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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유통 배급2011.10.22 05:38
MBC, 유튜브에 1만여 콘텐츠 공급
유튜브와 파트너십 구축, MBC의 다양한 방송콘텐츠 공급키로
이경아 기자 (leelala@ebn.co.kr) l 2011-10-21 14:06:5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싸이월드공감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MBC의 콘텐츠가 정식으로 탑재된다.

MBC와 구글 코리아는 2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재철 MBC 사장 과 염동훈 구글 코리아 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MBC-유튜브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 체결했다.

MBC는 이 계약에 따라 유튜브에 2005년 이전 방송된 약 1만시간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 등과 향후 방송되는 신작 콘텐츠를 조건별로 공급해 국내외 주요 국가에 유통하게 됐다. 2005년 이후 콘텐츠에 대해서는 양사의 논의를 더 거친 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튜브에 제공되는 MBC의 영상은 한 편의 콘텐츠가 한꺼번에 제공되는 것이 아닌 몇분 단위의 클립으로 나눠져서 제공되며 각 클립에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의 나라마다 다른 광고가 붙게 된다.

처음 시작되는 콘텐츠 서비스는 기술적인 검토와 트래픽 문제 등을 고려해 HD급 영상이 아닌 일반 화질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후 다양한 수요 및 요구를 반영해 소비지역 별로 퀄리티가 달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양사는 유튜브에 국내 방송사가 1만시간 이상의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최초의 사례며 전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수익 모델 문제로 난항을 겪은 양측 협상이 급 물살을 탄 것은 지난 8월 말 김재철 mbc 사장의 미국 구글 본사 방문 직후부터였다.

MBC 경영진의 구글 플랫폼 관심 표명과 글로벌 유통망 탑재에 한 의지를 확인한 구글 측에서 MBC 콘텐츠 가치를 적극적으로 재평가하며 장기적인 유통 공유를 합의함에 따라 빅딜이 성사됐다.

김재철 MBC 사장은 인사말에서 "MBC의 글로벌화 전략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확실히 하게 됐다. 올해 국내외 콘텐츠 수입이 생각지도 못한 2천억원 턱밑까지 왔다"며 “유튜브를 통해 한류를 더 활성화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을 알리겠다"고 자신했다.

염동훈 구글 코리아 사장 역시 "유튜브를 통해 우리가 갖은 좋은 문화 콘텐츠를 세계화 하는 역할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류 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MBC와의 협력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글 본사의 로버트 킨슬 수석 부사장도 MBC와 유튜브의 협력을 축하하는 영상을 보내며 양사의 파트너십 체결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EBN산업뉴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원소스멀티유즈 전략 본격화
TV방영 통해 제작비 2배 30억 수익


턱밑 생살을 찢어 나무를 수염처럼 꽂고 다니는 조에족의 모닌은 3명의 부인을 위해 오늘도 밀림에서 사냥을 한다.

모닌의 여동생 투사에게는 남편이 둘이다. 첫째 남편은 사냥을 떠나지만 둘째 남편은 사냥을 싫어해 집안에 있다. 그러나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다. 함께 사는 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부족인 와우라족의 소녀 야물루는 초경 후 부족법에 따라 1년간 격리됐다가 막 세상으로 나왔다. 마을 청년들은 야물루와 친해지기 위해 안달한다.

화제의 방송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극장판으로 제작돼 25일 전국 30개 스크린에서 개봉된다. MBC가 지난해 12월 방송한 5부작 '아마존의 눈물'은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시청률인 21%를 기록했다. 극장판은 1시간25분 분량으로 재편집한 버전.MBC는 DVD와 책도 발매하는 등 원소스멀티유즈 전략을 본격화했다.

MBC가 다큐멘터리를 극장에서 개봉하는 것은 세 번째.지난해 '북극의 눈물'과 지난달 '행복한 울릉인'을 유사한 방식으로 개봉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북극의 눈물'은 1만명을 동원해 총 3500만원의 입장료를 거뒀지만 7000만원의 배급비용을 충당하지 못했다. '행복한 울릉인'은 5개관에서 개봉돼 3주간 1000여명을 동원했다.

그러나 '아마존의 눈물'은 성공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앞선 두 작품에 비해 원작의 파괴력이 강한데다 극장판도 폭발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김진만 PD와 김현철 PD가 공동 연출한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은 방송 프로그램 중 조에족과 와우라족 등 두 부족의 원시적인 생활양식에 집중한 게 특징이다. TV 화면에서는 벌거벗고 사는 원시인들의 성기가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스크린에서는 그대로 노출된다. 소녀 야물루의 성장기도 강화했다.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이다.

김현철 PD는 "하루하루를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가 우리보다 합리적이고 선진적이란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V 프로그램을 극장용으로 상영하는 배경에는 기술의 발전이 크게 작용했다. 과거 SD급 카메라로 찍은 프로그램은 화질이 떨어져 극장에서 상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요즘 HD급 카메라로 찍은 필름들은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도 화질이 영화처럼 선명하다. 극장용 필름을 별도로 촬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환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대형 스크린이어서 TV보다 생동감이 넘친다.

배급사 마운틴픽쳐스 측에 따르면 극장 상영의 손익분기점은 3만명 정도다. 1인당 3500원씩 1억500만원의 흥행 수입을 거둘 수 있기 때문.극장 개봉에 편당 200만원 상당의 필름 프린트 30개 비용 6000만원에다 내레이션과 음악 더빙비 4500만원 등을 투입했다. 마운틴픽쳐스 측이 이 비용을 전액 투자하고 수익이 발생했을 때 MBC와 나누는 조건이다.

MBC 측은 이미 TV방영 광고(본방송과 재방송)와 케이블방송사에 대한 재판매 등으로 총 제작비(15억원)의 2배인 30억원 이상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방송 후 극장에서 개봉한 것은 방송 광고수입이 극장 흥행수입보다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MBC 측은 또 '아마존의 눈물'을 5부작 DVD세트와 함께 어린이 책 2권으로 출간했다. 동화작가 이미애씨가 원작 다큐멘터리를 동화처럼 풀어쓴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밝은미래 펴냄)은 문명의 침입으로 생활 터전을 점점 잃어가는 원시부족과 희귀동물들의 고통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전개한다.

동화작가 김윤정씨가 원작을 재구성한 《아마존의 눈물》(MBC프로덕션 펴냄)은 마루보족과 마티스족,와우라족,조에족의 어린이들을 등장시켜 이들 종족의 생활 모습을 소개한다. 성인 버전의 책도 이달 중 발매하는 등 서적만 총 3권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MBC 관계자는 "영화나 책,DVD 등의 수익이 많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수억원 정도는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