분들은 또 다른 생각을 한다. 대형 업무용 애플리케이션까지 리눅스 환경으로 교체하려면 고객들도 컨설팅 비를 생각해야 되는 건 사실이다. IBM이 사전에 많은 금액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만큼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해 사전에 투자하는 것이다.

최원영 : 유닉스 시스템을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 할 때 기존 환경에 대해 분석을 해준다. 시스템을 분석해서 어떤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 적합한지 가이드를 해주고 있다. 마이그레이션 캠페인을 할 때는 무료로 제공해주기도 한다.

도안구 : 유닉스 진영은 메인프레임을 다운사이징할 경우 엄청난 마케팅과 홍보를 단행한다. 그에 비해 리눅스 진영과 x86 서버 업체들은 유닉스를 리눅스 인프라로 마이그레이션 하더라도 크게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왜 그런가? 이건 마케터들이 답변해 줄 대목 같은데.

rehat_people_2 이승은 : 쉽지 않다. 고객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닌데 고객들이 공개되는 것을 상당히 꺼려한다. 유닉스 벤더들은 고객 시스템 구성이 어떻게 돼 있는 지 공개한다. 세미나 할 때만 살짝 공개되지만 미디어를 통해서는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는다.

성과들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있다. 비용들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정석원 : 고객이 꺼려하는 건 사실이다. 최근 IT 부서들은 원가 절감을 제 1의 가치로 삼고 있다. 특히 IT 인프라가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고객들일 수록 자신들의 혁신 사례가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 왜냐하면 그것 자체가 이미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이기 때문이다.

경쟁사에 비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든 걸 공개하는 것 자체가 핵심 정보 유출이라고 본다. 정보보안 측면이 강해져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

이승은 : 총소유비용(TCO) 절감 측면에는 인력에 대한 문제도 나오기 때문에 더 꺼려하는 것 같다. 정석원 과장이 말한대로 도쿄증권거래소의 경우 핵심 인프라가 리눅스로 구성돼 있음에도 이것을 공개하길 꺼려 한다.

정석원 : 심지어 어떤 업체는 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 조차도 공개하지 않고 그냥 견적을 달라는 곳도 있다. 그만큼 자기 내부의 요건들을 경쟁사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강윤영 : IBM은 고객이 원하는 환경에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유하고 있다. x86 서버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되는 부서의 입장만 놓고 보면 유닉스를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단순히 ‘윈백’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 고객에게 선택의 옵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움직이고 있다.

정석원 : IBM은 다이내믹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강윤영 과장이 말한대로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준다.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아키텍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한 때 하드웨어만 상당히 강조한 시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바뀌었다. 고객의 IT 환경이 어떨 때 최적화될 수 있는 지 거기에 맞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 유닉스 서버들은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x86 담당 부서는 가상화와 마이그레이션을 강조한다. 큰 맥락이 있다. 고객들이 그린IT를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히 마이그레이션만 강조하는 것은 고객들이 달성코자 하는 전략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물론 저는 대형 고객사들이 유닉스환경에서 x86 환경으로 바꾼 것은 알지만 입밖으로 꺼낼 수 없다. (웃음)

이승은 : 저도 마찬가지다. 미디어에서 발굴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웃음)

도안구 : 미디어를 잘 만나줄까 의문이지만 발굴하도록 노력해 보겠다. 기대는 많이 안하는 게 좋겠다. (웃음) 두 회사의 협력과 관련해 이야기해보자. 레드햇의 경우 HP하고도 같이 유닉스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전엔 IBM 유닉스를 마이그레이션 하라고 하더니 올해는 HP 것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메시지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겠다.

이승은 : 협력 파트너들은 많다. 인텔과 AMD가 있고, IBM, HP, 델도 있다. 한국IBM ‘시스템 z’쪽하곤 같이 일을 많이 해 왔다. 메인프레임에 리눅스를 설치해 사용하는 고객들이 있다. 올해가 IBM과 레드햇이 협력한 지 10주년되는 해다. IBM과 다방면에서 영업적 활동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벤더별 협력은 운영체제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모든 파트너들이 서로 이해하고 있다.

정석원 : 우리는 그동안 레드햇에 얼마나 팔았는 지 보고만 한 것 같다.(웃음). 레드햇과 HP의 협력 관계를 다 인정한다. 친구들도 서로 다르지 않은가? 여행갈 때 친한 친구, 술 먹을 때 친한 친구가 있듯이 레드햇에게 HP는 매출에 도움이 되는 좋은 파트너일 것이다.

레드햇이 기술적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IBM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조금은 논외의 이야기가 될 지 모르겠지만 가상화 분야에서 네트워크 업체들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IBM은 최고의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기술들을 가장 최고로 지원하는 서버 업체가 되고 있다.

도안구 : 가상화를 잠깐 이야기해보자. 레드햇은 VM웨어나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가상화 시장에서 뒤늦게 뛰어든 것 같다.

최원영 : 가상화를 OS에 포함해서 제공하고 있다. 오픈소스를 통해서 가상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추가 비용이 없다. 그동안 관리 화면이 많이 부족했던 건 인정한다. 가상화 기술이 늦은 게 아니라 관리 분야가 조금 늦엇다. 이 부분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았다. 시트릭스가 ‘젠’(Xen)을 가져가 쓰고 있지만 버전마다 서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일반 커널과 젠 커널로 구분돼 있기 때문이다. 레드햇의 가상화는 단순하다. 그리고 초기부터 인텔이나 AMD 등 CPU 업체가 제공하는 가상화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가상화 분야에서도 레드햇이 주목받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정석원 : IBM은 항상 하나만 좋다고 하는데 그 하나가 IBM이죠. IBM이 선택해 주는 것이 좋은 것이죠. VM웨어가 강세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동안 많은 고객사를 확보해 오면서 경험들과 사례들을 만들어 놨기 때문입니다. 무시 못하는 건 사실이죠. 단기간에는 여러가지 하이퍼바이저들이 공존하는 형태로 각자의 색깔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레드햇의 가상화 기술은 상당히 공격적인 기술이라고 봅니다. 기대가 큽니다.

도안구 : 최근 가상화 이슈가 큰 데 무식한 질문을 한번 해보자. 서버 한대를 가상화하면 논리적으로 몇개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나.

최원영 : 가상화 이슈는 유닉스를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 할 때 가장 주요하게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는 항목이다. 그만큼 가상화 기술이 안정돼 있기에 고객들도 선택한다. 재미난 가상화 사례도 많지만 공개하기도 쉽지 않다. IBM 최상위 제품의 경우 300개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정석원: 가상화 서버 한대당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가? CPU 16개에 256GB의 메모리를 할 당할 수 있다. 랩(Lab)에서는 한 대당 얼마나 올릴 수 있을 지 이슈가 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중요 업무를 가상화해서 과연 사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의 실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장 규모로만 보면 HP가 40% 정도 했다. 델이 4천대 정도였고, 우리가 3천 500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윤면에서 우리가 델보다 1% 가량 앞섰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는 2소켓 이상에서 4소켓 위주로 프로젝트성으로 움직였다는 걸 알 수 있다. 단순히 리눅스를 쓰고 가상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고객의 주요 업무가 아무런 문제 없이 최적의 조건에서 구동될 수 있는 지를 지원해준다.

도안구 : 여전히 오픈소스 진영의 서브스크립션 모델에 대해 잘 모르는 고객들이 있다. 가뜩이나 요즘엔 서버가 하드웨어적으로 너무 좋아져서 고장도 안나고 운영체제 때문에 다운된 적도 거의 없다고 한다.

이승은 : 자동차를 사면 자동차 보험에 많이 드는 데 적용 방식이 유사하다. 기업 고객들의 경우 시스템 운영에 따른 위협과 장애 등 다양한 환경에 대비해야 하는데 이런 리스크를 레드햇의 기술 지원 서비스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연간 단위로 갱신이 되는 데 선진국의 경우 70% 정도 갱신되고 있다. 정부 유관 기관들과 함께 관련 모델에 대해서 캠페인도 펼쳤고, 앞으로도 지속화할 계획이다.

최원영 : 리눅스는 다양한 배포판들이 있다. 데비안이나 센트OS, 레드햇을 비롯해 많다. OS에 다양한 기능을 직접 넣어서 사용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내부에서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는 인력들이 있으면 고객들은 별도로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고객들이 모두 이런 상황은 아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물이라고 볼 수 있다. 생수가 있는 데 안전하게 먹고 마실 수 있게 제공하는 기업들이 있다. 좋은 물은 먹기 위해 값을 지불하는 고객들이 있듯이 기업 고객들도 오픈소스 사용이 늘면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

정석원 : 레드햇의 순익이 30% 성장했듯이 고객들도 인식하고 있다.  최근 고객들의 인식도 많이 나아져서 문의도 많은 편이다.

도안구 : 시간들 내주셔서 고맙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취재하면서도 오픈소스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진영도 CPU와 서버, OS를 비롯해 주변 생태계가 예전과는 달리 몰라보게 커진 걸 느낀다. 이미 공공과 통신, 제조 일부 등에서 검증됐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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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글로컬 /중국2010.07.13 15:58
중국이 IT를 지배하게 되는 다섯 가지 이유
by IDG Korea | 2010. 0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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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과학과 기술에 대한 집중은 무자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노동력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지도부는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미국 회사에 기술 이전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책들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 경향으로 미국 수뇌부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은 아니지만, 중국이 IT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목표에 성공하게 되는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다.

1. 중국의 지도부는 공학을 이해하고 있다

중국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중앙정치국 상임위원회 위원 9명 중 후진타오 주석을 포함한 8명이 공학 학위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한 명도 지리학 학위를 가지고 있다.

미국 내각 15명 중 6명은 법학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제대로 된 과학 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에너지부 장관 스티븐 추뿐이다. 추는 1997년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 박사이다. 대통령과 부통령은 모두 법학 전공이다.

2. 중국의 지도부는 미국을 능가하는 혁신을 원한다

중국의 정치 지도부는 수퍼컴퓨터부터 나노테크까지 모든 것에서 기술적인 혁신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런 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 중국의 청정 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다.

지난 3월 퓨자선재단(Pew Charitable Trusts)은 중국이 청정 에너지 투자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중국은 청정 에너지에 346억 달러를 투자해, 168억 달러를 투자를 미국의 두 배 가까이 앞질렀다는 것.

벤처캐피탈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앤바이어의 파트너 존 도어는 “미국이 우리가 청정 에너지에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이 감자칩에 투자하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3. 중국의 과학 기술 인력은 방대하다

중국의 기술 인력 풀은 상당한 규모이기 때문에 상하이의 아웃소싱 업체인 블룸은 지원자를 가리는데 아이큐 테스트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컴퓨터 공학 졸업자의 커트라인 아이큐는 140인데, 이는 전체 인구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블룸은 미국 인력도 채용했었는데, 풀이 적어서 IQ 기준을 125로 설정했다. 블룸은 현재 중국에서 1천명을 채용하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데이터는 2005년 미국의 공학 학위 취득자는 13만 7천 500명인데 반해, 중국의 공학 학위 취득자는 35만 1천 500명이었다.

4. 미국은 과학과 수학 교육에 실패하고 있다

미국이 과학과 수학 교육에서 실패했다는 적나라한 평가는 지난 5월 상원 청문회에서 상원의원 케이 베일리 허치슨에 의해 나왔다. 허치슨은 미국 텍사스주 학생들과 중국 학생들의 성과를 비교했다.

허치슨은 “텍사스주에서 고등학교 졸업생의 41%만이 대학 수준의 수학인 대수학을 배울 준비가 됐으며, 대학 수준의 과학을 배울 준비가 된 학생은 2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허치슨은 또 “게다가 미국 9학년 남학생의 2%, 여학생의 1%만이 대학 과학과 공학 학위를 취득한다. 이런 형편없는 숫자와는 달리, 중국 대학 학부생의 42%는 과학과 공학 학위를 취득한다”고 강조했다.

5. 중국은 미국의 기술 모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소니는 미국의 마지막 TV 공장을 폐쇄했다. 소니는 조립 공장은 멕시코로 이전했지만, TV 전자부품의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델은 한 해 250억 달러 규모의 전자부품을 중국에서 구입한다.

소니가 마지막 TV 공장을 닫기 1년 전, 프린스턴대학의 경제학 교수이자 클린턴 행정부의 고문이었던 알랜 블라인더는 의회 청문회에서 TV는 이미 일용품화되었고, 생산직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경제적인 성공을 나타낸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이 더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

하지만 인텔의 공동 설립자인 앤디 그로브는 블룸버그에 실린 기고를 통해 블라인더가 잘못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그로브는 TV 생산시설을 잃어버린 것이 성공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우리는 알려지지 않은 수의 일자리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진보에 매우 중요한 경험망이 깨졌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목표는 TV나 컴퓨터 부품이 아니다. 중국이 목표로 하는 중국 토착 혁신 정책은 중국 기업들이 보유한 중국발 기술을 의미한다. 미국 상무부 장관 게리 로크는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의 정책에 대해 “기술 이전을 촉진하고 미국 회사들이 R&D 운영을 중국으로 이전하도록 강제해 미국 회사들이 중국 시장 진출의 대가로 기술을 이전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증언했다.

중국의 이런 정책은 이미 결과물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 소유의 기업으로 중국 내수용 서버를 만드는 도닝(Dawning Information Industry Co.)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수퍼컴퓨터를 구축했다. 도닝은 후진타오의 주석이 자사를 방문한 사진을 웹 사이트에 올리며 중국 정부가 수퍼컴퓨팅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음을 강조했다.

네뷸레란 이름의 이 시스템은 인텔 칩을 사용하지만, 중국은 자체 개발한 칩 기술도 각지고 있다. 만약 칩 기술에 중국의 혁신 정책이 적용되면, 중국산 칩으로 수퍼컴퓨터를 만드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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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TAG IT, 중국

IT `트리클 다운 효과`…부품ㆍ장비 사상최대 호황

대기업 투자확대 힘 입어…1분기에 연간 목표 초과
< '트리클 다운 효과' : 넘치는 물이 바닥을 적신다 >

이완근 신성홀딩스회장은 최근 1분기 수주실적 보고서를 받아본 뒤 눈을 의심했다. 작년 12월까지 일감이 없어 전전긍긍했던 반도체 · LCD 클린룸을 만드는 신성이엔지와 LCD 이송장비를 생산하는 신성FA 등 두 자회사가 1분기 만에 1년치 주문을 받아놓은 것.이 회장은 "이미 1분기에 지난해 연 매출을 뛰어넘는 수주실적을 올렸다"며 "2000년 반도체 호황 때보다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LCD 증착장비와 태양광 제조장비를 만드는 주성엔지니어링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어난 5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1년치 일감을 벌써 다 확보했다"며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 IT(정보기술) 부품 · 장비업체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다.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하이닉스반도체 등 대기업들이 반도체와 LCD 증설 투자에 나서면서 수주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트리클 다운'(Trickle Down · 滴下)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대만,일본 등 해외 기업들의 발주물량도 줄을 잇고 있어 주요 부품 · 장비 업체마다 실적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745억원)을 뛰어넘는 물량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목표도 지난해보다 70%이상 늘려 잡았다. LCD 이송장비를 만드는 신성FA도 지난해 연 매출(749억원)을 뛰어넘는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 최묵돈 신성FA 상무는 "3억~5억원 하는 고가 LCD장비가 하루에 한 대꼴로 팔려나가고 있다"며 "밀려드는 주문량을 다 받지 못할 정도로 초호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당초 계획한 연간 수주목표치를 다 채웠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수주잔량은 2829억원.지난해 연 매출(1701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반도체 · LCD 장비 업체인 탑엔지니어링도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보다 6~10% 늘어난 175억~2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증설 투자와 관련한 추가 수주를 받을 예정이어서 2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제품의 '감초'로 불리는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계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12조원이었던 국내 PCB 시장규모는 올해 12조5000억원으로 5%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자 · IT 대기업들이 TV · 휴대폰 물량을 쏟아낸 덕분이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까지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던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이 연초부터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하거나 계획하고 있다"며 "장비 및 부품업체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명/김동윤 기자 chihiro@hankyung.com

◆트리클 다운(Trickle Down)='넘쳐 흐르는 물이 바닥을 적신다'는 뜻의 경제 용어.대기업이 성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 덩달아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간다는 의미다.
입력: 2010-04-29 17:17 / 수정: 2010-04-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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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코리아2010.04.26 12:19

창조적 대안, 문화콘텐츠 지식체계

지난 20여 년 동안 미래 사회에 대해 통찰력있는 저술활동을 전개해 온 석학을 꼽는다면 앨빈토플러 박사를 꼽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세월동안 독서 체험과정에서 앨빈토플러 박사의 책을 접하면서 많은 영감과 통찰을 얻었습니다. 특히 그 분의 저서 “부의 미래”는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으며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문화콘텐츠 지식체계의 확립 과정에도 지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토플러 박사는 부의 미래에서 무용지식(Obsoledge)의 오류에 대해 적시하고 있으며 무용지식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이를 극복하는 길이 부의 미래를 창조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무용지식의 오류는 각 경제주체간 디지털 경제환경의 빠른 지식의 변화의 수용 속도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하면서, 각 경제 주체의 지식 수용 속도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인용한 바 있습니다.

저는 디지털 융합 환경의 본질적 특성으로 지식의 창출, 지식의 창조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고 이로 인해 과거의 무용 지식의 양산, 지식에도 수명이 있다는 토플러 박사의 무용지식론에 공감하였으며 한 사회가 무용지식의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오류를 극복하기 위하여 어떻게 대응하여 왔는가를 관찰하였습니다.

결론은 무용지식 오류의 극복의 창조적 대안으로 먼저 이번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열풍,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3D 아바타 영화에서 입증되었듯, 글로벌 시장 지향, 공정 경쟁, 창조적 기업가, 콘텐츠 크리에이터, 문화콘텐츠기획자, 전문가 중심, 콘텐츠 생태계 환경 조성이라는 사회적 합의와 원칙의 확립, 실천이었습니다.

앨빈토플러 박사는 기업 현장에서 시장에서 창출되는 지식의 속도는 100km 최고 속도로 달리고 있다고 갈파하고 있습니다.

이에 다른 경제 주체들은 이 속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예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무용 지식의 오류 함정에서 벗어나는 길이 부의 미래를 창조하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미국 사회가 무용지식의 오류 함정에서 벗어나 부의 미래에 도달하고자 선택한 창조적 대안은 바로 애플 스티브 잡스 CEO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같은 창조적 기업가, 콘텐츠 크리에이터였던 것입니다.

이들에게 오직 중요한 것은 창조적 열정, 창의성, 창조적 역량과 글로벌 마켓을 창출하는 유용한 지식었으며, 이러한 원칙과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데 이 분들의 학력은( 스티브 잡스, 빌게이츠 등  대학 중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사회는 바로 이러한 원칙을 유지하면서 무용지식의 함정의 오류에 빠지는 것을 지혜롭게 극복하여 온 것입니다.

그리고 애플과 같은 글로벌 성장 기업, 구글과 같은, MS와 같은 글로벌 기업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왔으며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같은 걸출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배출해 냄으로서 양질의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으며, 무용지식이 아닌, 진정 가치있는 유용한 지식과 기술이 전 사회에 축적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바로 이것이 미국의 진정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우리 사회는 어떤 상황일까요..?  지금 이 순간 우리 사회는 무용 지식의 오류의 함정를 지혜롭게 극복하고자 하는 사회적 합의와 원칙의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일까요?

저는 솔직히 우리 사회가 오늘 이 순간까지도 심각한 무용 지식의 함정의 오류에 빠져 있다는 우려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의 원인과 배경을 들자면 매우 많이 들 수 있습니다만, 먼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창조적 대안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 온 부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한국 사회가 이러한 무용지식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빠른 지식과 정보의 변화 홍수 속에 양질의 지식과 콘텐츠를 창출하도록 하기 위한 지식체계로서 문화콘텐츠 지식체계를 확립해 왔다고 하겠습니다.

문화콘텐츠는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만 지난 2000년 전후 제가 약 5년 동안 민간 차원에서 창발적으로, 당시 국가 IMF 위기극복, 인터넷벤처 버블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전개하면서 그 대안으로서 문화콘텐츠를 창안하고 지식 랠리를 전개한 바 있습니다.

이것도 돌이켜 보면 우리 사회가 당시 무용 지식의 오류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던 셈입니다. 이미 당시에도 우리 사회가 특히 산학간 지식의 변화 속도의 차이, 지역간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 심화,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 흐름과 정책 지식의 차이 등 무용지식의 오류 함정에 깊이 빠져들 위험에 있었던 것입니다.

즉,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던 당시 최초로 시장지향적으로 기획한 해리포터의 서사구조 스토리텔링 분석 등 집중적이고도 창발적인 지식 컨퍼런스 랠리의 전개, 최초의 문화콘텐츠 대학 순회 강연 행사 전개.. 등등은 많은 사회적 반향이 있었으며, 이후 전개한 콘텐츠 지식 랠리가 이미 글로벌 한류 열풍 확산의 지식 기반 구축에 기여하였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날까지도 글로벌 한류의 성공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킬러콘텐츠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창출된 시기가 당시 시장 지향으로 지식 랠리를 전개한 시점과 일치하고 있다는 점에 보람을 갖게 됩니다.

참고로 당시에 문화부, 정통부 등 정부에서도 호응을 해 주셨으며, 공식적인 후원을 해 주셨습니다만 오늘날까지 초창기 시장을 헌신적으로 개척하고 국가적으로나 공익적으로 명백히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이로 인하여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사업에 커다란 피해가 초래되었음에도 이에대해 어떠한 보상이나 정당한 평가도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점은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그 후 정부 주도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이 설립되고 (2001년 9월) 이후 관 주도의 정책으로 바뀌어 전개되었으며 정부 차원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 정책을 전개해 왔으며, 최근까지 10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만, 우리 사회가 콘텐츠 정책에서 진정한 성과를 창출하고 무용지식의 오류 함정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결론적으로 저는 지난 10년 세월 동안 이미 민간 차원에서 창발적으로 전개하던 일들이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는 상황과 구조가 한편 무용지식의 함정의 오류와 리스크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로서는 이러한 우려로 그 동안 문화콘텐츠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 자문, 강연,심사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디지털 지식 노마디언으로서 적지 않은 세월동안 헌신적으로 수 십 개 학회, 단체 활동을 통해 지식 공유와 지식 네트워크 활동을 전개하고 실천하여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문화콘텐츠 지식 체계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토플러 박사가 부의 미래에서 강조한 심층지식체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도 적지 않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이제 각계에서, 다방면에서 여러 분들이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이제는 우리 사회도 문화콘텐츠 지식체계, 크리에이티브 파이프라인 체계의 흐름을 잘 탄다면 콘텐츠 소프트웨어 산업의 기회와 중흥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제가 문화콘텐츠 지식체계가 중요하다고 인식한 것은 이러한 지식체계를 기반으로 하여 우리 사회가 창조경제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산업 분류체계, 학문 분류 체계의 확립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나아가 지속 가능한 양질의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파이프라인 체계, 콘텐츠 정책 지원 체계의 확립에도 지대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콘텐츠 지식 체계는 콘텐츠 지식 네트워크, 콘텐츠 생태계 환경에서의 양질의 콘텐츠 창출 체계, 융합 크리에이티브 지식 창출 체계입니다.

콘텐츠 산업구조, 비즈니스 모델 창출 지식 기반, 가치사슬 선순환 체계이며,  콘텐츠 테크놀로지 인사이트 체계, 창조산업 클러스터 체계라 할 것입니다.

이는 창조경제 시대를 여는 핵심 지식 체계입니다.

앨빈토플러박사는 "불황을 넘어서"라는 저서에서 '한국민은 작금의 글로벌 금융위기 등 제반 어려움을 창조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을 믿습니다.' 라는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남긴 바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화콘텐츠 지식 체계를 확립하는 데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세월이 걸린 것 같습니다.

심층지식체계로서 인문학, IT, 미디어, 아트, 창조경영 분야에 걸쳐 지식과 경험의 축적의 시간대가 사실상 30년 이상의 세월이 걸린 셈입니다.

저는 지금 시점에 이러한 문화콘텐츠 지식체계를 통해 글로벌 킬러콘텐츠가 창출되고, 수 많은 명품,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수 있음을 주목합니다.

아이폰이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았듯이 콘텐츠 지식 체계 역시 적지 않은 세월이 걸린 셈입니다.

저는 그 동안 수 많은 모임, 학회, 포럼, 등 행사를 참여하면서 지식 공유 축적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만 지난 90년 대 초반부터 2000년 대 초반까지 한국의 IT,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환기의 한 복판에서 시장의 흐름, 트렌드를 현장에서 체험한  기간이 매우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고 시간대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이제라도  미국이 시장 지향, 공정경쟁, 콘텐츠 크리에이터, 창조적 기업가 중심 정책으로 무용지식의 함정을 극복하고 부의 미래를 창조해 나가듯 우리도 시장 지향, 공정 경쟁, 창발성 유도, 콘텐츠 크리에이터, 창조적기업가, 문화콘텐츠기획자 중심으로 정책의 전환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창조경제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기에 생존 번영할 수 있으며 부의 미래의 길을 찾아 선진화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의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강조되고 있습니다. 국가의 정책과 예산이 콘텐츠 소프트웨어 산업 정책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디바이스 제조 분야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수준에 도달한 기업들이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가 열악한 데 대해 많은 분들이 고민과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지금까지 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가 열악한지, 그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실질적 대안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지난 세월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노력해 온 입장에서, 우리 사회에 콘텐츠 전문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존재하고 있음에도  이들을 사실상 소외 배제시킴으로서 문제가 풀리지 않고 시간만 흐르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제라도 현재의 직면한 제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창조적 대안으로서 수 십 년의 세월 동안 확립된 문화콘텐츠 지식 체계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문화콘텐츠 지식체계를 확립한 핵심 주체는 문화콘텐츠 기획자,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며, 지식 창조자,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우리 사회에도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해 왔으며, 이들이 현재의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창조적 대안이자 핵심 인재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도 미국과 같이 부의 미래의 길을 찾을 수 있으며 선진화의 목표와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지식창조자가 창조적 대안이자 콘텐츠 지식 네트워크의 플랫폼이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전충헌 올림  
코리아디지털콘텐츠연합 회장
코리아디지털콘텐츠 대표이사
www.contentskorea.or.kr
ww.kodic.com  
kodic@kodic.com  
kodic3@hanmail.net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4.20 19:35

김형오 "콘텐츠, 단순 기술로 인식하면 안돼"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우리나라가 IT강국의 명성을 잇기 위해서는 정보기술(IT)을 넘어 CT(Culture Technology)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IT의 기술적 기반에 안주하기보다 기술력 위에 얹을 콘텐츠에 정부가 관심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어 향후 내년도 예산편성 등에 어떻게 반영될 지 주목된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심지연)과 문화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2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조경제시대, 미래콘텐츠산업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문화 콘텐츠 인식 바꿔야…규제완화 필요"

이 자리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IT기술력에 자만하지 말고 콘텐츠 전성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우리는 그동안 초고속 망을 깔았다고 너무 자만하고 애니콜이 잘 터졌다고 안일하게 있다가 아이폰과 영화 '아바타' 등으로 인해 충격에 빠지고 있다"며 "콘텐츠 육성 얘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님에도 콘텐츠에 대한 인식이 뒤떨어져 있다. 단순한 기술로 인식하는 풍토부터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민족의 특수성을 가지고도 콘텐츠 전성시대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화부에서도 인식을 새롭게 해 정신적, 기술적 도약의 단계를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심지연 국회입법조사처장도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법적, 제도적 정비와 함께 정책적 지원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 처장은 "최근 트위터, 아이폰, 영화 아바타 등이 초래한 충격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따라서 시급히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와 함께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산업이야말로 우리가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식집약적, 고용친화적, 친환경적인 미래산업"이라며 "콘텐츠산업은 공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저탄소 녹색성장이 화두인 현재와 미래를 대표할 수 있는 전형적인 산업분야"라고 콘텐츠 산업의 미래에 찬사를 보냈다.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콘텐츠 산업이 실질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입법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 많지 않나 싶다"며 "산업 발전에 비해 제도적, 입법적으로 뒷받침하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사실에 부끄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며 입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 같은 지원사격에 힘을 얻은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향후 문화부가 앞으로 산업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놓았다.

유 장관은 "(다른 정부 부처는) 대체로 만들어진 가치를 알리는 반면 문화부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부처"라며 "앞으로 미래 먹거리나 기타 산업을 이끌어가는 큰 힘이 문화 쪽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화 콘텐츠 산업이 가진 고용창출효과를 강조하면서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인터넷 실명제 등 관련 규제를 완화시켜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저작권을 강화하는 법을 만들고 인터넷 실명제를 요구하다보면 산업은 위축되기 마련"이라며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 우리 산업이 유튜브와 같은 실명제를 쓰지 않는 쪽으로 빠져나갈 지 걱정이고, 어떻게 하면 인터넷 발전이 산업적으로 악플이나 좋지 않는 쪽으로 자리 잡지 않는 양질의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재양성·콘텐츠 중심 기술개발 등 각계 조언도

이날 토론회에서 여야 의원들과 각계 전문가들은 콘텐츠 육성방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한콘진이 청소년 콘텐츠 지원단 같은 것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교과서 개정 및 도서관·박물관·과학관 등 학생체험현장 콘텐츠 강화, 대학 동아리 활성화 등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해 줄 것을 제안했다.

국회 문방위 소속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문화가 이념적 갈등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면서도 "창조산업 분야와 관련해서는 최소한의 허용과 최대한의 규제로 남아있는 법률적 체제와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규제완화를 요구했다.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드라마 '아이리스'를 제작한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가능성 있는 작품에 대한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준환 CJ엔터테인먼트 상무는 영화 아바타 등 해외사례를 들면서 "기술을 먼저 만들어놓고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바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며 "콘텐츠를 만들면서 필요한 기술을 같이 만들다 보면 보다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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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서비스/전략2010.03.25 21:28

“콘텐츠 잡는 자가 다음 세대 평정”

IT업계가 ‘기술과 디자인’에서 ‘콘텐츠’ 시장에 들어섰다. “콘텐츠를 잡는 자가 다음 세대를 평정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IT 업계의 1기는 앞선 기술이 세계를 지배하던 시대였다. IBM의 컴퓨터가 그랬고 마이트로소프트(MS)의 윈도 운용체계(OS)가 그랬다. 2기는 디자인이 지배했다. 디자인으로 각 기기별 차별화를 꾀해 소비자의 시선을 끌었다.

애플은 이 시기 맥 컴퓨터, 아이팟 등 기기 및 OS에서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집어넣어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디자인과 기술만으로 소비자의 호감을 살(어필) 수 있는 시대가 저물었다. 콘텐츠를 모으고 분류해 배달하는 ‘콘텐츠 중개상’으로의 역할이 떠올랐다. 여러 시장조사기관에서도 ‘콘텐츠 중개상’이 활약하는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주목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앱스토어 다운로드 시장은 61억740만달러(약 7조198억원), 앱스토어 광고는 5억963만달러(약 677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세계 2위 애플리케이션 판매업체 겟자(Getjar)도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2009년 70억건에서 오는 2012년에는 500억건까지 치솟아 연평균 약 90%씩 고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이미 이 시장에서 최고의 중개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애플은 지난해 4억대 이상을 판매한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에 비해 턱없이 적은 25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지만 노키아에 버금가는 약 5조원의 이익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의 높은 마진율과 함께 애플리케이션 판매점(스토어) 수익도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계 2억 6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애플 앱스토어는 애플리케이션이 판매될 경우 수익의 70%를 개발자가 갖고 30%는 애플이 갖는다.

애플 인사이더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정확한 수익 구조를 밝히지는 않지만 수익의 60% 이상이 앱스토어를 통한 콘텐츠 중개 판매 수익일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향후 앱스토어를 ‘아이패드’와 TV(개발중)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애플 제품(기기)라인에 걸쳐 콘텐츠를 교차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앱스토어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인터넷에서 성공적으로 거둔 ‘콘텐츠 중개상’의 역할을 모바일과 TV로 옮겨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광고 수익을 방송시장까지 확대해 인터넷, 모바일, TV 광고 시장의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사용자에게 검색을 중심으로 e메일, 소셜네트워크 연계사이트 ‘버즈(Buzz)’, ‘구글 독스’, ‘구글 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한다. 소비자 정보는 곧 광고 수익으로 연계된다.

구글은 인터넷 시장에서 쌓아온 지식 허브로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바일 OS ‘안드로이드’를 통해 구현했다.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안드로이드 마켓’도 활성화했다. 삼성, LG, 모토로라 등 전세계 유명 휴대폰 제조사들도 안드로이드 진영에 참여 중이다.

구글 TV에서도 자체개발한 셋톱박스에서 소비자 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식으로 기존 지상파 및 케이블 TV광고 시장을 넘보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 OS로 꾸준히 수익을 내오던 MS도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윈도 7’으로 앱스토어 단속에 나섰다. 윈도7폰 사용자는 MS ‘마켓플레이스’에서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진 문스터 파이퍼 제프레이 애널리스트는 “결국 어떤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며 “최근 애플이 앱스토어로 거둔 성공이 이를 잘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조선IT 융합 사례   
IT기반 선박용 토털 솔루션 개발
2010년 03월 02일 (화) 18:43:51 관리자webmaster@itdaily.kr

   
▲ 함호상 소장 ETRI 융합기술연구부문
조선-IT 융합 배경

전 세계적인 조선 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의 조선 산업은 글로벌 리더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으나, 향후 5~10년 후에도 주도권을 유지할지는 불확실하다. 특히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저렴한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과, 조선 산업의 수성 탈환을 꿈꾸는 일본의 맹추격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전략적으로는 그동안 원가우위의 양적성장 전략에서 고부가 가치 선박 제조를 위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기술 대안으로는 최근 기술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IT기술과의 융합이다.

IT융합은 서로 다른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천이 된다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조선 산업의 경우 선박 건조량에 있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 IT산업의 경우에도 휴대전화 보급률과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그리고 메모리 반도체 생산 등 다양한 IT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작 조선 산업의 IT분야에서는 고부가 가치 기자재와 선박 통신장치 기술 등 핵심 기술에 대한 국산화율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ETRI에서 개발한 첨단 IT기술들을 조선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서, ETRI가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분야는 크게 조선 건조현장의 디지털화와 선박의 디지털화 분야이다. 선박 건조현장인 야드에서 디지털 YAN(Yard Area Network)을 구축하여 효율적인 블록, 자재의 관리를 통해 생산 효율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며, 이로 인한 매출증대, 야적장 확보로 인한 비용절감 등 생산 경쟁력 향상을 이끌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무전기와 TRS를 대체하는 한편 작업자간의 의사소통을 개선하여 보다 효율적인 작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WiBro 기반 무선인프라를 이용한 그룹통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작업효율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선박의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선박 내에 SAN(Ship Area Network) 프레임워크를 개발하여 선박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 선박 장비시장의 국산화 대체 및 국내 유관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세계적인 경제침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세계 1등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조선 산업의 1위 수성을 위해 IT융합이라는 새로운 전략과 기술대안 개발에 ETRI와 현대중공업이 함께 공동연구를 시작했으며, ETRI는‘조선 산업 초일류화 달성’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12년까지 세계시장 40% 이상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첨단 IT를 조선 산업에 접목하기 위해 [IT기반 선박용 토털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3월 호 참조>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IT와 만나면 산업 경쟁력 `쑥쑥`

통신ㆍ금융ㆍ의료 등 전 영역 IT접목 시도
한국 융합 활성화 미흡… 법제정비 시급

■ 세계는 융복합중

`자동차는 기계산업? 아니다. 자동차는 전자산업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백과사전에 자동차 산업을 이렇게 기술할 날도 멀지 않았다.

지난해 출시하자마자 국내외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현대자동차의 YF소나타를 해부해보자. 이 차의 전체 부품가격에서 전자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넘는다.

대형 세단인 현대 제네시스의 경우는 무려 40%에 달하는 부품이 전자제품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자동차 안에 지원되는 기기들을 살펴보면 전자제품 비중은 계속 올라간다.

자동차 운전자라면 이제 누구나 갖추고 있는 내비게이션 단말기와 이동형 방송단말기인 DMB, 고속도로 무선 통행시스템인 하이패스 단말기 등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안에 있는 IT 기기는 갈수록 늘어난다. 이 정도 되면 자동차 산업의 업종분류를 전자+기계 장치산업쯤으로 고쳐야 할 상황이다.

우리는 이미 자동차와 IT, IT와 자동차를 결합한 시대를 살고 있다. 자동차 산업뿐만이 아니다. 통신, 금융, 교통, 유통, 의료, 교육, 제조생산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매일매일 부딪쳐야 하는 모든 영역에서 이제 IT 기술을 떼어내고서는 본래의 기능을 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 생활뿐만이 아니다. 매일매일 경쟁업체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전통 제조업체들도 IT와의 접목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전 세계가 기존 전통산업과 미래산업, 그리고 기존 서비스와 미래의 IT 기술을 접목한 융합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융합시대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또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가가 개인은 물론 기업, 나아가 국가간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IT 융합을 통해 제조업 성장률을 2%, 서비스 산업 생산성을 5% 추가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제조, 서비스 등 상당수의 업종들이 성장정체라는 당면과제를 해소하기 위해 융합형 기술, 융합형 서비스로의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의 인터넷 인프라와 기술력을 겸비하고도 융합형 시대에 대처하는 능력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치들도 속속 제시되고 있다. 지난해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조사한 `세계 IT 경쟁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IT 경쟁력 지수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 16위로 크게 떨어졌다. 인적자원, 연구개발 환경 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지출 비용, IT 활용도 등의 융복합 서비스에서는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이다.

이에 반해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인프라는 취약하지만, 이를 실생활이나 산업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 IT 기술과 서비스를 의료, 유통, 교통 등 이업종 산업에 연계하는 빈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업종 산업간 융합화를 위한 법제정비를 서둘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출발은 경쟁국에 비해 늦었지만, 강력한 인프라와 양질의 인력을 바탕으로 정부가 융합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면, 단기간에 선진국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이미 방통위가 녹색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범 정부차원의 산업활성화를 천명했고, 여타 기관에서도 ICT 기반의 융복합 산업 확대를 선언하고 나섰다.

서비스업체인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 빅3가 각각 컨버전스, IPE(산업생산성증대), 탈통신 등의 개념을 앞세워 타 산업과의 연대를 도모하고 나서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국적으로 구축된 초고속 유무선 인프라와 서비스를 연계, 다양한 형태의 공공행정, 교육, 의료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게 이들 통신업체들의 구상이다. 이미 SK텔레콤, KT 등이 자동차(텔레매틱스)와 모바일, IT 기술과 의료서비스를 연계한 원격 의료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설 채비다.

금융과 통신, 유통과 통신 등 산업간 경계를 허물기 위한 작업도 본격화, SK텔레콤, KT 등 통신사업자와 금융사, 유통사와의 전략적 제휴도 활발하다. 과거에는 서로 다른 서비스를 지원했던 유선과 무선, 통신과 방송, 통신과 가전기기간 통합화 추세도 융복합 서비스를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전통산업과 IT를 결합한 융복합 서비스가 실생활에, 그리고 산업현장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업종간 융복합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데 반해, 법과 제도, 이해 당사자간 합의는 아직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전국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인터넷망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이나 환자들에 한차원 높은 원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지만, 법과 제도의 미비, 이해당사자간 충돌로 아직 논란만 계속되고 있다. 또한 최근 범 정부 차원에서 원격근무,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가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대면문화에 익숙해진 문화적 토양으로 인해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IT 융합 활성화의 전제조건인 소프트웨어 경쟁력 제고도 서둘러 해소해야 할 부분이다.

전통산업과 IT간 융합을 위해서는 서로 이질적인 시스템과 관계들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다양한 산업분야에 또 이업종 서비스에 접목해 융합형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경섭기자 kschoi@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