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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에서 위력 발휘한 SNS 일본 지진, 튀니지 혁명 등 긴급 상황서 정보 전달 2011년 03월 30일(수)

지난 3월 11일 오후 2시46분 대지진이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이 지진으로 유선

전화 약 90만 회선, 이동통신 기지국 5천여 개가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도쿄 및 인근 지역 약 400만 가구의 통신이 두절됐다.

이 혼란 상황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스마트폰

SNS인 ‘카카오톡’은 지진이 발생한 11일 이후 하루 메시지 건수가 2억 건에 육박

했으며, 통신이 원활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본 지역에서만 하루 가입자 수가

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SNS의 연결이 수월했던 것은 일반 전화망과 인터넷망의 데이터

전송 방식 차이에 따른 것이다. 발신지와 수신지를 직접 연결해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 전화망과 달리 인터넷망은 과부하를 피할 수 있도록 우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일본대지진 직후 관련 정보 신속히 공급

‘OSPF(Open Shortest Path First)’란 알고리즘을 채택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지진으로 한·일 간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했을 때도 다른 나라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분산돼 SNS 연결이 원활했다. 카카오톡, 트위터, 미투데이, 토크 등

다른 스마트폰 SNS의 활약도 매우 뛰어났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스트리트맵 재단이 개설한 ‘신사이인포(Sinsai Info)'. 구조요청, 물자보급 요청 등 위치정보를 포함한 문자정보, 피해지역, 도로파손, 철도정보 등 지진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다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의 김유향 박사와 권순영 입법조사관은 발간물 ‘이슈와 논점’을 통해

 SNS와 함께 인터넷전화(VoIP)의 역할을 추가했다. 일반 유선전화와 달리, 인터넷

전화는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와

 같이 이동성과 활용성이 뛰어나다.

인터넷 케이블이 대부분 지하에 매설돼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파손이 적었고 결과

적으로 SNS와 VoIP가 맹활약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는 것. 실제로 일본 내

6천여 개 네트워크 프레픽스(Network Prefix) 중 단절된 것은 100여개 수준이었고,

끊어진 프레픽스도 하루만에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목할 점은 SNS가 수행한 그 이후의 놀라운 활약상이다. 지진관련 정보들이

SNS를 통해 추천, 공유되면서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지난 3월11일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센다이시 한 트위터러의 마지막 트윗은 무수한 리트윗을 남기며 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죽고싶지 않아!’란 최후의 트윗은 위기상황의 일본인 마음을

정확히 묘사한 외침이었다.

국제 무선연맹으로부터 일본 아마추어 무선사들의 비상주파수를 비워달라는 요청을

가장 신속하게 확산시킨 것도 트위터였다. 한국인 피해상황 접수번호도 트위터를

빠르게 전달됐다.

페이스북, 20 여개 국어로 정보 서비스

통신 및 인터넷 기업들 역시 신속한 재난구호 시스템을 가동했다. 인터넷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소프트뱅크 등은 지진 다음날인 12일 무선인터넷 무료화, 비회원의 접속

 허용, VoIP 규제 해제 등의 조치를 발표하고 무선 인터넷 망을 완전히 개방했다.

이들 기업들은 이어 지진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 구글이 개설한 '위기대응(Crisis Response)'사이트. 일본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소식정보 확인(Person Finder), 후원금 모집, 위치정보에 의한 재해지역 위성영상, 피난장소 정보지도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위기대응(Crisis Response) 페이지를 개설한 후 일본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된 소식정보 확인(Person Finder), 후원금 모집, 위치정보에 의한 재해지역

 위성영상, 피난장소 정보지도 등을 제공했다.

페이스북은 지진 당일 ‘3·11 동북지진에 관한 정보’ 페이지를 개설해 20여개

국어로 된 지진정보, 안부 확인, 정전시간 검색, 원전정보 등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지진관련 사이트들도 위치정보 기술 등을 활용,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온라인 스트리트맵 재단이 개설한 ‘신사이인포(Sinsai Info)’는 아이티, 칠레,

뉴질랜드 지진발생 시 사용한 사이트를 가동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구조요청, 물자

보급 요청 등 위치정보를 포함한 문자정보, 피해지역, 도로파손, 철도정보, 해안 등

고립지역의 구조 등 주요 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있어 당시 상황에서 매우 유용한

정보 출처로 활용됐다.

반면 TV의 경우 지진발생 직후 연 이틀간 관련 정보들을 내보냈지만 뉴스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할 지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했다. 페시스북, 트위터

등이 이 부족한 부분을 담당했다고 할 수 있다.

국가재난시스템에 SNS 활용할 필요

국회입법조사처의 김유향 박사와 권순영 입법조사관은 이번 일본 사례를 계기로

국가 재난통신망을 구축할 때 무선망을 최대한 활용하고, 특히 SNS의 정보전달

기능과 영향력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튀니지 ‘재스민 혁명’은 23년의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독재정권에 대한

시민봉기를 인근 아프리카, 중동 지역으로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 이 ‘재스민 혁명’은

뉴미디어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IT혁명이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따르면, 튀니지 2009년 기준 튀니지에서는 1천59만 명의

국민이 975만 여대의 휴대폰이 사용하고 있었다. 인터넷 사용자도 350만 명에

달했다.

한 청년실업자의 분신 사실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휴대폰 메시지와 동영상,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시위 상황에 대한 정보와 의견이 실시간으로 소통되기 시작했다.

신속한 IT 정보망의 위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였다.

최근 재스민 혁명이 인근 아프리카, 중동 국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 역시 IT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불과 5년 만에 휴대폰

가입자 수가 3.8배 늘어나는 등 정보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IT가 세상을

 바꾸어놓고 있는 양상이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1.03.30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TAG SNS

지식검색, SNS 시대에 새롭게 각광
눈높이 맞는 결과 척척…쿼러-차차 등 차세대 기대주 부상

입력 : 2011.01.21, 금 18:00 댓글 (0)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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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에 관한 모든 것, Cloud Power! 모바일 앱 사용자분석 & 활용서비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시대를 맞아 지식
 검색 서비스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지식형 소셜
 서비스는 쿼러(Quora)와 차차(ChaCha),
서클잇(SircleIt),
 헌치(Hunch),
 애스크닷컴(Ask.com) 등이
대표적이다.
이 업체들은
지식검색과
트위터,
위키피디아
모델을 접목해
 질문자의
눈높이에 맞는
지식을 추천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인기 몰이 중인 지식형 서비스는 질의응답형(Q&A)
서비스와 소셜 플랫폼, 위키피디아의 백과사전을 접목한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용자들이 궁금한 것을 작성해서 올리면 이용자의 지인들이
그의 의도를 파악해 가장 적합한 답변을 올리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중구난방으로 올라오는 쓸모없는
답변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질문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서비스들의 특징은 인맥을 형성하는데 열을 올리는 공간으로
활용됐던 소셜 공간을 지식 중심의 장으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지식축적과 그룹핑, 검색 자체를 최적화 시킨 소셜기반의
 지식 공유 서비스가 이들이 주장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차세대 소셜 플랫폼은 지식플랫폼

지식형 소셜서비스는 트위터 열풍을 등에 업고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2009년에 10개 이상의 질의응답형 서비스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전체 검색시장의 4%를 차지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

지식형 소셜서비스는 검색 트렌드도 크게 바꿔놨다. 검색 시장은
 트위터 등장 이후 키워드 검색에서 소셜화로 무게의 중심축이
옮겨진 상태이다. 소셜 플랫폼 시장은 실시간 검색이 최근까지
가장 핵심 키워드였으나 질의응답형 서비스가 본격화 되면서
 실시간 검색에서 또다시 지식 검색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차세대 소셜 플랫폼이 지식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이런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자사 소셜 서비스에 질의응답 기능을 접목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질의응답서비스인 페이스북 퀘스천스를
시작했고, 트위터는 질의응답서비스 업체인 플러더(fluther)를
지난해 12월에 인수해 올해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식형 소셜서비스가 왜 이렇게 주목을 받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생활밀착형 질문이나 전문화된 비즈니스 관련 질문에
 대한 방대한 지식자료가 답변 형태로 쌓여 새로운 정보창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검색사이트에서 엄청난 검색 결과 목록과 씨름할 필요도 없고
위키피디아나 백과사전보다 더 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지인들이 알토란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쿼러 등 지식소셜, 제2의 페이스북 되나?

이용자들이 궁금한 것을 더 이상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검색하지
않고 질의응답서비스에서 찾는다면 어떻게 될까? 검색업체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것이다.

구글의 검색 수익모델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강력한 소셜플랫폼의
 위력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 상당수가 구글 대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소셜검색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광고주들도 검색광고보다 페이스북의 소셜플랫폼을 이용해
개인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식형 소셜서비스가 대중화 될 경우 검색
업체들은 더욱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향후 지식형 소셜서비스가
 고도화 돼 플랫폼 형태로 확장될경우 이런 영향력과 확장성을
무기로 제2의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될 수 있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쿼러 등은 이미 확장형 API 공개를 통해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API 공개로 생태계를 조성한 후 오늘날의
 위치까지 올라왔던 점을 되돌아볼 때 그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쿼러는 이런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기업평가기관으로부터
 기업가치를 8천600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질의응답형 서비스가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야후
엔서(Yahoo answer)는 경쟁사보다 이른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시장에서의 입지는 매우 낮다. 아니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 이는
질의응답서비스에 소셜 기능을 제대로 접목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쿼러처럼 주목을 받는 지식형 소셜서비스들은 질의응답과 트위터,
백과사전 등의 고른 기능을 접목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야후
엔서나 애스크닷컴 등은 이런 부분이 다소 부족한 듯 싶다.
이 부분은 국내 포털 업체들이 유념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uluxus19@inews24.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굿모닝2011>동남아서도 ‘닥본사’ … 新한류 해는 지지않는다

2011-01-07 12:21

신년기획 이 이끄는 신한류 ① 뉴미디어, 아이돌의 글로벌 경쟁력

       말聯서 가요프로 생방송시청

위성 플랫폼 시차없는 한류소비


트위터로 해외팬과 직접 소통

스마트폰으로 반응 실시간 체크

소녀시대·카라 등 국내 아이돌

유튜브 상위권에 뮤비 랭크




말레이시아에서는 오후 6시가 되면 10대 소녀들이 친구 집에 모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한국의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KBS ‘뮤직뱅크’를 보기 위해서다.

말레이시아의 최대 위성 플랫폼인 아스트로(ASTRO)에 가입된 친구 집에서 한국 시청자와 동시에 음악 프로그램을 시청한다는 것은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 소비 속도가 그만큼 빨라졌음을 의미한다.

실시간으로 K팝이 소비되는 건 ‘신한류’의 주요 특징이기도 하다. 배용준, 장동건, 이병헌, 원빈, HOT, 안재욱, 클론 등을 낳은 한류 1세대의 콘텐츠는 한국에서의 소비와 시차가 제법 났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나면 한참 지나서 현지에서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최근 한류의 무게중심이 드라마에서 걸그룹 등 아이돌 가수가 중심이 된 가요와 공연으로 옮겨가고, 한류의 수용자층도 아줌마 외에 10~20대 젊은 층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뉴미디어 시대에 음악과 드라마 등 대중문화 콘텐츠가 국경(border)을 넘는 방식은 단순히 드라마의 수출, 가수의 해외 진출이 전부였던 예전 방식과는 다르다.

대중문화의 공장미국에서조차 ‘동방의 할리우드’라 일컫는 ‘제3의 한류’는 전 세계 메이저 SO(종합유선방송 사업자) 채널, 세계적 UCC 사이트인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킹(SNS)을 통해 시차 없이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위성 플랫폼, 국경(border)을 손쉽게 넘다

국내 지상파방송사도 메이저 위성 및 케이블 플랫폼의 주요한 채널에 상당 부분 진출해 자사 콘텐츠를 방송하고 있다. KBS의 경우 미국은 직접위성방송(DTH)인 에코스타(Echo Star)와 타임워너(Time Warner), 컴캐스트(Comcast), 콕스(Cox) 등 케이블방송에, 일본은 직접위성방송인 스카이퍼펙스티브이(Sky Perfex TV)와 제이콤(J:Com) 등 케이블방송에, 아시아에는 아스트로(ASTROㆍ말레이시아), 홍콩케이블(HK Cableㆍ홍콩), 스타허브(Star Hubㆍ싱가포르), SCTV(베트남), 스카이케이블(Sky Cableㆍ필리핀), 산사TV(Sansar TVㆍ몽골) 등 유명 채널에 자사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250만가구가 가입돼 있는 말레이시아의 아스트로는 동남아에서 가장 큰 위성 플랫폼이어서 대부분의 방송사가 공짜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KBS도 처음에는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다 1년이 지나면서 유료로 바꾸었고, 최근에는 200% 인상된 금액으로 콘텐츠 제공계약을 다시 체결하게 됐다.

“말레이시아의 10대 소녀들이 친구 집에 모여 KBS ‘뮤직뱅크’를 실시간으로 본다는 건 엄청난 한류 효과를 가져온다. 아스트로에서 방송되는 KBS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80개국 콘텐츠 중 10위권 내에 들 정도로 꽤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KBS 권오석 콘텐츠정책국장의 이 말은 세계 유수의 위성 플랫폼에 경쟁력 있는 한국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 아이돌 그룹의 최신 음악을 동남아 청소년들이 금세 따라부르고 춤까지 출 수 있게 된 건 위성채널을 통해 직접 한국 가수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국장은 “단품 판매는 작품 1개 판매에 그치지만, 강력한 플랫폼에 둥지를 틀면 한국의 방송 프로그램과 출연자의 인지도를 높이기에 매우 유리하다”고 해외 채널 진출의 효과를 설명한 뒤 “이 같은 콘텐츠 정책은 해외에 한국을 알리고 지한파를 늘리며 한국 상품에 대한 매력으로 연결되는 ‘한류 선순환구조’에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를 비롯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를 보기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센터에 모인 한류팬들. 보아(사진 위쪽부터), 소녀시대를 응원하고 있는 일본팬들, 샤이니

SNS, 팬덤의 진화

지구촌을 강타한 소셜네트워킹(SNSㆍSocial Networking Service)은 한류 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류는 소셜네트워킹을 타고 세계 네티즌에게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한류 스타들은 직접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을 통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이야기들은 빠른 속도로 전 세계 네티즌과 공유된다. 중간 매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스타들이 팬들과 소통하게 됐다는 것은 대중문화계에서도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이 있는 곳이라면 이제 누구든 어디서든 한류 스타와 대화할 수 있고, ‘친구’가 되는 시대가 열렸다.

현재 트위터 등에서 가장 많은 팔로어를 자랑하는 연예인 대부분은 아이돌 스타다. 국내에선 슈퍼주니어의 동해가 팔로어 32만명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김희철(3위ㆍ28만4000명), 최시원(4위ㆍ28만3000명ㆍ이상 슈퍼주니어), 닉쿤(5위ㆍ26만7000명ㆍ2PM) 등이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가 열렸을 당시, 공연 전 북미 지역의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 SM타운의 연합 팬클럽 회원 2000여명은 자발적으로 모여 공연장 인근에 위치한 LA컨벤션센터에서 팬클럽 단합대회를 했다. 이날 팬클럽 행사는 한 20대 미국인 여성 팬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면서 팬들의 자비를 들여 마련한 것. 당시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00여명의 팬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SNS는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과거 국내 기획사들은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에이전트와 음반유통사, 공연기획사 등과 직접 접촉하고 프로모션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다. 그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나 기회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소속사 제이튠캠프의 한 관계자는 “유튜브나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한 프로모션 효과는 가수들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홍보 활동을 벌이는 것보다 훨씬 클 뿐 아니라, 현지 반응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빠른 보급으로 인해 접근성은 더욱 편리해졌다.


유튜브, 시공간을 넘어선 한류의 소통 창구

한국 아이돌 스타와 관련한 UCC는 언제나 유튜브(YouTube.com)의 최고 인기 동영상 코너 상단을 도배한다. 지난 2008년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시작으로 소녀시대의 ‘지(Gee)’는 아시아 및 미주 대륙을 넘어 유럽에서도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다. ‘Gee’의 뮤직비디오는 현재까지 유튜브에서만 3300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는 “SM의 다양한 콘텐츠가 유튜브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전 세계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결국 유튜브의 힘은 소녀시대가 이미 일본에 진출하기도 전에 수만명의 팬이 일본 내에 결성되는 효과를 낳았을 뿐 아니라 일본 진출 쇼케이스에만 2만2000명이 몰려드는 결과를 가져다줬다.

동방신기가 일본에 진출할 때만 해도 일본에서 길거리 콘서트부터 시작해 거의 원점(?)에서 인지도를 쌓아나갔지만, 소녀시대와 카라 등의 걸그룹은 일본에 진출하기 전 이미 그들이 부른 노래와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건수가 수백만건을 기록한 상태였다. 그래서 소녀시대의 쇼케이스는 갑자기 3회로 늘어났다.

유튜브에는 현재 일명 가요계 ‘빅 3’로 불리는 SM, YG, JYP엔터테인먼트는 물론이고 30여개의 국내 기획사들이 협약을 맺고 자신들만의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또 MBC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의 오디션을 유튜브를 통해 진행하는 등 한류 팬들의 소통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

서병기ㆍ홍동희 기자/ wp@heraldm.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김현아]SNS가 통신 잡아먹는(?) 세상

아이뉴스24 | 입력 2010.11.03 18:51 |

< 아이뉴스24 >
LG U+가 '페이스북'과 손을 잡고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6개월동안 데이터 통화료를 무료로 해주고, 댓글이 등록되면 문자메시지(SMS)로 자동 통보해주겠다는 것이다. 또 페이스북 앱이 스마트폰에 기본탑재 되도록 돕기로 했다.

잘 아는 것처럼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5억 명을 넘어설 정도로 대표적인 SNS 서비스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뿐 아니라 모바일 공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통신회사들의 '페이스북' 사랑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사 차원에서 제휴하진 않았지만, KT는 '페이스북'의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해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일반폰에서도 쓸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지난 6월 오픈했다.

어찌보면 당연한 추세다. 기술이 발전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연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젠 '전화로 말한다'는 통신은 '개인간 커뮤니티를 만드는' SNS의 수단에 불과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SNS 같은 서비스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가진 회사가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같은 맥락이다.

한마디로 SNS가 통신을 잡아먹는 세상이 된 셈이다.

이번에 LG U+가 '페이스북'과 제휴한 것도 통신을 버리고 서비스 회사로 가겠다는 의미를 내포한 행보일 것이다. 가입자 896만명으로 3위 업체인 LG U+ 입장에선 이런 열세를 극복할 파트너로 서비스 회사의 대표주자격인 '페이스북'과 손잡은 것이다.

인터넷 업계에선 '페이스북'이 뉴스와 상거래 등을 붙여가면서 네이버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 될 것이란 전망도 만만찮다.

이런 추세를 바라보는 마음이 편안한 것만은 아니다. 국내 대표적인 통신회사들이 글로벌 서비스플랫폼 회사의 하위 파트너로 전락하는 건 아닌가 하는 염려도 든다.

애플이 KT와 제휴했을 때나, 구글이 SK텔레콤과 협력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국내 가입자 기반을 지배적인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고스란히 내주게 될까 걱정이다.

스마트 시대의 승자는 누가 에코시스템을 만드느냐, 그 안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력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꺼릴 이유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를 한번 가정해보자.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이 국내 서비스 회사들이 개발한 서비스들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거부한다면? 강력한 플랫폼 제공자로서 플랫폼간 이동을 제한한다면?

생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해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글로벌 서비스플랫폼 회사들이 과금, 검색, 콘텐츠 이용 유형이나 시간 등의 정보를 독점해 이용자간 접점을 장악할 경우 국내 ICT 산업의 근간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정 자체가 먼 얘기가 아닐 수도 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폰에서 네이버·다음 같은 토종 검색엔진의 기본탑재가 배제되면서 비슷한 걱정을 해 본 경험도 있다.

우리 정부가 서비스플랫폼 경쟁시대에 '플랫폼 중립성'같은 경쟁정책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정책지원/입법2010.08.31 04:44

개인정보 유출 위험, 이대로 좋은가 스마트폰, SNS…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2010년 08월 31일(화)

지난 8월20일 한국인터넷법학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행정안전부의 후원으로

‘개인정보보호 특별세미나’를 열었다. ‘개인정보보호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올 정기국회를 통해 개인정보보호법이

통과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법률에 따르면 개인정보란 ‘생존하는 개인에 관한 정보로써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에 의해 당해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로 정의하고 있다.

이 밖에 정보 주체의 안녕과 이해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년월일, 신용, 소득,

의료, 병역, 가족내역, 이메일 주소, 그리고 바이오 기술의 발달에 따른 개인의

유전자 DNA 정보도 모두 개인정보에 포함된다.

최근 국내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과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 확대로 디지털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가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치추적, 대금결제 통해 정보유출 가능성

이전 온라인상에서도 개인정보 침해소지가 있는 문제들이 항상 제기돼 왔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과 SNS 사용자가 급증하고 이용시간이 늘어나면서,

개인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으며, 이 상태를 그대로 놔둘 경우

사회적으로 심각한 프라이버시 문제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다.

▲ 스마트폰의 위치기반 서비스. 프라이버시(개인정보) 침해 소지를 안고 있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30일 LG경제연구원은 최근 세계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스마트폰, SNS 등으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 사례들을 분석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의 대표적 서비스인

위치기반서비스(LBS, Location-based

Service)의 경우 기기에 장착된 GPS를

이용해 가까이 있는 친구 찾기, 맛집 위치 검색,

네비게이션 등 고객에게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 서비스 사업자는 사용자의 위치정보와 같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게 되는데, 사용자의 움직임을

세세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시스템도 마찬가지라고 보았다. 현재 스마트폰에 설치된

유료 앱을 결제하기 위해서는 앱스토어 계정에 자신의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또 계좌이체 등의 금융거래와 ‘인앱퍼처스(In App Purchase)’를

통한 모바일 쇼핑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들 거래를 통해 중요한 프라이버시

항목인 개인 금융정보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고 보았다.  

애플을 예로 들 수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개인정보 취급방침(Privacy Policy)을

수정했다. 이 방침은 실시간 위치정보 수집 및 제3자와의 위치정보 공유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다시 말해 사용자가 아이튠즈에서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 4’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는 이 약관에

반드시 ‘동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SNS 통해 자신도 모르게 개인정보 유출

애플은 새로운 형태의 위치기반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을 고려해

기존 방침을 수정했지만,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로 소비자 단체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7월에는 아이튠즈 계정 400여 개가 해킹 당해

앱을 무단으로 구매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프라이버시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 연도별 프라이버시 유출 추이 


구글도 위치정보 서비스 확대에 따른 사생활 침해로 곤란을 겪고 있다. 구글은 웹을

통해 길거리 모습을 보여주는 ‘스트리트뷰(Street View)’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초 ‘스트리트뷰’와 이 망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사건이 발생했고,

구글은 공개 사과를 해야만 했다.

독일의 경우 최근 20여 개 도시에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개인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 등을 흐리게 처리하도록 독일 정부가 구글

 측에 요구해 관철시킨 예도 있다.  불특정 다수가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는

SNS에서는 프라이버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SNS 사이트에서는 개인용 웹 페이지에 자신의 글, 사진, 문서파일 등을 게재하고

외부와 공유한다. 이 때 프라이버시 환경설정 기능을 통해 정보의 공개 범위를

제한할 수 있으나 이름, 이메일 주소, 성별 등의 기본 프로필은 일반적으로 모

두 공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자기정보를 어느 정도 공개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타인에 의해

무단으로 사용되거나 관리 소홀로 개인정보의 유출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나와 친구를 맺은 사람의 친구들까지 서로 정보공유가 되면, 원치 않는

타인에게까지 개인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

또 SNS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도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취미, 주소지, 성별 등의 개인 정보를 이용한 타깃광고, 본인의 현재 위치와 가까운

온라인 친구 찾기 서비스 등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정보’가 사용될

소지가 많다.  세계 최대 SNS 업체로 부상한 페이스북도 계속되는 프라이버시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프라이버시 시대는 끝났다”라고 공언할

정도로 개인정보 공개에 적극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공유 수준을 지속적으로 넓히는 정책을 실행해 왔는데, 최근 들어

정부와 소비자들로부터 개인정보 공유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페이스북 10개 단체로부터 제소 당해

실제로 페이스북은 자사의 개인정보 정책 변경에 반대하는 미국

전자개인정보센터(EPIC, Electronic Privacy Information Center) 등

10여 개 단체들로부터 프라이버시 침해행위로 연방거래위원회(FTC,

Federal Trade Commission)에 제소된 상태다.

▲ OECD의 프라이버시 가이드라인 8원칙 


또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2010년 5월 31일을

‘페이스북 그만두는 날(Quit Facebook Day)’로 정하고, 약 3만 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탈퇴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지난 7월에는 페이스북에서 개인들이

공개한 정보이기는 하지만, 1억 명이 넘는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돼 외부로 유출되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프라이버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페이스북뿐만이 아니다. 올해 초 구글은 사용자 동의 없이 자사의

메일계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SNS 서비스인 ‘구글 버즈’에 자동 등록하게

 만들어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구글은 버즈 서비스 시작 4일 만에 이를

수정했지만 고객의 외면을 받게 됐고, 현재는 퇴출 위기에 처해 있다.

트위터의 경우에도 포스퀘어 같은 위치기반서비스와 결합해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검색기능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트윗 내용을 살펴볼 수 있어 프라이버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성낙환 선임연구원은 그러나 “참여, 공유, 개방의 Web 2.0 시대의 등장과

스마트 서비스를 위한 고객 정보 활용 측면에서 프라이버시 변화는 최근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초기 소비자의 저항이

있겠지만 지금의 정보공유 상황은 충돌을 거듭하면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프라이버시 환경 변화를 위해 보다 정책적·공세적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눈동자를 통해 개인을 식별했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개인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야 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능 및 서비스를 서비스

상품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0.08.31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티핑 포인트를 만드는 SNS란
by 비전 디자이너 | 2010. 07. 29
  •  

‘티핑 포인트’는 2000년에 뉴요커 기자 출신 유명 작가 말콤 글래드웰이 발표한 책의 제목으로, ‘더 이상 뭔가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는 시점’이다. 쉽게 물이 끓기 시작하는 섭씨 100도를 생각하면 된다. 다만 그 대상이 물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 변화에 적용되는 것이다. 사회학적 용어로는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상호 작용이 일어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말하는 ‘결정적 다수’(critical mass)가 있다.

그러면 온라인 네트워크는 어떤가? 현실 공간보다 사람들이 만나고 모이기에 쉬운 장소이기에 티핑 포인트가 일어나기 더 쉬운 곳일까? 선거 운동과 월드컵 응원의 무대로 활용되기도 하고 일약 스타를 창조하고 마녀 사냥의 온상이 되기도 하니 온라인 네트워크는 티핑 포인트가 일어나기 유리한 곳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온라인에 그룹 서비스를 이용해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그룹을 만들었다 치자. 그것을 통해서 어떤 사회적 목적을 달성해 나가는 것은 쉽게 되지 않는 일이다. 아무나 할 수 있다면 무수한 성공한 커뮤니티들이 존재해야 하겠지만, 실제로 그들은 소수다. 예를들어 무료 전자 백과인 위키피디아와 비슷한 컨셉트의 여러 아이디어들이 실험됐지만, 실제 광범위한 성공적인 사례는 아직 위키피디아 하나로 잔존하고 있지 않은가.

그 이유는 집단 행동이 가지고 있는 ‘함정’ 때문이다. 80의 결과는 20의 원인에서 나온다는 파레토 법칙에 의해서 사람들이 집단을 이룰 경우 ‘누군가 내 일을 대신해 주겠지’ 하는 무임 승차의 근성을 가지고 책임 회피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좋은 뜻을 가지고 그룹을, 카페를, 커뮤니티를 개설한다고 할 지라도, 누군가 이 좋은 일을 해주겠지 하는 생각을 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이상, 그 좋은 일이 실제적 사회적 영향력으로 나타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개선해 온라인상에서 티핑 포인트의 발생을 확산시는 목적으로 2007년에 만들어진 것이 더 포인트(The Point)다. 이 온라인 서비스는 목표를 정하고 특정 숫자 이상의 사람들을 모은다든지 혹은 특정 액수 이상의 금액이 모금됐을 경우에만 해당 캠페인을 실시한다. 그러나 더 포인트는 런칭 후 18개월 동안 예상했던 트래픽과 그 트래픽을 통한 광고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여기서 끝났으면 전설은 없었을 것이다. 창업자 메이슨은 보다 겸손하고 단순한 아이디어를 냈다. 세상을 바꾸는 티핑 포인트 대신에 하루 특가 할인하는 상품을 공동 구매하는 지역 기반 서비스를 구상한 것이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바로 그룹과 쿠폰의 합성어인 그루폰(GroupOn)으로, 2008년 시장에 데뷔해 미주 시장에 지역 기반 소셜웹 서비스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창업 1년 반만에 연매출 3억5천만달러(4235억원)를 달성했다. 놀라운 위업이다. 더 포인트가 가지고 있던 잠재력을 그루폰은 단순함의 법칙으로 승화시켰다. 선택과 집중의 힘의 결과다. 국내에서도 위폰, 티켓몬스터 등 유사 서비스가 선을 보이며 최근 스마트폰과 SNS 붐에 따라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루폰의 성공은 온라인에서도 어렵다는 집단 행동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새로운 성공 신화를 달성한 것이기에 그 의미가 깊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디에서 그 티핑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터득할 것일까?

게임이론에서 한 번 생각을 해보자. 게임이론이란 상대방의 수를 읽어야 하는 전략적 상황에서 내 수를 꺼내야 할 때, 그 양방간 역동적 균형점을 찾기 위한 이론이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죄수의 딜레마다.  죄수의 딜레마는 둘 다 서로 죄를 감싸주면 형을 최소한으로 받게 되는 두 죄수가, 상대가 자백해 자기만 형을 혹독하게 받는 것을 두려워해 둘 다 자백해서 최선은 아니지만 차악은 지키게 되는 결과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어떻게 행동할 지를 계산하면서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기 때문에 최선의 결과가 아니라 차악의 결과를 갖게 된다는 것을 이 딜레마는 암시하고 있다. 사실 이는 온라인 협업을 통한 최선의 결과를 피하고 무임 승차를 노리는 온라인상의 일반적인 이용자 행태와 상통한다.

여기에 열쇠가 있다. 여성 최초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엘리노어 오스트롬은 그의 저서 <집단 행동과 자치 제도>(Governing the Commons)에서 이 기존의 ‘죄수의 딜레마’의 정통적 해석이 오류가 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했다. 그녀는 애초에 그들 두 사람이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만약 그들이 감옥에 갇혀 서로와 분리된 상황이 아니라, 상호 소통할 수 있고, 의존해야 한다면, 그들이 ‘친구’라면, 그 경우라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공동의 책임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최선의 결과가 집단 행동에 의해 추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오스트롬의 주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루폰의 성공 신화를 해석하는 문이 열린다. 예를들어 공동 구매를 통해서 특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것은 참여자 모두의 혜택이지만 정보 제안자, 공유자에 대한 불신, 참여의 비용 문제 등으로 사람들은 해당 거래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주고, 해당 거래에 관한 정보를 공개·공유해주고, 나아가 참여자들의 행동에 대한 동기 부여와 함께 책임 의식을 부여할 수 있다면 공공의 선을 위한 집단 행동을 촉진할 수 있는 것이다. 오스트롬이 말한 공유지(commons)의 자발적 관리를 위한 핵심, 갈등 해결과 규칙 변경을 위한 메커니즘이 공동체 소유여야 한다라는 주장을 온라인 서비스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적 논의로는 티핑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SNS의 특징의 모든 것을 잡아낼 수는 없다. 위에 말한 집단 행동을 위한 서비스 디자인과 플랫폼 구축은 더 포인트와 그루폰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후자는 무엇이 다른가, 무엇이 그들에게 거대한 상업적 성공을 거두게 했는가? 그것은 그루폰이 더 현실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용자는 세상을 바꾸기엔 너무 피곤하다. 따라서 그들에겐 세상을 뒤흔드는 거대한 목표보다는 탐나는 물건, 서비스를  공동으로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가 더 설득력이 있다.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티핑 포인트를 만들고자 한다면 그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상대하는 것은 때로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을 자연스럽고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는 인간임을, 고전 소설과 함께 막장 드라마를 함께 소화해내는 인간임을 말이다. 그리고 그 본질이 온라인에서도 바뀌지 않음을 직시해야 한다.

한마디로, 지상에 발을 디딘 인간을 상대하는 SNS는 역시 지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번성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회의적 현실주의(skeptical realism)가 티핑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SNS의 비밀이다.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너의 눈을 고객 눈에 맞춰라.

블로터닷넷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이찬진 "SNS가 기존 미디어 영향력 분산시킬 것"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향후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SNS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존 미디어의 영향력이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2일 열린 한국광고주협회(회장 정병철)에서 주최한 정기 강좌에서 "SNS가 포털을 비롯한 기존 미디어의 영향력을 분산시킬 것이며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서 브랜드 이미지 형성의 이상적인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위터를 비롯한SNS의 영향력이 크게 확산됨에 따라 신문과 온라인포털을 비롯한 기존 미디어의 영향력이 분산될 것이며 기업 입장에서는 홍보 마케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신문이나 온라인포털이 채워주지 못한 부분을 SNS가 채워줌으로써 광고 마케팅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기존 미디어는 간접경로인 반면 트위터를 비롯한 SNS는 고객과 직접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며 "진정성이 통하는 소통 채널로서 트위터는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한 저비용 고효율의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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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아이폰 앱 경제’냐 ‘안드로이드 개인화’냐 2010-07-19 14:30  

SNS 개인화 구글 내비게이션 메일  

‘아이폰 앱 경제’냐 ‘안드로이드 개인화’냐
요즘 들어 아이폰 성장과 함께 안드로이드폰의 선전, 그리고 올해 말에 나올 윈도폰7에 대한 기대 등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 아이폰4와 안드로이드 OS 2.2 프로요 등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 외에 심비안과 리모도 있으며 삼성 바다 역시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진입하려고 노력중이죠. 플랫폼마다 나름대로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차이점이라기보다는 특성, 그리고 그 스마트폰 플랫폼을 이루는 기조와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나름 여러 가지를 써보면서 느꼈던 부분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대상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입니다.

From App to App
아이폰은 철저하게 앱스 중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앱스토어를 통해서 공급되는 20만 가지가 넘는 엄청난 앱스가 아이폰의 성격, 성능 등을 좌우합니다. 어떤 앱스를 설치해서 쓰느냐에 따라 쓰고 있는 아이폰의 사용 용도가 결정되곤 하죠.

예를 들어 트위터 앱스(트위터 공식 앱스나 시스믹, 트윗버드, 에코폰 등)나 페이스북, 미투데이 앱스를 설치해서 그것들을 주로 사용한다면 아이폰은 SNS 클라이언트 단말기가 됩니다. 구글 지도나 다음 지도, 네이버 지도 등을 설치해서 자주 사용한다면 아이폰은 내비게이션으로 변하죠. 다른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로 앱스가 중요하지만 아이폰의 경우 앱스 의존도가 크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양한 아이폰 아이콘. (출처:플리커)

이는 아이폰 메인 UI 컨셉트에서 잘 드러나는데요, 아이폰 UI는 아이콘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보통은 위젯 + 아이콘 형식이라고 하는데 위젯이라고 해봤자 새로운 메일이나 메시지 개수 등을 표시해주는 정도로만 끝납니다. 해당 메시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앱스에 들어가서 확인해야 하죠. 푸시 서비스를 통해서 보여주는 내용 정도가 전부라고 봅니다.

  
  트위터와 함께 크는 SNS 클라이언트
  
  
아이콘 열거형의 UI 컨셉트. 어떻게 보면 상당히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이기 때문에 손쉽게 사람들이 사용방법을 파악할 수 있고 그것이 아이폰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었으며 지금의 아이폰 점유율을 가져온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iOS4에는 폴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아이콘을 폴더에 넣어 더 많은 앱스를 보이게끔 했습니다. 아이콘 부분을 더 강화했다는 얘기입니다. 사용자는 아이콘 배열을 바꿀 수 있지만 아이콘의 크기를 변경한다던지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배경 역시 이전에는 해킹을 통해서나 가능했지만 iOS4로 넘어오면서 이제는 OS 차원에서 지원하게 되었으니 그나마 좀 나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하면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UI지만 개인화 부분은 좀 뒤쳐져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From App to App. 앱으로 시작해서 앱으로 끝나는, 아이폰은 철저하게 앱스 중심 스타일을 구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앱스토어가 아이폰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대단한 것입니다. 앱스가 없는 아이폰은 앙꼬없는 찐빵입니다.

위젯을 통한 다양성
안드로이드 UI의 가장 큰 특징은 위젯 UI와 아이콘 배열의 투 트랩 전략입니다. 위젯 화면이 있고 메인메뉴 화면이 따로 있습니다. 위젯 화면은 바로가기(아이콘)도 넣을 수 있고 안드로이드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위젯뿐만 아니라 앱스 등에서 제공하는 위젯들도 넣을 수 있습니다.

메인메뉴는 설치된 앱스의 아이콘이 쭉 보이는 메뉴입니다. 이는 마치 데스크톱의 윈도와 같은데 위젯 화면은 윈도의 바탕화면과 같고 메인메뉴는 시작버튼을 눌러서 프로그램 메뉴로 보이면 설치된 앱스가 쭉 나오는 그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콘을 중심으로 간단한 알림정도만 보여준데 비해 안드로이드의 위젯 화면은 다양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즉 위젯만으로도 앱스에 들어가지 않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위젯과 커스텀 UI가 가능한 안드로이드 UI. (출처:플리커)

날씨 정보만 봐도 아이폰은 앱스에 들어가야만 했지만 안드로이드는 위젯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캘린더 위젯 역시 아이폰은 일정에 들어가야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물론 푸시로 일정 알람이 보이기는 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캘린더 위젯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정보 정도는 위젯만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안드로이드의 특징입니다. 사용자는 이 위젯을 잘 사용해서 나만의 안드로이드 화면을 꾸밀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정보 위젯을 잘 배치하면 굳이 앱스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내용을 위젯 화면에서 다 확인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기본 UI를 변형한 다양한 UI도 있는데 이는 위젯을 활용해 만드는 커스텀 UI입니다. 정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콘 배열을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에 리모컨처럼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원한다면 위젯을 이용한 새로운 UI도 만들 수 있는 것이 안드로이드의 특징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적어도 아이폰보다는 위젯을 이용한 개인화가 좀 더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아이폰의 경우 효율성 등을 고려해서 짜인 틀 안에서 제한적인 자유도를 제공한다면 안드로이드는 적어도 그것보다는 더 많은 자유도를 제공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앱스, 당연히 중요하다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폰이든 앱스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똑같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조차 앱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앱스 = 기능'이라는 개념도 나올 수 있기에 앱스가 많은 플랫폼이 향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머지않아 안드로이드가 뒤집는다는 예상을 하지만 그래도 2~3년 정도는 계속 아이폰이 그 헤게모니를 잡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폰 앱스가 안드로이드용으로 많이 공유되고 있는 최근 추세로 보아 점점 그 차이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봅니다. 앱스 개수보다는 킬러 앱스가 많은 플랫폼이 승자가 되겠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같은 스마트폰이지만 다소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그 차이점을 잘 이해하고 내 사용 목적에 맞는 스마트폰을 골라 쓰면 그만큼 더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개인화 부분이나 사용성, 목적 등을 잘 고려해서 스마트폰을 고르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이학준 버즈리포터 | 2010-07-19


더 보기 http://www.ebuzz.co.kr/content/buzz_view.html?uid=85678#ixzz0uD4ma3Ka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국경제 | 입력 2010.04.16 18:33 |

 

SNS 영리하게 쓰는법

전세계 트위터 사용자가 1억명을 돌파하면서'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SNS열풍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관건은 제대로 이용하기다. 해외의 언론 보도도 다양하다. 최근들어 단순한 추세소개보다 '영리하게, 유익하게 잘쓰는법'에 대한 안내가 부쩍 많아 진점이 주목된다.

◆네 친구 내 친구가 따로 없다


SNS를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네티즌이 전체 방문자에서 차지하는비율은 0.6~4%에 불과하다고 광고ㆍ마케팅 전문지 애드에이지가 보도했다. 그러나 이들은 트래픽의 20~50%를 생산, 이 연결고리의위력은 대단하다. 친구의 친구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으며, 이는 입소문 마케팅의 기초가 된다. 소비자는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며, 재미있고 쓸모있는 콘텐츠를 친구들과 공유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이 쉬워진다고 애드에이지는 전했다.

◆'개인브랜드' 키우면 취업도 OK


소셜 미디어는 구직활동에도 활용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뉴스는 온라인에서 본인의 이미지를 잘 구축해 '개인 브랜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글과 사진을 게시할 땐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보다는 SNS를 통해 본인의 가치관을 분명히 하고 온라인 사회 활동도 활발히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 전문가인 아칸크샤 고엘은 "'온라인 평판 관리법'이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취업이나 이직 성공자들이늘고있다"고말했다.

◆자영업자에게 SNS는 신천지


지난해 아내와 콜로라도주에 작은 법률사무소를 연 마이클 윙크는 '윙크앤윙크'라는 블로그를 시작했다. 블로그에 파산 관련 법률 정보를 게시한 뒤 사람들의 질문에 친절히 답하자 사이트 방문자가 늘면서 법률사무소 고객도 증가했다. 폭스비즈니스는 이런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소규모 자영업자가 SNS를 잘 활용하면 광고 이상의 효과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루에 2~4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1주일에 최소 두세번은 관련 게시물을 포스팅하면서 꾸준히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일터에서 SNS접속 막지 말라


소셜 네트워크 사용자가 급증하자 많은 회사들은 SNS로 인한 직원들의 업무지장을 우려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 취업관련 업체가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1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4분의 3이 직원들에게 페이스북과 트위터 접속을 금지시켰지만 부질없는 조치라고 진단했다. 인터넷 접속을 막으면 직원들은 무선 인터넷을 통해 SNS활동을 더욱 열심히 한다는 것. 대개의 경우 SNS에 본인 일터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논리다.

김정은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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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4.06 20:47

'아이폰' 4달 사용기. 모바일 혁명을 온 몸으로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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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5 21:18:15 /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 된 지 4달이 흘렀다. 그 동안 아이폰의 출시는 국내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 오게 만들었다. 아이폰을 4달 간 써 오면서 느꼈던 점과 달라진 일상에 대해 잠시 써 볼까 한다.

 

좌충우돌 아이폰과 친해지기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 된 첫날 구입을 했다. 개통하면서 누구나 경험했겠지만, 좌충우돌의 연속이었다. 아이폰에는 사용 설명서가 없었다. 사용 설명서도 없는 폰을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직접 부딯히면서 익혀 가는 것은 고통과 즐거움 두 가지를 모두 맛 보게 해 주었다.

 

 

초반에는 아이폰의 사용 방법에 관심이 많았다. 여기 저기 인터넷을 뒤져 가며 아이폰 팁을 읽고 실제로 해 보면서 익혀갔다. 생전 처음 써 보는 제품이고, 사용 방법도 기존 휴대폰과 전혀 달라 애플이 무슨 의도로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까 생각하며 익혀 나갔다. 그러다 좀 알게 되었다 싶으니, 조금 아는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50보 100보일텐데, 그래도 며칠 일찍 알게 된 것을 원래부터 잘 아는 냥 팁을 쓰고, 평을 하곤 했다.

 

아이폰을 쓰기 시작하면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아이폰은 주요 대화 주제가 되었다. 다른 이야기는 안 해도 아이폰 이야기는 빠지지 않았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아이폰을 쓰는 사람끼리는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한두 시간 아이폰 이야기만으로 떼울 수 있을 만큼 아이폰은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아이폰을 모르면 대화가 안 될 정도이기도 했다. 게임 업체 중에는 전 직원에게 아이폰을 지급한 회사들도 있었다. 아이폰을 모르면 뒤떨어진 사람으로 인식 되었고, 아이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앞선 사람처럼 느껴졌다.

 

 

16만 개가 넘는 어마어마한 어플

 

아이폰 사용 초기에는 어플(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설치해 보는 것이 하나의 낙이었다. 기존 휴대폰에서 보지 못했던 온갖 종류의 어플들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였다. 조선시대에 살던 사람이 요즘 시대에 와서 모든 것이 신기해 보이는 것과 비슷해 보였다.

 

아이폰을 쓰면서 느끼는 또 다른 점은 다른 휴대폰은 전혀 눈에 들어 오지 않더라는 것이다. 적어도 초반에는 그랬다. 옴니아2가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이라고 광고를 해도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2월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폰7을 공개하자, 이런 생각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윈도우폰7이야말로 아이폰과 겨룰 수 있는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윈도우폰7이 나오려면 몇 달을 더 기다려야 한다. 안드로이드폰도 아직 어플이 적어 아이폰을 직접 대적하기에는 힘이 부친다.

 

16만 개가 넘는 어플들은 아이폰의 경쟁력을 받쳐 주는 든든한 백이 되고 있다.

아이폰이 출시 되면서 우리 국민들이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 동안의 휴대폰 경쟁은 사실상 하드웨어 경쟁이었다. 1200만화소 카메라를 달고, AMOLED 풀터치 액정을 장착하고, DMB를 넣으면 최강의 휴대폰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아이폰을 써 보면서 우리는 하드웨어 경쟁은 진정한 의미의 경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플 경쟁, 즉 소프트웨어 경쟁이 이 시대의 진정한 진검 승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윈도우폰이나 안드로이드폰도 결국 소프트웨어 경쟁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폰은 영상통화도 안 되고, 카메라도 300만화소에 불과하는 등 하드웨어적으로는 최신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있었지만, 평생 써도 다 써 보지 못할 정도의 엄청난 소프트웨어들이 앱스토어에 있고 기하급수적으로 어플 수가 늘어나고 있다 보니 하드웨어적인 약점은 아무 것도 아닌 듯 보였다.

 

아이폰 자체에 대한 관심에서 SNS로 관심 넘어 가

 

아이폰 구입 첫 달에는 아이폰 자체에 관심이 집중 되어 있었으나, 두번째 달이 되면서 SNS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소셜 네트워크가 올해 최대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트위터에 빠져들게 되었다. 트위터는 초반에는 어려워 보이는 서비스지만, 조금만 배우면 너무나 재미가 있는 서비스다. 트위터(@leejik )팔로워가 1000명, 2000명, 3000명, 4000명 넘어 갈 수록 트위터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 왔다. 현재는 팔로워 5000명을 내다보고 있다.

 

트위터가 조금씩 익숙해질 무렵에는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다른 소셜 미디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또 트위터와 연동 되는 포스퀘어 등에도 관심이 가게 되었다.

 

트위터는 해외에서 먼저 시작된 서비스여서 국내에는 이제 초반에 불과하다. 해외 유명인들은 이미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김연아, 이외수 정도만이 1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언론인 중에서는 김주하 등이 7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트위터 후발국인 샘이다.

 

전세계는 현재 모바일 혁명이 진행 중이다. 이 혁명의 한가운데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 혁명의 한 가운데에 아이폰이 있고, 국내에서는 아이폰발 모바일 혁명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아이폰 출시가 국내 모바일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 안드로이드폰은 아직 우리에게 큰 반향을 주지 못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 된다.

 

새로운 기술들과의 만남

 

아이폰과의 만남은 곧 새로운 기술들과의 만남이었다. 지오태깅, 증강현실 등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기술들이 익숙해 지는 시기였다. 위치기반 서비스(지오태깅)은 지도의 사용을 크게 증가시켜 주었고, 앞으로 위치 기반 서비스가 얼마나 커질 지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증강현실(AR) 기술도 아이폰 사용과 함께 접할 수 있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오던 증강현실을 Layar나 스캔서치, 세카이카메라 등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었고, 증강현실 기술이 우리 생활에서 응용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아이폰이 도입 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위치기반 서비스는 걸음마 수준이었다. 그러나 아이폰 출시와 함께 위치기반 서비스들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메쉬업 서비스도 아이폰을 통해 크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갖 서비스를을 짬뽕해 새로운 서비스로 나오는 메쉬업 서비스는 이미 해외에서는 우리 보다 훨씬 앞서 가고 있었다. 우리는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 이런 트랜드를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외국에 비해 우리가 뒤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아이폰의 도입으로 우리 국민들은 모바일에 눈을 뜨게 되었다. 우물 안의 개구리였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국은 저만치 앞서 달려 가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가 IT강국이라 믿고 안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껍데기만 IT 강국이지 속은 후진국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아이폰이 도입 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더 속고 살았을 지 분노했다. 정부와 통신사들이 우리나라를 후진국으로 다시 만들어 놨다는 사실에 울화통을 터트렸다.

 

아이폰으로 인한 생활의 변화

 

아이폰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도 변화가 크게 일어났다. 이전 보다 휴대폰을 더욱 가까이 두고 잠시의 쉬는 시간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휴대폰을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심지어 잘 때도 아이폰을 침대 머리 맡에 누고 잤다. 잠이 들 때까지 트위터를 하다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쯤 옆에 놓아 두고 잠을 잤다.

 

트위터의 멘션 창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아이폰부터 찾았다. 트위터에 새로 온 멘션이 없나 확인하기 위해서다. 어떤 사람이 내 글을 RT 했는 지, 어떤 사람이 내 글에 멘션을 달았는 지 늘 궁금했다.

 

회사 업무도 거의 다 휴대폰 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기사 등록 문제만 해결 되지 않았을 뿐, 이메일 확인부터 메신저, 사이트 모니터링 등 대부분의 작업을 밖에서도 다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주말에도 틈만 나면 일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했다. 가족들과 야외에 놀러 나가서도 내 손에는 항상 휴대폰이 들려져 있었고, 결국 계속 회사 일을 하고 있었다.

 

이전에는 밖에 있을 때 업체로부터 연락 오면 사무실에 들어가서 처리 해 주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그런 말이 크게 줄었다. 바로 확인해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크게 늘어 났기 때문이다.

 

트위터에 빠지다

 

아이폰도 아이폰이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트위터 전도사가 되었다. 아이폰을 사라는 말은 안 해도 트위터를 하라는 말은 늘 하고 다녔다. 만나는 사람 마다 트위터 하는 지 물어 보았다. 이메일 서명에도 트위터 아이디를 넣게 되고, 트위터 쓴다는 사람에게는 팔로우 해 달라는 말이 인사가 되었다.

 

2월에는 전 직원들에게 트위터를 반 강제로 하도록 시켰다. 그냥 하라고 강요해서는 안 할 것 같아서 사내에서 직접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트위터 특강을 3회나 실시했다. 첫 번째 특강을 하고도 시작하지 않는 직원들이 많아 두번째 특강을 했고, 두 번을 했는데도 안 하는 사람이 많아 3번까지 실시 했다. 3번을 하고 나니 어느 정도 트위터에 대한 기본 지식은 갖게 되어 직원들이 쉽게 트위터를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 트위터는 꽤 어려운 서비스라 3시간은 가르쳐 줘야 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직원들 대부분이 트위터리안이 되어 있다. 처음에는 불만도 많았다. 사장이 자기 취미를 직원들에게 억지로 강요한다는 분위기가 많았다. 불만 가득한 얼굴이 그대로 읽혀 졌다. 그러나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트위터를 쓰도록 설득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직원들 중 상당수가 트위터에 재미를 붙인 상태다. 이제 더 이상 트위터 하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재미를 느껴 트위터를 계속 쓰고 있다. 트위터 안에서 아는 사람도 많이 만났고, 모르던 사람도 많이 만나 아는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모바일 혁명은 소셜 서비스의 혁명과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국에서도 페이스북이 구글 사이트 보다 방문자가 더 많다. 미국 1위 사이트는 구글이 아닌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페이스북인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네이버 보다 싸이월드가 순위가 더 높은 샘이다.

 

아이폰 충격,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

 

아이폰을 처음 써 보면서 눈앞이 캄캄했다. 처음 써 보던 며칠 동안 걱정이 되서 잠이 안 왔다.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 되는 것을 아이폰을 통해 명확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는 경쟁의 방식도 완전히 바뀐다. 그 경쟁의 방식을 먼저 알아내 먼저 대처하는 기업은 살아 남고, 미처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뒤처져서 결국 도태 된다는 사실을 누구 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분명 작년 말 올해 초를 기점으로 우리 사회에는 '모바일 시대'라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경쟁이 시작 되었다. 경쟁 방식이 바뀌는 것은 곧 생존의 문제와도 직결 된다. 이 모바일 혁명기에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았다.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뭘 해야하는 거지? 하면서 우왕좌왕했다.

 

지금 당장 뭔가를 하긴 해야하는데, 그게 뭐지? 그게 뭘까? 혹시나 엉뚱한 것을 골라 하면 어쩌지? 이런 불안감과 조급함, 초조함 등이 머리에 가득 차 있었다. 누구에게 물어 봐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오히려 나에게 뭘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묻는 사람들 밖에 없었다.

 

서너 달이 지난 지금 12월 머리를 쥐어 짜며 고민하던 당시를 생각해 보니, 그 답은 소셜 미디어였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다행히 베타뉴스는 지난해 초 모바일 사이트는 만들어 둔 상태였다. 그때는 모바일 사이트에 방문자 수는 적고 있으나 마나한 사이트로 보였으나 요즘은 꽤 쓸모 있는 사이트가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모바일혁명은 곧 소셜 미디어 혁명?

 

아이폰을 4달 써 본 지금, 모바일 시대에 사람들은 결국 소셜 미디어로 모여든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네이버가 운영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인 미투데이도 이미 회원 수가 백만 명이 넘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도 '요즘'이라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내놨고, 네이트에서도 '커넥팅'이라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내놨다. 글로벌 공룡 구글은 '버즈'를 내 놓았다. 해외 서비스지만 '트위터'는 국내에서 크게 히트를 하고 있다.

 

위치기반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포스퀘어는 요즘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한다. 모바일 시대에도 사람들은 결국 사람을 찾아 모여들고 있는 샘이다. 어떤 새로운 시대가 온다 해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모여 살고 싶어 하고, 방식은 달라도 사람들 끼리 대화하고 정보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최근 나오는 제품들은 소셜 미디어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MS 오피스2010 같은 프로그램들도 예외가 아니다. MS 아웃룩 2010에도 소셜 미디어 연결 기능을 넣는다고 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들도 소셜 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사람을 오래 잡아 두지 못한다. 사람들이 금방 실증을 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실증을 내지 않는 콘텐츠는 결국 사람 그 자체다. 이것을 소셜 미디어라는 것이 해 내고 있다.


아이폰 전용 소셜 미디어 서비스 '카카오수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블로터포럼] “SNS 열풍, 한국엔 기회이자 위기”

  이희욱 2010. 03. 21 (8) 블로터포럼 |

바야흐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춘추전국 시대다. 전세계가 네트워크 소통에 푹 빠졌다. 소통 방법도 단순, 명쾌하다. 140자 소통망 트위터가 태풍의 핵이다. 트위터와 경쟁하거나 협력하려는 서비스도 봇물 터지듯 나왔다.

허나 짐작하기 쉽지 않다. 그물처럼 얽힌 SNS는 어디로 진화하는 걸까. SNS 홍수 속에서 자칫 방향을 잃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멍석을 깔았다. 국내 SNS 종사자들을 직접 모셨다. 현장에서 치열하게 뛰는 이들은 2010년 현재,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게 두려울까. 속내를 털어놓아보시라. 함께 머리 맞대고 고민하고, 같이 풀어보자는 욕심에서다.

  • 일시 : 2010년 3월18일(목) 오후 4~6시
  • 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
  • 참석자 : 신병휘 네오위즈인터넷 이사 / 윤지영 미디어레 대표 /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 / 정윤호 유저스토리랩 대표(가나다 순) / 블로터닷넷 도안구·이희욱·주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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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욱 : 오늘은 특별한 포럼이다. 국내 SNS 종사자분들을 모셨다. 요즘 웹 트렌드에서 SNS를 빼놓고 얘기를 하기 어려울 정도다. 어떻게들 서비스를 하고 계시고, 어떤 고민들을 하고 계신지 듣고싶어 모셨다.

신병휘 : 네오위즈인터넷은 최근 네오위즈벅스와 합병했다. 기존 세이클럽에 음악 콘텐츠를 섞으면 시장에 대응하기 좋겠다는 판단에서다. 그렇다고 기존 음악서비스가 SNS로 바뀌는 건 아니다. 음악서비스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고 소셜 네트워크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요즘은 모바일이 화두다. 기존 SNS에 모바일 서비스를 가미해 시너지를 내려 한다.

윤지영 : 모바일 버전은 서비스별로 따로 제공하는 건가?

신병휘 : 일단은 따로 시작하려 한다. 서비스별 시너지를 내는 건 향후 숙제가 될 것 같다.

윤지영 : 음악서비스는 SNS로 가려고 모두들 노력하는 분위기다. 라스트FM같은 모델에 많이들 주목한다. 소리바다는 오픈API로 SNS를 가미하려 한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어떤가?

신병휘 : 당연히 계획은 있다. 수위 조절을 고민하고 있다. 기존 음악시장을 보면 사용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들이 소비 패턴을 정하고 이용자는 그에 맞춰왔다. 그러다보니 이용자들 사이에 불만이 많이 쌓였다. 혁신할 요소는 많은데 공급자와 협의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사용자에 맞게 발전해왔다. 이미 그런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

이동형 : SNS는 콘텐츠를 소셜하게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기본적으로 콘텐츠 DB가 있어야 하고, 제공자가 오픈된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콘텐츠를 닫으면 어떤 플랫폼도 공유가 안 된다. 지금은 검색 기반으로 포털에만 오픈 형태로 납품해준다. 유통 파워가 있으니까. 싸이월드의 경우 음악 중심으로 콘텐츠를 유통했다. 한국에선 SNS가 콘텐츠를 유통한 사례가 별로 없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성격이 다르다. 콘텐츠를 유통하면서 오픈된 플랫폼이다. 한국에선 이제 시작하려는 SNS가 과거 싸이월드와 다른 성격으로 콘텐츠를 유통하겠다는 플랫폼이다.

윤지영 : SNS 외에 콘텐츠를 유통하려는 사람은 결국 싸이월드같은 큰 플랫폼 의존적으로 가게 된다. 저작권자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큰 파급효과를 볼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은 있을 지 몰라도 시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두려움이 있다. 지금은 과도기란 느낌이다. 신생 SNS는 저작권을 확보하고 콘텐츠 가진 싸이월드나 네오위즈 같은 곳에서 어떤 방식으로 오픈 정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 유통 기회가 생긴다.

이동형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오픈 플랫폼이 위협적인 건 콘텐츠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포스퀘어가 급성장할 수 있는 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포스퀘어 메시지를 다 받아주기 때문이다. 포스퀘어는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콘텐츠 서비스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주류 오픈 플랫폼이 되면, 한국 SNS 비즈니스는 그 플랫폼에 콘텐츠를 실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 한국 SNS 시장 자체로 보면 위기라 할 수 있다. 이미 해외 서비스가 많이 자리잡고 있고 얼리어답터들 호응이도 크다. 시간이 많지 않다. 유저스토리북도 트위터에 메시지 보낸다. 그 플랫폼의 파괴력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정윤호 : 처음엔 저희도 자체 플랫폼을 기획했는데, 그게 답이 아닌 것 같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게, 스트리밍만 해도 되는 서비스가 많았다. 우리도 처음에 유저스토리북을 만들려고 한 건, 국내에선 한 사람이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콘텐츠를 실어나를 수 있는 버티컬 서비스를 대부분 포털이 갖고 있었다. 우리가 만들어도 실어나를 서비스가 몇 개 없었다. 유튜브나 플리커 정도랄까. 그러면 책을 주제로 버티컬한 SNS를 만드는게 답이 아닐까 싶었다.

sns_forum_leedh이동형 : 플리커나 유튜브처럼 오픈된 콘텐츠 자체도 많지 않았다.

정윤호 : 서비스는 많은데, 네이버에서 다 이용하면 됐다. 굳이 네이버 이용자가 우리 서비스를 이용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동형 : 포털 중심으로 콘텐츠가 유통되니 새로운 시장을 못 만든다.

윤지영 : 저도 동의한다. 국내 시장이 작다보니 포털 중심의 시장이 안 바뀌고 유지된다. 싸이월드도 오픈 타이밍을 못 맞춰 글로벌하게 성장하지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다. 포털에서 소비하는 습관이 든 게 가장 큰 문제다. 저는 트위터 열풍을 얘기하는 걸 들으면 안타깝다. 미디어가 만들어주는 면도 있다. 인터넷이 이젠 포털이 아니라 네트워크다. 인터넷 네트워크 안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정보를 얻는 과정 자체를 즐기게 되는 단계로 접어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개념이 바뀌면 시장이 바뀔 것이다.

정윤호 : 시장이나 구조 문제도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포털이란 벽 때문에 안 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오프라인 광고 때문에 꼭 상품을 구매하는 건 아니잖나. 온라인 입소문이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모델링은 아직 형성돼 있지 않다. 그걸 모델링하면 유통 채널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희욱 : 지금처럼 글로벌 SNS 중심으로 빈익빈 부익부가 삼화되는 현상이 계속될까.

이동형 : 네트워크 서비스는 한 번 주도권을 잡으면 쉽게 뒤집어지지 않는다. 대표적인 게 인스턴트 메신저다. MSN이 주도권 잡을 때가 있었고, 그 이전에 AOL이 있었고 ICQ가 있었다. 나중에 주도권이 네이트온으로 바뀌었다. 네이트온이 시장을 뺏은 건 마케팅 요소 외에도 쪽지를 주고받는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식으로 한국적 입맛에 맞는 요소를 제공했기에 가능했다. 지금 한국 시장에선 SNS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시작하는 시점에선 해외 메시지가 언론에서도 다루기 더 쉽다. 인터넷이란 전체 시장 흐름을 미국에 빼앗겼기에 소식도 미국 시장에서 나오는 게 더 타당성 있다. 그게 출발점일 뿐이지 시장이 대중화될 때도 그렇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SNS의 핵심이자 가장 어려운 점은 참여다. 놀이터 만들어놓고 놀자고 했는데 안 놀면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을 준비해도 의미가 없다. 지금은 놀자고 했을 때 올 수 있는 이용자층이 2~3만명 수준이다. 그 2~3만명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줘야 기존 서비스 모양이 바뀌고 문화가 생긴다. 그걸 보고 대중이 들어온다. 지금 문제는, 초반 기선을 해외 서비스에 빼앗겼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미국쪽에서 한다. 특히 얼리어답터들은 더욱 그렇다.

윤지영 :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시장이 충분히 견딜 수도 있을 것 같다. 네트워크 효과가 승자독식 시장이란 얘기에 일면 동의한다. 다른 한편으로 네트워크는 생성, 진화, 변이, 소멸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돌연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언제든 열려 있다. 플랫폼도 네트워크에선 여러 층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플랫폼도 있지만, 사람들이 만나고 연결될 때 새로운 방식으로 이를 걸러주고 관계를 맺어주는 플랫폼도 있다. 트위터도 처음 나왔을 땐 사람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가 정보채널로 바뀌면서 변화한 건 불과 3~4년 사이의 얘기다. 아직도 돌연변이가 나와 변화할 여지는 충분히 남았다.

이동형 : 지금 인터넷 시장 환경의 가장 큰 변수는 모바일이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한다. 1999년도에 왜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고 리더십을 가질 수 있었는지 돌이켜보자. 네트워크 인프라가 어떤 다른 나라보다 풍부했기에 참여할 사람들이 많았던 덕분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에 아이폰 나왔는데 미국은 이미 이통사 가입자의 20%가 들고 다니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서비스의 차이란, 한국에서 싸이월드와 오마이뉴스가 나왔을 때 외국에서 신기해했던 것과 똑같다. 참여자가 없을 때 나오는 서비스는 아이디어에 다름아니다. 당분간은 미국이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다. 돌연변이가 나오더라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긍정적인 면은, 스마트폰이 대중들 사이에 기본 기기가 되는 순간, 한국 서비스가 더 사랑받을 것 같다는 점이다.

윤지영 : 그러려면 일단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인정하고, 그 플랫폼 위에 유통할 수 밖에 없다는 숙제가 남는다.

정윤호 : 트위터를 보며 드는 생각이 있다. 서비스가 점점 단순화해져 간다. 다음에 우리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을 때 숙제가 생긴다. 사용자들이 더 간단한 경험을 하게 해줘야 할 텐데. 단순함이 가지는 장점도 있다. 연예인도 싸이월드나 블로그 이용하는 것보다 트위터가 훨씬 쉽고 편리하다. 기존 웹서비스가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아무튼 참여가 핵심이다.

윤지영 : 그래서 새로운 형태가 열릴 수 있다. 직감적으로 쓰고 동시다발로 유통되는 흐름 속에서, 사람들이 숨을 고르고 생각하고 싶은 욕구도 있다. 수많은 정보 홍수에서 나에게 적합한 정보를 좀 더 앉아서 생각하고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컨대 잇글링은 이어쓰면서 사람들이 편집기를 열고 좀더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혼자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던지는 기회를 주려 했다. 정보의 양과 속도 면에서 새 플랫폼이 열렸다면, 다른 면에서 쉬어가고 정리하고 연결을 필터링하는 플랫폼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이동형 : 일반 고객은 늘 재미있는 걸 찾는다. 우리나라 인터넷 성장 과정을 보면 그 서비스가 더 뛰어났다기보다는 신선도를 계속 공급한 점이 있다. 지금 쓰는 서비스가 신선함이 트렌드지만, 이용자가 계속 그것만 원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긴다. 돌이켜보면 그게 새로운 게 아니라 과거 있었던 게 트렌드가 바뀌는 거다. 내가 계속 자장면만 먹었기에 짬뽕이 새로운 맛으로 느껴지는 거다.

sns_forum_jungyh 정윤호 :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은, 작은 기업들이 많은데 다들 비슷한 기능을 붙이고 고민한다. 우리끼리 협업해서 신규 서비스를 할 때 유기적으로 연동하면 어떨까.

윤지영 : 동감한다. 국내 SNS 종사자들끼리라도 협업을 시작하는 게 필요하다. 기본적인 소통만 서로 할 수 있도록 열어주면 훨씬 새로운 모습이 될 수 있겠다.

신병휘 :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앞선 상황에서 뒤늦게 경주에 참여하려 하니 저들이 몇 발짝 앞서 있어서 고민이다. 경주를 안 할 수는 없고, 하자니 막막하다. 진열을 정비해야 하는데, 그나마 마이크로블로그와 모바일이 기회다. 메이저 포털이 아닌 우리 입장에서 보면, 메이저 포털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고 내부에서 계속 실험을 하고 있다. 협업을 포털과 하려니 신뢰가 없는 거다. 협업 체계가 구성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내가 끝까지 가려면 내 기름을 유축해야 하는데 공동으로 모아 쓰자니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 같다. 그러다보니 내 기름은 내가 알아서 비축하면서 내부에서 인큐베이팅하는 모양새다.

이동형 : 기본적으로 사람은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행동하게 돼 있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든 의사결정은 결국 내게 유리한 쪽으로 내린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버티컬하게 한 가지만 잘하자, 그것도 시장에서 유리할 때만 가능하다. 결국 손을 들어주는 쪽은 고객이다. 고객 의사에 반하는 쪽으로 협의하는 건 카르텔이다. 저는 시골에서 자랐다. 시골엔 유지가 있다. 유지는 목욕탕이 주요 비즈니스일 땐 목욕탕을 하고, 이동통신이 대세가 되면 이통사 대리점을 차려서 돈을 번다. 서울은 그 정도는 아니다. 재벌이 있지만. 중요한 건 시장 크기다. 시장 크기가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정윤호 : 회사끼리 합의한다기보다 표준으로 연결할 방법들이 있다. 예컨대 유저스토리북이 책 콘텐츠는 런파이프로 쉽게 뿌릴 수 있다. 사용자에겐 새로운 서비스를 발견하도록 도울 수 있다. 각자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당연히 어느 시점까지는 함께 합의할 수 있다. 현재로선 거기까지는 아니고, 협의할 여지가 있다. 시장 규모도 그렇다. 한국 시장이 작긴 하지만 키워드 광고는 포털을 먹여살리고 있다. 거기 광고하는 중소 사업자들을 만나보면 불만이 많다. 돈 내는 만큼 효과가 적다며, 더 광고 효과가 좋은 곳을 찾고 있다. 발견 안 된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고민도 해야 한다. SNS 비즈니스 모델도 좀더 고민해봐야 한다. 기존 인터넷 마켓 규모만 놓고 고민하면 답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신병휘 : 포털도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선 리더십을 잃었다. 포털 3사가 아니라, 그들은 지금 구글과 트위터를 얘기한다. 그들 소식을 먼저 듣는 게 얼리어답터에겐 파워가 됐다. 리더십을 잃은 거다. 지금은 사용자들이 해답을 얻을 곳을 해외 서비스로 정한 느낌이다. 한국에서 좋은 서비스를 내놓아도 들여다볼 여력도 없고, 보고싶어하지도 않는다. 대신 SNS가 정윤호 대표 말씀처럼 광고시장에 비해 타깃률이 훨씬 좋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SNS 시장 규모가 아직 크지 않지만, 기회는 올 것 같다. SNS는 정책이 중요하다. 경험하지 않으면 해볼 수 없다.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

이동형 : 시장 상황은 다 공감한다. 그런데 왜 협조가 안 되냐면, 모두들 SNS를 하고 싶어한다. 벅스가 음악만 하고 우리가 SNS 하면 협조가 잘 된다. (웃음)

신병휘 : 예컨대 벅스도 음악만 하고 싶다. 유통은 포털이 하고. 그런데, 과거 경험이 있다. 어느 순간부터 포털에 무릎꿇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손해본 경험이 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 잘못하면 비슷한 경험이 반복될 것 같으니 부족하더라도 직접 해보고 싶어지게 된다.

이동형 : 그래서 다들 SNS로 중심이 되고 싶어한다. 그런데 과거 MSN메신저와 지금 트위터에 결정적 차이가 있다. 과거엔 SNS 자체가 폐쇄적이었다. 친한 친구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였다. 그런 네트워크는 여러 개 생길 수 있다. 지금처럼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네트워크는 여러 개 생길 가능성이 별로 없다. 특수성은 폐쇄성에서 기인한다. 오픈될 땐 더 큰 게 유리하다.

윤지영 : 지금은 우리끼리 협업한다 해도 큰 시장을 형성하는 서비스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

이동형 : 그래서 저는 지금 가장 큰 SNS에 내 메시지를 계속 던지는 게 맞다고 본다. 지금은 그게 트위터다. 그런데 나는 트위터에 내 메시지를 뿌리긴 싫다. 내가 그런 SNS가 되고싶어서 거부하는 거다. 이 게임에서 누군가 트위터 대항마로 떠오르면 이후엔 의사결정하기 훨씬 쉬워진다.

윤지영 : 그게 꼭 트위터의 대항마일 필요가 있나. 네트워크는 종류가 훨씬 다양하다. 트위터가 유통 플랫폼을 깔았지만, 트위터 또한 네트워크 세상에선 여럿 중 하나일 뿐이다. 트위터가 플랫폼을 오픈하고 그 세력이 크니까 어쩔 수 없이 거기에 올라타는 입장이다.

이동형 : 그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본다. 내가 특정 업체에 메시지를 뿌리는 게 내게 유리한 지를 판단한다. 그런 게임이 시작됐다. 지금은 메시지를 던져도 받아주는 곳도 별로 없다. 그렇다고 해외 서비스에 메시지를 던지려 하니 기분이 썩 좋지 좋다. 내게 던지라고 말하고 싶지만, 내 플랫폼은 규모가 작다. 지금은 답답해도 그런 과정을 견딜 수  밖에 없다. 결국은 한국에서도 오픈된 메이저 서비스가 하나는 나올 것이다. 그 텃밭에서 지금 SNS들이 자라날 것이다.

불안한 건, 그 서비스가 한국 서비스가 아니면 한국에서 잇글링이나 런파이프같은 서비스가 나오기보다는 외국에서 자라난 서비스가 따라 들어올 것이다. 플랫폼을 타고 컨텐츠가 따라오는 게 불안한 거다.

도안구 : 저도 그게 궁금했다. 포털이 서비스를 열어주고 다른 SNS가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은 불가능한다.

이동형 : 상생한다는 얘길 할 필요 없다. 열어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그 곳으로 메시지가 몰린다. 지금 모인 우리들도 SNS를 내가 어떻게 모을까만 고민한다.

도안구 : 그런 생각도 든다. 차라리 지금은 트위터를 이용하는 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굳이 한국 플랫폼이어야 하나.

이동형 : 제가 일본에서 서비스를 해봤는데, 플랫폼은 국경을 따진다. 콘텐츠는 안 따진다. 예컨대 제가 가수라면 해외에 나가 성공할 기회가 있다. 그런데 음악 프로덕션 사업자라면 해외에 나갔을 때 커다란 저항을 받는다. 플랫폼은 기간산업이다. 공동체 참여를 이끌어내야 성공한다.

sns_forum_yoonjy 윤지영 : 트위터가 한국에서 성공한 플랫폼이라지만, 주요 이용자는 아직도 얼리어답터다. 대중적 서비스는 아니다. SNS가 콘텐츠나 가치를 유통하려 해도 트위터는 20만명이란 한정된 크기다.

이동형 : 농산물 시장을 보자. 까르푸나 월마트를 보라. 한국 농산물 사업자들이 거기 줄을 대기 싫어한다. 미워도 우리 플랫폼에 공급한다. 대표적 플랫폼이 언어다.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를 쓰면 세계 시장에선 조금 더 유리하겠지만, 실제로 모국어를 버리는 나라는 드물다. 모국어를 가진 나라가 잘 산다.

윤지영 : 한편으로 두려운 게, 어린이들이 크면서 부모들이 싸이월드 할 시간에 페이스북에서 미국 애들이랑 얘기해라 라는 식으로 교육하기 시작하면 5년 안에 완전히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겠다 싶다.

도안구 : 지금껏 그렇게 닫아놓고 여기까지 왔는데 또 쇄국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동형 : 시장 경제의 기본 룰을 지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면 자연스레 한국 플랫폼이 선택될 거라 본다. 외국 서비스를 의도적으로 막자는 얘기가 아니다. 제 경험으로는, 대중이 참여하는 시장에선 항상 한국 플랫폼이 선택을 받더라. 초창기때는 외국 플랫폼이 선도하더라도.

도안구 : 네이버나 싸이월드가 개방을 선택해서 주도권 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걸로 보시나?

윤지영 : 포털이 선택하는 데는 의사결정의 과감함이 필요하고 리스크 관리도 계속해야 한다. SNS는 정책결정이 많아야 하고 의사결정 타이밍도 중요하다. 그걸 할 수 있는 오너가 많지 않다.

이동형 : 저는 포스퀘어와 비슷한 ‘런파이프’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퀘어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다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빨리 올라탔을 거다. 그런데 포스퀘어는 약관이나 정책이 기본적으로 영어권 기반이다. 우리가 이해 못하는 그네들 문화가 있다. 똑같이 트위터에 메시지를 뿌려도 뉴욕타임즈가 내 얘길 먼저 실어주지 않는다. 콘텐츠 사업자로서 똑같은 경쟁을 할 수 없다. 국내 언론사도 해외 메시지를 받아서 쓴다. 유명 가수가 한국 들어와서 시장에 정착하는 것과 플랫폼을 들여와 한국에 까는 건 다른 문제다.

정윤호 : 트위터가 잘 돼야 국내 서비스도 영향을 받아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병휘 : 벅스가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팔고 싶어한다. 저작권자에게 일부를 주고 벅스가 나머지 영업이익을 남긴다. 아이폰에서 파는 순간 30%를 애플에 떼주고, 나머지 70%로 정산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종속된다. 그러면 또 생각한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할 수 없나. 지금은 애플 힘이 세니 그 플랫폼을 활용한다. 동시에 독립적 서비스를 고민한다. 나중에 애플이 갑자기 수수료를 올린다고 나서면 타격은 더 커진다. 그러니 독립을 생각 안할 수 없다. 내가 스스로 방어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걱정이 있다.

이동형 : 제가 지금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내 메시지를 연결하지 않는 이유가, 한국 서비스 가운데 연결할 곳을 찾는데 아직은 리더십 있는 곳이 없으니 버티는 거다. 저도 사업자니 언젠가는 다른 서비스에 메시지를 얹어야 한다. 그런데 나중에 그 서비스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긴 싫다. 그래서 경쟁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

신병휘 : SNS 사업자들은 그걸 보는 것 같다. 시장 트렌드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100% 만족시키지는 않는다. 나머지를 누가 충족시켜주느냐. 이왕이면 내가 됐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다.

윤지영 : 지금은 반드시 다른 서비스를 대체하지 않아도 또다른 시장이 생겨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트위터와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져서 유통 채널을 많이 열어줬으면 좋겠다. 트위터를 반드시 거치지 않고도 독립적으로 존속 가능할 때, 트위터가 잇글링을 통해 더 큰 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때 결국 경쟁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갈 것 같다.

신병휘 : 2010년은 확실히 넘어간 것 같다. 서비스는 트위터, 페이스북을 얘기해야 하고, 휴대폰은 아이폰을 얘기해야 하고, 기사는 해외 사례를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 대세가 그렇게 흘러간다. 나머지 SNS는 그 다음을 준비하는 상황이 됐다.

도안구 : 국내 벤처캐피털은 SNS에 관심 있나.

윤지영 : 제가 만난 사람들은 관심 별로 없는 것 같다. (웃음)

정윤호 : 다들 ‘지켜보고 있다’고만 말한다. (웃음)

이희욱 : 외국 플랫폼 종속성을 경계하시는데, 그렇다면 한국 플랫폼에 메시지를 얹는 건 위험이 덜할까?

이동형 : 사업은 돈을 버는 목적도 있지만, 내가 속한 공동체에 뭔가 기여하고픈 마음도 있다. SNS같은 플랫폼 사업자는 좋은 콘텐츠를 적합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게 목적이다. 걱정스러운 건, 해외에 좋은 콘텐츠가 많고 국내에도 많을 때 플랫폼이 누구를 전달할 지 암암리에 결정할 수 있다. 국내 플랫폼이 이미 시장에서 경쟁을 뺏기면 그 위에 얹는 콘텐츠도 잠재적으로 뺏긴다. 해외 플랫폼이 주류가 되면 해외 콘텐츠도 덩달아 시장을 잠식할 거다. 한국만의 독특한 시장은 존재하지 않게 될 거다. 영화 직배를 막는 것도 다양성을 보장하는 차원에서다. 그 바탕에는 플랫폼이 있다.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는 우리가 손댈 수 없는 지경이 된다. 그런 면에서 한국 SNS는 지금이 위기 상황이다.

윤지영 : 저는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 더 많이 들어와서 경쟁해야 한다고 본다. 트위터에 기대는 게 위험하느냐 아니냐는 측면에서 보면, 트위터든 다른 포털이든 서로 역할을 나눠가지는 거다. 잇글링은 서로 이용자가 생각을 연결하고 그 안에서 네트워크를 만든다면 이를 더 빨리 더 널리 전달하기 위해 트위터에 기댄다. 트위터가 다른 걸 안 하고 그 역할에만 충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플랫폼이 그 역할을 넘어서 카탈로그를 넓혀가면 오히려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병휘 : 저는 그래서 오히려 외국 플랫폼을 활용하는 게 맞다고 보는 거다. 한국이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인터넷에서 우위를 점하긴 어려울 것 같다. 원천기술을 가진 쪽에서 주도권을 잡고, 우리는 그걸 활용하고 이용자 욕구를 접목해 서비스를 잘 하면 된다. 자극을 받아야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가서 체험하고 이용해야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활용하는 게 맞다. 더 나은 기회를 찾지 못하면 사라지는 거다.

이동형 : 지금 오픈 플랫폼이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건 누구나 인정한다. 제 얘기는, 장기적으로 그게 시장에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를 국내 포털이 빨리 깨우치고 대응해야 한다. 벤처가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벤처는 이해관계에 따라 트위터를 선택하지만, 그게 꼭 신라가 당나라를 끌어들여 삼국을 통일한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정윤호 : 저는 꼭 그렇게까지 느껴지지는 않는다. 국내 업체가 리더십을 가진다고 해도 결국은 자기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거 아닐까.

sns_forum_shinbh 신병휘 : 해외 업체라도 그걸 활용해 국내 이용자를 만족시키는 측면이 있다. 예컨대 유튜브가 최근 ‘마이유튜브’란 행사를 열었다. 글로벌 유명 뮤지션들을 모아 한국 이용자에게 보여줬다. 한국 음악 서비스는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유튜브가 자기네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 이용자를 만족시킨 사례다. 반대로 보면, 국내 사업자는 그런 시도를 왜 못했을까. 글로벌 네트워크란 경쟁력 때문에 유튜브가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 가수를 보고 싶어하는 요구가 생겼으면, 한국 서비스도 그런 요구를 채워줘야 한다. 외국과 제휴를 하든 어떻게든.

도안구 : 국내 서비스가 브랜드를 올려놓지 않으면 모두들 해외로 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신병휘 : 저는 반대로 국내 이용자들의 요구를 파악했다면 거꾸로 해외 플랫폼을 활용하고, 이용자는 우리에게 종속되도록 하면 서로 좋은 일이 될 것 같다.

윤지영 : 이미 시장을 가진 서비스가 있다면 경쟁하거나 대체하기 위해 시작하는 건 무모한 일 같다. 네트워크 주변에는 늘 보완할 요소가 있다. 처음엔 보완재로 시작할 수밖에 없고, 결국 이용자가 머무르는 시간 등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저는 작게 시작했을 땐 플랫폼을 오픈 기반으로 시작했다면 당연히 활용해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이후에는 네트워크 시장인 만큼 다시 대체할 기회가 올 걸로 본다. 긍정적으로.

신병휘 : 인터넷 서비스는 이용자가 선택하는 측면이 있다. 한국 SNS가 자기네 욕구를 충족시키면 이용자가 외국 서비스를 굳이 이용할까.

이동형 : 우리가 간과하는 게 있다. 우리는 외국 사람이 될 수 없다. 내가 아무리 미국에 살아도 지금 미국 가서 일하기가 쉽지는 않다. 여권과 영주권 등 물리적 장벽이 존재한다. 사이버 공간이라 해서 완전히 오픈돼 있지는 않다.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 플랫폼도 그런 기반으로 돌아간다.

신병휘 : 10년 전도 비슷했다. 인터넷 서비스 하려면 야후나 라이코스를 벤치마킹해야 했다. 그걸 기반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국내 서비스가 나왔다. 두 번째 사이클이 도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윤지영 : 그동안 정체된 측면이 있다. 이제 올 것이 왔다. 미국 서비스만큼 큰 서비스가 없다고 하지만, 불과 4~5년 사이의 얘기다. 업력이 쌓이면 변화도 생기리라 본다. 트위터처럼 중립적으로 유통만 하는 서비스는 예전에 비해 장벽이 많이 없어진 서비스다.

이동형 : 언론 보도도 변화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도 트위터 비슷한 서비스가 나왔다고 소개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한국 SNS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줘야 한다. 트위터가 처음 나왔을 때 지금과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훨씬 복잡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걸 밀고 나간다. 창투사가 밀어주고 이용자가 참여했다. 싸이월드도 제가 만든 게 아니라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제가 생각도 못한 가치가 생겨났다. 한국도 예전 IT붐 때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를 찾기 쉽지 않다. 최근 5년동안 성공한 벤처를 보기 어려운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지금 새로운 경쟁을 해야 하는데, 뭘 바꿔야 성공한 창업자가 나올 수 있을까. 정부가 투자 의지를 분명히 보이고, 플랫폼 비즈니스가 성장해야 한다. 중요한 게 SNS다.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서 문제다.

이희욱 : 말씀처럼 쉽지 않은 문제다. 위기를 넘어 기회에 올라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여기 모인 분들이 혜안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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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욱

asadal입니다. '우공이산'(http://asadal.bloter.net)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뉴미디어, 사회적 웹서비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오픈소스, CCL 등을 공유합니다. asadal@bloter.net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3.17 14:32

돈되는 新사업 향후 1~2년 모바일서 쏟아질것
SNSㆍ증강현실ㆍLBSㆍ스마트결제ㆍ모바일광고가 5대 비즈니스

◆ 모바일 코리아 ③ ◆

류중희 올라웍스 이사(37ㆍ창업자)는 현실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가상정보를 결합해 보여주는 증강현실(增强現實ㆍAugmented Realityㆍ혼합현실) 서비스 `스캔서치`의 개발을 끝내고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을 마쳤다.

2차원 바코드 사업을 하던 류 이사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혼합현실 서비스가 부상할 것이라 예측하고 이 기술을 개발해 적기에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다. 류 이사는 위치나 방향 외에도 영상을 인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 서비스가 국내외 다른 증강현실 서비스와 차별성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류 이사는 "증강현실은 실제 현실과 디지털을 잇는 기술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소지하고 인터넷이 가능한 모바일 시대에 핵심 서비스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디어 등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 같은 증강현실을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송금, 결제 등 새로운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모바일 시대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ㆍ벤처기업도 잇따라 뛰어들면서 모바일 기반 비즈니스가 본격 태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향후 1~2년간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새 비즈니스 모델이 모바일에서 나올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글로벌 모바일 비즈니스의 키워드로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 △증강현실 △위치기반서비스(LBS) △스마트 결제ㆍ송금 △모바일 광고ㆍ쿠폰 등이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이 같은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거나 각 기업의 비즈니스에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최근 `아이온` 게임 이용자들이 다른 이용자와 아바타를 통해 관계를 맺고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아바타북`을 선보였다. 온라인 게임과 SNS를 결합한 것이다.

과거 텔레뱅킹과 인터넷뱅킹 등을 앞장서 내놨던 은행과 증권업계, 온라인 오픈마켓 분야는 모바일 환경 변화에 가장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이 이미 애플 아이폰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내놨고 온라인서점 YES24와 오픈마켓 G마켓 등도 스마트폰에 매매와 결제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올리고 있다.

올해 모바일 결제 규제가 해소되고 솔루션 개발이 완성되면 모바일뱅킹과 금융 서비스, 오픈마켓은 향후 2~3년 내 현재 온라인 기반 서비스보다 최소 두 배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1위 광고업체 덴쓰는 모바일에 맞춰 아예 기업의 체질과 방향까지 바꿨다. 덴쓰는 기존 광고회사에서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일본에서 증강현실 기술과 위치정보 기술, 모션센서 기술을 결합한 아이폰용 전자쿠폰 애플리케이션(iButterfly)을 공개했다. 덴쓰는 이를 위해 기업 내 디지털 사업을 총괄하기 위한 `덴쓰디지털홀딩스`를 설립했으며 디지털 사업 영역의 논스톱 서비스 체제를 완성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도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유료 애플리케이션 판매에만 의존해 왔으나 앞으로 모바일 광고시장이 형성되고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모델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펴낸 `모바일 빅뱅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 진화` 보고서에서 현재 앱 판매, 광고, 수수료, 서비스 이용료, 기기 판매 등 다섯 가지 비즈니스 모델은 향후 수익 모델이 결합되거나 묶음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기덕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모바일 빅뱅의 영향은 전 산업에 걸쳐 파급될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모바일 소비 행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맞는 수익 모델을 발굴해야 모바일 시대에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 용어설명 >

증강현실(AR) : 실제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서울역을 비추면 서울역 안에 있는 각종 매장과 사무실 정보가 자동으로 검색되는 방식이다.

위치기반서비스(LBS) : 유무선 통신망으로 획득한 위치 정보를 통해 이용자에게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서울 광화문을 지나는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인근 매장 온라인 쿠폰이 자동으로 배달되는 식이다.

[모바일코리아 특별취재팀(@트위터 계정) = 유진평 팀장 @dbwlsvud / 황인혁 기자 @eastern0 / 손재권 기자 @gjack / 황시영 기자 @shinyandloose / 홍장원 기자 @xxx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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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기획/SNS와 디지털시대의 소통]③ SNS 경쟁...결국 포털 검색시장의 연장선

2010년 03월 08일 14:59:39 / 이민형 기자 kiku@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이민형 기자] 세계적인 웹 트랜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귀결되면서 국내 업체들도 토종 SNS를 속속 선보이는 등 사용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SNS는 쉽고 간편하게 자신의 일상생활이나 정보,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NHN의 미투데이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다음의 요즘(YOZM), SK텔레콤의 토씨, 아이위랩의 카카오아지트, 누리엔소프트웨어의 스푼 등이 그 뒤를 좇아가고 있다.

특히 NHN의 미투데이는 최근 사용자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2월 오픈 베타를 시작한 다음의 요즘은 3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미투데이, 국내 SNS 시장 1위 유지할까? = 국내 SNS 중 가장 많은 사용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미투데이는 실시간 검색, 멀티미디어 기능 탑재 등의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준비하면서 명실공히 국내 SNS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열린 미투데이 기자간담회에서 NHN 김상헌 대표는 “NHN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미투데이의 실시간 검색기능을 추가로 탑재하고, 블로그 카페와의 연동, 모바일 시장의 진입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노려볼 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투데이의 가입자가 100만 명에 달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웹 리서치업체인 코리안 클릭에 따르면 2010년 1월 기준으로 미투데이의 페이지뷰(PV)는 약 2억6000만 뷰이고, 트위터의 PV는 2억 뷰다.

사용자 수는 약 10배 가량 차이가 나지만, 실제 PV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는 미투데이 사용자의 충성도가 그리 높지 않는 것.

이에 NHN 박수만 부장은 “100만 명의 사용자가 확보돼야 우리가 생각하는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며,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요즘(yozm), 성공할 수 있을까? = 다음의 SNS 요즘은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약 3만 명의 사용자가 가입했다.

미투데이가 NHN에 인수 된 2009년 초, 가입자 수가 2만8000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크게 나쁘지 않는 성적이다.

요즘을 기획한 오픈커뮤니티기획팀 신선영 매니저는 “다음은 오래전부터 젊은 사용자층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고민을 해왔다”며, “카페나 블로그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빠르고 쉽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요즘 서비스였다”고 요즘 서비스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다음은 타사의 SNS보다 시작이 늦었지만, 요즘만의 특별한 기능으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

기존 SNS들이 지원하지 않던 동영상, 이미지 업로드부터, 프로필 위젯을 통한 나만의 프로필 꾸미기 등의 기능을 지원하며, 빠른 전달력을 위해‘소문내기’ 기능, 빨리 지나간 글들의 맥락을 알 수 있도 ‘모아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신선영 매니저는 “다음은 점차적으로 외부에서도 자유롭게 다음 요즘과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사용자들에게 점진적으로 API 및 연동 방식을 공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포털 검색 전쟁의 연장"....SNS의 경제학 = 한편 국내 SNS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아직까지 확실한 수익모델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광고 삽입, 검색엔진과 제휴 등을 통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서 SNS 게시물이 검색되는 서비스가 시작되면 실시간성을 토대로 하는 새로운 검색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현재로서는 기존 포털 중심으로 전개되던 국내 검색시장이 앞으로 SNS로 영역이 대폭 장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앞서 NHN은 자사의 SNS인 미투데이의 게시물을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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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SNS와 디지털시대의 소통] ② 메일안으로 들어온 SNS, 성공할까?

2010년 03월 08일 14:49:46 / 이민형 기자 kiku@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각기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사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한편 구글, 야후, MS는 사용자에게 조금 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의 SNS들을 품어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겠다는 것.

이는 단순히 메일서비스에 소셜미디어 기능을 추가로 탑재한 것이 아닌,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관련 구글의 호로비츠 부사장은 지난달 IT전문미디어 이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구글 버즈는 기존의 SNS에 대항하기 위해 서비스가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구글 버즈, 트위터와는 다른 위치기반 SNS = 지난달에 선보인 구글의 SNS 버즈는 트위터와 자사의 이메일서비스인 지메일에 SNS를 탑재한 새로운 형태의 소셜미디어 서비스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모바일을 통한 위치 기반 서비스. 구글 버즈는 모바일 전용페이지를 만들어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기획됐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폰 등 GPS가 탑재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버즈에 게시물을 작성할 경우, 자신의 위치가 표시되며 자신과 인접한 친구들의 의견도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아이폰으로 버즈에 게시물을 남길 때, 구글 맵에 자신의 위치가 깃발로 뜨며, 현 위치의 정보와 나의 의견이 게시된다.

또 버즈는 모바일에 특화 돼 있다보니 실시간성도 두드러진다. 모바일이나 웹을 통해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자신의 게시물에 덧글이 달릴 경우 바로바로 지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야후 SNS시장 진입, 갤럭시 메일 = 야후는 지난달 23일 소셜네트워크 관리기능이 탑재된 야후! 갤럭시 메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갤럭시 메일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웹 메일에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사용자는 메일 첫 화면에서 친구들의 소셜미디어 업데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완전히 자신들의 SNS를 새로이 개발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보다는 기존의 SNS와 상생하면서 자신들의 브랜드가치를 함께 높이고자 하는 야후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야후 갤럭시 메일은 트위터, 유튜브, 플리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셜미디어 서비스들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글 버즈가 시도하지 않은 페이스북과의 연계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4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유저를 야후로 끌어올 수 있다면 SNS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선 야후코리아 대표는 “야후 갤럭시 메일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야후의 글로벌 개방화 전략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앞으로도 개방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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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SNS와 디지털시대의 소통①]구글도 겁내는 SNS... 무한질주 시작됐다

[기획/SNS와 디지털시대의 소통①] 페이스북, 트위터 급성장..,.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창출여부 관심
2010년 03월 08일 14:49:02 / 이민형 기자 kiku@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소통하는 방식은 곧 문화이다. 그런점에서 디지털시대의 소통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문화는 곧 기술과 비지니스를 창출하고, 시장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최근 하나은행은 트위터 서비스인 하나 n플라자를 이용해 금융정보 뿐만 아니라 스포츠, 사회, 문화 등 각종 고급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채널을 오프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겼을 뿐만 아니라 소통의 물리적 공간도 기존 PB(프라이빗뱅킹)창구를 벗어나도록 했다.

 

과거 PC통신을 지나 인터넷, 그리고 지금은 모바일로 이어지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해했을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눈여겨 보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겨우 6살에 불과한 페이스북은 이미 인터넷 업계의 큰 형님 격인 야후의 트래픽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트위터의 게시물은 이미 100억 개를 육박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인터넷 상에서 친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간단한 용도로 등장한 이들 서비스는 이제 하나의 플랫폼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파죽지세로 올라오고 있는 SNS앞에서는 인터넷시장의 황제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도 자리가 불편하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UV가 1억3600만명으로 야후의 1억32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1월 사이에 페이스북의 트래픽은 구글보다 많은 약 150만명이 증가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검색엔진을 통한 인터넷 사용이 아닌, 지인들과의 정보 공유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에 구글과 야후는 SNS기능을 자사의 서비스에 탑재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리지키기에 나섰다.


◆SNS, 무서운 성장세의 비결은? 개방성 = 전문가들은 SNS가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할 수 있는 이유로 개방성과 정보의 신뢰성, 모바일의 활용 등을 꼽는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오픈 API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누구라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API를 사용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정책으로 사용자가 개발자로, 개발자가 사용자로 서로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다.

이 정책은 페이스북에서 실제로 호재로 작용했다. 페이스북이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따로 개발하지 않아도 애플리케이션이 쏟아져 나온 것.

또한 앱스토어도 급성장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는 소셜게임들은 혼자서 즐길때보다 친구들과 함께 즐길 때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혼자서 즐길땐 코인을 10개가 지급된다면, 친구를 불러 함께 즐길 경우 20개가 지급되는 식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친구를 페이스북에 팔아서 게임을 한다’는 농담이 생길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SNS 인기의 비결...실시간성 = SNS가 큰 인기를 얻고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실시간성에 있다. 모바일을 통한 게시물 작성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의견과 친구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이야기할 수 있다.

예를들면, 아이폰을 이용해 이동중에 ‘명동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맛집이 어디있나요?’라는 질문을 트위터에 올리면 모바일, 웹으로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최신의 뉴스를 언론보다 빨리 접할 수 있는 점, 신뢰성 있는 지인들의 콘텐츠 공유, 높은 개방성 등의 이유로 웹 서비스의 트랜드가 되고 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지난달 야후를 재치고 미국 트래픽 2위에 올랐으며, 트위터는 하루   200만개에 불과했던 게시물이 1년만에 5000만개에 이르는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띄고 있다.

향후 SNS들이 구글을 넘어 새로운 웹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물론 SNS를 통한 정보공유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부정확하고 오류가 있는 정보, 최신 업데이트되지 않은 정보, 총기류 또는 마약류 제조, 포르노와 같은 반사회적 범죄 정보나 사회규범이 용인할 수 없은 정보들에 대한 통제수단이 없다는 점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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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SNS 트위터, 게임업계의 새로운 홍보 매개체로 주목
원문날짜
 
등록일
2009년 06월 26일 
출처
머드포유 
등록자
운영자

최근 '국민요정' 김연아 선수가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도 인지도가 높아진 북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twitter)'가 게임 마케팅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트위터는 140KB 이내 단문 메세지를 PC 및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블로그에 남겨, 자신과 자신이 연결된 다수의 유저들과 다양한 커뮤니티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3월 대략적으로 집계한 북미 방문자 수만 1,300만명 정도 된다.

최근 소니는 영화와 함께 발매된 PS3 타이틀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프로모션을 위해 소니 스튜디오와 함께 트위터를 이용한 마케팅 캠페인을 실시했다.

단문메시징으로만 운영되는 블로그 사이트인 만큼 마케팅을 위한 별다른 인력은 소모되지 않았으며, 'follow 기능(타 유저의 페이지를 따르는 것으로, 타 유저의 블로그를 follow 해놓으면, 대상 유저가 블로그에 글을 업데이트할 때 자신이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을 통해 수수께끼를 풀고, 코드화된 질문에 답을 찾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수수께끼의 내용은 게임과 영화의 캐릭터 및 줄거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소니는 향후 트위터를 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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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도 트위터를 통한 자사 타이틀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가는 트위터 내 '세가'와 '소닉게임즈(sonicgames)'라는 두 개의 블로그를 개설해 세가의 다양한 소식 및 '소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유저들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세가 아메리카와 세가 유럽의 커뮤니티 팀이 운영하고 있는 본 블로그는, 최신 정보 외에도 트위터를 통한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도 함께하고 있어 소통 창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은 유저들의 의견 반영 및 자체 정보에 대한 발빠른 제공 등으로 트위터 내 마케팅 장점을 꼽고 있다. 실제로 트위터는 작성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업체간 경쟁력에서도 앞설 수 있다는게 관계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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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MS는 '트위터' 서비스를 Xbox 360에서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E3 2009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이 정보는 음악 서비스 'last.fm(라스트에프앰)'과 함께 제공될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last.fm'은 전세계 3천만 명 이상이 청취하는 글로벌 서비스다.

이후, MS 관계자는 E3 2009가 종료된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너톨(natal, 동작 및 음성인식 컨트롤러)'보다 '트위터'와 'last.fm'의 서비스에 더 많은 중점을 두고 있었다"라고 말을 할 정도로 '트위터'에 대한 영향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게임업계는 향후 Xbox 360에 '트위터' 연동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자연스럽게 게임 커뮤니티와도 연동돼 다양한 게임사들이 속속 트위터에 정보 연동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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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내 연예인들은 트위터를 스타 마케팅의 일부분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연아를 비롯해 이효리, 원더걸스 등은 블로그를 통해 국내/외 사용자들과 함께 커뮤니티를 하고 있다. 또한, 오바마 美 대통령은 대선 시절 트위터를 대선에 적극 활용하기도 했으며, 토크쇼 유명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역시 트위터를 애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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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게임 매체도 트위터 활동에 적극적이다. 북미 저명 웹진 게임스팟의 경우, 트위터를 만들어 뉴스 및 리뷰 등 최신 정보를 전세계 유저들에게 발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게임관계자는 "이미 국내에서도 싸이월드,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 서비스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다. 트위터는 간편하면서도 부담없어 북미 뿐 아니라 전세계 유저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는 서비스"라며, "트위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은 많은 분야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도 해외진출을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트위터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혁진 기자 holic@
http://www.mud4u.com/new/bbs/board.php?bo_table=gamejournal&wr_id=7620&m_ca=game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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