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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2010.04.18 07:07
 
기사등록일 201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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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프랑스, 멕시코… 가까운 동양권뿐 아니라 유럽과 남미 여러 국가가 서울의 첨단 교통시스템을 견학하고 시사점을 찾기 위해 빈번히 한국을 찾고 있다. 인구 500만명 이상인 세계의 대도시 가운데 일곱번째로 인구 밀도가 높은 서울에서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한 도시 교통난 해소,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의 환경적 효과 등 한국스마트카드의 기술력과 운영노하우가 입증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실제로 지난 2004년 새로운 교통시스템 도입 후 자가용 이용객 14.2%가 대중교통으로 전환, 대중교통 이용자가 일 평균 90만명 증가했으며, 서울 시내버스 사고건수는 월 평균 24%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오늘의 교통시스템은 이전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고 어떤 가치가 증대됐는가? 다른 나라와 무엇이 다르고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2004년 이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교통 인프라는 적정 통행량을 초과해 승용차의 도로점유율이 72%에 이르렀다. 도로 1%를 늘리는데 약 3조원의 재원이 소요됐을 뿐 아니라 교통정체로 인한 교통혼잡비용이 연간 5조원이 넘는 등 환경과 에너지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야기됐다. 또한 1㎞당 건설비가 1300억 원이 소요된 2기 지하철 건설에 10조원이 투입됐으나 수송 분담률은 5.3% 증가에 그쳤다. 이런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서울시는 대중교통 수단간 환승 무료, 통합거리 비례제도입, 노선 변경 등 버스 운영체계를 개선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버스이용 이동거리 측정을 위해 GPS 기술을 활용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소액 결제를 위해 스마트카드를 도입하고 단말기를 개발했으며, 하루 3500만건의 데이터를 처리해 다양한 사업자 별로 수입금을 배분하고 스마트카드에 저장한 고객의 돈을 정확하게 관리하기 위해 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제는 시내버스 앞뒤차 간격은 물론, 정류소 별 도착시간을 쉽게 알 수 있어서 버스정보는 스마트폰의 가장 활용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또한 요일·시간대·교통수단·지역·노선별 이용 승객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객관적이고 신속한 대중교통 정책을 펼 수 있게 됐다.

해외 많은 도시가 서울을 벤치마킹 하는 이유는 수도권의 대중교통 규모나 스마트카드 이용건수 때문은 아닐 것이다. 해묵은 그리고 힘든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정책이 대한민국의 첨단 정보통신 기술력과 강하게 융합됐기 때문이라 확신한다. 서울시의 교통정책을 중심으로 스마트카드기술, 단말기구현기술, 무선데이터통신기술, 위치정보기술, 대량 데이터를 가공·정산하는 기술이 융합해 실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최근 정부에서 소프트웨어 강국 도약을 위한 월드베스트 프로젝트(WBS)에 제조업, 서비스업과 소프트웨어의 융합이 핵심과제로 자리잡고 있어 기대가 크다. 개별적 접근으로는 불가능했던 일들이 융합에 의해 해결되고, 산업적으로 사회적으로 혁신을 이루는 성과가 많이 나와서 국제표준을 리드하고 해외진출의 기반을 닦는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 기술간의 융합, 산업간의 융합, 정책과 기술 그리고 산업의 융합도 가능할 것이다. 어려운 과제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상상력과 기술을 묶을수록 해결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가치는 배가 되리라 전망한다.

박계현 한국스마트카드 사장 ghpark@koreasmartcard.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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